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도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무너질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자세가 되어있어요. 하지만 북한은 평화통일은 애당초 생각 자체가 없고요. 오직 추구하는 것은 적화통일이라고 봐야 합니다” 일본 조총련에 속아 북송했다 60여 년에 만에 탈북해 자유를 찾은 일본관동탈북민통일연대 양창수(79) 대표를 지난 26일 워싱턴에서 열린 탈북민 체육대회에서 만나 인생역전에 대한 이야기를 문답식으로 나눠봤다. 일본에서 북송을 하게 된 동기는? “1960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부모님이 조총련 간부에게 속아 북송을 결정하고 북한땅을 밟았다. 부모님과 우리 형제 5명 등 총 7명이 도착한 곳은 청진이었다” 조총련이 어떻게 유혹을 했는지 기억 나는 점은? “전 과정 공부를 무료로 시켜주는 동시에 해외 유학까지 책임진다는 말에 부모님과 저는 엄청난 꿈과 희망을 갖고 믿고 따랐다” 북한땅을 밟은 후 생활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우리 가족은 청진 해동지역에 삶의 터전을 배치받으면서 일은 탄광에서 석탄캐는 최악의 막노동을 해야 했다. 실망과 배신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했는데 이것이 공산 사회주의라는 것을 느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당시 16살이어던 나는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역시 탄광에 배치받았다” 탄광 생활은 어떻는지? “하루 800그램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1800미터 지하로 내려가 석탄 캐는 작업을 해야 했는데, 고생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이며 ‘지옥’ 그 자체였다. 하루 하루 죽지못해 살았다고 봐야한다” 북송 동포라 결혼도 힘들었을텐데? “27살 되던 해에 북한 여자와 결혼을 할려고 하니까 처갓집에서 반대가 너무 심해 고민도 많았다. 이유는 일본서 북송되어 온 동포라 ‘감시대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루고 아들 2 딸 1를 두고 힘들게 살았다” 탈북을 하게 된 동기는? “북한은 도저히 사람이 살 곳이 못된다는 생각이 날로 깊어져 결국 처와 자식들에게 말을 하고 혼자 사선을 넘었다” 탈북 경로와 일본 도착은? “무조건 북한땅을 벗어나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두만강을 건너 중국 길림성 연길로 갔다. 이 때가 2006년 이었다. 불행하게도 이 곳에서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2달 간 구금 상태에 있다가 일본에 있는 형의 도움으로 30만엔을 내고 풀려났다. 이후 심양에 있는 일본 영사관에서 4개월을 있다가 결국 일본에 도착했다” 북한에 있는 가족은? “기약이 없는 이별이다. 하루 빨리 남북한 평화통일 이루어지길 바랄 뿐이다” 북한이 지향하는 통일 정책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집단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통일 방법은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이다. 평화통일은 안중에도 없기 때문에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계획은? “죽을 때까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북한 핵폐기와 정치범 수용소 해체를 위한 운동을 할 것이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북한 생활 관동탈북민통일연대 양창수 탄광 생활 한반도 평화통일
2025.04.29. 12:13
가주에서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기 위해선 전국 최고 수준의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사이트 스마트어셋은 최근 전국 대도시 광역권별로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소득 수준을 분석해 공개했다. 〈표 참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필요 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는 북가주 샌호세로 혼자 사는 데도 연간 14만7430달러가 필요했으며 맞벌이 부부와 자녀 두 명의 4인 가족 기준에서도 37만1571달러가 필요해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했다. 4인 가족 기준 순위에서 2위에 오른 곳은 36만6829달러가 필요한 샌프란시스코였다. 그 뒤는 버지니아주 알링턴(36만5430달러), 매사추세츠주 보스턴(35만2102달러) 등이었다. 오클랜드-프리몬트(5위), 애너하임-어바인-샌타애나(10위) 등이 순위권에 들면서 톱 10 중 4곳을 가주 도시가 차지했다. 독신 기준 도시 상위 5위권은 샌호세에 이어 뉴욕(13만6656달러), 애너하임-어바인-샌타애나(13만3952달러), 보스턴(13만3578달러), 시애틀(12만8211달러) 등이 채웠다. 샌디에이고(6위), 오클랜드-프리몬트(9위), 샌프란시스코(10위) 등의 가주 도시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의 절반을 가주 도시가 차지했는데 이는 가주 도시들의 높은 생활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도시의 순위도 공개됐다. 독신 기준 순위에서 1위에 오른 곳은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폴리스(8만5197달러)였다. 8만5446달러의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가 2위, 8만5571달러의 오클라호마주 털사가 3위를 기록했다. 4인 가족 순위는 확연히 달랐다. 