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의 태양이 떠올랐다. 밝은 햇살이 온 누리에 스며들었다. 새해의 첫 순간은 누구나 똑같이 맞으며, 모든 사람이 다시 시작할 기회를 갖는다. 새해는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 차별 없이 찾아왔다. 새로운 시간이 모든 생명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졌다. 삶은 늘 변하고 흔들리지만, 그 속에서도 시간은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흘러간다. 그래서 새해는 단순한 시간의 시작이 아니라 모두에게 주어진 기회이자 가능성이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 다시 출발할 수 있는 축복이다. 새해 첫날은 누구나 새로워지고 싶어한다. 하지만 정작 삶을 바꾸는 힘은 거창한 첫날이 아니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지나가는 평범한 하루하루 속에 숨어 있다. ‘하루를 새롭게 하려거든, 날마다 새롭게 하고, 또 날마다 새롭게 하라’는 오래된 고전문장이 있다. ‘나날이 새롭게’하라는 것이다. 새로워지고 싶다면 지속해야 한다고 말한다. 새해를 맞은 나에게 가장 절실한 말처럼 들린다. 삶이 바뀌는 순간은 끈기에서 피어난다.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쌓아가는 과정이다. 내공이 필요하다. 남들이 알아채지 못해도 나 스스로 느낄 수 있다면 이미 새로워졌기 때문이다. 하루를 새롭게 한다는 말은 큰 결심이나 대단한 계획을 세우라는 것이 아니다. 어제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려는 작은 마음, 조금 더 나아지는 마음이다. 새해가 주는 의미도 결국 이 문장에 담겨 있다. 변화는 반복되는 하루에서 시작된다. 새해는 해마다 되풀이하지만, 뭔가 부풀어 오르는 기대감으로 인해 언제나 희망으로 다가온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달라질 자신을 상상하며 크게 움직여야만 새해를 맞는 것 같은 착각을 한다. 문득 반칠환 시인의 시 ‘새해의 기적’ 한 구절이 나를 멈춰 세운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시의 전체 내용은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이다. 날고, 뛰고, 걷고, 기고, 구르는 것들이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는 것은 속도가 다른 모두가 공평하게 새해 첫날을 맞았단 얘기다. 황새를 포함해서 바위까지 각기 제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는 뜻이다. 재미있는 것은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는 구절이다. 겉으로 보기에 바위는 움직이지 않고, 변화가 없는 존재처럼, 늘 같아 보인다. 그런 바위가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는 것은 이미 매일 매일을 ‘새롭게’ 살고 있었던 것이다. 겉으로는 아무 변화 없어 보이지만 하루도 같은 날은 없었다. 바위의 안쪽에서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에서. “대추가 저절로 붉어 질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처럼 바위 안에서 시간이 익어가고 있었다. 바위의 의연함은 하루 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다. 대추 한 알 속에 태풍, 천둥, 벼락 몇 개가 들어 있듯, 바위 안에 수많은 날들이 응축된 결과였다. 하루하루를 말없이 품으며 새로워지고 있었던 것이다. 손오공이 아무리 날고뛰어 봤자 부처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듯, 새해는 누구도 앞서서 도착할 수 없는 시간이다. 더 빨리 달린 사람도, 잠시 멈춰선 사람도, 같은 시각에 똑같이 새해 앞에 선다. 우리는 종종 삶을 경주처럼 여기며 누가 먼저 가는지에 마음을 빼앗기지만, 시간은 늘 같은 속도로 모두를 데려간다. 한 해를 어떻게 살았든 새해는 예외없이 공평하게 열리고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한다. 지난 2025년, 교수신문이 꼽은 사자성어는 주역에 실린 ‘변동불거(變動不居)’였다.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면서 변한다는 뜻이다. 