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출신 20대 시민권자 40여시간 시설 억류
Chicago
2026.03.10 13:36
브로드뷰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 [WTTW}
시카고 북 서버브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가 연방 당국에 의해 이렇다 할 이유 없이 40시간 넘게 억류됐다가 풀려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가족과 지인들은 “명확한 이유도, 절차도 없는 구금”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에반스톤서 태어나 서버브에서 자란 순다스 나크비(28)는 지난주 튀르키예에서 귀국하던 중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연방 요원들에 의해 제지됐다.
가족들에 따르면 당국은 ‘이상한 여행 기록’ 외 구체적인 설명 없이 나크비를 붙잡아 두었고 그녀는 공항 내에서 약 30시간을 보낸 뒤 서 서버브 브로드뷰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사진〉로 옮겨졌다.
가족과 친구들은 나크비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가 브로드뷰 시설을 가리키고 있었음에도 연방 요원들과 지역 경찰은 “그곳에 없다”며 구금을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나크비의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위스콘신 주 도지 카운티의 또 다른 시설로 옮겨졌고 이 과정에서도 가족들은 반복적으로 “그런 사람은 없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크비는 지난 7일 오전 위스콘신 주의 시설에서 풀려나 인근 주유소까지 걸어 나왔고 주변의 도움으로 호텔에 도착해 가족과 만났다.
쿡 카운티 커미셔너 케빈 모리슨은 “미국 시민이 아무런 혐의 없이 30시간 넘게 억류된 것”이라며 “이런 일이 가능하다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나크비 가족과 지역 활동가들은 브로드뷰 ICE 시설 앞에 모여 항의 집회를 열고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나크비의 가족은 그녀가 업무 출장으로 해외를 다녀오던 중 비자 문제로 일정이 바뀌었을 뿐이며 함께 이동한 동료들 중에는 다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도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크비는 현재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국토안보부와 세관국경보호국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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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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