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지울 수 없는 마음의 계단을 층층이 오르는 일이다 등에 업은 사람과 그 계단 지르밟고 올라가 별빛을 마시며 황홀경에 드는 일이다 돌아올 길의 헤아림도 없이 겹겹이 올랐다가 바람의 시새움으로 그 사람, 허공에 떨구고 홀로 내려오며 눈물로 그 계단을 적시는 기나긴 여정을 우리는, 그리움이라 부른다 박시걸 / 시인문예마당 계단 사람 허공
2025.12.18.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