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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뜨락에서] 베트남은 용틀임 중

이번 여행 중 인도네시아에서는 5일을 보냈지만, 베트남에서는 단 하루밖에 보내지 못했다. 크루즈 여행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고 코스가 정해져 있어서 거기에 따라야 하는 단점이 있다. 운 좋게도 관광학을 전공하는 젊은 여대생 가이드가 우리 부부만을 맡아서 호찌민시로 곧장 데려갔다. 거의 두 시간에 걸쳐 호찌민 시내에 진입하는 동안 차창 밖으로 비친 풍경은 마치 한국의 1970년대를 연상시켰다. 베트남의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오랫동안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고 또 그들을 용감하게 물리치고 굴하지 않은 국민성에 큰 자부심을 품고 있다. 나라 지형이 좁고 길게 반도를 따라 형성되어 있어 지역마다 색다른 문화와 특색을 갖고 있다. 우선 북부 지역에서는 호찌민 주석을 비롯하여 베트남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배출되었고 남부 지방은 풍부한 농산물과 천연자원이 많아 낙천적이고 개방적이며 성격이 자유분방하다고 한다. 호찌민 시는 남부에 있는 베트남 경제의 중심지이고 최대의 도시이다. 사이공으로 잘 알려져 있고 1975년에 패망한 베트남 공화국의 수도였다. 한국 교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어 한인타운이 형성되었다. 이 시는 베트남 전체 인구의 10%가 사는 만큼 항상 분주하고 젊고 역동적이다. 이 시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오토바이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베트남의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호찌민시는 베트남의 경제를 주도하는 상업 도시로 한국의 1980~1990년대를 능가하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19세기 말부터 거의 80년 동안 프랑스 지배를 받으며 세워진 유럽풍의 콜로니얼 건축물이 가득해 호찌민을 ‘동양의 파리, 사이공’이라 부르기도 한다. 특히 프랑스식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노트르담 대성당, 중앙 우체국, 인민 위원회 정부 청사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아픈 역사를 그들의 문화로 잘 승화시킨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을 그대로 본떠 지은 이 성당은 지금 대 보수 중이어서 안에 들어가 보지 못했으나 그 당시 물자를 운송하고 유럽과의 통신을 위해 지은 중앙 우체국은 과히 국보급이다. 지금도 한 부분은 우체국의 기능을 하고 있고 나머지는 국가 직영의 기념품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그들은 또 잊지 않고 유럽의 정통 문화인 대규모의 광장을 지어 아주 복잡한 시내 한가운데서도 숨을 돌리기 위한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다음으로 방문한 쿠치 터널은 베트콩들이 전쟁 당시 숨어지내며 물자와 무기, 음식을 저장하는 터전이었고 지금도 건재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전쟁이 남긴 자취의 박물관을 방문했다. 나는 많은 나라를 방문하면서 꼭 역사박물관에 들른다. 오늘의 그 나라들이 존재하기까지 그들의 선조들이 겪어낸 노력과 희생을 배우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호사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 이 거대한 박물관은 보는 이에 따라 몇 시간에서 하루 종일도 부족할 정도로 자료가 방대하고 엄청났다. 베트남 전쟁 당시 또 그 결과가 빚은 참혹한 참상을 실물과 영상을 이용하여 솔직하고 거침없이 적나라하게 전시해 놓았다. 특히 이 전쟁 당시 미국이 밀림에 뿌린 제초제는 대외적으로는 말라리아 추방이 목적이었으나 사실은 밀림의 나무들을 고사시킴으로써 숲속에 은신 혹은 매복하던 베트콩의 노출과 식량 보급을 차단하려는 저의가 있었다. 그 제초제의 부작용으로 400만 명 이상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진과 영상이 그대로 돌아가고 있었다.     어떤 전쟁도 겪어보지 못한 나 자신도 역사 시간에는 하나의 사건으로만 기억하게 된다. 이번, 이 박물관 방문은 그들의 아픔과 고통이 나의 피부 속으로 고스란히 전해왔다. 옆에 서서 함께 영상을 보던 한 미국의 대학생 또한 연민과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에 가슴이 철렁했다. 과연 그는 역사 시간에 미국이 패망한 이 전쟁을 어떻게 배웠을까.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베트남 용틀임 베트남 독립운동가들 베트남 경제 베트남 공화국

