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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2015년 중반까지 유지" 재확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4일 3차 양적 완화(QE3)를 통해 시중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초저금리 기조를 2015년 중반까지 유지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최고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열어 지난달 결정한 경기 부양책을 계속 추진한다는 내용의 결론을 도출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 이번에는 별다른 조치 없이 경기 진작 의지만 다시 한번 밝힌 셈이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대출채권(MBS)을 무기한 사들이는 QE3 조치를 단행하는 한편 기준금리를 제로(0%)에 가까운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애초 2014년 말에서 2015년 중순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연장했다. 주택 건설 시장을 중심으로 돈을 풀어 고용을 늘리고 연관 산업과 경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도에서였다. 또 2670억 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조치도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결정한 시한인 연말까지 그대로 밀고 가기로 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이 6~30년물 장기 국채나 모기지채 등을 사들이고 3년 이하 단기채를 팔아 장기 금리를 낮춤으로써 통화 팽창을 억제하면서도 기업 투자를 유도해 실업률을 낮추려는 제도다.

2012.10.24. 19:32

유로존 불안정…뉴욕증시 하락, 신축주택 거래가격 5년래 최고

26일 뉴욕증시는 스페인과 그리스의 소요사태가 심화되는 등 유로존이 불안정한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04포인트(0.33%) 떨어진 1만3413.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8.27포인트(0.57%) 내려간 1433.3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4.03포인트(0.77%) 하락한 3093.70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에서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노총이 정부의 긴축재정을 거부하며 24시간 총파업을 벌이는 바람에 전국이 마비양상을 보였다. 공공 운수 노조의 파업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아테네 공항 관제사들도 부분 파업을 벌여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상당수 취소되거나 변경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정부의 긴축정책과 세금인상에 항의하는 폭력파업이 발생해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시위대는 스페인 정부가 유로존 당국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북부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다시 독립을 추진하고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정부는 49억 유로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악재도 많았다. 미국의 8월 신축주택 거래가격은 5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경기가 호조를 보였지만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지난달 판매된 신축주택의 중간가격은 전월대비 11.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7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17%나 올랐다. [연합뉴스]

2012.09.26. 16:24

한국 증시는 지금…'강남스타일' 싸이 테마주 춤춘다

싸이 부친 대주주 ‘디아이’ 두 달 새 150% 넘게 올라 YG엔터도 고평가 논란 “개인투자자들 조심해야” 지금 한국 주식시장은 ‘싸이 세상’이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의 정규 6집 앨범 ‘싸이6甲’의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이 세계 음악시장을 휩쓸고 있다.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1위, 영국 오피셜 차트 컴퍼니 싱글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영국·캐나다·홍콩 등 30여 개국의 아이튠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례없는 한국 가수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주식시장도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싸이 소속사의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싸이 가족과 관련된 회사라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급등하기도 한다. 싸이의 아버지 박원호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반도체 장비회사 디아이가 대표적이다. 박 회장이 10.11%, 그의 동생 박원덕 부회장이 15.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7월까지 1500원 선이던 주가는 8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25일까지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3645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가다. 시가총액은 1135억원에 이른다. 두 달 새 150% 급등했다. 디아이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2분기 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87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58억 원의 영업 손실을 봤다. 실적으로 주가 랠리를 설명하기 어렵다. 한국거래소는 25일 디아이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주가는 펀더멘털(실적)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센티멘털(감정)로 움직이기도 한다”며 “디아이의 경우 싸이의 아버지가 대주주라는 것 외에는 주가 급등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없고 유럽 재정위기나 미국·중국의 경기 침체로 주가가 오르기도 어려운 때라 센티멘털한 쪽으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며 “특히 대선 테마주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싸이 테마주가 더 주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싸이의 인기가 실적으로 연결되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오를 만은 한데 너무 올랐다”는 게 시장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25일엔 주가가 7%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장중엔 9만6800원까지 상승해 시가총액이 1조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앞서 24일까지 YG엔터는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 기간 주가가 50% 넘게 급등했다. 싸이의 인기를 반영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렸지만, 실제 주가가 더 빨리 오르는 바람에 목표주가가 실제 주가에도 못 미치는 일이 벌어졌다. 목표주가를 내놓은 네 군데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7만7625원에 그친다. 업계에서는 “YG엔터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게 일반적이다. 일단 주가가 실제 기업가치에 비해 싼지 비싼지를 나타내는 주가이익비율(PER)이 지나치게 높다. PER는 높을수록 주가가 비싸다는 의미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가 추정한 올해 평균 실적을 감안한 현재 YG엔터의 PER는 42배에 이른다. 코스피 시장 종목의 평균 PER가 9배이고, 미래에 돈을 많이 벌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PER가 높은 방송·엔터테인먼트 업종의 PER가 24배다. 소녀시대·동방신기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의 PER는 10배에 그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유력한 공중파 방송인 SBS의 시가총액 8000억원이 되지 않는데 싸이 한 명으로 YG엔터의 시총이 1조 원에 육박하게 된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게다가 싸이가 아무리 인기가 있다고 쳐도 YG엔터가 대박을 터트리기는 쉽지 않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싸이가 미국에서 음반 100만 장을 팔면 YG엔터에 떨어지는 이익은 14억 원 정도다. 김시우 연구원은 “싸이는 외부에서 영입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빅뱅이나 2NE1 등과 달리 YG엔터에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이익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정근해 팀장은 “센티멘털로 움직이는 테마주에 투자해서 돈 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며 “이런 종목은 미래 실적이 기대된다 해도 시장이 과열됐을 때 들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고란 기자

2012.09.25. 21:37

투자자 관망 모드…증시 혼조세 마감

21일 뉴욕증시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6포인트(0.13%) 하락한 1만3579.4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11포인트(0.01%) 빠진 1460.15에서 각각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포인트(0.13%) 오른 3179.96에서 한주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다 장 막판에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반전됐다. 오전에는 스페인과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구제금융 프로그램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번졌다. EU가 스페인에 전면적 구제금융을 제공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스페인이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할 필요가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으며 성공적이다. 스페인이 필요한 것은 금융시장의 신뢰"라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지난주 발표한 '3차 양적완화'(QE3) 조치는 이번 주에는 약효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조치가 2차 양적완화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 부양에 한계가 있을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플레이션 등의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라는 등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2012.09.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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