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벌링턴의 한 여성이 부모가 세상을 떠난 지 1년도 되지 않아 66만 달러가 넘는 세금 고지서를 받으며, 부모의 은퇴자금을 대부분 세금으로 납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RRSP 상속, 세금 폭탄으로 이어져 애슐리 갈리아의 부모는 각각 62세와 63세에 잇따라 사망했다. 두 사람의 RRSP(등록은퇴저축계좌)가 합쳐지며 약 71만 달러 규모의 자산이 발생했지만, 이 금액이 소득으로 간주돼 약 50%의 세율이 적용됐다. 또한 정부는 별장에 대해 양도소득세(capital gains tax)를 부과해 총 세금이 66만9천 달러에 달했다. 이로 인해 가족은 별장을 지키기 위해 RRSP 자금의 대부분을 세금을 납부하는데 사용해야 했다. 전문가 “조기 자산 이전 전략 필요” 세무 전문가 에블린 잭스는 사망 시점의 과세를 줄이기 위해 55세 이후부터 세금 효율적인 자산 관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RRSP 일부를 비과세 계좌(TFSA)로 이전하면 사망 후 과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속세 제도 개선 목소리 갈리아는 이번 사례가 RRSP 상속의 한계를 보여준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사망할 경우 RRSP가 상속보다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자산가뿐 아니라 중산층 가정도 사망 전 재정 계획을 세워야 불필요한 세금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양도소득세 캐나다 온타리오 벌링턴 은퇴자금 세금
2025.10.18. 22:14
캐나다 온타리오주 벌링턴에 사는 크리스틴 라발레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아이가 클리닉에서 비위생적인 주사로 인해 혈액 매개 감염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제가 된 곳은 Halton Family Health Centre Walk-in Clinic으로,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2025년 7월 17일까지 6년 이상 일부 절차에서 비위생적인 주사기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이 대상 주사, 감염 우려 라발레의 아이는 지난해 봄, 놀이터 사고로 이마가 찢어져 해당 클리닉을 방문했다. 그녀에 따르면 아이는 30분 내로 진료를 받았고, 국소마취 후 두 바늘로 봉합됐다. 당시에는 응급실을 가지 않아도 돼 안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라발레는 Halton 보건청이 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클리닉에서 국소마취용 다회용 주사액 사용 시 비위생적인 감염 관리가 이루어졌다”는 공지를 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정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국 조사와 공지 Halton 보건청 의료 책임자인 Dr. Deepika Lobo는 7월 10일 클리닉 관련 민원을 접수한 직후 즉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Halton 보건청 웹사이트에 따르면, 의료 기관들은 정기 점검을 받지 않으며 민원이 접수되거나 보고 가능한 질병 관련 조사가 있을 시에만 점검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보건청은 지난 6년간 국소마취를 받은 약 1,000명 환자에게 B형간염, C형간염, HIV 등 혈액 매개 감염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Dr. Lobo는 “감염 위험은 낮지만,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다회용 주사 문제 지적 퀸스대학 감염병 전문의 Dr. Dick Zoutman교수는 “이번 사건은 다회용 주사액 사용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병에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주사는 오염될 위험이 높다. 추가적인 주사 조치가 필요할 때 이미 사용한 주사기나 바늘을 다시 병에 넣게되면 다음 환자에게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청은 구체적인 상황은 밝히지 않았지만, “직원들이 적절한 감염관리 절차를 따르지 않아 주사액이 혈액으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B형간염, C형간염, HIV 등 혈액 매개 감염이 전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환자와 학부모 불안 확산 라발레는 아이를 학교에서 일찍 데려와 혈액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는 다음 주 확인할 예정이다. 그녀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사, 클리닉, 보건청, 온타리오주 의사·외과의사 협회(CPSO)에 문의하며 답을 찾고 있으나,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녀는 “아이가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떨고있다”고 말했다. 보건청과 전문가들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 다회용 주사보다는 일회용 주사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 점검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벌링턴 비위생주사 클리닉 위생 어린이 감염
2025.09.26.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