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오태환, 이하 KSEA)는 차세대 꿈나무 과학기술리더 양성을 목표로 제 25회 전국 수학 및 물리경시대회 (2025 National Math and Physics Competition, 위원장 권오봉 박사)를 4월 5일(토) 개최한다. 전면 현장 경시대회로 마련되는 이번 행사에는 4학년부터 1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 경시대회와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물리 경시대회가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2025 전국 수학 경시대회는 한화그룹과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개최되며, 전국 수상자들 가운데 선별된 참가자들은 올해 한화 수학 올림피아드 참여 기회 및 한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전국 수학 및 물리경시대회 등록은 2025년 3월 31일 까지 웹사이트(http://nmsc.ksea.org)에 접속하여 23개의 지부 가운데 참석이 가능한 지부를 선택한 후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용카드로 등록비를 지불하면 된다. 경시대회 일시는 수학경시대회의 경우 4학년-11학년은 4월 5일(토요일) 오후 2시에 시작되며, 9학년-12학년 대상의 물리경시대회는 같은 날 오후 12시 30분에 시행된다. 경시대회 문제는 경시대회 위원회에서 출제해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배포되며 수학경시대회의 파트1은 20개의 객관식 문항, 파트 2는 5개의 주관식 문항들로 구성된다. 학년별 전국 상위 3위 선정자들은 전국 경시대회상을 수여받게 된다. 고교생 대상 물리경시대회도 필기시험으로 진행되며 12개의 객관식 문항으로 75분간 시행된다. KSEA 는 학생들의 경시대회 준비를 위해NMSC 웹사이트(https://nmsc.ksea.org) 에 샘플 문제들을 게재하고 있다. 시상식은 각 지부별로 개최하여 지부상을 수여하며, 학년별 전국 수상자들은 별도로 개최되는 전국 대회 온라인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 (각 레벨별 1, 2, 3등)을수여 받게 된다. 온라인 등록 및 경시대회 정보: https://nmsc.ksea.org/ 경시대회 문의: [email protected]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경시대회 수학 물리경시대회 등록 수학 경시대회 전국 경시대회상
2025.03.12. 13:43
뉴욕시 초등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 4학년 초등학생들의 지난해 수학 시험 평균점수는 300점 만점에 230점으로, 직전 평가연도인 2022년(222점) 대비 8점 상승했다. 수학 실력이 '능숙함(Proficient)' 수준에 도달한 학생 비율 역시 늘어났다. 지난해 수학 실력이 '능숙' 수준 이상으로 나타난 4학년생은 전체의 33%로 2022년(23%) 대비 10%포인트 늘었다. 반면 독해 평균 성적은 500점 만점에 209점으로 2022년(211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독해 실력이 능숙함 수준에 도달한 학생 비율은 2022년 26%에서 지난해 28%로 2%포인트 상승했다. NAEP는 교육부 산하 국가교육통계센터(NCES)가 주관하는 시험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학업 성취도 평가 척도다. 인종별로 보면, 역시 아시안 학생들의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아시안 학생은 수학 과목에서 48%가 '능숙' 수준 이상으로 나타났고, ▶백인(39%) ▶흑인·히스패닉(각각 11%)이 뒤를 이었다. 독해 과목에서도 능숙함 수준에 도달한 아시안 학생 비율이 51%로 가장 높았고, ▶백인(44%) ▶흑인(17%) ▶히스패닉(13%) 순이었다. 뉴욕시 8학년 중학생들의 경우 직전 평가연도보다 수학과 독해 과목 모두 성적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수학의 경우 평균점수 267점으로, 2022년(269점)대비 2점 떨어졌다. 독해 과목 역시 평균점수 254점으로 2022년(255점)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독해 실력이 능숙함 수준에 도달한 학생 비율은 2022년 27%에서 지난해 29%로 늘었고, 수학 실력이 능숙함 수준인 학생 비율은 2022년 25%에서 지난해 23%로 약간 줄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독해 과목에서 46%의 능숙함 수준을 보였고, ▶백인(44%) ▶히스패닉(21%) ▶흑인(18%)이 뒤를 이었다. 수학의 경우 능숙함 수준 이상인 학생 비율이 아시안 55%, 백인 35%, 흑인 13%, 히스패닉 10%로 아시안과 타인종 사이 격차가 더욱 컸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초등학생 수학 뉴욕시 초등학생들 수학 실력 영어 성적
2025.01.29. 20:40
지난달 9일 전국에서 SAT의 새로운 형태인 ‘디지털 SAT’가 실시됐다. 가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한인학생들도 디지털 SAT를 치렀다. 아직 시험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상 처음 완전히 디지털 형태로 실시된 SAT에 대해 수험생들의 다양한 경험담이 쏟아져 나왔다. 학생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종이와 연필을 쓰는 기존 방식의 SAT를 두 번 치른 뉴욕 브루클린의 한 학생은 지난 9일 디지털 SAT를 치른 뒤 ‘최악의 시험’ 이었다고 불평했다. 디지털 SAT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이전 섹션에서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에 따라 다음에 나오는 문제의 난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어댑티브(adaptive)’ 방식이라고 한다. 