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감 시즌 일찍 시작된다…변종 탓에 2~3주 후 확산
가주에서 변종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올해 독감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에서는 지난주 첫 독감 사망자가 발생한 데다 백신 접종률까지 낮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25일 독감 바이러스 변종 ‘H3N2(서브클레이드 K)’의 확산으로 인해 2~3주 내에 본격적인 독감 시즌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LA 한인타운 내 병원에서도 독감 환자가 전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영직 내과 전문의는 “예년에는 12월 말~1월 초 사이에 (변종을 포함한) 독감 환자가 늘었지만, 올해는 11월 초부터 환자가 발생했다”며 “독감은 103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을 동반하므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손 씻기, 사람과 접촉 후 눈·코 등 점막 부위 만지지 않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의 엘리자베스 허드슨 박사는 “일반적으로 독감 시즌은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새해 초까지지만, 올해는 더 일찍 시작될 것”이라며 “현재 독감 백신 접종률이 낮은 데다 바이러스가 늦게 변이해 전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3N2 변종은 올해 2월 백신 제조 방식이 결정된 이후 등장한 변종으로 알려졌다.LA카운티 공공보건국 측은 “백신과 변종 사이에 어느 정도 불일치가 있지만, 중증 예방 효과는 유지된다”며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다가오는 연휴 전에 반드시 맞을 것”을 권고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독감 백신 접종자는 약 27만1000명으로 지난해(28만700명) 대비 약 3% 감소했다. 지난주 보고된 고령의 독감 사망자 역시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윤서 기자독감 시즌 변종 독감 독감 시즌 독감 바이러스
2025.11.25.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