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음으로 맞이하는 또 한 번의 새해 을사년! 새해를 수십 번 맞으면서도 새해 결심은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채 늘 작심삼일로 끝나곤 했다. 연령에 따른 세월의 속도를 자동차주행 속도에 비교하기도 한다. 90대는 90마일로 달린다고 하니, 종착지가 다가옴을 아쉬워할 수밖에 없다. 2025년은 푸른 뱀의 해다. 푸른 뱀은 지혜 풍요 치유와 재탄생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하니 지혜와 성장의 기운이 많이 깃들기를 바라면서 모든 가정에 복이 가득하길 바라본다. 새해를 맞아 결심을 적기 위해 새 종이를 펼쳐놓는다. 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거창한 결심은 접어두고 남들 눈에는 대수롭지 않을지 모르나 내 나름대로 또 한번 적어 본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인생도 출생과 함께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오래 살다 보니 사랑하는 남편과 친구들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봤다. 삶과 죽음은 무관하지 않다. 죽음을 겪으며 매순간 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죽음의 확실성도 알았다. 인생의 종착지에 다가가는 시점에 웰다잉(Well-Dying) 연습을 빼놓을 순 없다. 인생 즐거움을 아는 순간부터 더욱 절실해 지며 삶을 사랑한다면 그만큼 죽음에 대해서도 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결코 삶은 무한하지 않으니 말이다. 미래 소비 트렌드 예측서인 ‘트랜드 코리아 2025’는 올해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아보하’를 선정했다고 한다.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이다. 너무 행복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불행하지도 않은 보통의 무난한 일상을 말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평온함을 찾으려는 삶의 태도다. 예측 불가능하고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사회의 다양한 갈등 속에 우리들의 바람인 것 같아 나도 함께하려한다. 무지와 교만, 허영과 오판으로 타인을 원망하지 말고 다가오는 순간 순간 감사하며 용서하면서 사랑하고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고 떠나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하지만 열정과 의욕까지 잊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도 같이 해본다. “인생에서 늦을 때란 없다”고 하니 말이다. 임순·LA독자 마당 보통 새해 결심 새해 을사년 자동차주행 속도
2025.01.23. 18:24
새해가 돼도 대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작심 3일'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아예 새해 결심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폄하하기 일쑤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작심 3일을 121번 하더라도 새해에 결심한다. 사람들은 모두 더 많은 물을 마시고 더 많은 운동을 하고 더 좋은 것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새해에 121번이라도 결심해도 되는 정신적, 육체적, 정서적 일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전국은퇴자협회가 내놨다. 1.3번째 장소 찾으라 첫 번째 장소는 집이고 두 번째 장소가 직장이라면, 3번째 장소"는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 제3의 장소는 용어는 어떤 사회학자가 만든 개념으로, 인간이 공동체를 찾을 수 있는 별도의 장소라는 의미다. 커피하우스, 레스토랑, 예배당, 공원, 야외 공간이 될 수도 있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의 집이 될 수도 있다. 이곳에선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2.악기 배워라 노년기에 악기를 배우는 것이 주의력 향상, 명확한 사고 능력 및 정신 건강 향상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피아노 연주를 배우는 것은 60~80세의 언어 유창성과 작업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새로운 과일 맛보라 미국에서는 과일 소비의 대부분이 바나나, 사과, 포도, 오렌지로 구성돼 있다. 새해에는 영양 섭취를 늘려볼 만하다. 포포(paw paw), 아로니아(aronia), 엘더베리(elderberry), 건포도(currants), 준베리(junberries), 구스베리(gooseberries) 등 현지에서 생산된 새로운 과일을 맛보라. 식료품점이 아니라면 대부분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구입하기 전에 맛볼 수 있다. 올해는 새로운 맛을 발견하고 자신 몸에도 호의를 베풀어 보라. 4.