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마당] 내가 세운 새해 설계
새해엔 이런 계획을..... 숲 속 새들조차 새벽길로 나를 유혹하는데 굿모닝 인사하는 맑음의 요정들 여윈 잠 털어내며 요술 부리는 동쪽 붉은 하늘 바라보면서 걷는 활기찬 사람들 웃으며 손짓하는 곳 이것은 빛을 품어내는 만남입니다 풀어지듯 흩어지는 구름 바라보며 이마를 간지르는 바람 속을 난 행복해 하며 내 삶을 키워봅니다 하늘빛 빙하 물인 저 하늘 보며 개발하는 중이지요 아픔이 없는 세상 슬픔이 없는 세상이기를 읊조리며 간구합니다 기분 좋은 약속 받아 쥐고 고난의 짐 짊어진 채 층계를 오르고 자갈길을 걸으며 나만의 전설을 만드는 중입니다 손을 높이 들고 만끽해 보는 일 이 골목 저 골목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수렁으로 내려가는 걸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세속의 고민을 싹 다 잊을 것 같습니다 푸르게 일어서는 솔 향기 듬뿍 마시며 구불구불 언덕을 넘고 꼬부랑 길 돌아 시름을 모두 씻어주는 자연의 소리 벗 삼아 오롯이 즐기며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맘 안고 바람과 햇살 새소리로 단련하면서 갈색 낙엽 길을 맹약관화 라지만 동산 바치로 살자 다짐합니다 엄경춘 / 시인문예마당 새해 설계 새해 설계 하늘빛 빙하 햇살 새소리
2026.01.22.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