2025.05.19. 21:49

베트남 참전용사 보훈법 시행 언제 되나

밸리에 거주하는 강영신(82)씨는 1965년 맹호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투입돼 총상을 입었다.     1990년대 초반 미국으로 이민와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지만, 척추를 스친 총상으로 재활치료와 정기적인 수술을 거쳐야 했다. 그는 메디케어를 갖고 있지만, 보험 가입 전 입은 부상이며 만성 합병증으로 악화돼 치료비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 지급되는 명예수당(월 45만원)이 있지만, 미국 의료 시설을 이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한국 보훈병원 치료를 위해서는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앞선다.     강씨처럼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인들은 미국에 3000여 명 가량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연령은 대부분 80세 중반 이상이며 일부는 90세 중후반에 달한다. 이중 400여 명은 고엽제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한인 참전 용사들에게 희소식이었던 ‘미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Korean American Valor Act)’이 2023년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통과됐지만 혜택 집행이 늦어지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고령에 건강 악화로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이 법이 시행되면 한인 참전 용사들은 참전 미군과 동일한 혜택으로 보훈병원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다.     법안 통과를 추진해온 알프레드 정 한미협력베트남재향군인회 대외업무담당은 “일단 법안 서명 이후에 보훈부와 국방부, 재무부에서 해당 예산 집행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는데 일반적으로 2년의 세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시에 이 규정은 한국과 상호 조약에 의해 마련된 것이어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 세부 집행 계획 조율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참전 군인들의 혜택을 돌보는 미국 보훈부 관계자들은 관련 내용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한국 정부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일부 한인 관련 단체 관계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정치 상황과 맞물려 세부 조율과 집행이 늦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정 담당은 “일단은 한인 참전용사들은 메디케어를 유지하면서 향후 진행 과정을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미국 쪽에서 미국 보훈부가 관련 내용을 더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여론 전달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미국이 주도한 연합군이 치른 전쟁에서 외국 참전 군인이 참전 미군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 나라는 영국이 현재 유일하며, 이번 법 시행을 베트남 커뮤니티 등 타 커뮤니티에서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베트남 참전용사 보훈법 한미협력베트남재향군인회 대외업무담당 valor act

2025.03.23. 19:04

"베트남서 함께 싸운 전우들 모입시다"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김기태, 이하 남서부지회)가 최근 사무실을 이전한 것을 계기로 회원 확충에 나섰다.   김기태 회장은 “현재 등록 회원은 약 100명인데 월례 모임에 참석하는 이는 30~35명 정도다. 베트남전에서 함께 싸운 전우들이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모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회원 늘리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서부지회는 가든그로브의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 사무실을 함께 사용해오다 지난달 말 인근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내 112호로 이전했다.   남서부지회는 매달 네 번째 주 토요일 오후 4시에 한인회관 강당에서 월례 모임을 갖는다. 가입 관련 문의는 김기태 회장(562-607-5591)에게 하면 된다.베트남 전우 회장 김기태 김기태 회장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2024.10.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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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참전 한인 의료혜택 받는다

한국 군 소속으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뒤 미국 시민권을 얻은 한인들도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연방 정부가 미군 참전 용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의료혜택을 한인들에게 확대 제공하는 내용의 ‘미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Korean American VALOR Act)’에 서명했다.   이 법은 1962년 1월 9일부터 1975년 5월 7일 사이에, 또는 보훈장관이 정한 기간에 한국군 소속으로 베트남에서 복무한 미국 시민권자에게 미군 참전용사와 동등한 보훈·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기존 법안은 보훈부가 1·2차 세계대전에서 함께 싸운 동맹국 참전용사 출신 시민권자에게 이미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군 베트남 참전용사가 추가된 것이다.   이 법은 과거에도 몇 차례 추진됐으나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올해 1월 하원 보훈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마크 타카노 하원의원(민주·가주 41지구)이 재발의해 이번에 통과됐다.     다카노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과 함께 싸웠던 한인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연방 보훈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양원에서 초당적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것에 감격스럽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협력 베트남재향군인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3000여명의 베트남전 참전 미 시민권 한인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이 발의됨에 따라 한인들의 의료보험 가입 비용은 한국 정부(보훈부)가 부담하게 된다. 반대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군 재향군인들에게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의료보험 비용은 미국 정부가 한국에 상환하게 된다.     앞서 미국은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런 형태의 상호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보훈의료혜택 베트남 미군 참전용사 한국군 베트남 베트남전 참전