새해에도 변화는 멈춤 없이 계속되겠지만 더 빨리 가겠다는 욕심보다, 더 많이 이루겠다는 조급함보다, 중요한 것은 변동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바위처럼 자기 자리를 지키는 일일 것이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니 후회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말을 아꼈어야 할 순간도 있었고, 붙잡았어야 할 마음을 놓친 적도 있다. 어려운 사람들 앞에서 자주 망설였다. 도와야 한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내 사정부터 헤아리느라고 손을 내밀지 못하고 모른 척 지나쳤다. 부모님 생전에 좀 더 이해하고 잘해 드리지 못했다는 죄송함이 사무친다. 늘 그 자리에 계실 줄 알고 미루다 보니 시간만 앞서 갔다. 손 한번 더 잡아드리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줄 그땐 몰랐다. 항상 바쁘다는 말로 효도를 대신했다. 자식들에 대해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아이들이 잘되기를 바라며 묵묵히 지켜봐 줘야 했는데 사랑보다 잔소리가 먼저 튀어나왔다. 걱정이라는 이름으로 마음을 다치게 하진 않았는지. 자식을 향한 어미의 기대와 바람 때문에 아이들이 느꼈을 중압감을 그때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게 자식 사랑인 줄 착각했다. 하지만 지난날에 연연해 오늘을 놓치고 싶진 않다. 그런 것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자. 후회하면서도 다시 하루를 살아내는 일이고 아쉬움을 품은 채로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쓰는 마음이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잘 살아보려 한다. 2026년, 누구에게나 똑같이 공평하게 주어진 365일, 이제 우리는 모두 그 출발선에 서 있다. 날아가듯 빠르게 가든지, 기어가듯 아주 느리게 가든지,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바위는 앉아만 있었는데도 한날 한시에 새해 첫날을 맞이했으니 말이다. 박완서 작가는 허리를 다치고나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땅 위를 걷는 것쯤은 당연한 일인 줄 알고 있다.”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 우리는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이루고 싶어 안달하며 무리를 한다. 하지만 기적은 그렇게 요란하지 않다. 아무 탈 없이 하루를 살아내고 버텨내는 일상 자체가 기적이다. 새해의 공평함은 단순히 시간의 교체가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한다. 아주 작고 일상적인 사건들과 오늘을 무사히 살아낸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기적 한가운데에 있다. 감사하며 바위처럼 살고 싶다. 배광자 / 수필가문예마당 변동 새해 새해 바위 한시 새해 새해 첫날
2026.01.01. 17:00
새해 첫날인 1월 1일, 한인 마켓을 포함해 많은 소매점과 식료품점, 약국 등이 정상 영업을 하거나 단축 운영한다. 대형 한인 마켓은 H마트, 한남체인, 갤러리아, 시온마켓 등은 1월1일 문을 연다. 또 주류 식료품점들인 알버트슨, 본스, 세이프웨이, 크로거, 랄프스, 푸드 포 레스 등도 영업을 한다. 다만 알버트슨은 매장별로 단축 영업을 실시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대형 회원제 매장의 경우 코스트코는 새해 첫날 휴무한다. 샘스클럽은 31일(오늘) 오후 6시까지 단축 영업하고, 새해 당일에는 문을 닫는다. 반면 월마트, 타깃, 홈디포, 로웨스, 메이시스 등 주요 소매업체는 새해 첫날에도 영업하지만, 매장별로 영업 시간은 다를 수 있다. 반면 한인 은행을 포함, 대부분의 은행은 새해 첫 날 휴무한다. 다만 모바일 뱅킹과 ATM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우편 서비스도 중단된다. 우정국은 1월 1일 우편물 접수와 배달을 하지 않는다. 운송 업체인 페덱스(FedEx) 역시 새해 첫날에는 긴급 배송 서비스를 제외하고 휴무한다. 송윤서 기자새해 마켓 한인 마켓 새해 첫날 새해 당일
