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6월 하순으로 접어들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듯하다. 낮 기온이 80도 중반을 넘기 일쑤다. 이렇게 더울 때 예부터 많이 먹던 음식이 있다. 바로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이다. 보양식은 여름철 입맛을 잃고 기운이 없을 때 허해진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먹던 음식으로 선조들의 지혜가 배어 있다고 한다. 직장에서도 점심시간이면 “푹 고은 삼계탕으로 몸보신하러 갈까” 하고 분위기를 잡는 이가 있다. 이처럼 고기 등을 흠씬 삶았다는 것을 나타낼 때 “푹 고은…”이라고 말하곤 한다. ‘고은’은 “가마솥에 푹 고은 사골육수”와 같이 종종 널리 쓰이는 표현이다. 그럼 이 ‘고은’이 맞는 말일까? 고기나 뼈 등을 무르거나 진액이 빠지도록 끓는 물에 푹 삶는다는 뜻을 지닌 단어의 기본형은 ‘고다’이다. ‘고다’를 활용하면 ‘고니, 고면, 곤’ 등이 된다. 이를 ‘고으니, 고으면, 고은’과 같이 사용하기 십상이다. 이처럼 ‘고으니, 고으면, 고은’이 되려면 기본형이 ‘고다’가 아닌 ‘고으다’가 돼야 한다. 하지만 ‘고으다’는 ‘고다’의 옛말로, 지금은 표준어가 아니다. ‘푹 곤 삼계탕’보다 ‘푹 고은 삼계탕’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아무래도 ‘고은’이 발음하기 편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곤’보다 리듬감이 더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고은’이 아니라 ‘곤’이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3시간은 끓여야 푹 고을 수 ?있다”에서 ‘고을’은 어떻게 될까? 이 역시 ‘고을’이 아니라 ‘골’이라고 해야 한다. 따라서 “3시간은 끓여야 푹 골 수 있다”고 해야 바르다.우리말 바루기 고은 삼계탕 여름철 입맛
2025.06.26. 20:49
삼계탕 마트 나눔 행사 h마트 기부
2024.07.25. 18:15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대표적 보양식인 삼계탕을 판매하는 식당에 몰리고 있다. 한인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중복(25일)을 앞두고 날씨가 부쩍 더워지면서 LA한인타운 내 삼계탕을 판매하는 식당들은 지난 6월 대비 손님이 적게는 30% 많게는 2배가량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러한 추세는 말복(8월14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과 닭, 인삼 등의 재료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삼계탕 가격은 대부분 동결되거나 소폭(1달러) 인상됐다. 일반 삼계탕은 한 그릇에 23달러대, 전복 삼계탕은 32달러 정도다. 식당들은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일반 삼계탕 외에도 한방 삼계탕, 전복삼계탕, 들깨삼계탕, 누룽지 삼계탕 등 다양한 종류의 삼계탕을 제공하고 있다. 죽향은 일반 삼계탕, 황기 삼계탕, 들깨 삼계탕, 찰 누룽지 삼계탕, 전복삼계탕, 산삼 전복삼계탕 등 다양한 삼계탕을 내놨다. 가격은 재료에 따라 22달러~39달러까지 다양하다. 죽향의 김혜란 사장은 타인종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은 닭죽이라고 했다. 그는 “부드러운 닭고기와 삼계탕의 진한 국물로 만든 닭죽은 한 끼 식사로도 좋다”며 “특히 점심 메뉴로 지난달보다 2배 이상 더 잘 팔린다”고 설명했다. 부일 삼계탕은 4년근 금산인삼과 황기를 넣은 영양 삼계탕, 헛개나무, 구기자, 당귀 등을 넣어 푹 고아 만든 한방 삼계탕이 인기 메뉴다. 또한, 싱싱한 전복이 통째로 들어간 전복 삼계탕은 32달러대로 작년과 가격이 똑같다. 써니 문 매니저는 “재료값과 인건비가 많이 올랐지만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복 삼계탕은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 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원닭의 전용원 대표는 “닭도리탕이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복날 인기 메뉴로 떠올랐다”며 “닭도리탕을 찾는 손님의 60%가 젊은 세대”라고 말했다. 삼계탕 24달러, 닭도리탕은 2인분에 35달러다. 담백하고 진한 옛 삼계탕 맛을 자랑하는 명동칼국수는 삼계탕 24달러, 영계백숙 22달러로 작년과 같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한인 마켓들도 중복을 앞두고 보양식 특별 세일에 들어갔다. LA한남체인은 하림과 풀무원 삼계탕을 각각 7.99달러, 8.99달러로 할인중이다. 갤러리아 마켓은 해태 반 뿌리 삼계탕 7.99달러, H마트는 삼계탕 컵라면 2.49달러 등을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삼계탕 중복 산삼 전복삼계탕 들깨삼계탕 누릉지 전복 삼계탕