가장 생활비가 저렴한 곳은 19만8349달러가 필요한 테네시주의 멤피스였다. 그 뒤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19만8515달러),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19만9181달러)가 이었다. 가주에서 가장 경제적인 도시로 꼽힌 곳은 베이커스필드였다. 이곳에서는 1인 가구가 9만4000달러, 4인 가족이 22만5000달러를 벌면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스마트어셋측은 이번 조사에서 MIT 생활임금 계산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의 생활임금 추정치를 활용해 필요 소득을 계산했다고 밝혔다. 생활 임금을 주거비나 식비 등에 필요한 필수 지출로 잡고 여행이나 취미 활동 등 원하는 소비 30%, 저축 및 투자 20%를 한다는 가정 아래 필요소득을 측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원희 기자소득 생활 생활임금 계산기 소득 수준 생활임금 추정치 박낙희 생활비 연소득 어바인
2025.03.23. 19:00
해가 바뀌면 누구나 한가지쯤은 새로 해보겠다고 결심을 한다. 미국에 사는 우리에게는 영어공부도 그중의 하나다.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처음 맞닥뜨리는 문제는 무엇으로 공부해야 하나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서점의 영어책 코너에서 고민했다면 지금은 유튜브 여러 채널 중에서 고민한다. 학습자의 수준이나 공부하는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처음 혹은 다시 영어 회화를 공부하려고 하는 분들에게는 ‘영어 코드’가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고,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다. 교회에는 여러 가지 음악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내게 음악적인 재능이 전혀 없음을 금방 알게 되었다. 그래서 혼자 찬송가를 펴놓고 피아노로 반주 연습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멜로디만 치다가 나중에 알토, 테너, 베이스까지 같이 칠 수 있게 됐다. 수십 년이 지나자 쉬운 곡은 4부로 반주할 수 있게 됐다. 재능에 관계없이 반복 연습만으로도 가능했다. 그러나 아주 쉬운 곡도 악보가 없으면 칠 수 없었다. 영어 수업중 이런 내 고충을 이야기 했다. 그런데 내 수강생 중에 한국에서 미국에 와서 음악공부를 마치고, 고향 강원도에 가서 학원을 하면서 음악을 가르치려는 학생이 있었다. 내가 악보를 봐야만 피아노를 친다는 말에 그는 “그건 음악 코드를 몰라서 그렇다”고 간단하게 말했다. 다음날 인터넷에서 모든 코드를 프린트해 와서 대강 설명했다. 이것만 모두 외우면 찬송가를 거의 다 반주할 수 있다고 했다. 아! 처음부터 이 코드를 가지고 연습했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영어에도 음악의 코드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내가 음악 코드를 몰라 수십 년을 헤매었듯이 수많은 사람이 이 코드를 몰라 공부하다가 효과가 나지않아 중도에 포기하고 만다. 1세대 스타 영어강사로 유명했던 문단열씨는 그의 저서 ‘말 못하는 영어는 죽은 영어다’에서 회화영어는 ‘쓰리 S’로 공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Structure(문장구조), Situation(상황), Sound(소리)를 말한다. 영어도 문장으로 이루어진 글이니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장구조를 알아야 한다. 처음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도중에 포기하게 했던 주범은 바로 문법이다. 그러나 문법을 따로 공부하지 말고 문장을 익히면서문장 속에서 문법을 익히는 방법은 문법을 따로 공부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한다. 문장구조는 문장을 이해하고 만들 수 있는 정도까지만 하면 된다. 그런 다음 상황이 설정된 내용으로 공부한다. 공부하는 목적에 따라 특화된 교재나 방법이 필요하겠지만 회화공부는 다양한 상황이 설정된 대화체로 말하는 것처럼 공부하는 것이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기에 효과적이다. 마지막 소리는 말을 하듯이 크게 소리 내어 읽으며 연습해 머리가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리듬을 익히면서 소리 내어 연습하면 몸에 영어가 체화되어 말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긴다. 이것이 내가 수십 년간 수천 명에게 생활 영어를 가르치면서 알게 된,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어 코드’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련원장열린광장 생활 영어 영어 코드 생활 영어 음악 코드
2025.02.04. 18:57