호기심 더 가져라 호기심이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얘기가 있다. 시작하는 작은 방법은 감정적 어려움이 있을 때 호기심 산책을 하는 것이다. 밖으로 나가서 감각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사람들이 세상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지켜보고 나무 위의 새소리를 듣고, 이웃집 마당에서 피어나는 꽃의 냄새를 맡으면 된다. 5.당혹감 받아들여라 2024년에는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당황스러움과 비참하게 실패할 가능성을 받아들이라. 전 세계에서 최악의 화가가 되어보거나 단 한권도 팔지 못하는 책을 써보라. 누구도 입지 않을 스카프를 엮어보라. 가족을 독자로 삼아 블로그를 시작해보라. 누구도 먹고 싶어하지 않는 디저트를 만들어보라. 원하는 것을 추구하다가 그것을 추구하는데 비참하게 실패해보는 것이다. 6.방해 금지 모드 켜라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눈의 피로, 불면증, 신체적 고통 및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건강을 희생할 수 있다.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어려운 결심이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여 사진을 찍고, 소셜 미디어를 살피고 사랑하는 사람과 소통하고, 뉴스를 확인하고, 게임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 유튜브로 비디오도 본다. 가족과 친구가 함께 있는 동안 스마트폰을 치우기를 해보는 것이 좋다. 7.나만의 사진첩 만들기 지난 연휴에 찍은 멋진 사진을 커피 테이블, 사진첩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웹사이트(ArtifactUising.com, Mixbook.com, OnceUpon.photo, Snapfish.com, Shutterfly.com)에서 사진을 쉽게 업로드하고 맞춤형 설명을 작성할 수 있다. 삶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추억을 보존할 수 있다. 8.목적을 찾으라 많은 사람이 100세까지 살 가능성에 높아지고 있다. 2050년까지 100세 이상 인구가 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지 않고 잘 살기 위해서 깨끗하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다른 사람과 사회적으로 소통하고, 유해한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것 모두 도움이 된다. 하지만 2024년에는 나이를 따지지 말고 매일 목적 의식을 갖고 사는 것도 좋다. 9.'허클더클' 연습하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갖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허클더클(Hurkle-durkle)은 일어날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을 뜻하는 200년 된 스코틀랜드 단어다. 게으르거나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가끔씩 허클더클 시간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이고 스트레칭하고, 명상하고, 기도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바쁜 일상의 소음에 뛰어들기 전에 마음을 잠시 방황하게 하라. 10.올해의 계획을 세우라 일과 약속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는 바쁜 일상에 빠지기 쉽지만, 계획을 세우면 우선 순위를 순서대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존 계획에 휴가, 친구와의 시간, 마라톤 등을 추가하여 1년 전체를 계획한다. 계획하지 않으면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계획은 중요하다. 시간을 내어 앞으로의 한 해를 검토하고 중요한 행사 일정을 계획하라. 11.소리내어 읽기 소리내어 읽기는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소리내어 읽는 것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우리 두뇌에 언어와 이미지를 넘치게 하며, 분열된 주의 집중 시간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한다. 2017년 메모리 저널의 연구에는 '자신이 소리내어 읽는 것은 다른 사람이 소리내어 읽는 것을 듣는 것이 더 우수한 기억력'이 있음을 발견했다. 자신이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이 모두 생산적인 효과가 있어 장기 기억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12.'돈 쓰지 않는' 주말에 도전해 보라 한 달에 한 번 주말, 불필요한 물건에 돈을 쓰지 않도록 도전해 보라.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외출할 때는 무료 활동에 참여해 보라. 약간의 지출 휴식 시간이라도 큰 절약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절약된 돈을 특별한 여행을 가거나 자선 기부를 하거나 누군가에게 선물을 사는 데 사용할 수 있다. 13.