2023.11.13. 20:15

SNS 스타 셰프, 고향 베트남 풍미를 담다

술마신 다음날 해장국만큼이나 인기있는 메뉴가 바로 베트남 쌀국수 포(Pho)다. 진한 육수와 신선한 숙주 그리고 속이 편안한 쌀국수 덕분에 포는 해장용이 아니어도 평소 한인들이 즐겨찾는 메뉴. 포외에도 분짜 짜조 냄느엉 넴잔 반세오 등 다양한 베트남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최근 베트남 요리 전문식당이 인기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곳은 단연 디디(Di Di). 디디는 베트남어로 '가자(let' s go)'라는 뜻. 틱톡에 올렸다하면 조회수 100만을 훌쩍 넘기는 SNS 스타 투 응우옌(Tue Nguyen)이 지난 7월 식당업계 큰 손 H우드 그룹과 손잡고 웨스트할리우드에 베트남 요리 전문 식당을 오픈했다. 그녀의 레스토랑은 오픈과 동시에 핫플 즐비하기로 유명한 웨스트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디의 외관은 소박하다. 그러나 호랑이 두 마리가 그려져 있는 노란색 건물 작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별천지가 펼쳐진다. 베트남 휴양지 호텔 로비를 연상시키는 코발트 색과 강렬한 붉은색 컬러가 매치된 이국적 타일과 꽃무늬 벽지는 레트로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했다. 식당 인테리어는 응우옌 셰프의 할아버지 집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라고. 3000스퀘어피트 규모에 90석이 완비된 이곳에선 홈메이드 베트남 퀴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에피타이저로는 소고기 카르파치오 참치 타르타르 허니 글레이즈드 타이거 새우 요리하는 동안 쉴새없이 프라이팬을 흔든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쉐이킹 비프(Shaking Beef) 베트남식 시저 샐러드가 있다. 메인 디시로는 크리스피 랍스터 커리 프라이드 피쉬 베트남식 비프 스튜 차콜 그릴드 립아이 포크 스테이크 등이 인기다. 가격은 35~64달러 선.   무엇보다 이곳의 별미는 국수. 베트남 식당에 왔다면 빼놓을 수 없는 포는 2인분 용으로 나오는데 와규 소고기를 비롯해 갈비살 본매로우(bone marrow)가 올라간다. 가격은 65달러. 이외에도 콜드 누들(Cold Sesame Noodle) 크리스피 누들도 있다. 그리고 롤 메뉴로는 새우가 들어간 스프링롤 채식 스프링롤 크리스피 에그롤 코코넛 크레페 타코(반세오)등이 있다. 가격은 12~15달러.     이렇게 에피타이저와 메인 디시로 배가 부르다고 해도 이곳에 왔다면 디저트를 빼놓을 수 없다. 응우옌 셰프의 특기이기도 한 디저트는 그녀를 틱톡 스타로 만들어 준 메뉴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어린 시절 즐겨 먹던 디저트들로 구성된 디저트 라인업은 바닐라 크림에 커피가 첨가된 베트남식 커피 크렘브륄레 열대과일이 들어간 크레페 케이크 초콜릿칩 쿠키에 코코넛 푸딩이 들어간 쿠키&밀크 코코넛 커스터드가 듬뿍 들어간 도넛에 참깨 슈가로 장식한 도넛 등이 있는데 이중 어느 메뉴를 먹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가격은 12~14달러. 또 '메콩 가든 마티니' '사이공 스매쉬' '나트랑 비치 클럽'처럼 베트남 바이브 듬뿍 담긴 칵테일도 곁들일만하다.     식당 운영시간은 월~일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예약도 가능하다.     ▶주소: 755 N. La Cienega                       BlvdLA CA 90069   ▶문의: (310) 855-7223                   didiletsgo.com   사진=didiletsgo.com 캡처     투 응우옌 셰프는   베트남에서 태어나 8살 때 미국에 온 투 응우옌(사진) 셰프는 2018년 베벌리힐즈 파인 다이닝 '스파고'에서 식재료 다듬는 허드렛일로 식당업에 발을 디뎠다. 2020년 요리학교를 졸업한 후 팬데믹이 닥쳐 취직이 힘들어지자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통해 자신의 요리를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처음 틱톡에 올린 요리는 볶음밥 레시피였고 이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라이스 페이퍼 계란말이부터 닭고기 죽 등 쉬운 베트남 요리법으로 인기를 얻었다. 친근한 말솜씨와 쉬운 베트남 요리법으로 인기를 끌면서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한 그녀는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면서 베트남 음식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도구였으며 고국과 나를 연결해주는 끈과 같은 것이었다"고 말한다.     7월에 식당을 오픈하기 전 이미 2021년 H할리우드 그룹과 함께 현 레스토랑 자리에서 팝업 레스토랑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의 가장 엄격한 평론가는 어머니라고 말하는 응우옌 셰프는 "보통 베트남 음식이라고 하면 포나 반미만 생각하는데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베트남 음식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현 객원기자베트남 스타 베트남식 시저 베트남 쌀국수 베트남 요리

