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가 주택가 도로 제한 속도를 시속 30㎞로 낮추는 계획을 본격 시행한다. 25일부터 리버 디스트릭트를 포함한 6개 주거 지역에서 새 속도 기준을 적용했다. 보행자 사고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여름 시의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속도 하향 정책의 첫 단계다. 적용 지역은 리버 디스트릭트, 웨스트 엔드의 덴만 웨스트, 그랜드뷰-우드랜드, 마운트 플레전트,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와 스트래스코나, 던바 인근 세인트 조지 구역이다. 켄 심 시장은 어린이와 노약자 등 보행자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3년간 예산을 투입해 총 25개 구역을 저속 운행 구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보험공사(ICBC)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밴쿠버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는 7,500건이 넘는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주택가 도로에서 발생했다. 주택가 도로는 전체 도로망의 약 80%를 차지한다. 차량 속도는 사고 피해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다. 시속 50㎞로 달릴 경우 보행자 사망 확률이 80%에 육박하지만, 시속 30㎞로 줄이면 15% 수준으로 낮아진다. '비전 제로 밴쿠버(Vision Zero Vancouver)'는 속도 하향을 시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과속 단속 장비와 교통 정온화 시설을 함께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출퇴근 시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도심 주행 시간의 상당 부분이 신호 대기와 교차로 정체에 쓰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고로 인한 정체가 교통 흐름에 더 큰 부담을 준다는 설명이다. 주법에 따라 별도 표지판이 없으면 기본 제한 속도는 시속 50㎞다. 시는 이번에 지정한 구역마다 새 표지판을 설치해 낮아진 속도를 명확히 알릴 방침이다. 속도 위반 시 범칙금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과실 비율과 보험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주택가 밴쿠버 주택가 도로 속도 하향 리버 디스트릭트
2026.02.26. 14:59
샌디에이고시가 일부 상업지역 도로의 속도 제한을 시속 20마일로 하향 조정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시 도로교통국은 지난주 상업지구 내 공로상 속도 제한 재조정안을 발표했다. 이 안은 캘리포니아 주법 AB 43에 의거한 것으로 이 법은 개별 도시가 도로안전을 고려하여 보다 유연하게 속도 제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실제 운전자들이 주행하는 속도를 기준으로 제한 속도를 정해야 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위험할 정도로 빠른 속도가 허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샌디에이고시 도로교통국은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속도 관리 계획(Speed Management Plan)'을 통해 보다 광범위한 도로에서 속도 제한을 낮출 계획이지만 일단 속도 조정이 불가피한 퍼시픽 비치, 미션 비치, 오션 비치, 올드타운, 힐크레스트, 노스 파크, 시티 하이츠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 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대부분의 도로가 기존 25마일에서 20마일로 속도가 제한되며 미션 블러바드, 엘 카혼 블러바드, 워싱턴 스트리트 일부 구간은 30마일에서 25마일로 조정될 예정이다. 도로 안전을 우려하는 시민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필요하지만 속도 하향 표지판만으로는 운전자들의 속도를 낮추기에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비브런트 업타운(Vibrant Uptown)의 자원봉사자 게일 프리드는 "속도 제한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차선 폭을 좁히고 과속 방지턱과 원형 교차로 설치, 횡단보도를 높이는 등 물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단순히 속도 제한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속도 상승을 억제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속도 제한 조정안은 다음달 중 샌디에이고 시의회 전체 회의에서 최종 표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글·사진=김영민 기자상업지역 속도 제한 속도 속도 제한 속도 하향
2025.02.27.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