2025.12.30. 21:09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음력 설을 앞두고 어릴 적 듣던 노래가 가슴에 맴돈다. 가래떡처럼 길기만 한 세월이 헤아릴 수 없이 흘렀지만, 아직도 어릴 때의 설날이 꺼지지 않은 잉걸불같이 가슴에 남아있는 것은 웬일일까. 기다림과 설렘으로 맞았던 그 시절의 설날은, 그리울 때면 가슴 한구석에서 꺼내 볼 수 있는 나만의 무지갯빛 추억이다. 새해가 시작되는 정월 초하루 설날에 먹는 떡국에는 여러 가지의 상징적인 의미가 깃들어 있는 것 같다. 우선 떡국의 재료인 가래떡에는, 새해에 세워 놓은 밝고 올곧은 의지를 한 해라는 긴 세월 동안 변함없이 지켜나가라는 뜻이 숨어 있는 듯싶다. 거기엔 세월이 상징적으로 담겨 있는 까닭이다. 반듯한 교자상 위에 놓인 떡국을 바라본다. 하얀 떡국 떡은 아마도 어지럽고 혼란스러웠던 지난 한 해를 비워내고, 새롭게 시작되는 깨끗한 새해를 맞이하라는 순수함의 상징 아닐까. 흰색에는 완전함과 완성의 의미도 있으니, 새해를 시작으로 바른 뜻을 세워 그것을 마지막까지 완성하라는 의미도 품고 있을 것 같다. 자세히 보면 떡국 맨 위에는, 계란으로 수놓은 노란 지단과 빨간 실고추와 검은 김과 소고기, 그리고 청색 파가 먹음직스럽게 놓여 있다. 이것은 옛 조상들이 믿었던 음양오행설로, 동쪽의 청색과 서쪽의 백색, 또 남쪽의 적색과 북쪽의 흑색, 그리고 중앙의 황색에서 유래된 것이 아닐까. 새해에 먹는 떡국에 선조들의 우주관과 음양오행 사상이 깃들어 있으니, 우리는 새해 첫날이면 조상들의 아름다운 역사와 전통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다가오는 한 해를 보다 밝은 희망과 새로움으로 이루라는 의미인가 보다. 곱게 김이 오르는 떡국 한 수저를 정갈하게 입에 떠 넣는다. 알맞게 잘라 놓은 쫄깃한 가래떡이 입 안에서 고소하게 퍼진다. 어쩌면 긴 가래떡을 가지런하고 둥글게 썰어 넣은 의미는 가정과 사회에서 모나지 않은 융화와 조화 그리고 풍요로운 유대 관계를 상징하는 것이리라. 떡국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다. 떡국을 만든 쌀에는 땅의 기운과 하늘의 비와 대기의 바람과 해의 따사함이 깃들어 있다. 새해 첫날 떡국을 먹으며 나는 지수화풍 모두를 몸에 담으니, 그야말로 몸과 자신이 태어난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인 신토불이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은 하늘과 바람 그리고 땅과 물의 순리에 따라, 이웃과 정을 나누며 착하게 살라는 의미이기도 하리라. 어린 시절 색동저고리에 빨간 치마를 받쳐 입고 할머니와 부모님께 정성껏 세배를 드리고 나면, 문득 몸과 마음이 단정해지고 겸손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색동저고리의 동심은 사라졌지만,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새해마다 받은 보이지 않는 조상님 들의 음덕으로 이만큼 건재하지 않은가 생각하니 새삼 감사한 마음이 우러나온다. 한 살이 더해지는 새해에는 밝은 희망을 안고 더욱 성숙하고 베푸는 한해를 지어 가야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김영애 / 수필가이 아침에 설날 새해 첫날 가슴 한구석 청색과 서쪽
2024.01.24. 19:55
새해가 되면 늘 서로 덕담을 주고받기에 바쁘다. 인사 중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라겠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하시는 일이 잘되길 바라겠습니다” 등과 같이 ‘바라겠습니다’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 ‘바라다’는 소원대로 어떤 일·상태가 이루어졌으면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상대가 그렇게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의지가 담겨 있다. ‘겠’은 의지(반드시 취직하고야 말겠다), 미래의 일·추측(곧 눈이 오겠구나), 가능성·능력(그 정도는 삼척동자도 알겠다) 등을 나타내는 어미다. 완곡하게 말할 때(내년엔 공부를 더 열심히 하면 좋겠구나)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바라다’는 그 자체에 말하는 사람의 기원·의지가 담겨 있으므로 ‘겠’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바란다’나 공손한 표현인 ‘바랍니다’에 ‘겠’이 첨가된 ‘바라겠다’ ‘바라겠습니다’는 어색한 표현이다. “연말 잘 보내기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처럼 ‘바란다’ ‘바랍니다’로 충분하다. TV에서도 이런 표현이 자주 나온다. 아나운서가 “자리에 앉으시기 바라겠습니다” “박수로 맞아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열심히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등의 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늘이 새해 첫날이 아니겠습니까” “저 선수가 두 골을 넣지 않았겠습니까” 등에서 나오는 ‘아니겠습니까’ ‘않았겠습니까’도 마찬가지다. ‘겠’을 빼고 “오늘이 새해 첫날이 아닙니까” “저 선수가 두 골을 넣지 않았습니까” 등으로 해야 정상적인 표현이다.우리말 바루기 새해 첫날
2024.01.14. 18:42