2023.09.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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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베트남 전우 구제법 하원 통과

“월남 참전용사들이 연방 보훈부 의료 혜택 허용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한미협력베트남재향군인회(이하 군인회)에서 지난 6년간 추진해온 ‘한인 베트남 전우 구제법(VALOR)’이 지난 22일 연방 하원을 통과했다.     이 법안은 대한민국 군대에 복무하며 베트남전에 참전한 뒤 이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재향군인이 연방 보훈부를 통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마크 타카노 연방 하원의원이 발의했다.     타카노 하원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베트남전 참전 후 귀화한 한인들이 연방 보훈부의 의료 혜택을 못 받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이번 법안 통과로 의료 혜택 보장에 한 걸음 더 가까질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군인회의 알프레드 정 대외업무 담당은 “이번 법안이 통과될 수 있게 많은 열정과 노력을 쏟은 타카노 하원의원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보훈 혜택 법안 추진에 긴 시간 함께 노력하고 지지해준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인회 측은 “현재 미국 내 3000여 명의 월남 참전 귀화 용사가 살고 있다”며 “가주에는 그중 900여 명으로 상원 통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베트남 구제법 한인 베트남 구제법 하원 베트남전 참전

2023.05.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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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읽기] 베트남의 중국화?

지난해는 한·중 수교 30년이자 한·베트남 수교 30년의 해였다. 이에 맞춰 지난해 12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한국을 찾았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한데 그는 귀국 한 달여만인 지난달 중순 전격 사임했다. 그의 측근인 부총리 두 명이 부패 문제에 연루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거다.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만은 어렵다. 권력투쟁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베트남 공산당은 서기장과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의 4두 마차가 이끄는 집단지도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서기장은 군권과 당권을 장악하고 국정 전반을 관장한다. 국가주석은 외교와 국방, 총리는 행정, 국회의장은 입법을 관할한다. 한데 베트남 정치에서 정작 중요한 건 남북의 균형이다. 주로 하노이 출신 북방파가 서기장을, 호치민 배경의 남방파가 총리를 맡는다. 현재 서기장인 응우옌 푸 쫑은 1944년 하노이 출생으로 대표적인 북방파다.   그가 2011년 권좌에 오를 무렵엔 4두 마차 중 북방파는 그 혼자였다고 한다. 그러나 2016년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따라 강력한 부패척결 운동을 벌이며 권력 다지기에 성공했다. “어떤 금지구역도, 어떤 예외도 없다”는 서슬 퍼런 반부패 운동에 10만여 당원이 낙마했다. 여기엔 정치국 위원 출신 4명도 포함됐다. 그 결과 권력 지형이 바뀌었다. 4두 마차 중 남방파는 최근 사임한 응우옌 쑤언 푹 한 사람만 남게 됐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물러난 것이다.   특히 응우옌 푸 쫑은 2021년 1월 ‘특별 후보자’ 형식으로 예외를 인정받아 서기장 3연임에 성공했다. 1975년 베트남전이 끝난 이후 최장수 서기장이다. 지난해 10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3연임에 성공했을 때 가장 먼저 베이징을 찾아 축하한 게 그였다. 시 주석은 답례로 그에게 외국인에 주는 최고 훈장을 수여했다. 두 사람은 투철한 사회주의자로 국유기업 중심의 경제발전 노선을 추구한다는 점도 같다.   부패척결을 내세워 장기집권 가도를 열고 있는 점도 매우 흡사해 일각에선 ‘베트남의 중국화’라는 말이 나온다. 베트남은 지난해 우리가 가장 많은 34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곳이다. 9000여 한국 기업에 20만 한국인이 활동 중이다. 베트남 중부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라 불릴 만큼 한국인 발길이 잦다. 아이러니한 건 중국의 환경 변화에 따라 탈(脫)중국에 나선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베트남인데, 최근 베트남의 정치 환경이 중국을 닮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의 변화를 주목해야 할 이유다. 유상철 / 한국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장·차이나랩 대표중국읽기 중국 베트남 베트남 국가주석 베트남 공산당 베트남 수교

