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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행정 시스템 배웠어요"

경기도 고양시의 우수 공무원 28명이 풀러턴에서 선진 행정 시스템과 정책 운용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복 사회복지국장을 단장으로 한 고양 공무원 연수단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7일 동안 풀러턴을 공식 방문해 행정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 일정으로 시청을 찾아온 연수단은 프레드 정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정 시장과 함께 도시계획, 예산 운용, 시민 참여 확대 방안, 지속 가능한 도시 행정 모델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질의, 응답을 이어갔다. 이재복 국장은 “도시 행정 역량 강화와 국제적 감각 제고를 위해 왔다. 풀러턴의 실용적이고 시민 중심적인 정책 운용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수단은 이후 풀러턴의 여러 행정 기관과 현장을 둘러보며, 고양시의 정책 운용에 실질적으로 접목 가능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행정 혁신 방향을 모색했다.   이 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행정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시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고, 글로벌 도시 간 지속 가능한 교류 모델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연수단은 고양시의 체계적인 성과 평가를 통해 선발된 25개 최우수 및 우수 팀 소속 직원들로 구성됐다. 고양시는 연 1회 시행하는 자체 평가에서 성과지표 업무 성과, 부서별 청렴 실천, 고객만족도, 국·도비 공모사업 선정 실적, 기관 표창 수상 기록 등 1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우수 팀을 선정하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해 1월 시청을 방문한 이동환 고양 시장과 우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제, 문화, 교육 분야 교류 확대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임상환 기자시스템 선진 선진 행정 행정 교류 도시 행정

2025.06.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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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선진 정치로 가는 길

한국대선을 치른 지 2개월이 되어간다. 야권 후보가 당선돼 대선고지를 넘으면 희망 가득한 세계가 전개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산 넘어 산’이다.     정치가는 국가의 운영에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정치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도 정치가들의 뉴스는 한 시도 쉬지 않고 모든 미디어에 톱기사로 장식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뉴스에 올라오는 정치가들의 행태다. 누군가 오래 전에 한국의 정치는 4류라고 했다.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국 정치가들의 행태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기쁘게 하기 보다는 국민을 실망시키고 염려하게 만드는 경우가 태반이다.     정치가란 정당활동을 하는 사람들로서 대부분 국민에 의해 선출되며 국민의 세금에서 급료가 지불된다. 선출되는 이유는 뽑아준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정치가들은 입만 열면 국민을 위한다고 떠든다. 그런데 실제 하는 행동을 보면 국민은 뒷전이고 자신과 진영만을 위해 일한다.   요즈음 ‘검수완박’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무협지에 나오는 무술의 일종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는 말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적체된 위정자들의 범죄를 아예 덮어버리려고 수사권을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이 한국 국회에서도 있었다. 전세계 자유진영은 러시아의 야만적인 전쟁도발에 분개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피신하지 않고 전투 지역에 남아 국민들의 항전을 진두지휘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영웅적인 모습은 전세계 정치인들을 감동시키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의 만행과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더 널리 전파하기 위해 그동안 미국, 영국, 일본 등 23개국이 자국의 정치가들을 대상으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화상연설을 추진했다.     본회의 의사당을 가득 채운 의원과 정치인들이 비장한 모습으로 화상에 나타나 도움을 호소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간곡한 연설을 들으며 기립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국 화상연설에서 국회의원들은 본회의장이 아닌 작은 국회도서관 강당에 모였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화면에 나와 연설을 했다.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고, 공산주의와 대치하고 있는 한국의 입장을 의식한 듯 한국이 보유한 무기의 지원을 구체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그의 연설은 동정과 연민을 불러 일으키고 러시아 침공에 대한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그러나 그의 화상연설에 참석한 한국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다른 나라와는 대조적이었다. 300명의 국회의원 중 겨우 5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의원들의 방청 태도는 방만했고 기립박수도 없었다.     외신들조차 이러한 한국 국회의원들의 무성의한 태도를 기이하게 여기며, 한국은 러시아 침공보다는 전쟁으로 가격이 하락한 러시아산 킹크랩에 더 관심이 많다고 빈정대기도 했다. 국민에게 실망을 주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외국인의 눈에도 한심한 모습으로 비친 것이다.   대한민국은 근면한 국민들의 열성에 힘입어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 정치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국격을 올리고 온전한 선진국으로 만드는 과제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몫이다.  권영무 / 샌디에이고 에이스 대표기고 선진 정치 한국 국회의원들 한국 정치가들 한국 화상연설

2022.04.28. 19:08

[독자 마당] 선진 국민의 자세

 지난 7월 국민소득, 산업, 교육, 문화, 기대수명, 국민의식, 정치, 사회구조 등의 부문에서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정한 선진국 기준에 도달한 한국이 32번째로 선진국 그룹에 합류했다.     돌이켜 보면 한국 역사의 지난 한 세기는 상전벽해를 이룬 한편의 대하 드라마였다. 열강들 틈에서 부대끼다가 끝내 국권을 잃고, 온갖 수난을 겪었다. 미국을 위시한 자유 진영에 의해 국토의 반만 주권을 되찾았지만, 곧 공산국의 침략에 의한 3년간 전쟁으로 모든 국가기반은 파괴됐다. 하지만 국민의 역량을 모아, 각고의 노력 끝에 세계 최빈국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 강국이 됐다.     이제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다. 이렇게 단기간에 선진국에 진입한 국가는 없다. 세계사에 유례없는 위대한 성취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만방에 알렸다. 이제는 세상 어디서나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     개인의 삶에도 가난 등 불우한 환경을 딛고, 환란과 고초를 넘어 꾸준한 노력 끝에 성공을 이루는 경우가 있다.     한국은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숱한 고난과 절박한 과정을 이겨냈다. 각계 선구자들과 온 국민의 힘이 합쳐져 이루어낸 결실이니 값지고 자랑스럽다.     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국민 각 개인이 이룬 성과의 총화가 국부와 국력이다. 하지만 개인 각자는 능력, 처지에 따라 성취가 다르고 차등이 생겨 이에 뒤처지지 않으려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된다. 이런 경쟁은 대부분의 분야에서 발전을 가져와 개인의 생활 수준을 높이고 국력을 키워 선진국을 만든다. 하지만 서로 돕고 화목해야 할 이웃들이 경쟁자로 맞서게 되는 각박한 사회를 조성하기도 한다.     그간 온 힘으로 후진의 늪을 헤쳐 나왔으니 이제는 졸라맸던 허리띠를 풀고, 자신과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가질 때도 됐다.   윤천모 / 풀러턴독자 마당 선진 국민 선진 국민 선진국 대열 선진국 기준

2021.11.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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