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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불안한데 세금은 오른다… 은퇴자들이 택한 전략은?

요즘처럼 시장이 불안하고 세금 규제가 자주 바뀌는 시기엔, 단순히 수익을 내는 것보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지키느냐가 더 중요하다. 특히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사람이라면, 세후 자산의 흐름이 생활 안정과 직결된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방법이 있다. 바로 로스 컨버전(Roth Conversion) 과 보너스 어뉴이티(Bonus Annuity) 를 함께 활용하는 전략이다. 세금을 한 번에 줄이는 게 아니라, 앞으로의 세금 구조와 시장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이다.   ▶보너스 어뉴이티란     ‘보너스 어뉴이티(Bonus Annuity)’는 보험사가 계약 초기에 일정 비율의 추가 적립금을 제공하는 형태의 상품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100,000을 납입할 경우, 계약 조건에 따라 5%~10% 수준의 보너스가 추가되어 즉시 $105,000~$110,000의 계약가치로 시작할 수 있다. 이 구조는 단기 시장 변동에 대한 완충 효과를 제공하면서 장기적으로 복리 성장의 기초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보너스 어뉴이티는 단순히 “이자를 더 주는 상품”이 아니다. 대부분은 시장연동형(FIA) 이거나 리스크 완화형 지수 구조(RILA 등) 로 설계되어 있으며 일정 수준의 손실 방어(cap)와 수익 상한(participation rate)이 동시에 존재한다.     즉, 투자자는 하락장에서 원금 손실을 방어하면서도 상승장에서 일정 부분의 성장을 누릴 수 있다. 이런 구조는 변동성이 커진 시기, 특히 은퇴를 앞둔 투자자에게 안정성과 성장의 균형을 제공한다.   ▶로스 컨버전의 기본 개념   로스 컨버전(Roth Conversion)은 전통 IRA나 401(k) 계좌에 쌓인 세전 자금을 세후 계좌인 Roth IRA로 옮기는 절차를 말한다. 이때 전환된 금액은 전액 과세소득으로 간주되어 당해 연도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하지만, 이후 Roth 계좌 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투자 수익은 비과세로 성장한다.   따라서 로스 컨버전은 단순한 세금 절감 수단이 아니라, 세금 시점의 전환을 통한 장기 자산 효율화 전략이다. 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기(예: 은퇴 전 소득 감소 구간, 또는 시장 조정기)에 전략적으로 세금을 선납함으로써, 향후 세율 상승이나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컨버전의 장점   로스 컨버전 자체는 세금이 발생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이 자금을 보너스 어뉴이티로 이체하는 경우, 초기 보너스가 세금 부담의 일부를 실질적으로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6%의 보너스를 받는다면, $100,000 전환 시 약 $6,000의 추가 가치가 즉시 더해진다. 이는 세금 납부로 인한 심리적 손실감을 완화시키고 복리 성장의 출발점을 높인다.   또한 보너스 어뉴이티는 세후 자금의 재투자처로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한다. 로스 계좌는 더 이상 세금 부담이 없기 때문에 시장의 등락을 장기 복리 효과로 전환하기에 이상적이다. 