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이웃끼리 차 빌리는 차량 공유 '루프', 메트로 밴쿠버 진출

 메트로 밴쿠버에 새로운 차량 공유 플랫폼이 진출한다. 온타리오에 기반을 둔 캐나다 기업 '루프(Luup)'가 오는 3월 5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지역은 밴쿠버를 포함해 노스 밴쿠버, 웨스트 밴쿠버, 버나비, 리치먼드, 써리, 화이트록 등 7개 주요 도시다.   루프는 개인과 개인이 차를 나누는 방식에 집중한다. 기존 업체들이 장거리 운행이나 공항 이동에 무게를 뒀다면, 루프는 지역 사회 안에서 이웃끼리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차량이 동네를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설계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차를 빌려 타도록 유도한다.   사용법은 간편하다. 차를 가진 사람이 플랫폼에 차량을 등록하고 대여 조건을 정해두면, 이용자가 근처 차량을 검색해 예약한다. 모든 회원은 사전에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며 소유주와 이용자는 전용 앱으로 소통한다. 루프 측은 중간에서 원활한 거래를 돕는 지원 역할을 맡는다.   현재 밴쿠버에서 활발히 운영 중인 서비스는 이보(Evo)와 모도(Modo)뿐이다. 2020년 카투고(Car2Go)가 사업을 접은 이후 줄어든 선택지에 불편을 겪던 주민들에게 이번 루프의 등장은 새로운 대안이 될 전망이다. 루프는 메트로 밴쿠버를 다음 성장 거점으로 점찍었다. 밴쿠버 주민들이 친환경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노린 전략이다.   차량을 빌려주는 사람을 위한 혜택도 파격적이다. 루프는 소유주에게 대여 수익을 최대 100% 지급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차량 소유주는 빌려줄 사람을 직접 고를 수 있고 AI가 계산한 위험 점수를 미리 확인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사고에 대비해 500만 달러 한도의 책임 보험과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집 근처에서 인증된 차량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보험도 기본으로 포함된다. 루프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차를 빌려주고 수익을 내려는 소유주라면 보험 범위와 안전장치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루프가 제공하는 500만 달러 한도의 책임 보험은 사고 시 소유주 개인 보험에 미칠 타격을 막아주는 안전판이다. 특히 AI가 분석한 대여자 위험 점수를 미리 확인하면 혹시 모를 사고를 선제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수익을 높이려면 차량 청결은 물론 다양한 각도의 사진 등록이 필수다. 이용자들이 차량 교환 기능을 통해 상황에 맞는 차를 찾는 만큼 내 차만의 강점을 명확히 알리는 것이 유리하다. 동네 안 짧은 이동을 선호하는 플랫폼 특성을 고려해 신뢰할 수 있는 지역 이웃과의 거래를 우선시하는 운영 묘미도 필요하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밴쿠버 진출 차량 공유 밴쿠버 주민들 차량 소유주

2026.03.03. 18:50

썸네일

한때 '삶의 질 지수' 16위였던 밴쿠버, 87위로 끝 모를 추락

 밴쿠버의 '삶의 질'이 지난 10년 동안 세계 주요 도시들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 세계 도시 생활비와 삶의 질을 비교하는 '넘베오(Numbeo)'가 발표한 '2026년 세계 도시, 삶의 질 지수' 조사 결과 밴쿠버는 조사 대상 304개 도시 중 87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보다 단 한 계단 앞선 수치로, 캐나다 내 주요 도시 순위에서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에서 밴쿠버가 받은 점수는 180.7점이다. 캐나다 내 다른 도시들과 비교하면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오타와가 2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나나이모 66위, 빅토리아 84위, 퀘벡시티 86위가 그 뒤를 이었다. 살기 좋은 도시의 대명사였던 밴쿠버가 이제는 국내 다른 중소도시들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는 처지가 됐다.   도시 경쟁력을 갉아먹은 결정적 요인은 가파르게 상승한 주거비와 생활비다. 밴쿠버의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 비율은 11.9를 기록해 주거비 부담이 한계치에 도달했음을 보여줬다. 구매력 지수는 116.17, 안전 지수는 57.3에 머물렀으며 의료 서비스 점수 역시 71.7에 그쳤다. 이외에도 생활비 지수 67.5, 교통 정체와 출퇴근 시간 지수 36 등 전반적인 지표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캐나다 내 1위를 차지한 오타와의 지표는 밴쿠버와 대조적이다 구매력 지수 162.4, 안전 지수 69를 기록하며 밴쿠버를 압도했다. 특히 오타와의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 비율은 5.1로 나타났다. 밴쿠버 주민들이 소득의 상당 부분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사이 오타와 주민들은 절반 수준의 부담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셈이다.   밴쿠버의 추락은 10여 년 전과 비교하면 더욱 처참하다. 2012년과 2016년 조사 당시 밴쿠버는 세계 16위에 이름을 올리며 뉴욕이나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도시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2020년 56위로 밀려나더니 2025년 84위, 올해 87위까지 떨어지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 행사의 연이은 취소와 식을 줄 모르는 물가 상승은 도시의 활력을 뺏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캐나다 도시 중에서는 온타리오주 해밀턴이 181위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때 세계인의 선망을 받던 밴쿠버가 높은 생활비와 주거 장벽에 막혀 평범한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밴쿠버 지수 밴쿠버 주민들 생활비 지수 지수 조사

2026.01.13. 15:30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