2024.07.23. 19:12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회장 우태창) 주최의 삼계탕 나눔 행사가 지난 14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낙원식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50여명이 참석한 나눔 행사에서 우태창 회장은 "시니어 여러분께서 무더위를 이기시고, 오래오래 만수무강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니어 삼계탕 삼계탕 행사 삼계탕 나눔 시니어 여러분
2023.08.22. 14:03
11일은 초복입니다. 예로부터 복날은 보양식을 즐기는 날입니다. 코리아데일리닷컴은 복날을 맞아 한인들은 보양식으로 어떤 음식을 즐겨 찾는지 알아봤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삼계탕이 1위였습니다. 여기에는 영계백숙도 포함됩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05%가 삼계탕을 선택했습니다. 이어 2위는 흑염소탕이 차지했습니다. 응답자의 17.81%가 올해 초복에는 흑염소탕을 먹겠다고 답했습니다. 3위는 기타가 올랐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원하는 지를 쓸 수 있도록 하지 않아 이 음식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추측컨대 아마도 보신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곳 미국에서는 먹을 수 없는 음식이어서 보기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4위는 추어탕입니다. 전체 응답자의 9.59%가 추어탕으로 몸을 보양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소수 의견으로 설렁탕과 육개장을 택한 분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오리탕이나 민어나 메기, 또는 장어 등 생선매운탕을 택한 분은 없었습니다. 올해 중복은 7월 21일(금), 말복은 8월 10일((목)입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모두 73명이 참여했습니다. 김병일 기자설문 결과 보양식 삼계탕 초복 보양식 올해 초복 전체 응답자
2023.07.11. 14:35
남가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LA한인타운이 때아닌 뜨끈한 국물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설렁탕, 갈비탕, 생태탕, 삼계탕, 매운탕, 알탕 등 ‘탕탕탕’ 메뉴 판매가 급증한 것. LA한인타운 내 설렁탕, 한식전문점, 일식당 등 식당업계는 “통상 3월이면 시원한 메뉴가 첫선을 보이지만 올해는 추운 날씨로 오히려 따뜻한 탕이나 찌개 등 국물 메뉴를 찾는 고객이 대폭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악천후와 낮은 기온으로 야채값이 2배 이상 상승했고 가스비 포함 유틸리티 비용도 천정부지로 올라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짝 매출 덕에 업소 재정이 조금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해마루 황경원 사장은 “설렁탕, 감자탕, 갈비탕, 해장국 등 모든 국물 요리 매출이 올해 들어 30% 증가했다”며 “ 배달 앱을 이용하면 2~3달러 정도 비싸도 추운 날씨와 비에 운전을 꺼리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배달 앱을 통한 주문 비중도 높아졌다”고 웃음을 지었다. 뜨거운 탕이나 찌개 메뉴를 찾는 한인들이 증가하면서 시원하고 얼큰한 생선 찌개도 인기다. 한식 전문점 죽향의 김혜란 사장은 “갈비탕, 삼계탕 뿐만 아니라 3주 전부터 선보인 생태찌개가 입소문을 타고 주문이 대폭 늘었다”며 “인플레이션 때문에 고객이 줄었지만, 요즘은 점심시간에도 대기 줄이 길다”고 설명했다. 일식당 아라도의 김용호 대표도 “식사하면서 뜨근한 국물의 탕을 함께 시키는데 특히 민어 매운탕과 내장탕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요식업계뿐만 아니라 한인마켓에서도 3월에 때아닌 찌개와 같은 국물 요리 밀키트 판매가 늘고 있다. 소스와 재료가 미리 준비돼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밀키트 제품이 가장 잘 팔린다. 마켓에서 만난 이수진(41세) 씨는 “개스비가 치솟아 오랫동안 끓이는 국물 요리 대신 간편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을 산다”며 “즉석 사골국물을 이용해 순두부, 김치찌개, 설렁탕을 15분 이내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시온마켓 버몬점에서는 국물 요리 밀키트 제품 판매가 부쩍 증가하면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시작했다. 