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지원금이 담긴 직불카드(EBT)를 노린 범죄 조직이 체포됐다. 지난 5일 연방 검찰은 다국적 범죄 조직이 EBT 카드 정보를 불법 복제한 후 현금을 인출한 혐의로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루마니아 국적 3명과 프랑스 국적 2명이다. 모두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다. 체포된 용의자는 마르셀 무삿(53·루마니아), 이오누트 칼치우(31·루마니아), 플로리안 서반(51·루마니아), 웨슬리 데이비드 아드리안 디무아 무아(36·프랑스), 히쳄 모하메드 엘 마브룩(35·프랑스) 등이다. 이들은 현금자동인출기(ATM)와 카드 결제기에 스키밍 장치를 설치해 피해자들의 카드 정보를 빼낸 뒤, 이를 복제한 카드로 현금을 부정 인출했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하루 동안 약 2만5500달러를 인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EBT 카드는 저소득층을 위한 캘프레시(CalFresh)와 캘웍스(CalWORKs) 등의 공적 지원금을 지급하는 직불카드로, 식료품과 생필품 구매에 사용된다. 조셉 맥널리 연방검사는 “불법 체류자들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빼앗았다”며 “이 같은 범죄는 도움이 절실한 가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가주사회복지부(CDSS)는 지난해 EBT 카드에서 총 1억2680만 달러가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불법체류 사기단 불법체류 사기단 현금 인출 루마니아 국적
2025.02.06. 21:55
사망자 신원을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2600만 달러의 생명보험금을 받아 챙긴 보험사기단 일당 23명이 연방 검찰에 무더기로 기소됐다. 3일 시카고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년간 10개 보험사를 속여 최소 2600만 달러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아 챙긴 혐의로 전날 체포됐고 연방 대배심은 이들에 대해 기소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이들이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복수의 사망자 신원을 속여 생명보험증권을 발급받은 뒤 보험사에 사망보험금을 청구했다며 이들을 우편 및 전신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초동대응요원·의료진·장례업자·묘지사업자 등에게 사망자에 대한 거짓 정보를 제공해 보험증권 및 사망 보험금 청구를 위한 허위 사망 진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된 23명 가운데 12명은 일리노이 주민, 나머지 11명의 주소지는 플로리다·애리조나·텍사스 등이다. 이들 중에는 40대 부부와 20대 자녀로 구성된 일가족, 생명보험 가입 신청자에 대한 건강검진을 부업으로 하고 있는 보험 에이전트 등도 포함돼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검찰은 “유죄 확정 시 피고인들은 각 혐의당 최대 2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이들이 부당하게 챙긴 2600만 달러와 초호화 자동차 9대, 롤렉스 시계 8개, 시카고 교외지역 3곳의 부동산 등에 대해서도 몰수를 추진하고 있다.생명보험 사기단 사망자 정보 생명보험 사기단 사망자 신원
2022.06.03. 21:35
훔친 신분증으로 고급 차량을 매매해온 한인 사기단이 덜미를 잡혔다. 온라인매체 ‘트레이스드뉴스(TRACED NEWS)’에 따르면 지난 3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 경찰국은 도난된 인피니티 차량을 판매하던 전기철(JeonKichul·43), 진 롱(Jin Long·31), 진 호(Jin Ho·39)씨 등 3명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러 주에서 훔친 신분증을 이용해 수 대의 차량을 구매해 되팔아왔다. 팰리세이즈 파크 경찰국 데이비드 전 수사관은 지난 12월 택배 절도 혐의로 체포된 전씨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그가 위조된 신분증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전씨는 주택 앞마당에서 야구 글러브가 든 택배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전 수사관은 “전씨가 사기, 위조, 신분 도용 등 범죄에 연루된 조직 중 한 명이란 사실을 파악하고는 추가 수사를 위해 전씨를 방면했다”고 밝혔다. 이후 수사관들은 전씨가 공범들과 차량 판매를 시도 중이던 현장을 덮쳐 용의자 3명을 모두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막대한 숫자의 도난된 신분증과 훔친 신분증으로 만든 크레딧 카드와 구매한 4대의 고급 차량과 등을 회수했다. 한국 국적으로 알려진 전씨와 롱은 신분 도용 및 공모 등 혐의를 받고 인근 버건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됐으며, 전씨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씨는 법원에 출두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석방됐다. 장수아 기자사기단 신분증 한인 사기단 고급 차량 한인 3인조
2022.02.08.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