2023.02.06. 21:09

베트남 빈패스트 자동차 내년 미국서 IPO 추진

베트남 완성차업체인 빈패스트가 내년 1월을 목표로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및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이를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빈패스트는 올해 4월에 미국에서 IPO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브랜드로 지난 2019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8월부터는 가솔린 모델 제작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고 있다.   앞서 같은해 3월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최소 40억 달러로 추산되는 미국 공장 설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금융권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빈패스트는 해외 판매도 적극 추진중이다.   이달 중에 미국과 캐나다 및 유럽에 전기차 5천대를 수출해 연말까지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도할 방침이다.미국 베트남 자동차 내년 자동차 브랜드 베트남 최대

2022.11.20. 16:53

노바크, 베트남 현지 기업과 자사 제품 총판계약 체결

        국내 오토바이 용품 브랜드 노바크(NOVAC· 대표 최재호)는 베트남 오토바이 용품 유통기업 ‘NP Workshop’(이하 NP 워크샵)과 베트남 현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P 워크샵 총괄 매니저 응노하이퓌는 “베트남 내 한류 열풍으로 한국브랜드를 검토하던 중, 노바크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력에 대한 강한 확신을 얻었다”며 “실제로 베트남 시장 내 시범 판매 결과, 긍정적인 소비자 피드백을 받는 등 성공 가능성을 확신해 이번 총판 계약을 먼저 제안하게 됐다”고 전했다.   NP 워크샵은 2018년도에 설립된 호치민 본사를 둔 오토바이 용품 기업이다. 오토바이 용품 판매부터 라이딩 투어 여행사업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수년 내 다낭, 하노이 등 현지 주요 도시로 매장 확장 계획을 갖고 있는 점이 현지 파트너사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바크는 향후 NP 워크샵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모토쇼 전시회 참가, 베트남 웹사이트 개설로 우수한 제품력을 알리고, 현지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최재호 대표는 “오토바이 수요가 높은 국가인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오랜 시간 코트라(KOTRA)의 수출사업을 통해 파트너사 발굴 및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공을 교두보로 삼아, 오토바이 수요가 높은 인근 아세안 지역 국가로 진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토종 대표 오토바이 용품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총판계약 베트남 베트남 오토바이 베트남 시장 노바크 제품

2022.10.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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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의원 모두 가기 싫어한 베트남, 달랑 혼자 가다

