배달 로봇이 실생활로 성큼 다가오면서 업계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LA타임스(LAT)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UCLA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코코 로보틱스는 최근 LA 전역으로 배달 로봇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한인타운을 비롯해 실버레이크, 에코파크 등 여러 지역에서 약 1000대의 로봇을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1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로봇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을 한다. 코코는 현재까지 50만 건 이상의 배달을 완료했으며, 수익은 우버이츠 같은 플랫폼과의 협업, 음식점과의 직접 계약, 광고 유치 등을 통해 발생한다. 코코 로보틱스의 잭 래시 공동창업자는 LAT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는 음식점들이 즐겁게 쓸 수 있는 이동수단을 만들고자 했다"며 "교통 혼잡이나 주차 문제없이 많은 주문을 소화할 수 있다"며 배달 로봇의 장점을 설명했다. 업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건강식을 주로 취급하는 카페 크리에이션 오가닉의 제퍼슨 오르티즈 매니저는 4월부터 이용한 로봇에 대해서 호평했다. 그는 "배달 기사들은 때때로 예의 없이 행동하기도 한다"며 "로봇은 신속 정확하게 배달만 하기 때문에 편하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한 식당 업주는 "현재 한인타운에서는 배달 로봇을 이용하는 식당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향후 비용 면에서 더 유리하다면 로봇을 이용할 의향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 사이에서는 편리하고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지만, 아직 로봇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로봇이 경로를 잘못 찾아 끝내 배달에 실패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작성자는 ”내가 배달 취소 버튼을 누르지 않았으면 로봇이 계속 그 자리에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달 기사들은 직업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우버이츠 등을 통해서 실버레이크 주변에서 배달을 하는 줄리아 로지에로는 ”예전엔 시간당 5건 정도 배달을 했지만, 이제는 많아야 3건 정도다“라며 ”이제 리프트 운전도 병행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로봇은 주로 수익이 적은 단거리 주문을 처리하며 긴 배달은 여전히 배달 기사들이 하게 된다“며 로봇이 배달 기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배달 로봇의 확산은 외식업계의 인건비 절감과 배송 효율성 면에서는 반가운 변화지만, 배달기사들에게는 생존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달 로봇이 향후 경제에 가져올 효과에 대해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원희 기자로봇 일자리 배달 기사들 배달 취소 배달 로봇 코코 박낙희 가주 LA 배달
2025.07.24. 22:45
음식주문 배달기사들이 온주정부에 자신들을 근로자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버기사 노조 중 하나인 긱워커의 브라이스 소퍼 부대표는 "우버, 리프트, 도어대쉬 등과 같은 음식 주문 업체는 배달 기사들을 통해 이익을 얻고 있지만 이들에게 직원의 권리와 혜택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온주 정부가 배달기사들을 근로자로 인정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온타리오주 고용 기준법에 따르면 배달앱 업체를 위해 일하는 배달 기사들은 개인사업자로 분류되어 최저임금 또는 법정 휴가 수당을 받을 자격이 없다. 배달앱 역시 배달기사들을 위한 고용 보험료나 국민연금 등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배달앱 기사들의 요구에 우버캐나다측은 '유연한 업무이익'이라는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우버 캐나다측은 "이 제도는 배달기사들이 원하는 것처럼 이들을 회사의 직원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며 원하는 기사들에 한해 이들의 소득 일부를 연금처럼 저축하고 이를 통해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몬테맥노튼 노동부 장관은 "배달 기사를 비롯한 취약노동자 계층과 관련된 법안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홍 기자연금 업체기사 업체기사 근로자 음식주문 배달기사들 배달 기사들
2021.10.25.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