새해 첫날인 1일 LA카운티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8시27분쯤 랜초팔로스버디스에서 남쪽으로 12마일 떨어진 해안가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지진 규모를 초기에 4.3으로 측정했지만 이후 4.1로 수정, 발표했다. 진앙의 깊이는 지하 7마일이었으며 LA카운티 전역에 걸쳐 흔들림이 감지됐다. LA한인타운에서도 건물이 순간 흔들려 주민들은 놀라기도 했다. 또한 멀리 떨어진 샌타클래리타와 샌버나디노, 테메큘라, 미션비에호, 카탈리나 아일랜드 등지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지진 새해 새해 첫날 la카운티 전역 카탈리나 아일랜드
2024.01.01. 19:56
새해 첫날부터 뉴욕시 곳곳에서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1일 오전 5시 52분경 한인 밀집지역인 109경찰서 관할구역(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이트스톤 등)에서 차량 충돌 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 뉴욕시경(NYPD)은 “퀸즈 화이트스톤 고속도로 남쪽 진입로 인근 크로스아일랜드파크웨이에서 혼다 차량과 마즈다 차량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마즈다 차량에 탑승 중이었던 5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혼다 차량 운전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오전 맨해튼 미드타운에서도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NYPD에 따르면, 1일 오전 1시 34분경 맨해튼 미드타운 웨스트 33스트리트-7애비뉴에서 한 남성과 말다툼을 벌이던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운전자는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자 차량을 몰고 7애비뉴 북쪽 방향으로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로 도주하던 해당 차량은 34스트리트에서 좌회전 후 막무가내 운전을 지속하다 인도를 뛰어넘어 9애비뉴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돌입했다. 이 도주 과정에서 차량이 경찰차와 푸드트럭을 들이받아 경찰관 3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39세 여성은 푸드트럭 아래에서 발견되기도 했는데, 부상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 운전자는 44세 남성으로 밝혀졌는데, 운전자도 부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새해 전야 행사인 ‘볼 드롭(Ball Drop)’ 행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경찰은 “사고 발생 지역은 타임스스퀘어에서 일정 거리 떨어져 있어 큰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새해 차량 운전자 새해 전야 새해 첫날
2024.01.01. 19:11
새해 첫날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라크레센타 지역에서 한 여성이 MTA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지난 1일 풋힐 불러바드와 던스모어 애비뉴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19세 여성이 숨졌다고 발표하고 해당 사고는 희생자의 자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바로 숨진 여성은 실마에 거주하는 올해 19세 청소년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새해 소녀 새해 첫날
2023.01.03. 10:28
가주의 새해는 겨울 폭풍과 함께 시작됐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지난 31일부터 현재(1일 기준)까지 LA지역에는 2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다. 이 밖에도 포터랜치(2.86인치), 우드랜드힐스(2.95인치), 사우전드오크스(3.1인치), 모리스댐(3.26인치) 등에서는 3인치가량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LA카운티 정부는 즉시 웹사이트(www.ready.lacounty.gov/rain)를 통해 폭우로 인한 산사태, 침수 피해 등을 우려, 주민들에게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또, 킹스캐년, 주니퍼힐즈 등 산불 피해 지역에는 1일 오전까지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폭우로 인해 각종 사고도 발생했다. 