  ━   남기고 싶은 이야기 〈제 6화〉 '한인 정치' 물꼬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13〉깅그리치 부탁 미군 유해 발굴 현장에 초라한 하노이 보며 6·25 때 서울 떠올라 대우건설의 초현대식 호텔서 묵으며 뿌듯  어느 날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나보고 베트남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에 연방의회를 대표해 참석해 달라고 했다.     좀 화가 났다. 보낼 의원이 없어서 나보고 가라는 것 같았다. 내가 아시안이라 적격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직감은 맞았다. 아시아태평양 소위 위원 중 베트남에 가겠다는 의원이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으면 당연히 내가 가는 것인가?’ 깅그리치 의장을 향해 속으로 외쳤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연방하원 의장 부탁이라 고사할 수 없었다. 보통 베트남처럼 먼 곳은 의원들이 단체로 간다. 그런데 다른 의원들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빠져나가면서 나만 가는 꼴이 됐다. 보좌관 한 사람만 데리고 그렇게 떠났다.   혼자 간다고 생각하니까 다른 의원들 행동이 더 얄밉게 느껴졌다. 유럽이나 캐나다, 남미라면 서로 가겠다고 난리 치는 의원들이다. 그런데 베트남은 인기가 없었다. 나라고 내킬 리 없었다. 좋게 마음먹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일까.’ 이런 생각을 하며 베트남으로 향했다.       비행기를 두어 번 갈아탄 끝에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활주로를 바라보니 여기저기 군인들이 총을 어깨에 메고 보초를 서고 있었다.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6·25 전쟁 때 북한에 의해 함락된 서울에서 봤던 인민군을 다시 보는 기분이 들어 언짢았다.     마른 체격의 베트남 군인들은 키도, 군복도 어쩌면 그리도 그때 본 인민군들을 닮았던지….   초라한 비행장에 착륙해 트랩을 내려서자 성조기를 단 미국산 검은색 세단이 다가와 나를 태웠다. 건장한 체격을 가진 해병대원들의 깍듯한 경례와 경호를 받으면서 ‘오길 잘한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순간 상황 따라 금방 기분이 바뀌는 나 자신을 보며 실망했다. ‘나도 별수 없구나.’       차 안에서 바깥을 내다봤다. 초라하고 가난한 시가지 모습이었다. 하노이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중심가인데 시커먼 5층짜리 빌딩 두어 개가 전부였다. 건물 오른쪽에 대리석으로 만든 초현대식 고층건물이 보였다. 주위가 초라한 탓에 유난히 돋보인 그 빌딩이 내가 머물 호텔이었다.     미국 대사관은 그 호텔만을 사용한다고 했다. 한국의 대우건설이 그 호텔을 건축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우건설이 옆의 고층 사무실 빌딩도 모두 소유하고 운영한다는 말을 들었다. 한인으로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그날이 마침 미 대사관저가 새 건물로 옮긴 첫날이었다. 내게 입주 환영 테이프를 끊어달라고 했다. 테이프를 끊고 사진을 찍은 뒤 안에 들어가 보니 좁은 4층 빌딩에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설마 4층까지 걸어가라고?     걸어 올라가야 했다. 층계를 통해 올라가느라 숨이 가빴다. 점심 먹고 옛 미 대사관으로 향했다. 이곳저곳 허물어진 곳을 감쪽같이 수리해서 박물관으로 바뀌어 있었다.   바로 이곳에서 미 공관에서 일했던 베트남 직원들이 마지막으로 철수하는 미군 헬리콥터에 매달려 가다가 떨어졌다. 얼마 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면서 카불 공항에서 C-17 수송기 매달렸다가 떨어져 죽은 아프간인들처럼. 일반인들이 필사적으로 대사관 담장을 넘는 처절한 광경이 연출된 장소가 이곳이다. 당시 현장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그날 저녁 대사관 주최로 어느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최고급 프랑스 식당에서 만찬을 했다. 베트남은 1858년부터 1954년까지 거의 100년 동안 프랑스 식민지였다. 그래서 프랑스 식당이 많았다. 지금은 1억 가까이 되는 인구를 가진 베트남 역사는 한국과 비슷한 면이 있다.   이튿날 아침 커피를 마시러 아래층에 내려왔을 때 김우중 회장의 부인을 소개받았다. 그 당시 김우중 회장 부부가 호텔을 운영했다. 부인은 키가 훤칠하게 큰 미인이었다.     호텔 뒤뜰에는 호사스러운 시설을 갖춘 수영장이 있었다. 베트남인들은 너무 비싸 못 들어왔다. 호텔 고객들은 한국과 미국에서 여행 온 투숙객이 대다수였다. 그러다 보니 손님이 별로 많지 않았다.   그날 아침 검은색 대형 포드 SUV를 타고 대사관 직원과 경호원을 대동하고 산길을 따라 미군 유해발굴 장소로 향했다. 가는 도중 신호등에 걸려 차가 정지하면 아이들과 아낙네들이 잔뜩 몰려들었다. 이들은 안을 들여다보며 껌을 팔려 했다. 배가 고프니 먹을 것도 좀 달라고 했다. 성조기를 달고 있는 미 관용 차량에 달려들어 구걸하는 것을 보면서 6.25 직후 한국의 가난했던 모습이 떠올랐다.     돈을 주려고 지갑을 꺼냈다. 그랬더니 직원 한 명이 ‘사람들이 더 몰려들면 운전하기 어려워지니 아이 한 명에게만 얼른 1달러만 주고 가자’고 했다. 1달러를 줬다. 아니나 다를까. 움직이는 차에서 뒤를 바라보니 수십 명이 따라오고 있었다.     ━   연희동 세 번 초대…만날 때마다 통일 강조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인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세 번 만났습니다.     첫 만남은 김일성이 사망(1994년 7월 8일)한 직후였습니다. 또 김정일 사망(2011년 12월 17일) 직후에도 전 대통령 연희동 집에 초대받았습니다. 제가 본 전 대통령은 말을 대단히 잘하는 분이었습니다. 군 출신답게 씩씩하게 말하고, 대화 주도권을 가져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저도 말하는 걸 좋아하지만 전 대통령과 세 번 만남 모두 거의 그분 말을 듣는 데 치중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분 말이 기억나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기가 그래서인지, 대화 주제가 세 번 모두 같았습니다. ‘통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관계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 통일이 빨리 돼야 합니다. 미국과 협력해서 통일을 이뤄야 합니다.” 그분 말이 절실하게 들릴 정도였습니다.       전 대통령에 대한 논란이 많다는 것은 다 알 겁니다.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끌고, 88 올림픽 유치 등은 그분의 치적입니다. 하지만 민주화가 되면서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박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 학살에 책임이 있습니다. 또 그분이 법정에서 “전재산이 29만원밖에 없다”고 한 것을 보며 실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중앙일보 ‘남기고 시리즈’를 하면서 전 대통령 두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평가는 엇갈리지만 두 분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한 시대가 끝났습니다. 전 대통령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유가족에게도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원용석 기자김창준 베트남 베트남 직원들 베트남 군인들 초현대식 호텔 남기고 싶은 이야기

