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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부분’과 ‘부문’

‘부분’은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 또는 전체를 몇 개로 나눈 것의 하나를 뜻한다. 사과를 세 쪽으로 자르면 나누어진 3개가 각각 부분이 된다. 사과의 썩은 면적이 있다면 그것은 썩은 부분이다.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깎아라” “우리 몸에서 추위를 가장 잘 타는 곳은 목 부분이다” 등처럼 사용된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분야는 ‘부분’이 아니라 ‘부문’이라고 해야 한다. ‘신인상’ ‘최우수상’ 등과 같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어 놓은 범위나 갈래를 뜻하는 말은 ‘부문’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술·학술 등에서 분야를 나누어 놓은 것은 모두 ‘부문’이라고 불러야 한다. 제조업 부문, 경공업 부문, 중공업 부문 등도 정해진 기준에 의해 인간이 분류해 놓은 것이므로 ‘부문’이라고 한다. 정부 부문, 공공 부문, 민간 부문, 해외 부문, 건설 부문 등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시상식에서 상을 주는 분야는 모두 ‘부문’이다. 사회자가 ‘부분’이라고 했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부문’이라 써 놓았는데도 사회자가 이것을 대충 ‘부분’으로 읽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문’의 개념이 없다면 ‘부분’이라 하기 십상이고 ‘부문’의 발음이 잘 되지 않다 보니 편리하게 ‘부분’이라 했을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시상식에서 ‘부분’이라고 호명하면 다소 체면이 깎일 수 있다.우리말 바루기 부문 제조업 부문 부문 중공업 해외 부문

2024.02.25. 19:06

[우리말 바루기] ‘부분’과 ‘부문’

‘부분’은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 또는 전체를 몇 개로 나눈 것의 하나를 뜻한다. 사과를 세 쪽으로 자르면 나누어진 3개가 각각 부분이 된다. 사과의 썩은 면적이 있다면 그것은 썩은 부분이다.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깎아라” “우리 몸에서 추위를 가장 잘 타는 곳은 목 부분이다” 등처럼 사용된다. ‘부분’의 의미나 쓰임새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분야는 ‘부분’이 아니라 ‘부문’이라고 해야 한다. ‘신인상’ ‘최우수상’ 등과 같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어 놓은 범위나 갈래를 뜻하는 말은 ‘부문’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술·학술 등에서 분야를 나누어 놓은 것은 모두 ‘부문’이라고 불러야 한다. 제조업 부문, 경공업 부문, 중공업 부문 등도 정해진 기준에 의해 인간이 분류해 놓은 것이므로 ‘부문’이라고 한다. 정부 부문, 공공 부문, 민간 부문, 해외 부문, 건 부문 등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시상식에서 상을 주는 분야는 모두 ‘부문’이다. ‘부분’이 나올 일은 없다. 사회자가 ‘부분’이라고 했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처음부터 ‘부분’이라고 적어 놓은 경우와 ‘부문’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진행자가 ‘부분’이라고 잘못 읽는 경우다. 우리말 바루기 부문 제조업 부문 부문 중공업 해외 부문

2023.02.05. 17:00

해외문학상 시 부문 대상 나두섭 시인

올해 제24회 해외문학상 대상 시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나두섭씨의 ‘설렘의 간격’, ‘그대 생각’, ‘희망’ 등 세 편이 선정됐다.     소아과 의사로 은퇴한 나두섭 시인은 2016년 '미주 크리스찬문학' 신인상 수필 당선, 2017년 ‘해외문학’ 신인상 시 부문에 당선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 ‘부모의 마음’이 있다.     나시인은 “유서 깊은 해외문인협회 대상을 받아 더 큰 의미를 가진다”며 “이를 기반으로 더 높고 완벽한 수준으로 도달하라는 격려로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해외문학상 심사는 해외문학상을 제정한 조윤호 해외문학 발행인과 배미순 시인, 김희주 시인이 심사를 맡았다.     조윤호 시인은 “‘설렘의 간격’은 탁월한 은유법의 함축적 언어의 표현으로 서정시의 빼어난 우수작”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소설부문 수상작은 최문항씨의 ‘외톨이 몽두’, 신인상에는 시 부문에 조희영씨, 수필 부문 문경구씨가 선정됐다.     전 세계 대표 시인들과 시작품을 교류하는 해외문학(발행인 조윤호) 제26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에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 시인 48명의 한영시가 실렸다.     해외문인협회(회장 나두섭)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30분 가든 그로브에 있는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에서 해외문학 제26호 출판 기념회와 제24회 해외문학상 대상, 작품상, 신인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편, 해외문인협회는 해외문학 신인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시·시조 5편, 수필 2편, 단편소설 원고지 70장, 문학평론 원고지 70장, 번역 문학은 기성 문인의 시 5편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원고마감은 10월 말까지이며 당선자는 개별 통지된다.     ▶문의: (562)650-0608 글· 사진=이은영 기자해외문학상 부문 해외문학상 대상 이번 해외문학상 소설부문 수상작

2022.10.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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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부분'과 '부문'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시상식에서 ‘신인상 부분’ ‘인기상 부분’ ‘최우수상 부분’ 하는 식으로 ‘부분’이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기에서 ‘부분’이 맞는 말일까?   ‘부분’은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 또는 전체를 몇 개로 나눈 것의 하나를 뜻한다. 사과를 세 쪽으로 자르면 나누어진 3개가 각각 부분이 된다. 사과의 썩은 면적이 있다면 그것은 썩은 부분이다.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깎아라”처럼 사용된다. ‘부분’의 의미나 쓰임새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분야는 ‘부분’이 아니라 ‘부문’이라고 해야 한다. ‘신인상’ ‘최우수상’ 등과 같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어 놓은 범위나 갈래를 뜻하는 말은 ‘부문’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술·학술 등에서 분야를 나누어 놓은 것은 모두 ‘부문’이라고 불러야 한다. 제조업 부문, 경공업 부문, 중공업 부문 등도 정해진 기준에 의해 인간이 분류해 놓은 것이므로 ‘부문’이라고 한다.  우리말 바루기 부문 제조업 부문 부문 중공업 골든글로브상 시상식

2022.02.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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