근로자 3명 중 1명은 저금을 하지 못하고 한 달 벌어 한 달 생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가 근로자 2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월급으로 겨우 생활비만을 충당하는, 이른바 ‘페이첵 투 페이첵’으로 생계를 꾸리는 사람의 비율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별로 본다면 X세대(44~59세) 근로자 중 저축을 하지 못한다는 대답을 한 비율이 40%로 가장 높았다. 밀레니얼 세대(28~43세) 근로자가 34%로 뒤를 이었다. Z세대(18~27세)와 베이비부머 세대(60~78세)는 28%로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30대부터 50대까지의 근로자가 자녀 양육비 등의 지출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남부(38%)와 중서부(37%)가 페이첵 투 페이첵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가주를 포함한 서부가 32%로 뒤를 이었고 뉴욕을 포함한 북동부에서는 25%만이 저축을 하지 못한다 대답해 비율이 가장 낮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임금에 대한 불만도 컸다. 현재 받는 임금에 만족한다고 말한 근로자의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임금에 대한 만족도는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26%로 가장 높았고 X세대(20%)가 다음이었다. 밀레니얼과 Z세대의 불만족 비율은 16%였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임금에 만족하는 비율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많은 사람이 생활비를 충당하기도 힘들다고 말하는 현재 상황의 가장 큰 원인은 고물가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의 사라 포스터 애널리스트는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친 2020년 2월에 비교했을 때 생활비 물가는 21%가 올랐다”며 “이는 이전에 2000달러를 생활비로 쓴 사람이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려면 420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근로자들의 임금상승이 물가상승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조용한 도둑’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생활 페이 생활비 물가 생활 수준 불만족 비율
2024.07.16. 22:30
리앤리 갤러리(관장 이 아녜스)가 오는 25일까지 그룹전 ‘우리이야기(Our Story Is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시각 예술이 주는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12명의 작가가 다양한 삶을 그들만의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창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아녜스 리앤리갤러리 관장은 “작가들이 예술작품을 통해 ‘자유로움’을 전달한다”며 “일상의 루틴에서 벗어난 색과 조형과 공간의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관람객이 예술을 생활 안에서 공감할 수 있는 모멘트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미니멀 아트로부터 추상적인 표현주의 회화, 섬세하게 표현된 드로잉, 정교하고 밝은색이 돋보이는 유리 공예, 현대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세라믹 작품 그리고 디지털 아트까지 다양한 현대 아트 작품 60점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로는 캐런 윌린브링크, 스캇 영, 캔 드켈런, 브르스 태커, 김윤진, 박영라, 이경성, 콜레라우스 스펙, 조현숙, 브라이언 부레노, 맥스 그이거, 이경수 등 12명이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502., LA ▶문의: (213)365-8285 이은영 기자예술 생활 예술 생활안 시각 예술 그룹전 우리이야기
2024.06.16. 19:01
지난 20년간 미국의 당뇨 환자수는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2022년 미국의 당뇨병 환자 수는 3700만 명이 넘는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 11.3%에 달한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한국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명으로,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당뇨병에는 제1형과 제2형 두 가지가 있다. 제1형은 어린 나이에 발병하기 쉬우며 체내에서 인슐린이 거의 생산되지 않아 발병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생긴다. 환자 중 약 90~95%가 성인이 되어 진단받는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심한 피로감, 갈증으로 인해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자주 보고, 많이 먹지만 체중이 감소한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당뇨병 자체의 증상보다 ‘심장마비, 콩팥 장애, 뇌졸중, 실명’ 등 각종 합병증으로 인한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잘못된 식습관부터 유전적, 환경적, 문화적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당뇨병의 발병 양상이 소득 수준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나타난다. 이는 저소득층이 저렴하면서 칼로리나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을 주로 섭취하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도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한국의 당뇨병 환자 수도 1980년 이후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과거에 비해 한국인의 육류 소비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당뇨병 환자를 인종별로 보면 아메리칸 원주민, 알래스카 원주민의 비율이 가장 높다. 