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의회 '영 노스 지하철 연장 사업 2년 지연설'에 대해 공식 해명 요구 시 대중교통확장국, "메트로링스로부터 기존 일정(2032년 완공)에 변동이 없다는 공식 답변을 재확인했다"고 밝힘 TTC 내부 이메일 유출로 2034년 개통 가능성 제기되었으나, 최종 시공사 선정 전까지 구체적 일정 확정은 미뤄질 전망임 토론토 대중교통의 핵심 축인 지하철 1호선 '영 노스 연장 사업(Yonge North Subway Extension)'의 완공 시기를 둘러싸고 토론토 시 당국과 현지 언론 간의 진실공방이 뜨겁다. 목요일 열린 토론토 시의회에서 시 실무진들은 최근 불거진 공사 지연 의혹에 대해 대중교통 전문 기관인 메트로링스(Metrolinx)로부터 기존 사업 일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공식 답변했다. TTC 유출 문건은 '2034년 연기' 가리키지만... 시 당국은 "언론 보도 추측일 뿐" 선긋기 이번 논란은 현지 일간지 토론토 스타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보한 토론토 대중교통위원회(TTC)의 내부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유출된 2025년 4월 자 이메일에 따르면, TTC 직원들은 대화 중 영 노스 연장선의 개통 시기를 당초 목표였던 2032년보다 2년 미뤄진 '2030년대 중반(2034년)'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시의회 청문회에서 릴리 청(Lily Cheng) 시의원이 "언론 보도가 사실이냐"며 따져 묻자, 데릭 토이거 토론토시 대중교통확장국장은 "비공개 문건 유출에 기반한 언론 보도에 대해 추측하거나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메트로링스는 기존에 제공된 타임라인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해 주었다"고 반박했다. "시공사 뽑아야 진짜 일정 나온다"... 에글린턴·핀치 경전철 사태 학습효과에 눈치 보기 교통 당국이 이처럼 일정 지연을 완강히 부인하는 배경에는 현재 진행 중인 핵심 공정의 입찰 절차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토이거 국장은 메트로링스가 현재 철도 안전 및 운행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약을 추진 중이며, 최종 시공업체가 선정되어야만 정확한 일정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론토 시민들은 이미 에글린턴(Eglinton)과 핀치(Finch) 경전철(LRT) 사업 과정에서 수수방관 식 일정 공유와 개통 지연을 지겹도록 목격한 바 있어, 공식 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게다가 유출된 TTC 문건에 메트로링스가 지연의 직접적인 출처로 명시되지는 않아 양 기관 사이의 정보 엇박자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공공 교통 행정의 고질적인 비밀주의가 부른 불신 토론토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해결하고 노스욕에서 리치먼드 힐까지 시민들의 발이 되어줄 영 노스 연장선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이런 중차대한 사업의 일정을 두고 실무진의 이메일과 수뇌부의 공식 답변이 엇갈리는 상황 자체가 정상은 아니다. 시 당국은 메트로링스의 '일정 변동 없음'이라는 원론적인 답변 뒤에 숨어 언론의 폭로를 근거 없는 추측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과거 대형 교통 프로젝트들이 매번 '문제없다'고 버티다가 기습적으로 연기를 발표했던 행태를 감안하면 이번 유출 문건 역시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시공사 선정을 핑계로 명확한 타임라인 공개를 미룰 것이 아니라, 공정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선제적 소통이 시급하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사실무근 토론토 토론토 대중교통위원회 노스 연장선 토론토시 대중교통확장국장
2026.05.22. 6:36
세계 최대 규모 교회로 기네스북에까지 오른 여의도순복음교회인데 이번 해명은 궁색해 보인다. 최근 한미 지도자 기도 모임 참석차 LA를 방문한 이영훈 담임목사의 LA국제공항(LAX) 과잉 의전 논란〈본지 2월 6일자 A-1면〉에 대해 교회 측이 내놓은 입장이 그렇다. 관련기사 한국 유명 목사, LAX 과잉 의전 '눈살'…이영훈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의전에 나섰던 나성순복음교회 측은 본지에 “LAX 내에서 다른 차량과 동일하게 로딩존 진입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통행을 방해하거나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분명 영상에는 여러 명의 교역자가 도로로 나와 손짓으로 차량을 통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급기야 픽업트럭 한 대가 로딩존에 들어서려 할때 한 교역자가 다급히 이를 막자, 운전자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까지 확인된다. 그럼에도 “그러한 사실은 없다”고 한다. LAX 로딩존에서 공항 경찰도 아닌 일반인이 다른 차량들을 막아 세우고 통제하는 경우가 있는가. 이 같은 해명은 교회 측이 이번 영상이 왜 논란이 됐는지, 그 본질조차 제대로 짚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이영훈 목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교회의 지도자로서 일정 수준의 예우를 받을 수 있다. 나성순복음교회 측도 “교단 어른으로서 예우의 뜻을 담아 환송을 도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공 장소인 공항에서 특정 인물을 위해 여러 교역자가 나서 교통 흐름을 통제할 권리는 없다. 더욱이 그렇게 확보한 로딩존에서 교역자들이 이영훈 목사가 탑승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차량을 맞이하는 장면이 대중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는 자명하다. 한미 지도자 기도 모임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측과 함께 나성순복음교회, 미주복음방송 등이 함께 준비했다. 본지는 후속 취재를 위해 몇가지를 더 물었다. 본지는 ▶이영훈 목사가 차량에서 내린 뒤 교역자에게 건넨 흰색 봉투의 성격 ▶의전 차량 제공 주체 ▶행사 주최 및 후원 배경 등을 물었지만, 두 기관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나성순복음교회 진유철 목사는 행사 직후 주보에 실은 칼럼(2월 1일자)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헌금한 교인들과 일정을 함께한 교역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은혜의 마음으로 잘 섬겨줬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북미 전역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진 목사가 말한 ‘시너지 효과’는 이번 논란 앞에서 빛을 잃고 있다. 교회는 ‘예우’라고 설명하지만, 사회는 이를 사실상 ‘접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번 사안은 오늘날 교계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교회와 사회의 괴리가 깊어질수록 세상은 교회를 등질 수 밖에 없다. 김경준 기자취재수첩 사실무근 궁색 나성순복음교회 미주복음방송 이영훈 담임목사 대형 교회
2026.02.11.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