멋진 순례 계획하라 꽤 긴 길을 걸어서 순례하는 것이 올해도 유효하다.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해도 종착지에 가까울수록 매우 만족스러워진다. 그래서 육체적으로 지치고 감정적으로 기뻐지는 이상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미국 내 코스를 찾는다면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은 3174마일에 걸쳐 14개 주를 통과한다. 캘리포니아에는 해안을 따라 2650마일에 달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이 있으며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를 통과한다. 14.독자 죄책감 버리세요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을 계속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 거기서 멈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조언을 듣도록 하라. 인생은 너무 짧다. 애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애정을 버리고 다른 선택을 하라. 세상에 환상적인 책이 너무 많기 때문에 즐거움을 위해 읽는 것이 결코 숙제처럼 느껴져서는 안된다. 15.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대해 알아보세요 고전 문학은 지속적인 주제, 역사적 교훈, 강력한 문화적 반향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지냈다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은 현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서구 문명의 야망과 취약성,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의 필요성과 어려움에 대해 폭넓게 생각하도록 도와준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3 가지를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1)호머의 일리아드 (2)이솝우화 (3) 플루타르크스(Plutarch) 영웅전(Parallel Lives) 등은 2000년대 들어서 한국어로 새로 번역돼 있다. 이전 번역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16.뜨거운 목욕으로 스트레스 풀어보라 2018년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목욕(bath)을 하면 우울증 증상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완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 Heart 저널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뜨거운 목욕을 더 자주 하는 40~59세의 사람이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욕조에 몸을 담그고 기분이 좋아지는지 확인해보라. 17. 한국 고전 영화를 즐겨라 유튜브에 한국 고전영화가 무료로 볼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기에 그 시절 영화를 못 본 것이 많다. 차분하게 앉아서 계획을 세워 완주해보는 것도 좋다. 영화 속 과거의 한국도 매우 볼만하다.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koreanfilm)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한국 영화 390편이니 산술적으로 하루에 하나를 봐도 다 못 볼것이지만 장편 애니메이션을 빼면 가능할 듯하다. 최근에는 화질이 좋은 4k리마스터작도 많다. 한글과 영어 자막이 가능하다. 장병희 기자은퇴자의 2024년 새해 결심 경험 시도 사용 시간 새해 결심 정신 건강
2024.01.01. 18:57
어김없이 새해가 돌아왔다. 매년 맞이하는 새해이지만 팬데믹을 거쳐 일상으로 돌아와 맞이하는 만큼 마음의 각오가 예년과 다르다. 새해 첫날 많은 사람이 새해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한다. 가장 많이 결심하는 것은 운동을 시작하는 것과 살을 빼는 것이다. 하지만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내 집 마련을 결심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물론 작년 이맘때에 내 집 마련을 위해 작심을 했지만, 아직도 이 계획을 이루지 못한 분들이 많이 있다. 조사에 의하면 2021년 기준, 가주에서 100만 달러가 넘는 집이 173만채라고 한다. 미국에서 100만 달러 넘는 전체 주택 중 가주가 41%를 차지한다고 하니 가주의 주택 가격은 타주에 비해 넘사벽이다. 그 뒤로 하와이, 워싱턴 DC, 뉴욕주라고 한다. 집 가격 폭등과 급격한 이자율 상승이 2022년 내 집 마련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새해를 맞아 다시 계획한 내 집 마련 정말 이룰 수 있을까? 첫째, 내 집 마련의 가장 큰 관건은 이자율 향방이다. 2022년 초 3%의 모기지 이자율이 급격히 올라 1년 사이에 두배인 6%를 넘어섰다. 바이어들이 내 집 마련을 포기하거나 미룬 가장 큰 이유이다. 