현대사회서 비만이 늘어 당뇨 환자도 덩달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에서 큰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 소아 비만이다. 체중은 어렸을 때 교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관리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었을 때 음식습관 조절은 더 어려울 뿐 아니라 당뇨병의 위험도 두 배나 높아진다. 당뇨병은 단면적으로 접근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해 신체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야 할 뿐 아니라, 음식을 계속 먹고 싶은 욕구와 심리적 문제도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적절한 운동과 식이조절’이다. 음식은 기름지거나 단 음식, 쌀, 빵, 육류 등을 줄이고 야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외식보다는 집밥을 먹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또한 미국 당뇨병 학회는 최소 하루에 30분, 일주일에 4~5회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이때 운동은 30분의 가벼운 산책이 아닌, 조깅이나 러닝 등 유산소 운동을 말한다. 많은 환자가 약물로도 당뇨병을 관리하고 있지만, 약의 종류와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또 오래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음식과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 당뇨병 검사는 혈액을 채혈해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CDC는 35세부터 당화혈색소 검사를 할 것을 추천하며, 큰 이상이 없다면 일 년에 한 번 해도 무방하다. 당뇨 환자는 3개월에 한 번씩 진행해야 한다. ▶문의:(213)277-5723 프랭크 최 / 가정의학과 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당뇨병 생활 당뇨병 환자 당뇨병 학회 제2형 당뇨병
2024.05.14. 19:22
샌디에이고 카운티 주민들의 상당수가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나이티드 웨이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가구당 최소 11만 달러의 연소득이 필요하지만 전체 가구의 36%는 이보다 낮은 수입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높은 생활비의 주된 원인은 높은 이자율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제불안 우려가 높아졌음에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로컬의 주택가격에 기인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샌디에이고 생활 샌디에이고 주민 샌디에이고 카운티 생활 안정
2023.12.01. 20:29
내가 존재, 그러니까 무(無)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체감한 것은, 아득한 옛날의 어느 날 밤이었다. 그날은 내가 ‘사람’이 된 날이었다. 무의 아우라가 없는 것은 아직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학령기 전인 것은 확실하지만, 4살이었는지 혹은 6살이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나는 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어느 곳을 걷고 있었고, 그 사이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게 되었다. 청명한 야밤으로 별들이 많았다. 죄다 익숙한 존재물로, 바로 이 ‘존재라는 틈’의 틈입이 아니라면 아예 언급할 일이 없는 범상한 것들이었다. 나는 별(들)을 쳐다보았는데, 그 순간, 무엇인가가 내 마음을 단숨에 휘어잡았다. 이상한 말이지만 그것은 ‘무’, 무의 가능성이었다. 나와 내 어머니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없었을 수도 있었고, 없어질 수도 있으리라는 절절하고 공포스러운 체감이었다, 존재의 틈으로 무가 번개처럼 찾아들던 순간이었다. 내가 비로소 사람이 된 날이었다. 내게 ‘영혼’이 생긴 날이었다. 김영민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제도권 대학을 떠나 30년 가까이 인문학 공동체와 공부 모임을 이끌고 있는 철학자·시인 김영민의 책이다. ‘무가 찾아온 날, 영혼이 생긴 날’이라는 제목의 윗글에 저자는 “이 무한한 공간의 영원한 침묵이 나를 두렵게 한다”는 『팡세』의 문장을 달았다. ‘공부의 철학자’로 유명한 저자는 수행자처럼 공부하고 실천하는 삶을 강조한다. 그에게 공부란 “매사에 진짜를 구하는 애씀” 혹은 “스스로 밝아지는 것이고, 그 덕으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게 사는 일”이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생활 철학 공부 모임 시인 김영민 무가 번개
2023.11.29. 18:52