또 다른 특징은 너무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스킵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칼리지보드는 더 쉬운 문제가 주어졌다고 해서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첫 디지털 시험을 치른 학생의 과반수는 영어 읽기와 쓰기 섹션보다 수학 섹션이 더 어려웠다고 전했다. 일부는 영어 읽기와 쓰기 섹션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많은 학생들은 새로운 형식의 SAT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한 17세 학생은 영어의 읽기 지문이 짧고, 수학 섹션을 풀 때 계산기를 따로 가져올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에 내장된(built-in) 계산기를 쓸 수 있는 점이 더 좋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수업을 디지털로 배우는 환경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새 형식이 자신의 경험을 더 잘 반영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SAT는 디지털 환경에 더 익숙한 요즘 학생들이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 수가 기존 시험보다 적기 때문에 학생들은 문제 하나당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영어 읽기 지문의 길이가 더 짧아지고 수학 섹션에서 내장된 온라인 계산기를 쓸 수 있게 한 것이 저소득층 학생들의 시험 장벽을 낮출 것으로 일각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SAT의 경우 학생들이 시험 도중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앞서 언급한 대로 ‘어댑티브’ 시스템을 도입해 문제 난이도가 학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랩탑이나 태블릿PC를 가져오거나 시험장소에서 제공하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없으며 시험감독관의 감독 아래 공공 시험 장소에서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디지털 SAT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영어 읽기 지문이 짧아진 것이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때론 일부 시험 센터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시험 시작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와이파이(Wi-Fi)에 접속하는 데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조지아 스테이트 대학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와이파이 접속 문제로 인해 시험이 30~45분 지연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시카고의 링컨파크 지역에서 시험을 치근 16세 학생 매튜 슈미트는 “모든 학생이 인터넷에 접속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디지털 SAT를 처음 치르는 것이라서 그런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다른 경험담을 밝히기도 했다. 나와있는 모든 답이 틀린 것으로 보이는 수학 문제가 있었고, 내장된 계산기가 잠시 작동이 안되기도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뉴욕에서는 한 학생이 시험장소에서 랩톱 충전기가 필요한 일이 생겼다. 또한 이 학생은 온라인 계산기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지도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집에서 계산기를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SAT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이 칼리지보드의 블루북(Bluebook) 앱을 다운받아 연습문제를 꼭 풀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새로운 어댑티브 방식에 친밀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일 총 미국을 포함해 173개 국가의 3000개 시험센터에서 2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디지털 SAT를 치렀다. 이 가운데 99.8%가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디지털 수학 디지털 sat 디지털 시험 디지털 환경
2024.04.14. 19:00
가장 연봉이 높은 전공으로 엔지니어링이 뽑혔다. 센서스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5세에서 64세 사이의 엔지니어링(공학) 학위 소지자의 중간 소득이 11만1600달러로 소득이 다른 전공에 앞섰다. 이어 두 번째로 소득이 높은 전공은 컴퓨터, 수학, 통계(10만 달러)였다. 물리 또는 이와 관련된 과학과 경영학 학위 취득자의 중간 소득은 각각 8만5700달러와 8만100달러로 8만 달러를 넘었다. 사회과학 전공자는 7만9300달러로 5위에 랭크됐다. 이와 반대로 졸업 후 수입이 가장 만족스럽지 않은 전공으로는 시각 및 공연예술(5만5000달러)이 뽑혔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5만7900달러), 심리학(6만1600달러), 융합전공(Multidisciplinary Studies, 6만3000달러), 문학 및 언어(6만4600달러) 순이었다. 