많은 전문가는 올해 모기지 이자율이 당장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다만 하반기나 2024년에는 4% 중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 모기지 이자율이 올해 5% 이하로 머문다면 가격이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는 예상 가능한 시장이 된다.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에서 쇼핑을 보류했던 바이어 입장에서는 주택 구매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점보론의 경우는 컨퍼밍론보다 이자율이 낮은 5% 중반이므로 융자 전문가와 미리 상담해 둔다. 둘째, 매물 수는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커 바이어에게는 최선보다 차선의 집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근 10개월 내내 부동산 거래 수가 줄어들었다.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주된 이유이지만 시장에 나온 매물 수 또한 점점 줄어든 것도 바이어에게는 쉽지 않은 시장이다. 그만큼 최선을 찾을 선택지가 줄어든 셈이다. 그래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여도 매물 부족으로 바이어가 유리한 바이어스 마켓으로 바로 전환되지 않을 것이다. 전국 부동산 협회 수석분석가 로렌스 윤에 따르면 2022년에 비해 약 6.8%가 떨어진 478만채의 기존 주택이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가격은 지역에 따라 소폭 내리거나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므로 가격, 학군, 위치 등 모두 내가 100% 원하는 최선의 집을 찾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현명한 내 집 마련 요령은 우선순위를 두어 100% 만족하지 않더라도 내가 필요한 시점에 사는 것이다. 가령 자녀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 좋은 학군으로 이사해야 한다면 최우선순위를 집의 상태나 가격보다 학군의 위치를 보고 집을 사는 요령이 필요하다. ▶문의 : (818) 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부동산 가이드 새해 결심 새해 결심 새해 계획 모기지 이자율
2023.01.04. 17:42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을 원작으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2007년 영화 ‘더 미스트’는 충격적인 반전 결말로 기억된다. 안개에 휩싸인 소도시에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나타나고 마켓에 갇힌 주민들이 겪는 공포 스릴러다. 마켓 밖은 괴물들로 위협하고, 안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이들이 늘어나면서 주인공 일행은 차를 타고 탈출을 결심한다. 그렇게 달리던 차는 개스가 떨어져 멈추고 절망한 일행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그러나 총알이 부족해 홀로 남은 주인공은 곧 안개가 걷히고 괴물들이 사라진 뒤 나타난 구조대 앞에서 오열한다. 보통 영화에서 주인공이 어떤 결심을 하고 행동에 옮기면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 과정이 험난해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지만 결국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게 핵심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 클리셰를 뒤집었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펩시, 내 전투기 내놔’도 흥미롭다. 미스트와 전혀 결이 다르지만, 주인공의 결심이 해피엔딩이 아닌 점은 비슷하다. 1995년 코카콜라와 경쟁하던 펩시는 700만 펩시 포인트를 모으면 해병대가 운영하는 수직이착륙 전투기 AV-8B 해리어Ⅱ를 경품으로 준다고 광고한다. 모두가 흘려 봤지만, 대학생 존 레너드는 등반하며 알게 된 사업가 토드 호프먼과 의기투합해 전투기를 받아내기로 한다. 펩시 12캔에 5포인트, 700만 포인트에는 840만 달러가 필요하다. 전투기 가격은 3000만 달러 이상으로 최소 2160만 달러의 차익을 낼 수 있다. 여기에 1포인트를 10센트에 살 수 있는 규정의 허점을 발견하고 이들은 ‘단돈’ 70만 달러 체크를 보내며 전투기를 달라고 요구했다. ‘레너드 대 펩시코’ 사건으로 비화한 양측의 법정공방은 결국 펩시의 승리로 끝난다. 단순한 광고를 위한 과장된 선전인데 실제 전투기를 경품으로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판결이었다. 새해 결심을 하는 이들이 많다. 결심은 과거의 거울이기도 하다. 후회, 회한, 결핍, 걱정을 새해라는 새로운 타임라인에 맞춰 결심으로 리셋한다. ‘자기계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일 카네기는 저서 ‘걱정하기 그만두고 살기 시작하는 법(1948)’을 통해 결심하는 순간 걱정의 50%는 사라지고, 그 결심을 실행하면 나머지 걱정의 40%가 더 없어진다고 했다. 물론 잘못된 결심은 미스트의 결말처럼 새드엔딩을 낳기도 한다. 실천한다고 모든 게 잘 된다는 보장도 없다. 다만 오늘에 충실하자는 뜻 아닐까. 