샌버나디노카운티에서는 1일 오전 2시 25분쯤 한 가족이 지프 SUV를 타고 가다가 리틀크릭 인근에서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인해 차량이 침수됐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소방국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는 새해 첫날부터 5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다”며 “구조된 세 명의 가족들은 저체온증으로 잠시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가주교통국에 따르면 레이크타호 인근 80번 도로에서는 31일 12대 이상의 차량이 고립, 구조대가 나서 운전자들을 구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나 눈으로 인해 대부분의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상황”이라며 “속도를 늦추고 안전 운전을 해달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남가주 지역에 겨울 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NWS에 따르면 새해 첫 주인 4일과 5일 남가주 지역에 또 한 번의 폭우가 예상된다. NWS 데이비드 비거 예보관은 “당분간 지역마다 비가 내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2주 정도는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킬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해안이나 산간 지역에는 폭우와 함께 강한 바람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3일 오전 7시까지 박테리아 증가 가능성을 우려, 주요 해변에 대한 수질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NWS 한나 챈들러 쿨리 기상학자는 “가주 지역의 가뭄을 해결하려면 더 많은 양의 비가 필요하지만, 새해첫 주의 겨울 폭풍은 낮은 기온에 강한 바람까지 동반할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4~5인치의 강우량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열 기자새해 폭우 가주의 새해 남가주 지역 새해 첫날
2023.01.01. 20:59
마음이 바빠집니다. 연일 내리쬐던 따가운 햇살이 고맙지 않은 날도 많았던 여름도 꼬리를 감추고 서늘하니 살맛나는 가을입니다. 곧, 가을은 떠날 것입니다. 좋은 것이 대개 그렇듯이 … 새로운 각오로 내디뎠던 새해 첫날부터 봄, 여름 지나 지금까지 무얼 했는지 딱히, 꼽을 만 한 게 없습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몸 곳곳을 정리하느라 이 병원, 저 병원 찾아 다닌 것 밖엔 이제, 이 해가 다 가기 전에 나의 생활을 점검해야 되겠습니다. 내 몸 간수하느라 소홀히 했던 아끼는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야 겠습니다. 붉게 물든 구수한 내음 나는 낙엽을 넣어 소식을 전할 것입니다. 모쪼록 건강하시라고, 우리들의 인연이 귀하다고, 사랑한다고 정하성 / 시인시 가을 새해 첫날
2022.10.20. 20:17
도시빈민 선교단체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새해 첫날, 올해 거리 미션의 첫출발을 힘차게 열었다. 지난 1일(토), 셜링턴 four miles run creek 근처의 라티노 일일 노동자 시장에서는 신년 은혜와 복을 한가득 담아 약 40여명의 중미 출신 라티노들에게 무료 급식과, 마스크, 세정제 등을 포함한 방역물품, 그리고 빵, 바나나, 토마토, 음료수 등이 담긴 비상식량을 배부했다. 김 목사와 조영길 선교사는 복을 많이 받는 새해가 되라며 축복과 격려를 전했다. 이날 나누어진 구호물품으로는 지구촌마켓 (김종택 사장)이 기증한 새 담요를 비롯해 구세군랜드마크 교회(이석복 사관)에서 1425달러 그로서리 기프트 카드가 나누어졌으며 와싱턴 한인교회 (김영훈 목사) 1450달러, 낙스빌 감리교회( 김영민 목사)가 1천달러어치의 자이언트, 월마트 그로서리 기프트카드를 각각 기부 받아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새해까지 총 3천875달러를 배분해 골고루 나누었다. 담요를 전달받은 온두라스 출신의 리까르도 (46세) 씨는,새 담요를 받고 새 해를 시작하게 돼 금년엔 좋은 일이 많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로서리 카드를 선물받은, 온두라스 출신의 레예(45세) 씨는,“ 매년 겨울철이 되면, 노동일이 끊어져, 생계가 막연한데, 신선한 빵과 우유를 구입해 가족과 신년 파티를 준비하겠다" 며 고마움을 표했다. 굿스푼은, 신년 초 원단에 셜링턴 사역을 시작으로,애난데일, 알렉산드리아, 컬모, 셜링턴 라티노 지역을 비롯해 리버데일, PG County Maryland 라티노 도시빈민 지역과 볼티모어 다운타운 흑인 홈리스 지역에서 매주 4차례 도시선교와 구호품을 준비하여 나누는 사역을 연중무휴 진행한다. 도시선교 참여 문의: 703-622-2559 / [email protected]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호랑이 새해 성탄절 새해 새해 첫날 도시빈민 지역
