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 서버브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가 연방 당국에 의해 이렇다 할 이유 없이 40시간 넘게 억류됐다가 풀려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족과 지인들은 “명확한 이유도, 절차도 없는 구금”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에반스톤서 태어나 서버브에서 자란 순다스 나크비(28)는 지난주 튀르키예에서 귀국하던 중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연방 요원들에 의해 제지됐다. 가족들에 따르면 당국은 ‘이상한 여행 기록’ 외 구체적인 설명 없이 나크비를 붙잡아 두었고 그녀는 공항 내에서 약 30시간을 보낸 뒤 서 서버브 브로드뷰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사진〉로 옮겨졌다. 가족과 친구들은 나크비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가 브로드뷰 시설을 가리키고 있었음에도 연방 요원들과 지역 경찰은 “그곳에 없다”며 구금을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나크비의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위스콘신 주 도지 카운티의 또 다른 시설로 옮겨졌고 이 과정에서도 가족들은 반복적으로 “그런 사람은 없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크비는 지난 7일 오전 위스콘신 주의 시설에서 풀려나 인근 주유소까지 걸어 나왔고 주변의 도움으로 호텔에 도착해 가족과 만났다. 쿡 카운티 커미셔너 케빈 모리슨은 “미국 시민이 아무런 혐의 없이 30시간 넘게 억류된 것”이라며 “이런 일이 가능하다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나크비 가족과 지역 활동가들은 브로드뷰 ICE 시설 앞에 모여 항의 집회를 열고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나크비의 가족은 그녀가 업무 출장으로 해외를 다녀오던 중 비자 문제로 일정이 바뀌었을 뿐이며 함께 이동한 동료들 중에는 다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도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크비는 현재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국토안보부와 세관국경보호국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시민권자 #이민단속 #시카고 Kevin Rho 기자시민권자 시카고 시카고 출신 시설 억류 브로드뷰 시설
2026.03.10. 13:36
연방 법원이 시카고 서 서버브 브로드뷰에 위치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의 ‘비인도적 환경’을 지적하면서 시설 개선을 명령했다. 북일리노이 연방법원 로버트 게틀먼 판사는 5일 수용자들의 집단소송을 심리한 끝에 14일 간의 임시명령(TRO)을 통해 당국에 깨끗한 침상 매트, 비누•수건•생리용품•치약 등 기본 위생용품 제공, 적정 수면 공간 확보 등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또 화장실 청소를 하루 두 차례 실시하고, 최소 격일로 샤워를 허용하고 하루 세 끼 식사와 생수 제공도 지시했다. 이어 수용자들이 무료로 변호사와 비공개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영어•스페인어로 된 무료 법률 지원 명단 제공도 명령했다. 게틀먼 판사는 “사람들이 변기 옆에서 잠을 자거나, 서로 포개져 눕는 일은 용납될 수 없다”며 시설 환경을 “불필요하게 잔인하다”고 평가했다. 게틀먼 판사는 구금 시설의 환경이 하루 아침에 개선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7일까지 국토안보국이 명령을 어떻게 이행했는지를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시카고 시민단체는 브로드뷰 구금 시설이 열악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수개월간 제기된 구금 시설 환경 개선 요구가 법원에 의해 처음으로 받아들여진 사례다. 변호인단은 “이번 판결로 최소한의 인간적 대우가 보장됐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한편, 브로드뷰 시설은 최근 시카고 지역에서 벌어진 이민 단속 반대 시위서 과잉 진압으로 논란을 빚었다. 일부 연방 요원들이 시위대와 기자들에게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사용했다는 증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연방법원 사라 엘리스 판사는 연방 요원들의 바디캠 착용을 명령하기도 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브로드뷰 법원 브로드뷰 시설 브로드뷰 구금 시설 개선
2025.11.07.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