수년간 지속된 고물가에 Z세대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생활 패턴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최근 18~26세의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명 중 3명꼴인 73%는 최근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소비 습관을 바꿨다고 답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방법은 외식 대신 집에서 요리하기다. 응답률이 43%나 됐다. 또 40%는 옷 쇼핑에 소비를 줄였다고 답해서 눈길을 끌었다. 그로서리 및 생필품 구매를 생활 필수 품목으로 제한하는 방법을 택한 이들의 비율도 33%였다. 전문가들은 타 연령대보다 소득이 비교적 적은 젊은층이 최근 급격히 오른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생활에 필수인 의식주 중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이 적은 주거비를 제외하고선 모든 소비를 줄인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에 Z세대의 평균 소비도 지난 2022년 5월과 2023년 5월 사이 2% 감소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1946~1964년생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소비가 되레 2.5%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전통주의 세대 혹은 침묵의 세대로 불리는 베이비부머 이전 세대는 소비가 무려 5%나 늘었다. 더욱이 젊은 근로자의 경우, 경력직이 아닌 엔트리 수준의 직위여서 임금 상승 혜택도 적었고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소득도 뒷걸음친 것도 Z세대의 짠물 소비에 일조했다. 물가 상승 영향으로 Z세대의 재정 건전성도 퇴보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37%는 저축이 줄거나 빚이 느는 등 재정 관리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과반인 56%는 비상시를 대비한 저축도 없는 상태였다. 재정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에 일반적으로 3개월분의 일반 소비를 비상금으로 저축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27%는 부모 또는 지인에게 돈을 빌렸다고 답했다. 짠물 소비에도 은퇴나 자산 증식 플랜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었다. 은퇴를 잘 대비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45%로 절반이 채 안 됐으며, 주식으로 투자에 나선 Z세대의 비율은 29%에 그쳤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인플레 생활 생활 패턴 생활 방식 해당 생활
2023.11.23. 19:30
출근을 안 하니 그날이 그날이다.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의 단추를 누르는 대신 커피를 천천히 내려 마신다. 나른하고 여유로운 은퇴자의 아침이다. 졸음이 채 가시지 않은 머릿속을 카페인이 깨운다. 조기 은퇴하면 빨리 늙는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나는 만족스럽다. 결혼 후 처음으로 밥벌이에서 벗어나니 홀가분하다고나 할까. 어느 구름 속에 비가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그것이 인생이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건강에 자신이 없는 나는 60세에 은퇴를 결정했다. 그동안 미뤄둔 가족, 친구들과 의미 있고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 몸이 찌뿌둥해서 다시 침대 속으로 기어들어 갈 자유가 있으니 좋다. 아무도 시비 걸지 않는다.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혼잣말을 한다. 내버려 두었던 뒷마당 돌보기는 은퇴 후 생긴 나의 첫 취미이다. 우리 부부가 감당할 만한 크기의 작은 마당이다. 나무가 몇 그루 안 돼서 새롭게 돋아난 몇 개의 연둣빛 이파리도 놓치지 않는다. 아침이슬을 머금은 장미꽃과 눈을 맞추고 오래전 내 아이에게 했듯 코를 비빈다. 보드라운 꽃잎과 은은한 향기는 감동이다. 20여 년 전 심은 작은 장미 나무는 여러 가지를 거느리고 매일매일 예쁜 꽃을 선사한다. 싱그러운 나무 잎새와 앙증맞은 꽃 사이로 작은 벌새가 빨리 날아다닌다. 햇빛 아래 한두 시간 나무 전지를 하고 잡초를 제거하다 보면 한나절이 후딱 지나간다. 말수 적은 남편과 마당 일을 할 때 나누는 대화, 노동 후 숙면과 비타민 D의 합성은 덤이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취미로 어떤 게 있을까 궁리하다가 우선 일주일에 한 번 가는 그림 교실을 택했다. 잡념을 떨쳐버리고 몰입할 수 있는 잔잔하고 평화로운 시간이다. 한 작품 할 때마다 성취감도 생긴다. 초보자라 빨리 인정받고 싶은 의욕만 앞서니 어떤 것은 이발소 그림이다. 꾸준히 하다 보면 잘할 수 있겠지. 하루와 요일별 일정을 짠다. 아무것도 안 하면 도태되는 것 같아 하루 한가지 활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일종의 강박증이다. 틈나는 대로 미술관, 음악회, 영화관을 가고 하다못해 동네 바닷가 산책이라도 한다. 출렁이는 파란 바닷물이 바위에 부딪히며 하얀 거품으로 부서지는 절경이 가까이 있음은 분명 행운이다. 암만해도 덜렁대는 나보다 꼼꼼한 당신이 나중에 죽는 게 낫겠다며 남편에게 음식 만들기를 가르치기도 한다. 하루 세끼 역할분담이 저절로 이루어진다. 작은 집에서 온종일 부딪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남편 행동 하나하나가 다 눈에 거슬린다. 전화기로 장시간 유튜브 들여다보는 모습도 성가시고 침대까지 가져와 내 취향이 아닌 유튜브 볼륨을 높일 때는 얼른 다른 방으로 옮겨가고 싶다. 남편이 가장 짜증스럽게 느껴질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내 눈에 뜨일 때’라는 글을 보고 웃은 적 있는데 남의 얘기가 아니다. 모아둔 돈 까먹는 건 금방이라고 곶감 빼먹는 심정인지 외식할 때도 가성비를 먼저 따지는 남편은 밉상이다. 34년 결혼생활을 무를 수도 없으니 삐걱거리는 바퀴에 기름칠하는 기분으로 맞춰가며 살아야겠지. 각방 생활 대신 취향에 맞는 유튜브를 한 침대에서 들을 수 있게 AirPods를 주문했다. 부부에게 찾아온 위기를 피하며 슬기로운 은퇴 생활이 되길 희망한다. 최숙희 / 수필가이 아침에 은퇴 생활 은퇴 생활 장시간 유튜브 각방 생활
