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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잔해 처리, 복구 부실…연방 계약업체 작업 논란

올해 1월 발생한 이튼과 팰리세이즈 산불의 잔해 제거를 담당한 업체가 오염 물질을 불법 투기하고 부실 공사를 진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LA타임스는 연방정부 보고서를 입수해 연방정부 계약업체인 환경 복원 및 폐기물 관리 서비스 업체 ECC(Environmental Chemical Corp)와 잔해 제거 작업팀의 부적절한 작업 사례가 포착됐다고 29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연방정부가 고용한 작업자들은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지역의 한 부지에서 유리 조각과 유독성 재 등 화재 잔해물을 그대로 남긴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자들은 “다음 현장으로 서둘러 이동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현장에서는 재로 오염된 토양을 이용해 구멍을 메우고 지면을 평탄화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 밖에도 오염된 수영장 물을 인근 부지와 빗물 배수구에 버리거나, 굴착기 운전자들이 오염된 흙과 깨끗한 흙을 섞은 사례 등이 보고서에 담겼다.   연방정부 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이튼과 팰리세이즈 산불 잔해 제거 작업과 관련해 약 1100만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약 20%는 작업 품질과 관련된 민원이었다. 이튼 산불 피해 지역의 한 주민은 “여러 차례 요청했음에도 작업자들이 화재 잔해와 재를 내 부지에 그대로 두고 떠났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브래드 셔먼 연방하원의원(민주)은 “오염 물질이 검출된 지역과 해당 검사를 맡은 계약업체, 문제 사례가 반복된 업체가 있는지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겠다”며 “향후 재난 대응 과정에서 부실한 업체가 다시 선정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오염물질 산불 산불 잔해 부실 공사 화재 잔해물

2025.12.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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