카네기의 말처럼 확실한 건 오늘이고, 현명한 사람은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대기업 펩시와 제대로 싸워 패배한 호프먼은 결심과 실천에 관한 울림 있는 한마디를 전한다. 뇌종양을 극복하고 등반에 성공한 뒤 정상에서 그는 말한다. “오해의 소지가 분명한 광고를 해줘서 고마워, 펩시. 소송에서 안 졌다면 나는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 거야.” 하나 더 좋은 소식을 전하자면 올해는 특히 새롭게 결심하고 실천하기에 더없이 좋은 한 해라는 점이다. 한국의 행정 기본법이 오는 6월 28일 자로 일부 개정돼 나이 기준이 ‘만 나이’로 바뀌어 통일되기 때문이다. 태어나면서부터 1살이 되는 괴상한 방식을 끝내는 것으로 누구나 1~2살은 더 젊어지게 된다. 물론 나이는 숫자일 뿐이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새로 결심하고 실천하기 더없이 좋은 2023년 계묘년이 되리라 기대한다. 류정일 / 사회부장중앙 칼럼 결심 새해 새해 결심 수직이착륙 전투기 대기업 펩시
2023.01.02. 18:00
매년 새해가 다가오고 항상 결심도 새롭게 하는 것이 인생이다. 시니어들에게도 새해 결심은 중요하다. 설문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명 중 4명 이상이 최소 1개 이상의 새해 결심을 갖는다고 한다. 물론 많은 사람이 작심삼일이라는 4자 성어 때문에 기가 죽을 필요는 없다. 365일 매일 결심한다고 누가 뭐라하지 않는다. 본문 미국인들의 새해 결심 1위는 건강 결심이다. 저축에 대한 결심도 마찬가지다. 인플레이션과 불확실한 경제로 인해 올해는 특히 그러할 수 있다. 2023년에 돈을 많이 벌어 보겠다는 결심과 더 건강해지려는 열망을 결합하는 것도 좋겠다. 가장 일반적인 몇가지 새해 결심을 소개한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자신만의 특별하고도 독특한 결심이다. ▶새해 결심 1: 더 많이 걷고 덜 운전하자 자주 찾는 스토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걸어서 가자. 가까운 거리는 더 자주 걸어가기로 결심하는 게 좋다. 개스비도 절약할 수 있고 많이 걸을수록 건강에 도움이 된다.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의 위험 감소, 근육 및 뼈 강화, 체중 유지 용이 및 기분 개선이 가능해진다. 특히 시니어라고 특별하게 배려되는 서비스는 몸이 불편한 시니어나 연로한 시니어에게 양보하자. ▶새해 결심 2: 더 나은 수면을 위해 온도 조절 장치를 낮추자 야간 온도를 낮게 설정하면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하고 더 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수면재단(Sleep Foundation)에 따르면, 60도~67도 범위를 권고하고 있으며 가장 좋은 온도는 65도다. 그러나 수면 전문가들은 알몸으로 자거나 최소한의 침구로 자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에게 범위가 너무 낮다고 말한다. 또한 시니어의 경우 추위를 더 타는 경우가 있다. 왜냐하면 '긴 속옷 역할'을 하는 지방이 적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더 낮은 온도로 시도해보는 것이다. 65세 미만이라면 65도 이하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은 70도에서 시작할 수 있다. ▶새해 결심3: 더 적은 물병으로 더 많은 물 마시자 물은 완벽한 건강 음료다. 그러나 생수는 수돗물보다 훨씬 비싸며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와 같이 수돗물이 안전한 곳에서는 건강상의 이점이 없다. 수돗물의 맛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품질에 대해 걱정이 되거나 탄산 또는 첨가된 맛이 마음에 들면 간단하고 저렴한 해결책이 있다. 먼저 수도꼭지나 싱크대 아래에 필터를 설치하거나 여과된 피처를 사용하여 맛이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염소, 납 및 기타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40달러 미만의 피처가 가장 저렴한 옵션이다. 탄산수의 경우 60달러 미만부터 시작하는 소다 제조 키트를 구입하면 된다. 소다 제조용 플레이버 팩을 구입할 수 있지만 집에 있는 과일 주스, 허브 또는 기타 믹서를 더 저렴하게 추가할 수 있다. ▶새해 결심 4: 도서관의 재발견 책읽기는 두뇌에 좋다. 연구에 따르면 독서는 기억력 감퇴를 늦출 수 있으며 소설을 읽으면 공감 능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책과 잡지를 구입하는 것은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다. 한인 시니어는 도서관을 많이 이용할 수 있다. 남가주의 경우만 해도 LA시에만 73개, LA카운티에도 87개의 도서관이 있다. 이중 한글책이 가장 많이 비치된 도서관은 한인타운 7가와 옥스포드에 있는 피오피코코리아타운도서관이다. 그 다음은 다운타운에 있는 센트럴 도서관이다. 이외 한인 다수 거주지역 인근 도서관에는 한글 책이 많다. 대여는 모두 무료다. 또한 요즘은 온라인으로 다른 곳의 책을 요청해서 볼 수 있다. 대략 3~4일이면 지정한 도서관으로 보내온다. 책은 기본 3주간 빌릴 수 있고 이후 3번의 갱신이 가능해 총 12주간 대여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수백권도 빌릴 수 있다. 