2023.09.06. 19:36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는 치솟는데 실질 소득은 되레 줄면서 크레딧카드로 생활비를 조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크레딧카드닷컴에 따르면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인 소비자 10명 중 6명이 매달 크레딧카드 빚을 지며 허덕이는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크레딧카드 부채는 88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월렛허브 연구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크레딧카드 부채는 8942달러다. 크레딧카드의 부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크레딧카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분기에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모이니한도 “9월과 10월 크레딧카드 지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서 10% 더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중고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물가가 임금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구매력이 현저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늘어난 생활비 조달 방법으로 가장 쉬운 것은 역시 크레딧카드다. 다만, 단기간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변동 금리가 적용되는 카드빚도 덩달아 불어나고 있다. 한 경제 전문가는 “급등한 크레딧카드 연이자(APY)가 소비자들의 카드 부채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모기지 회사인 렌딩트리에 따르면 최근 현재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평균 22% 이상이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연준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부채를 가진 사람들의 평균 이자율은 18.4%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 부채를 가능한 한 빨리 줄여 이자 비용을 줄이는 게 현명한 대응이라고 조언했다. 크레딧카드 부채를 줄이기는 방법으로 ▶지출 동결 ▶저축보다 먼저 크레딧카드 빚 상환 ▶미니멈 페이먼트 이상 지불 ▶낮은 이자율 요구 ▶캐시백카드 사용 ▶크레딧카드 부채 통합 등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연체 이자가 높은 크레딧카드 빚을 먼저 상환하는 게 가장 좋은 전략이며 현재 본인의 신용 상태가 우수하다면, 0% 이자의 크레딧카드로 카드 밸런스를 옮기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만약 카드 빚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업체 평판이 우수한 크레딧 전무가와 상담해서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은영 기자신용카드 생활 크레딧카드 부채 크레딧카드 연이자 크레딧카드 지출
2022.10.25. 22:32
“학자금 대출도, 주택 대출도 갚아야 하는데 금리는 계속 상승하고, 월급만으로 생활이 안돼요” 버지니아 한인 직장인 A씨가 털어놓은 심경이다. 고물가 시대, 본업 이외에 부업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직장인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과거에는 부업을 한다고 하면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구나’라는 인상을 줄까 봐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시대는 달라졌다. 요즘 심심치 않게 듣는 말이 N잡러(여러개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미국에서는 ‘사이드 허슬러’라는 표현을 쓴다. 마케팅 회사 재피아에 의하면 미국인 세명 중 한명이 사이드 잡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요즘 직장인들의 부업은 종류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은행을 다니는 한인 직원 박 모(페어팩스 거주) 씨는 업무시간 외에 아마존에 물건을 판다. “더 저렴한 온라인 스토어에서 물건을 사서 이윤을 붙여 아마존에 물건을 파는데, 수입이 상당히 짭짤하다”고 전했다. 부동산 자격증을 따서 주말에 부동산 에이전트를 하는 한인들도 다수다. 이런가운데, 최근 노동력에 비해 수입이 꽤 괜찮은 것으로 알려진 부업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가 있다. 직장인 정 모(VA 센터빌 거주) 씨는 “도어대시, 우버이츠와 같은 음식 배달 어플들이 인기를 끌면서 퇴근하는 길에 배달을 한두 번만 해도 한달에 몇 백 불의 추가적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경제적 안정을 꾀하면서 가능하면 나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부업을 가지려는 것도 눈에 띄는 현상이다. 다양한 부캐(부수적인 캐릭터)를 갖는 것은 자아실현의 길이라는 게 요즘 젊은층의 표현이다. 정아람 씨(28)는 4년간 다니던 LG전자를 미련없이 그만두고 멕시코로 이주했다. 중남미의 예술을 동경해왔던 정 씨는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요가선생님과 영어교사로 일했다.