2022.01.03. 13:11
새해 아침이다. 설렌다. 가슴이 콩닥거린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올해는 또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내가 사는 아파트는 한 층에 여덟 가구가 산다. 내 쪽 윙에 네 집, 반대쪽에 네 집이다. 이사 온 지 3년이 됐어도 서로 잘 모른다. 유일하게 안면을 튼 앞집 파실리아는 한 시간마다 한 번씩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간다. 하도 이상해서 하루는 “왜 그렇게 자주 밖으로 나가느냐?”고 물었더니 “담배 피러 나간다”는 것이다. 나 같으면 담배를 끊지, 한 시간마다 담배 피러 춥고, 바람 불고, 비가 올 때도 밖에 나가서 담배 피우는 처량한 짓은 안 하지 싶다. 바로 옆집은 한국 부부가 사는데, 서너번 지나치며 인사한 게 전부다. 파실리아 옆집 사람은 인사는커녕 얼굴도 거의 본 적 없다. 어슴푸레 아랍계 사람이겠거니 추측한다. 크리스마스 전날, 과자를 구워 이 이웃사촌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와 함께 전했다. 워낙 나는 낯가림이 심해서 아침에 공원에 가서 걸을 때도 사람들과 인사를 하는 적이 거의 없다. 상대방이 인사하면 답례해주는 정도다. 그런데 요즘은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만나면 내가 먼저 인사한다. 갑자기 착한 사람이 되려고 작정한 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렇게 안 하던 짓을 하는 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행복한 만큼 남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인 것도 같다. 한 번뿐인 인생, 길지도 않은 인생을 왜 불행한 얼굴로 낭비하느냐는 게 내 지론이다. 언제나 웃는 얼굴인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를 본 적 있다. 시합에 졌을 때 기분이 어떠냐? 그 기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질문에 손 선수는 망설임 없이 “저는 시합에 졌다고 기분 나쁜 적 없어요. 왜 졌는가 복기해보면 내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시합 땐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배우는 게 나는 기뻐요”하고 대답했다. 실패를 통해 자기의 부족한 부분을 학습하며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고 은총임을 우리는 망각하고 살고 있다. 행복은 쉽게 생각하면 매우 쉽다. 오늘이 내 생에 마지막 날이라 생각해보자. 그러면 오늘 하루가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가. 그러면 우리는 불행할 시간이 없다. 욕심을 버리고, 집착을 버리고, 분노도 삭이고, 불평은 물론이고 시간 낭비도 안 할 것이며 남을 비판할 여유도 없을 것이다. 가족들이 더욱 애틋하고, 소원했던 친구도 그립고, 이 세상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질 것이다. 각자의 보폭과 속도에 맞춰 자기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오늘 하루만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며 살아보면 그 하루는 상상보다 찬란한 신세계가 될 것이다. 그래서 새해는 기적이고, 우리의 매일도기적인 것이다. 반칠환 시인의 ‘새해 첫 기적’이란 시가 생각난다.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의미심장한 이 시처럼, 우리 모두 황새가 되어, 말이 되어, 거북이가 되어, 달팽이가 되어, 굼벵이가 되어, 바위가 되어서, 새해의 첫 기적을 매일의 기적으로 만들고 싶은 게 내 새해 소망이다. 이영주 / 수필가뉴욕의 맛과 멋 새해 기적 새해 첫날 시간 낭비 크리스마스 카드
2021.12.31.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