와카메 오뎅탕 8.99달러, CJ 우동 4.99달러, 한미 추어탕 4.99달러, 한성 홍합탕 4.99달러, 맛찬 홍합탕 3.99달러, 바지락 조개탕 3.99달러, 오대양 대구, 해물, 꽃게탕 1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제이 방 버몬트점장은 “밀키트는 대부분 냉동식품이어서 세일할 때 여러 제품을 한 번에 대량 구입하는 고객이 많다”며 “사골국물, 조개탕, 홍합탕을 국물 베이스로 활용해 간편하게 국물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추위 국물 국물 메뉴 탕요리 설렁탕 생태탕 갈비탕 삼계탕 죽향 해마루 아라도 매운탕 박낙희
2023.03.01. 20:35
삼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예부터 삼복(초복·중복·말복) 때면 영계백숙 등을 먹는 풍습이 있었다. 삼계탕은 어린 닭과 함께 인삼·대추·찹쌀 등을 넣어 고아 만드는 보양 음식으로 여름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혹시 “우리도 중복 때는 푹 고은 삼계탕이나 먹으러 가자”고 권유하는 이가 주변에 있는지 모르겠다. 고기나 뼈 등을 무르거나 진액이 빠지도록 푹 삶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인 ‘고다’를 활용할 때 이처럼 “푹 고은~”이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맞는 말일까? ‘고다’를 활용하면 ‘고니, 고면, 곤’ 등이 된다. 그러나 많은 이가 ‘고으니, 고으면, 고은’ 등처럼 쓰곤 한다. 이처럼 ‘고으니, 고으면, 고은’으로 활용되려면 ‘고으다’가 기본형이 돼야 한다. 그러나 ‘고으다’는 ‘고다’의 옛말로 지금은 표준어가 아니다. “푹 곤 삼계탕”보다 “푹 고은 삼계탕”이 더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이유는 발음하기가 좀 더 편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올바른 표현은 ‘곤’이므로 ‘고은’이라 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최소 10시간을 끓여야 푹 (고을/골) 수 있다”에서는 ‘고을’과 ‘골’ 중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 ‘고으다’가 아닌 ‘고다’를 활용한 것이 바른 표현이므로 ‘고을’이 아닌 ‘골’이 정답이다.우리말 바루기 고은 삼계탕 여름 더위 보양 음식
2022.07.20. 19:28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지난 15일 초복을 맞이해 시니어 센터에서 총 850명 이상의 어르신들께 삼계탕을 대접했다. H마트가 주선한 이번 행사에는 주식회사 하림에서 삼계탕 700마리를, 정식품에서 베지밀 4000여개를 후원했다. [KCS]뉴욕한인봉사센터 KCS 초복 삼계탕
2022.07.18. 17:28
이번 주말 초복(16일)을 앞두고 식당과 마켓 업계가 복날 대표 보양식 메뉴인 삼계탕으로 복날 수요 잡기에 나섰다. 초복인 이번 주말 90도 가까이 다시 폭염이 예보되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보양식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식당업계에 따르면 한인타운 유명 삼계탕 전문식당들의 삼계탕 하루 판매량은 30~40그릇으로 복날은 이보다 10배 이상 많은 300~500그릇 정도 판매된다. 올해는 일반 삼계탕 가격이 1~2달러씩 올라 한 그릇당 18~20달러 수준이다. 전복 삼계탕은 25~28달러 선이다. 물가상승 영향으로 주재료인 닭 가격이 50% 상승했고 부재료 값과 인건비도 오른 탓이다. 한인타운에서 복날 삼계탕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죽향, 부일 삼계탕, 명동칼국수, 3가 닭곰탕, 성북동, 산 등 30여 곳이다. 삼계탕 종류도 삼계탕, 들깨삼계탕, 한방삼계탕, 황기삼계탕, 산삼전복 삼계탕, 전복 삼계탕, 인삼삼계탕 등 추가 재료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이중 삼계탕 메뉴가 가장 다양한 곳은 부일 삼계탕과 죽향이다. 부일 삼계탕의 메뉴는 영양, 황기, 영계, 한방 삼계탕으로 19.20~22.85달러 선이다. 조엘 박 부일 삼계탕 대표는 “직접 주방에 들어가 삼계탕 국물 등을 정성 들여 만든다”며 “9가지 한방재료가 들어간 한방 차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죽향이 선보이는 메뉴는 죽향삼계탕 외 들깨, 황기, 전복, 산삼전복 삼계탕으로 20~36달러다. 김용식 죽향 대표는 “6가지 한약 재료를 넣어 잡내와 건강을 모두 잡은 진한 국물맛이 특징”이라며 “산삼물을 넣은 산삼전복 삼계탕은 산삼주 한 잔을 같이 제공하고, 전복 2마리를 넣어 보양식으로 최고 인기 메뉴”라고 설명했다. 