2021.11.24. 19:20

호컬 뉴욕주지사, 베트남 참전 용사 지원 법안에 서명

 뉴욕주지사 베트남 뉴욕주지사 베트남 용사 지원

2021.11.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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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100만원 넘는 금박스테이크 먹다 '딱 걸린' 베트남 장관

해외서 100만원 넘는 금박스테이크 먹다 '딱 걸린' 베트남 장관 기후총회 출장길? "코로나로 힘든데" 비판 쇄도…베트남국민 월소득 27만원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베트남의 한 실세 장관이 해외에서 100만원이 훌쩍 넘는 금박 스테이크를 먹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6일 BBC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또 럼 베트남 공안부장관이 런던의 한 유명 스테이크 식당에서 식사하는 동영상이 베트남 현지 온라인에 퍼졌다. 여기에는 이 식당의 유명 셰프가 람 장관 일행을 위해 금박 스테이크를 직접 준비한 뒤 한 덩이를 잘라 럼 장관에게 먹여주는 장면이 나와 있다. 이 식당은 데이비드 베컴이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유명 스타들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이 이 금박 스테이크는 웹사이트에도 가격이 나와 있지 않지만, 식당을 이용한 이들이 올린 글에 따르면 1천140∼2천15달러(135만원∼239만원)사이라고 BBC는 전했다. 이는 음료 및 곁들임 요리(사이드 디시)는 물론, 15%의 봉사료도 제외한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B? tr??ng CA To Lam ?n th?t bo dat vang ti?n t? ben Anh, "Thanh r?c mu?i" Salt Bae đut cho t?n mi?ng[https://youtu.be/2gXIi_C89NI] 럼 장관 일행이 먹은 음식값이 총 얼마인지, 비용은 누가 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럼 장관의 월급은 수당을 제외하고는 600∼800달러(71만∼94만원)정도라고 방송은 전했다. 동영상이 정확히 언제 찍힌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 럼 장관 일행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 뒤 런던으로 이동했다고 BBC는 설명했다. 영상은 지난 3일 이 유명 셰프가 올리면서 공개됐다. 그러나 언론의 관심을 끌자 그는 이 동영상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공유된 동영상과 화면 캡처는 베트남 현지에서도 광범위하게 퍼졌고, 럼 장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언론은 전했다. 특히 럼 장관이 먹은 고가의 금박 스테이크와 베트남의 빈곤을 비교하는 글들이 많았다. 팜 비엣 득이라는 네티즌은 페이스북에 "국민들은 코로나19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관리들은 세계적인 유명 인사처럼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가장 가난한 지역의 불쌍한 아이들의 사진을 올린 네티즌도 있었다. 토미 리라는 네티즌은 "국민들은 이 동영상을 우연히 봤지만, 그들은 항상 돈을 이런 식으로 써왔다"고 힐난했다. "내 세금이 저런 사치에 사용됐다", "베트남은 여전히 가난한데, 장관은 저렇게 사치를 부리고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청이 밝힌 올해 베트남 국민의 평균 월 소득은 230달러(약 27만원) 가량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금박스테이크 베트남 베트남 장관기후총회 베트남 공안부장관 베트남국민 월소득

2021.11.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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