물론 제때 리턴하지 못하면 벌금을 낸다. 미국와서 도서관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면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시도해 보라. 도서관은 인쇄된 책(대형 활자 버전 포함)의 훌륭한 제공처이며 전자책 및 오디오북도 빌릴 수 있다. 외부에서는 유료인 온라인 강의 서비스가 도서관 웹사이트를 통해서 무료로 제공되기도 한다. ▶새해 결심 5: 고기는 줄이고 콩은 더 많이 사용해 요리 너무 섭취하면 건강에 부작용이 가능한 고기를 검은 콩, 강낭콩, 핀토콩 같은 통조림 콩으로 대신할 수 있다. 콩은 육류보다 단백질이 저렴하고 섬유질과 기타 영양소가 풍부하다. 통조림 콩에서 나트륨을 줄이려면 사용하기 전에 헹구는 것이 좋다. ▶새해 결심 6: 무료 또는 저렴한 운동 강습 찾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을 통한 수요와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일부는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한 건강 프로그램이 있다. 예를 들어 피트니스블렌더닷컴(FitnessBlender.com)에서는 수백 가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요가 및 기타 운동을 무료로 찾을 수 있다. 무료 평가판을 제공하는 사이트도 많다. 곳곳의 커뮤니티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대면 수업도 저렴할 수 있다. 65세 이상의 시니어중 일부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을 통해 무료 온라인 및 대면 수업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일부 헬스케어 회사는 피트니스클럽 회원권에 할인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온라인 수업은 미국은퇴자협회(AARP) 웹사이트에 다양한 주문형 피트니스 비디오가 있다. ▶새해 결심 7: 신선한 식료품 선택하기 영양 전문가는 신선한 농산물, 육류 및 생선이 있는 식료품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가격이나 영양면에서 신선한 것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생선의 경우, 판매대에 있는 생선은 종종 해동된 냉동 생선이다. 냉동섹션에 있는 것보다 더 비싸다. 통조림 참치와 연어는 다른 저렴한 옵션이다. ▶새해 결심 8: 극장이나 콘서트홀에서 자원봉사하기 매표원이나 안내원을 포함한 다양한 자원봉사를 고려해 보라. 문화 체험과 자원 봉사 활동을 통해 공연과 정신 건강 증진을 즐길 수 있다. 자원봉사할 시간이 없다면 타인에게 베푸는 단순한 친절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새해 결심 9: 스포츠 시도 테니스나 골프와 같은 스포츠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새해 결심 10:자연에서 엔터테인먼트 찾기 영화관이나 쇼핑몰에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고 공원을 찾는 것을 고민해 보라. 자연을 즐기면서 혈압과 심박수를 낮추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야외에 있는 동안 하늘을 나는 새를 보고 들어보라. 연구에 따르면 새를 보고 듣는 것이 우울증이 있는 사람의 정신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결심 11: 정원 계획 및 가꾸기 꽃이나 야채를 심어 자신만의 천연 오아시스를 만들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정원을 가꾸는 사람은 우울증, 불안 및 체질량 지수가 감소하고 삶의 만족도, 삶의 질 및 공동체 의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야채를 재배하는 사람도 돈을 절약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파티오 텃밭은 씨앗, 토양, 물 공급 및 기타 비용에 지출된 238달러를 뺀 후 과일과 채소에서 677달러를 생산한다. ▶새해 결심 12: 더 많은 감사를 실천하라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감사함은 수면과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우울증, 불안 및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행복하지 않은 일에 돈을 쓰고 싶은 충동을 줄임으로써 감사가 재정 건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사람은 감사할수록 가진 것에 더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잠에서 깨어나면 거뜬하게 일어난 것에 대해서 감사하라. 긍정적인 마인드는 항상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장병희 기자2023년 새해 결심 건강 운동 새해 결심 몇가지 새해 한인 시니어
2023.01.01. 19:16