국내 평균 중간 소득은 7만5000달러이며, 학사 학위를 가진 근로자의 중간 소득은 6만5000달러, 고등학교 졸업자인 경우 3만7000달러다. 이 데이터는 학위 소지자의 해당 전공 분야에서의 근무 여부와 상관없이 취득한 학위만으로 집계됐다. 또한, 거주지, 성별, 종사하는 업종, 교육 수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일례로 워싱턴에 거주하는 엔지니어링 전공자의 중간 소득은 13만1500달러였다.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는 각각 13만900달러와 12만1800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워싱턴 지역의 고소득 전공은 엔지니어링인 아닌 컴퓨터·수학·통계 전공자로 중간 소득이 13만6800달러였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공학 수학 컴퓨터 수학 전공 연봉 통계 연봉
2023.12.08. 0:01
테슬라의 자율주행. 민간 우주여행 프로젝트인 스페이스X. 그리고 CHAT GPT와 같은 인공지능까지 하루하루가 급변하는 세상이다. 2022년에는 허준이 교수가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 수학에 관한 관심은 어느때 보다 뜨거워 보이지만 수포자 또한 많아지고 있는것 같다. 한국교육에 일부분을 담당해온 사교육 시장에서의 수학을 바라보는 견해는 어떨까? 여기 경기도 용인의 산자락에 위치한 수학은 자유라는 교습소가 있다. 여느 수학 교습소와 다르지 않은 작은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남다른 성과를 내고 있다. 수학 에세이 '수학은 자유'를 출판한 작가이자 수학은 자유 아카데미의 반지량 대표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우주 시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이 시대에 '수학 포기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수학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어떻게' 란 질문 전에 먼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즉 '수학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먼저 해야하지 않나? 수학을 잘하고 싶다면 수학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수학이 무엇이다?'라는 답이 먼저 서면 그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가 나온다. 그런데 방법은 어떻게 찾나? 생각하는 힘으로 찾는다. 그것이 사고력이다. 사고력은 생각하고 궁리하는 힘을 말한다. 수학을 잘하려면 생각하고 궁리하는 힘을 키우면 된다. Q. '수학은 자유' 란 이름이 인상적이다. 의미가 궁금하다. A. 일찍이 19세기의 수학자 칸토어는 '수학의 본질은 자유로움에 있다'라고 했다. 수학은 자유라는 이름은 '수학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고 그것이 자유에 이르게 한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Q. '수학은 자유'만의 특징이 있다고 들었는데, 무엇인지. A. 여기서는 의미 없는 선행은 하지않는다. 학년과 관계없이 자신에 맞는 과정을 배운다. 또한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푼다. 모른다고 같이 풀어주지 않는다. 몇 번을 틀리더라도 그렇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문제를 푼 아이들은 기뻐서 소리를 지르고 팔짝팔짝 뛴다. 이렇게 공부하여 성장하는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좀처럼 물어보지 않는다. 스스로 풀어내는 즐거움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Q. 남다른 성과가 있었다면. A. 2018년도 수학 경시대회에서 '용인시 1등', '용인시 2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디. 이렇게 작은 교습소에서 용인시 1등, 2등이 나온 그것에 다들 매우 놀라워했다. 2020년에 한국외대 용인 캠퍼 영재교육원에서 학생을 모집했다. 5학년이 되는 학생을 4학년 2학기에 선발하는데 우리 수학은 자유 학생이 지원했다. 그런데 그 학생은 여기서 4학년 1학기 과정을 배우고 있었다. 선행은 커녕 현행 진도도 현행진도 제대로 맞춰서 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수학은 자유 학생이 선발되었다. 영재교육원 최종 면접에 간 학생 중에 고1 정석까지 나간 학생도 있었는데 그런 학생들을 제치고 선발이 된 거다. Q. 어떨 때 가장 큰 보람이 느끼나? A. 공부했던 학생 중에는 여기를 졸업 후 나에게 편지를 쓰거나 메시지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중 한 친구는 6학년에 처음으로 공부했는데 당시에 스스로 자신을 수포자라고 말했다. 그 학생과는 1년 반 넘게 수업을 했다. 그 학생이 고등학교 입학 후에 저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중략) 수학은 자유에서 보냈던 시간이 제게 소중한 건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수학이 아닌 다른 일을 할 때도 기본 기초부터 탄탄히 해야겠다는 생각의 뿌리가 되었고, 이해한다는 즐거움을 알게 되어 어떤 것을 배우더라도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한 명이라도 그의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면 그것이 보람이지 않겠나 Q. 수학을 잘 하고 싶은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하는 힘은 스스로 키워야 한다. 누가 대신 키워주지 않는다. 즉, 문제는 스스로 풀어야 한다. 누가 대신 풀어주지 않는다. 만약 누가 대신 풀어준다면 여러분의 실력은 향상되기 어렵다. 학부모도 이러한 점을 알아서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이 중요하다. Q. 끝으로 하고싶은 말은? A. 내가 생각하는 수학은 방법을 찾는 것이고, 본질에 기반하여 올바른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속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학생들이 좀 더 자랐을 때, 생각이 더 커질 때 여기서 공부한 경험들이 모여 성장의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 박원중 기자 ([email protected])수포자 수학 수학 교습소 수학자 칸토어 자유 학생