이때 단순 채권형 자산보다 원금보호형 시장연동 구조를 활용하면 세후 계좌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10년 이상 보유 시 누적 가치 더 커져   일부에서는 “보너스 어뉴이티는 보너스를 주는 대신 복리 수익률이 낮아진다”고 주장한다. 이는 절반의 진실이다. 실제로 보너스가 제공되는 대신 participation rate가 다소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동일 기간의 복리효율(compounding efficiency) 로 비교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너스가 없는 어뉴이티가 연 6.5%의 시장연동 수익을 제공하고 보너스 어뉴이티가 동일한 6.5%의 시장연동 구조를 가진다고 가정하면 초기 보너스만큼 계좌의 복리 성장 시점이 앞서게 된다. 시뮬레이션상 10년 이상 보유 시 보너스 어뉴이티의 누적 가치는 오히려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   즉, 보너스가 수익률을 희석시키는 것이 아니라 복리의 출발점을 높이는 구조로 작용하는 것이다. 다만 단기 해지 시 수수료(surrender charge)가 존재하므로 7~10년 이상의 장기 보유가 가능한 경우에만 적합하다.   ▶적합한 투자자들은     보너스 어뉴이티를 활용한 로스 컨버전은 다음과 같은 투자자에게 특히 적합하다.   1. RMD 부담이 큰 은퇴 전후 투자자: 향후 강제 인출로 인한 세금 폭탄을 미리 분산시킬 수 있다.   2.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 주가 하락 구간에서 세후 자산으로 옮기면 이후 반등 시 비과세 복리 효과가 커진다.   3. 안정적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은퇴자: 어뉴이티 내 보장수익률이 세후 자금의 ‘안정형 엔진’ 역할을 한다.   4. 세금계획이 유연한 고소득자: 일시적 소득 공제나 손실 상계가 가능한 연도에 전략적으로 컨버전하면 유리하다.   결국 이 전략의 핵심은세금 후 자산의 복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세금 납부를 비용으로만 보지 않고 비과세 자산으로의 전환을 통한 장기 구조 개선으로 접근해야 한다.   ▶전략적 포인트와 주의사항   보너스 어뉴이티를 활용한 로스 컨버전은 단기 세금 절감보다는 은퇴 이후의 세후 순자산을 늘리는 구조적 설계에 가깝다. 그러나 실제 실행 시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 세금 시뮬레이션: 전환 금액별 세율 구간 변화(특히 Medicare IRMAA 영향)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 보유기간 검토: 어뉴이티 해지 시점이 10년 이내라면 surrender charge를 고려해 대안 상품과 비교해야 한다.   · 상품 구조 이해: 보너스율, participation rate, cap rate, index crediting 방식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결국 이 전략은 단일 상품의 선택이 아니라, 세금·시장·수익 구조를 모두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과정이다. 시장 변동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후 복리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면, 보너스 어뉴이티를 활용한 로스 컨버전은 검토할 가치가 충분하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보너스 어뉴이티 활용한 로스 컨버전 전략의 가치 재투자처 세후 세금 구조 복리 성장 로스 컨버전