오른 물가로 외식 대신 집에서 복날 보양식을 간편하게 먹으려는 수요층을 잡기 위해 한인마켓 업계도 분주하다. 마켓들은 간편식 삼계탕 할인전을 열고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 중이다. 간편식 삼계탕 선두주자인 하림 즉석 삼계탕은 급속 냉동으로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마늘, 천일염, 생강, 찹쌀, 수삼, 대추 등이 들어있어 대표적인 간편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H마트는 초복을 맞이해 하림 즉석 삼계탕 ‘2+1’ 빅세일을 실시한다. 19일까지 H마트에서 8.99달러에 판매되는 하림 삼계탕을 두 팩 사면 한 팩을 무료로 증정한다. 시온 마켓에서는 복날 삼계탕 간편식으로 하림, CJ 비비고, 해태 인삼 한뿌리 삼계탕을 판매한다. 하림 즉석 삼계탕과 CJ 비비고 삼계탕은 7.99달러, 해태 인삼 한뿌리 삼계탕은 13.99달러다. 한남 체인도 하림 즉석 삼계탕과 CJ 비비고 삼계탕을 7.99달러에 판매하고 갤러리아 마켓은 CJ 비비고 삼계탕은 8.99달러, 하림 즉석 삼계탕은 18일부터 7.99달러에 판매한다. 집에서 직접 삼계탕을 끓이는 경우 통닭은 파운드당 2.99~3.36달러로 한 마리에 8.50~9.50달러 선이다. 락 코니시 게임 헨(약병아리)은 4.99달러다. 삼계탕 국물 재료는 수라상, 예다원, 합천생약, 수빈, 웰빙식품, 산내들 등이 1.99~3.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마켓 관계자는 “4인 가족 기준 간편식 삼계탕은 32달러, 약병아리로 집에서 만들 경우 한방재료 포함 20~25달러 정도 비용이면 된다”며 “삼계탕 할인전 판매를 이용하면 복날 부담 없이 보양식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식당업계 삼계탕 산삼전복 삼계탕 황기삼계탕 산삼전복 복날 삼계탕
2022.07.14. 21:29
유튜버 쯔양이 삼계탕 프랜차이즈 ‘지호한방삼계탕’과 콜라보 먹방을 진행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쯔양은 “삼계탕으로 방송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10여 가지가 넘는 삼계탕 중 대표 메뉴인 ‘미용한방삼계탕’, 별미 메뉴 ‘얼큰한방삼계탕’ 그리고 ‘흑마늘한방삼계탕’ 등을 고르며 1인분의 기준이 1그릇인 것을 감안하였을 때 약 7~8인분에 달하는 양을 주문했다. 영상에서 쯔양은 “국물이 찐득하고 진하다”, “고소하고 상큼하다”, “해장을 부른다”, “달달하고 알싸한 마늘 맛이 느껴진다”며 국물맛을 설명하여 주는가 하면 “살이 부드러운데 담백하다. 닭고기가 입에서 녹아 사라졌다”며 닭고기에 감탄했다. 한방삼계탕의 안에 든 찹쌀밥을 활용하여 직접 삼계죽을 만들던 중 “급식시간 때 닭죽을 한 솥을 다 먹어본 적이 있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던 쯔양은 “역시 삼계죽은 삼계탕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양의 먹방을 이렇게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도 놀라웠다. 쯔양님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가맹점주님과 구독자분들 모두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호한방삼계탕은 방목해서 기르는 웅추와 특허받은 한방육수를 사용하여 매장에서 장시간 끓여내는 한방삼계탕이 특징인, 전국 80개 가맹점을 둔 국내 최대의 삼계탕 브랜드이다. 이동희 기자 ([email protected])삼계탕 촬영 삼계탕 프랜차이즈 별미 메뉴 구독자분들 모두
2022.07.14. 18:51
“푹 고은 삼계탕으로 몸보신하러 가자.” 이처럼 고기 등을 흠씬 삶았다는 것을 나타낼 때 “푹 고은…”이라고 말하곤 한다. ‘고은’은 “가마솥에 푹 고은 사골육수”와 같이 종종 널리 쓰이는 표현이다. 그럼 이 ‘고은’이 맞는 말일까? 고기나 뼈 등을 무르거나 진액이 빠지도록 끓는 물에 푹 삶는다는 뜻을 지닌 단어의 기본형은 ‘고다’이다. ‘고다’를 활용하면 ‘고니, 고면, 곤’ 등이 된다. 이를 ‘고으니, 고으면, 고은’과 같이 사용하기 십상이다. 이처럼 ‘고으니, 고으면, 고은’이 되려면 기본형이 ‘고다’가 아닌 ‘고으다’가 돼야 한다. 하지만 ‘고으다’는 ‘고다’의 옛말로, 지금은 표준어가 아니다. ‘푹 곤 삼계탕’보다 ‘푹 고은 삼계탕’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아무래도 ‘고은’이 발음하기 편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곤’보다 리듬감이 더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고은’이 아니라 ‘곤’이 맞는 말이다. 그렇다면 “3시간은 끓여야 푹 고을 수 있다”에서 ‘고을’은 어떻게 될까? 이 역시 ‘고을’이 아니라 ‘골’이라고 해야 한다. 우리말 바루기 삼계탕
2021.11.25.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