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노동절 총격 난무… 60여명 피격
시카고가 노동절(Labor Day) 연휴 동안 또 다시 심각한 총기 폭력에 휩싸였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오후 5시부터 2일 오전 12시까지 최소 57명이 총격으로 부상했고 이 가운데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30건이 넘는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는 상황이다. 총격 피해자 중 가장 어린 희생자는 14세 청소년으로 알려졌고, 여러 명이 동시에 다친 사건도 3건 이상 발생했다. 지난 1일 새벽 시카고 남서부 필슨 지역에서는 수 년 간 길거리에서 살아온 노숙인 ‘페페’가 총격 사건에 휘말려 사망하기도 했다.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 총격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31명 부상)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시카고 경찰은 올해 전체 범죄율이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총격 사건은 40%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노동절 연휴 수치는 이 같은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시카고 경찰노조(FOP)는 성명을 통해 “범죄율은 낮아졌지만 범죄 의식은 여전하다”며 “더 많은 경찰이 필요하며, 연방 차원의 지원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노동절 시카고 경찰노조 시카고 노동절 새벽 시카고
2025.09.02.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