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정 씨는 직장생활 틈틈이 요가자격증을 따고 외국어를 공부했다. 40대 이정은 씨는 부업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가 미래에 대한 '리스크 헤징'이라고 했다. 회사만 다닐 때는 회사를 퇴직하거나 해고당하면 세상이 끝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온라인에서 영어도 가르치고, 블로그도 쓰고, 유튜브 영상도 찍으며 다양한 수입원을 개발해 불안감에서 벗어났다. 미래는 불투명해져만 간다. 코로나, 인플레이션 등 불안의 요소는 쌓여만 간다. 이런 시대, 젊은이들은 자구책을 찾고 있다. 그리고 기성 세대가 만들어 놓은 논리나 가치관을 거부하고 있다. 현재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수입원을 창출하고 그 수입원을 다양화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헤징'하는 것, 그것이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떠오른 것이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직장인 생활 직장인들 사이 직장인 시대 요즘 직장인들
2022.08.05. 13:33
팜스프링스는 이제 평균 기온이 100도가 넘는 무더위가 시작됐다. 겨울에만 팜스프링스에서 살다가 여름이 되면 스노보드들도 동부나 캐나다로 돌아가서 길거리가 많이 한산해졌다. 한낮의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밖에서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선글라스는 필수다. 뜨거운 햇볕으로 낮에는 다니기 힘들지만, 그늘에만 들어가면 그래도 견딜 만하다. 해가 지면 뒷마당에 앉아서 따스한 바람을 맞으며 몸이 힐링 되는 기분이 든다. 몸이 불편하거나 나이가 들어 여기저기 이유 없이 아픈 사람들이 팜스프링스에서 사는 이유가 이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팜스프링스 지역의 산들은 붉은 바위산들이다. 낮 동안 뜨거운 햇볕에 달구어졌던 이 바위산들이 해가 지면 음이온을 내뿜어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자율이 인상되면서 집 가격 하락을 우려했지만, 팜스프링스 지역은 집 가격이 아직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좋은 집이 나오면 아직도 오버 프라이스로 팔리고 있다. 앞으로 이자율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집을 사려고 준비된 바이어들이 서둘러서 집을 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직도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다. 팜스프링스는 대도시보다 생활비가 적게 드는 편이라 이곳에 정착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름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은 만족스럽다. 집 가격에 비해서 크고 좋은 집에서 살 수 있고 골프를 비롯해 여가를 즐길 기회도 많이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신앙생활을 하기도 팜스프링스만큼 좋은 지역은 없는 것 같다. 요즘 내 삶의 가장 큰 행복은 주일마다 교회의 강단 꽃꽂이를 하는 것이다. LA처럼 큰 꽃시장이 없어서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지만 이 또한 즐거움이다. 좋아하는 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오늘 아침에는 랜초미라지에서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한인으로부터 비지니스 라이센스 리뉴얼을 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시청에 같이 가서 도와달라는 전화가 왔다. 내일은 시니어 할머니 병원 통역과 비즈니스 오너와 시청에 동행할 일이 생겼다. 바쁜 가운데서도 한인들을 위해서 작은 재능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팜스프링스 한인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지금은 작은 일로 소소하게 시작되었지만, 앞으로 한인회 활동이 확대되면서 이 지역 한인들이 많이 동참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한다. 아직은 팜스프링스 한인회에 봉사자가 많이 부족하다. 어떤 형태로든 무언가 봉사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한인회의 봉사 활동에 동참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니어 분들이 집에 에어컨이 고장 나거나 하수구가 막혔다고 컨트렉트를 불러 달라는 전화도 많이 받는다. 전화만 해드리고 일일이 찾아가서 도와줄 시간이 없을 때도 많이 있다. 편찮으신데 약국에 가서 약을 찾아다 드려야 할 때도 있다. 혼자서 다 하기에는 정말 시간이 부족하다. 함께 한인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더 많이 도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문의: (760)895-7755 소피 리 / 뉴스타부동산 랜초쿠카몽가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생활 한인회 한인회 활동 지역 한인들 비지니스 라이센스
2022.07.13. 16:13
