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우크라이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에 대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신속한 재판을 통해 사형 선고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해 여성은 평화와 안전을 희망하고 미국에 왔는데, (범인)은 젋고 아름다운 이 여성을 너무도 잔인하게 살해한 짐승”이라며 “사형 이외에 다른 선택 판결은 있을 수 없다”고 격노했다. 그는 “그 여성은 그냥 앉아 있었을 뿐인데, 이러한 악인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국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경전철 객차 안에서 흑인 남성이 자신의 앞에 앉아 스마트폰을 보는 피해자를 흉기로 공격해 사망케 했다. 이 여성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와 피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수의학을 공부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 데카를로스 브라운(34세)은 현장에서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불법 총기 소유, 강도 등 혐의로 14번 체포된 전력이 있었으며, 정신 병력 진단 기록도 있었다. 백악관은 “이 미친 괴물과 같은 범인이 10년 넘게 각종 강력 범죄를 저질렀지만 민주당 판사가 다시 석방시켰다”고 비난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스윙 스테이트이지만 대도시인 샬럿은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살해범 샬럿 여성 사형 선고 우크라이나 여성
2025.09.10. 11:5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모든 범죄자에게 사형을 선고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 수도에 대한 치안 통제권을 계속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 회의를 통해 “DC에서 살인을 저지른 자에 대해서는 사형을 구형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살인 등 강력범죄를 매우 강력하게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형 대상 범죄를 확대 적용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워싱턴 DC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살인 사건은 워싱턴DC 자체 형법에 따라 기소되지만, 특정 범죄에 대해서는 연방 법률에 따라 연방지방검찰청 검사가 사형을 구형할 수 있다. 연방정부가 개입하는 범죄를 규정한 법률에는 일부 살인 사건이 포함돼 있으나, 모든 살인사건을 다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관행상 연방 검사가 사형을 구형하려면 연방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최종적으로 배심원단의 동의가 있어야 사형 선고가 가능하다. 워싱턴 DC 의회는 1981년 사형제도를 폐지한 상태다. 1992년 사형제 부활에 대한 주민투표가 진행됐으나 과반의 지지를 받지 못해 폐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의회와 협력해 DC에 대한 연방 통제권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의회가 연장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한, 연방정부의 워싱턴DC 경찰국 지휘 통제 권한은 30일 후 만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마이크 존슨(공화, 루이지애나) 하원의장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조만내 존 슌(공화, 사우스 다코타) 상원 원내대표와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4시간 동안 진행된 각료 회의 중 대부분이 생중계된 자리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DC의 법질서 확립과 더불어 도심 경관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파손된 중앙분리대와 손상된 도로, 노숙자 야영지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DC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긴 해도 범죄가 많다면 아무것도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도시 범죄 문제가 공화당에 유리한 정치적 쟁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범죄 문제가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워싱턴 트럼프 대통령 사형 선고 도널드 트럼프
2025.08.27. 12:34
"연방·주 위헌소지 없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이 2021년 애틀랜타 스파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24)에 대한 검찰의 사형 구형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지역 라디오 방송국 WABE는 최근의 법원 기록을 인용, 우랄 글랜빌 판사가 롱의 변호인이 지난해 검찰의 사형 구형을 철회해달라고 제출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롱은 사형 선고를 피하기 위해 재판 과정에서 범행 당시 21세에 불과해 성숙한 사고가 어려웠다는 주장을 줄곧 펴왔다. 연방법은 18세 미만 미성년자 사형을 2005년부터 금지했다. 이후에도 사람의 뇌는 21세가 돼서야 완전히 발달한다는 과학계 연구 결과에 따라 사형 금지 연령을 높여야 한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글랜빌 판사는 "연방과 조지아주 어느 헌법에서도 21세에 대한 사형 구형을 금지하고 있지 않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체로키 법원은 이미 카운티 내 마사지숍 1곳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에 대해 롱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함께 추가로 35년을 복역하는 형량을 언도했다. 현재 롱은 사형 집행시설이 있는 잭슨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검사측의 사형 구형이 인정됨에 따라 최종 선고 공판이 오래 걸릴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글랜빌 판사는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는 유명 흑인 래퍼 영 서그의 갱단 범죄 연루 사건도 함께 맡고 있다. 이 재판은 지난해 1월 배심원 선정 절차로 시작돼 조지아주 법원 역사상 가장 오래 진행되는 재판이다. WABE는 "풀턴 카운티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판 지연의 후유증을 여전히 겪고 있다"며 롱의 재판이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이의신청 카운티 고등법원 사형 구형 사형 선고
2024.03.28. 15:22
연쇄 성폭행 살인 용의자가 15일 4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36세인 프랭크 카노는 지난 2013년 당시 34세의 조세핀 바가스와 20세의 키아나 잭슨, 2014년에는 28세의 마타 애나야와 21세의 자래 나콜 에스텝을 납치해 강간하고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숨진 여성은 모두 윤락녀였다. 검찰 측은 애초 카노에게 사형을 구형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과 관련한 새롭게 드러난 경감 요인 때문에 더 이상 사형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카노의 변호팀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14년 4월부터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카노는 이날부터 바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옥에서 생을 마치게 됐다. ' 한편 카노의 범행에는 스티븐 딘 고든(53)이라는 공범이 있는데 그는 2016년 살인 혐의가 확정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재판과정에서 스스로 자신을 변호했으나 결국 사형 선고를 받아들였다. 검찰 측은 구체적으로 어떤 경감 요인 때문에 카노에게는 사형을 구형할 수 없는 지 밝히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성폭행 살인범 종신형 선고 사형 선고 연쇄 살인범
2022.12.15. 15:55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을 숨지게 한 애틀랜타 총격범이 재판에서 뇌 발달 미숙을 이유로 사형 선고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총격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2)은 19일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롱의 변호인은 사전 제출한 서면에서 “스파숍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할 당시 롱의 뇌는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범행 당시 롱은 책임 능력이 부족했으며, 그의 낮은 도덕성을 고려하면 사형 선고는 부적절하다”라고 주장했다. 우랄 그랜빌 판사는 검찰에게 오는 7월까지 롱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서면을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또 다음 공판을 10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이날 공판에는 한인 총격 희생자의 배우자 및 자녀들이 참석해 양측의 주장을 청취했다. 또 롱의 부모가 피고인석 뒷자리에서 아들을 지켜보기도 했다. 롱은 지난해 3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했다. 희생자 가운데 6명이 아시안 여성이었으며, 이중 4명은 한인이었다. 그는 지난해 7월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아시아계 여성 2명과 백인 남녀 2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 직후 롱은 풀턴 카운티로 이송돼 이곳 법원에서 한인 4명 살해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파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은 롱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선출된 윌리스 검사장은 선거운동 당시 사형을 구형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애틀랜타 총격 사건 후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애틀랜타 총격범 애틀랜타 총격범 조지아주 애틀랜타 사형 선고
2022.04.20.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