팬데믹으로 참담했던 신축년 2021년이 막을 내렸다. 용기와 강인함을 자랑한다는 검은 호랑이 해인 임인년 2022년을 맞았다. 새해를 맞이할 때는 빠트리지 않고 새 결심을 한 것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지만 늘 작심삼일로 끝났다. 이제 9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또 한번 새해 결심을 적어 본다. 결심을 적으면서 올해의 결심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지켜지지도 않을 거창한 결심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남 보기엔 대수롭게 여겨지지 않을 나만의 약속을 해봤다. 긴 여행 끝에 다가온 삶의 종착지를 생각하며 죽음의 준비를 빠트릴 수가 없다. 라틴어의 ‘Memento Mori(메멘토 모리)’라는 말은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죽음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기억할 때 삶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지금을 더 열심히 살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나만을 위한 삶,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렸던 삶에서 벗어나 주변 정리부터 시작해 품 안에 움켜쥔 많은 것들을 내려 놓으려 한다. 소유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겠다. 내려 놓아야 행복해지고 버리지 않고서는 떠날 수 없다는 지혜를 늦게나마 터득했으니 후회없이 살고 싶다. 교만의 착각을 버리고 스스로 절제하고 미움, 원망, 불신, 탐욕, 분노 등은 멀리할 것이다. 매사에 감사하며 이웃을 사랑하며 나누고 손을 내밀어 주려 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나를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나 가는 그날까지 열정과 의욕은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새해엔 중국어와 마작을 배우기로 했다. 매사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때라 하지 않았던가. 세상 모든 근심과 걱정은 뒤로 하고 오로지 내 인생의 행복한 그림을 그리며 2022년 임인년을 보람있고 알차게 보내겠다. 임순·토런스독자 마당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 새해 결심 memento mori
2022.01.09. 17:38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결심을 한다. 목표를 세우고 올해에는 반드시 이루리라 다짐을 한다. 대표적인 새해 결심 중 하나가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다. 산행이나 등산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 것 중 하나다. 산행을 하지 않던 사람들 중에는 연초가 되면 산행을 결심하고 실제로 이때 산행 인구가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코로나19를 비롯해 모든 병의 원인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평소에 건강에 유의해 강력한 면역체계를 유지하면 어떤 질병에도 건강을 지킬 수가 있다. 산행을 비롯한 운동은 우리를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단련시킨다. 하지만 운동을 잘 하다가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하지 않게 된다. 매일 또는 일주일에 4~5회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하지만 날씨 등의 이유로 쉽게 포기하고 있다. 또한 약에 너무 의존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신체의 모든 질병을 약으로만 치료하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약을 한 움큼 매일 복용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병의 치료와 예방에 필요한 약을 끊으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약에 의존해 너무 남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산행은 운동과 동시에 마음도 수련할 수가 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자연을 벗 삼다 보면 마음의 티끌도 사라진다. 또한 산을 사랑하고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생활의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자연과 더불어 즐겁게 산행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은 물론 주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산행을 시작하지만 작심삼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작심삼일이라도 일단은 시작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작했다가 중단하는 것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모든 사람들이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김중식·수요산악회장독자 마당 새해 산행 새해 산행 새해 결심 이때 산행
2022.01.06.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