물가 급등의 영향으로 10만 달러 이상 고액 연봉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현금 부족으로 생활이 빠듯하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CNBC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조사에 따르면 연봉 10만 달러 이상인 직장인 가운데 '근근이 살아간다(living paycheck to paycheck)'는 응답자가 36%에 달했다. 이는 2019년 조사 때보다 2배 늘어난 것이다. 연봉 5만 달러 이하 직장인 중에서는 52%가 현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연봉 5만∼10만 달러 직장인 가운데에서는 34%가 같은 대답을 했다. 이 중 생활이 빠듯하다는 답변이 늘어난 그룹은 연봉 10만 달러 이상이 유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올해 1월 대기업·중견기업 직원 96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마크 스므리섹은 고액 연봉자들도 현금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서 예외가 아니라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 직장인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액 연봉자들은 거주 비용 증가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연봉이 적은 직장인들은 부채 부담 증가를 가장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봉 생활 고액 연봉자들 living paycheck 컨설팅업체 윌리스
2022.06.19. 12:48
지난해 ‘페이체크 투 페이체크’로 생활한 가구는 전체 가구 중 61%로 조사됐다. 연 소득 10만 달러를 넘는 이들 중에도 42%가 여기에 해당했다. 개인대출 정보업체 ‘렌딩클럽’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페이체크 투 페이체크인 가구가 61%였고 이는 지난해 6월에 실시했던 동일한 조사 결과와 비교해 7%포인트 오른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추가 실업수당 지급 등의 혜택이 종료된 뒤에 기존 부채와 늘어난 페이먼트 등이 겹치면서 재정난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연 소득 수준에 따라서는 5만 달러 미만이 72%에서 77%로 늘었고, 5만~10만 달러는 53%에서 66%로 치솟았다. 또 10만 달러 이상 소득자도 39%에서 6개월 만에 42%로 증가했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부머 이상 시니어가 40%에서 54%로 크게 상승했다. 또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Z세대 중 페이체크 투 페이체크에 해당하는 59%는 400달러의 비상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딩클럽의 파이낸셜 헬스 오피서인 아누지나야르는“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5명 중 3명이 페이체크 투 페이체크로 힘겹게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 급증했고 올해 이에 따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생활 가구 페이체크인 가구 전체 가구 기준 페이체크
2022.02.13. 17:42
메릴랜드 주민 상당수가 펜데믹 이전의 정상 생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우처 칼리지의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언제쯤 펜데믹 이전의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대해 5%는 현재 이미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반면, 5%는 1-3월래, 15%는 4-6개월래, 28%는 1년래, 29%는 1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16%는 아예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메릴랜드 주민 절반 정도는 코로나바이러스 부스터 샷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가우처 대학의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백신 접종 완료 주민 대다수가 부스터 샷 접종을 원하는 것으로 나왔으나, 실제로 따져보면 전체 주민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백신 접종 완료 주민의 83%가 부스터 샷 접종을 원하고 15%는 맞을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메릴랜드는 최소 1회 이상 접종 주민 비율이 78%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지만, 접종 완료 비율은 60% 안팎에 불과하다. 60%로 가정하면 전체 주민의 (0.6*0.83) 49.8%만이 부스터 샷을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셈이다. 응답자의 67%는 백신 미 접종 친구-가족-지인 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제한한다고 밝혔으며, 30%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는 곧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으나, 5%는 좀 더 지켜보겠다, 2%는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면 접종하겠다, 9%는 절대로 접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응답자의 40%는 자신과 가족이 감염되는 것을 전혀 혹은 거의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59%는 다소 혹은 많이 걱정한다고 답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정상 생활 정상 생활 백신 접종 접종 완료
2021.10.27.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