2025.10.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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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후 음식값에 팁은 세금에도 팁 주는 격

[그냥 궁금 설문조사: 팁 문화 계속 되어야 하나?]     ‘팁플레이션(tipflation 팁+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팁에 대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3명 중 2명은 팁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유튜브에서는 팁을 지불하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불친절해지는 종업원과 배달 기사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담은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선 팁을 내지 않는 팁까지 유행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팁을 안낸 고객에게는 음식을 배달하지 않겠다는 ‘노팁노푸드’ 라는 기사들의 영상이 유행하는 등 팁을 둘러싸고 고객과 서비스업 종사자간 마찰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언론과 에티켓 전문가들이 소개한 팁을 주어야 하는 상황과 팁 금액의 정도를 정리했고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알아봤다.   ▶팁이란   팁은 정성스런 서비스에 대한 감사표시로 고객이 지불하는 것이지 의무가 아니다. 문제는 식후나 서비스를 받은 후에 팁을 지불하는 곳도 있지만 그 이전에 팁을 요구하는 업소가 많아서 요즘 소비자들은 팁 제공이 의무가 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그래서인지 뱅크레잇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0명 중 6명 이상인 65%만이 항상 식당에서 팁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는 식당에서 팁을 전혀 내지 않았다. 이밖에도 미용실(53%), 음식 배달(50%), 택시(40%), 호텔 서비스 (23%), 바리스타 (22%), 가구 및 전자제품 배달(17%) 테이크아웃 매장(13%), 집 수리공(10%)정도만 항상 팁을 냈다고 답했다.     ▶팁 세전 Vs. 세후   식사 후에 주게 되는 팁의 기준이 세금 전 금액인지, 아니면 세금까지 포함된 금액인지 헷갈리는 소비자들이 많다. 팁 액수처럼 여기에도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에티켓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세전인 음식 값에 팁을 주는 게 맞다고 입을 모은다.   팁이라는 게 직원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세금에 팁을 줄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팁에 대한 가이드   업소에서 식사하는 경우, 종업원의 서비스에 따라 음식 비용의 15%에서 20% 사이의 팁을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재 전국 평균은 18%로 올랐다. 뷔페의 경우 10%정도 팁을 내는것이 일반적이며 바의 경우 바텐더에게 음료당 1달러에서 2달러 정도를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을 배달할 경우엔 큰 건물에 살고 있거나 많은 양의 음식을 주문했다면 그 복잡성에 따라 10%에서 20%의 팁을 내는 것이 적당하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미용사, 네일, 마사지와 같은 미용업계는 서비스 비용의 15%에서 20% 사이를 팁으로 지불하는 것이 적당하다.     우버나 택시의 경우, 통상 요금의 15%에서 20% 사이를 팁으로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을 열어주거나 가방을 들어준다면 더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     호텔 청소부에게는 하루에 3달러에서 5달러 사이가 적당하다. 호텔 벨맨의 경우 가방 당 1달러~2달러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구 및 전자제품 배달부에게 팁은 소비자의 선택사항이지만 배달의 난이도에 따라 사람당 10달러~20달러 사이를 지불하는 것이 적당하다.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경우   에티켓 전문가들은 전기기술자, 집수리기사 등 전문직종에게는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패스트푸드점, 테이크아웃점 혹은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경우 팁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서비스에 만족한 경우 계산대에 있는 팁핑박스에 동전이나 1달러정도의 지폐를 넣는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티핑’, ‘그래튜이티(Gratuity)'라는 명목으로 서비스료가 미리 영수증에 포함된 경우에는 팁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주의 사항   계산서에는 '권장 팁'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또 서비스차지를 부과하는 업소도 많아서 팁을 체크하기 전에 한번 더 확인하는 게 좋다. 정하은 기자음식값 세후 전자제품 배달부 세후 음식값 서비스업 종사자들

2023.08.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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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에서 '편히' 살려면 세후 6만7000불 필요

애틀랜타에서의 안락한 삶을 위해 세후 6만 700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정정보회사 스마트에셋은 지난달 MIT가 조사한 '최저생활임금 계산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대도시 25곳에서 '여유롭게' 살기 위해 필요한 연간 최소 금액을 분석, 발표했다. MIT는 각 지역의 평균 집값, 식비, 교통비, 의료비 등을 종합해 생활비를 집계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메트로 지역 25곳 중 애틀랜타-샌디스프링스-알파레타 지역에서 편히 살기 위해서는 6만658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돼 1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애틀랜타 지역 세후 소득이 5만5142달러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만1438달러, 약 20% 급등했다. 월 약 1000달러 더 벌어야 하는 현실이 된 것이다.       스마트에셋은 해당 보고서에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급여 인상률은 5.1%였지만, 이는 평균 8% 상승한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미국 대도시에서 '편안하게' 살기 점점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조사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미국 대도시에서 편안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연간 소득은 6만8499달러. 지난해 평균인 5만7013달러에서 약 20% 증가했다.       한편 필요 연간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작년에 이어서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버클리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에서 안락한 삶을 살기 위해서 연간 세후 8만 4000달러 이상을 벌어야 한다. 다음은 샌디에고, 보스턴, 뉴욕,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 지역이  각각 순서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울러 남부 캘리포니아의 대도시지역에서 필요한 연간 소득은 거의 30% 증가했다. 특히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27%)을 보였다.     동남부에서는 올랜도 지역이 6만7740달러(10위)로 가장 높은 연간 소득이 필요하다고 집계됐다.   반면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연간 소득을 필요로 하는 지역은 작년에 이어 세인트루이스가 꼽혔다. 해당 지역에서 편안하게 살기 위해 5만7446달러가 필요한데, 작년(4만6864달러)보다 인상됐지만, 1위인 샌프란시스코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디트로이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필라델피아, 노스캐롤라이나 샬롯(6만2110달러) 등의 지역은 필요 연간소득이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세후 애틀랜타 지역 필요 연간소득 연간 세후

2023.03.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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