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인플레이션 전망 2.3%… 10월보다 소폭 상승 예상 로이터(Reuters)가 발표 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율이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0월의 2.2%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휘발유 가격(gasoline prices)을 지목하고 있다. 국제 유가 변동과 계절적 요인이 겹치며 에너지 가격이 다시 물가를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식료품 물가 상승 지속… 체감 인플레이션 압박 여전 경제학자들은 11월에도 식료품 가격 상승률이 전체 인플레이션 속도를 웃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는 가계가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식료품 물가는 기후 변화, 물류 비용, 환율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구조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단기간에 둔화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은행 금리 동결 이후 첫 물가 지표… 정책 방향성 가늠대 이번 11월 CPI 발표는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한 이후 공개되는 첫 공식 물가 지표다. 중앙은행은 이를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으로 확정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가 지표가 2026년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하는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안정 흐름을 유지할 경우 통화 정책 완화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반대로 재상승 조짐이 뚜렷할 경우 신중론이 힘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물가상승률 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지수 금리정책 캐나다경제 중앙은행 StatisticsCanada 생활물가
2025.12.15. 5:48
사이버 먼데이… ‘가성비·의미’ 찾는 캐나다 소비자들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나고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쇼핑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캐나다 소비자들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매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할인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예산 절약·필수품 구매·의미 있는 소비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 “90%가 블프~사이버 먼데이 기간 동안 구매 의사” 리테일 분석 기업 필드 에이전트(Field Agent Canada)의 제프 두셋(Jeff Doucette)은 “캐나다인의 90%가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 먼데이 주말까지 세일을 활용해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전자제품 등 고가 품목뿐 아니라 세제·생활용품 같은 필수 소비재를 대량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평균 선물 예산 500달러 미만… “월급은 그대로, 물가는 올라” 올해 캐나다인이 선물 구매에 지출할 의향이 있는 금액은 평균 500달러 이하. 두셋은 “임금이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만 상승해, 소비자들이 더욱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캘거리에서 와인 숍을 운영하는 가게 주인 나탈리 고셀린(Nathalie Gosselin)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 시음 행사 등 고객 체험 마케팅을 평소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압박 속 ‘의미 있는 선물’ 선호 증가 3분기 캐나다 GDP는 0.6% 성장했지만 실업률은 7.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값비싼 선물보다 ‘의미·실용성·개인화’가 강조되는 분위기다. 캘거리 주민 카를라 리틀(Carla Little)은 “예전에는 비싼 선물을 샀지만 이제는 돈을 더 스마트하게 써야 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직접 만들거나 정성이 담긴 선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캐나다인 로드 질먼(Rod Zillman)은 “핸드메이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든다”며 개인 창작물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또 다른 주민 케이틀린 버크(Kaitlyn Burke)는 “예술·공예 등 직접 만드는 선물이 더 의미 있다”고 말했다. 지역 소상공인·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 고셀린은 “고객들이 지역 상점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어 한다”며 독립 소매점·로컬 상점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절반 가까이가 작년보다 재정적으로 불안하다고 답했으며, 3가구 중 1가구는 소득이 중단될 경우 월 고정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BCG 캐나다 대표 캐슬린 폴시넬로(Kathleen Polsinello)는 “올해 소비는 필수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체 캐나다인의 약 40%, 젊은 층은 50% 이상이 AI 도구를 활용해 가격 비교·제품 정보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사이버먼데이 블랙프라이데이 캐나다쇼핑 캐나다경제 소비트랜드 생활물가
2025.12.01. 6:20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민들이 커피·소고기·사과 등의 식료품과 가전·자동차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물가 상승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인플레이션과 관세 여파가 동시에 애틀랜타 주민들의 가계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커피는 1년전보다 20% 이상 상승했고, 간 소고기는 13%, 사과는 10% 정도 올랐다.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2.9% 상승했고, 그중 식료품 지수는 2.7% 올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료품뿐 아니라 차와 트럭 가격은 6%, 가구와 침구류 가격도 5% 가까이 올랐다. 벨비디어 파크 주민 레이첼 아울드는 “물가는 몇 년째 계속 오르고 있어 가족이 세 명뿐인데도 할인 매장, 농산물 장터, 배달 서비스를 병행해가며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말까지 최대 3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물가를 자극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 소비지출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홈디포는 관세 영향으로 완만하지만 일부 품목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인플레이션은 1.7%로 전국 수준(2.9%)보다 낮지만 식품 가격 지수는 전국 수치보다 높은 3.5%를 기록했다. 육류·닭고기·생선·계란 등은 1년전 대비 7% 이상 올랐고, 외식 물가도 약 7%나 상승했다. 다만 의류 가격은 7.5% 내렸고, 휘발유 가격도 9.5%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애틀랜타의 경우 중서부 지역과 달리 식량 자급률이 낮고, 타주에서 들여오는 식품 비중이 높아 운송 비용이 물가에 반영된다고 분석한다.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서민들은 쿠폰을 사용하고, 소량으로 자주 장을 보며, 외식 비용을 줄이고 있다. 반면 소비 여력이 있는 고소득층은 대량 구매로 가성비를 높이는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다. 크로거는 지난주 2분기 실적발표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간식과 주류 등 선택적인 품목의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지만, 식품 인플레 체감도는 오히려 더 높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와 관세 변수 등이 앞으로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지민 기자생활물가 뜀박질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주민들 애틀랜타 저널
2025.09.17.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