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정부가 남가주에디슨(SCE)사에 사용하지 않는 송전선의 산불 위험성을 전면 조사하고 관리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 1월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원인으로 수십 년간 가동되지 않은 SCE의 송전선이 지목되면서, 노후 전력 인프라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LA타임스는 가주에너지인프라안전실(OEIS)이 지난 23일 SCE 측에 산불 고위험 지역에 위치한 총 355마일 길이의 미사용 송전선에 대한 향후 활용 계획안 제출을 지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OEIS는 SCE에 화재 위험이 큰 구간을 선별해 미사용 송전선을 철거하거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 규정에 따르면 유틸리티 업체는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는 방치된 송전선을 철거해야 한다. SCE 측은 이튼캐년에 설치된 문제의 송전선이 향후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철거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송전선은 지난 1971년 이후 전력을 공급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OEIS는 활성 송전선에서 발생한 전력이 유도 현상으로 주변의 미사용 송전선에 스파크를 일으키거나 예기치 않게 흐를 경우,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SCE는 지난 1월 7일 휴면 상태의 송전선에 일시적으로 전기가 흐르면서 불꽃이 발생해 산불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OEIS는 이번 조치가 SCE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가주 내 다른 유틸리티 업체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각 회사로부터 미사용 송전선의 점검 주기와 점검 결과,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를 보수하는 데 소요된 기간 등에 대한 세부 자료를 제출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스콧 존슨 SCE 대변인은 “회사는 이미 미사용 송전선에 대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며, 규제 당국의 요구에 성실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기 인프라 확대나 예비 전력 확보 등 장기적 수요를 고려해 송전선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활용 계획이 없는 전선은 철거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SCE에 따르면 회사는 2018년 이후 총 7차례 미사용 송전선을 철거했다. 김경준 기자산불위험 송전선 미사용 송전선 활성 송전선 해당 송전선
2025.12.30. 22:59
남가주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국립기상청은 순간풍속이 시속 50마일에 달해 산불 위험도 크다고 경고했다. 6일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오후 5시부터 7일 오전 8시까지 LA카운티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강풍은 린우드밸리, 마운트피노스, 액톤, 마운트윌슨 지역에도 예보됐다. NWS에 따르면 이번 강풍은 시속 15~25마일로 예보됐다. 곳에 따라 순간풍속은 시속 50마일에 달할 수 있다. 특히 NWS는 LA카운티 산간지역을 지나는 5번 프리웨이 운전자에게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NWS 측은 “이번 강풍은 고정되지 않은 물품을 날릴 수 있다”며 “특히 대형트럭 등 물류 운송차량 운전자는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정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NWS는 강풍주의보와 별도로 오후와 저녁 시간 일교차로 인한 바람이 자주 불 수 있다며 산불 가능성을 경고했다. NWS는 이번 주말까지 낮 최고기온은 77~85도, 밤 최저기온은 61~66도로 예보한 뒤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풍이 불어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도 NWS가 트위터에 “산불이 나면 아주 빠른 속도로 퍼질 수 있다.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샌타바버라 카운티 지역 산불 위험성도 커졌다. NWS 측은 샌타바버라 샌타이네즈마운틴 지역에 며칠 동안 바람이 계속돼 산불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실제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산불이 나 1만7000에이커가 불에 탔다. 지난 5일 저녁에도 154번 하이웨이와 캐시드럴 오크 인근에서 작은 산불이 나 10에이커를 태우고 진화됐다. 한편 8~11일 LA 등 남가주 지역은 고온건조한 무더위가 예보됐다. 이 기간 LA 도심은 낮 최고기온 79~83도, 밤 최저기온 61~65도를 기록하겠다. 8일 버뱅크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92도, 10~11일 인랜드 엠파이어, 빅토빌 지역 낮 최고기온은 100도, 팜스프링스 지역은 낮 최고기온 113도까지 예보됐다. NWS는 “LA 등 남가주 지역 습도지수가 한 자릿수까지 내려가 무척 건조한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산불위험 남가주 남가주 산불위험 남가주 지역 la카운티 산간지역
2022.06.06.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