2023.06.06. 22:41
SAT시험이나 ACT시험과 달리 AP(대학선수과목)과목의 표준시험은 1년에 단 한번만 치러진다. AP의 취지가 고교에서 대학 과목을 미리 수강하는 것이라서 학교 수업이 전제가 돼야 하고 두 학기가 끝나는 5월에 마무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업에 대한 각 고교의 성적과 아울러 표준시험이 대입 사정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수단이 됐다. AP표준시험에 대해서 알아봤다. 원래 AP(Advanced Placement)는 대학교 과목을 미리 수강하는 것으로 대학 입학 후 대학에서 수강 이력으로 인정 받는 것이다. 그래서 고교에서는 수업을 듣고 1학기와 2학기말에 시험을 치러야 마무리된다. 또한 칼리지보드에서 주관하는 전국적인 표준 시험을 치러서 그 점수로 전국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즉, AP의 관건은 시험 점수이지 고교 수강 기록만이 아니다. 수강하고도 시험에 응시하지 않으면 중도 포기 기록이 돼 대입에 역효과가 난다는 소문도 있다. 반면 수강도 하지 않은 과목에서 5월에 표준시험만 보고 5점을 받으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12학년 2학기에 들어서 3월, 4월에 대입이 확정된 경우 상당수 학생들이 몇 과목은 표준 시험을 치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크레딧이 인정되지 않아서 대학에 진학한 후에 다시 수강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럼 수강 기록은 전혀 없이 AP시험에서 3점 이상을 받았다면 대학에서 크레딧을 인정 받을 수 있을까. 반면 1년 내내 수업은 들었는데 5월에 시험을 안 봐도 문제가 없나. 이런 궁금증이 있게 된다. 정답은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크레딧도 받을 수 있고 5월 시험을 건너 뛰어도 큰 문제는 없다. 우선 고등학교에서 왜 AP과목을 개설해서 가르치는 지를 따져보자. 당연한 얘기지만 AP시험 준비를 시키기 위해서 1년간 수업을 진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학생이 독학을 통해 AP Calculus(미적분) BC 표준 시험을 준비해서 최고 점수인 5점을 받았다면 대입 준비에 비협조적인 고교에서 조차도 그 학생에게 그 과목을 수강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카운슬러는 대개 다음 단계의 수학을 배정해 준다. 수학에 재능이 있는 학생 중에서도 결정적인 시기에 정보 부족으로 수학 진도가 늦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뒤늦게 상황을 알게 돼 늦어진 것을 따라 잡으려고 노력해도 대부분의 학교는 학생이 학교 결정을 무시하는 개인의 행동으로 판단해 비협조적이거나 적대적이다. 이때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 수학에는 평범한 학생으로 고교를 졸업하게 되고 원치 않는 대학으로 진학할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학생도 환경에 익숙해져 좀처럼 친구들을 뒤에 두고 높은 반으로 가려하지 않는다.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입학 사정관에게도 이런 결과가 보이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가 바로 높은 수학트랙을 제때 타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렇지만 비협조적인 학교에서는 학교 밖에서 노력해 AP Calculus BC의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학교 카운슬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학생에게 유리한 결과로 나갈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된다. 실제로 AP Calculus BC나 AP Physics(물리)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면 정말 혼자 공부해서 5점을 받기가 어려운 과목이다. 적절한 도움을 병행하면 충분히 해낼 수가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수준이 높다는 동부지역 유명 과학고에서도 수업이 개설되지 않아 이런 방법으로 상황을 돌파하는 경우가 있었다. 과학고 9학년생이 Algebra2(대수2) 수업을 수강 했는데 10학년때 Multivariable Calculus반으로 올라가는 놀라운 도약을 보여 결국 하버드, MIT비롯 유명 대학 8곳에 합격하고 MIT로 진학했다는 성공 스토리가 있었다. 이 학생의 성공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확실한 것은 그 학교에서 9학년때 Algebra2로 시작해서 차근차근 순서대로 올라간 수업을 통해서 그런 결과를 낼 수 없다. 결론적으로 AP과목은 좀 똑똑한 학생이라도 5점을 받기가 쉽지 않다. 또한 상당수 대학에서 대학 크레딧을 인정해주기 때문에 고교에서 배우고 나머지 생에서는 배우지 않을 수도 있다. 아울러 1년 내내 AP수업을 들었다면 5월 AP표준시험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다. 또한 대학 과목이지만 AP과목 중에서는 학교 밖에서 전혀 도움을 받지 않아도 쉽게 독학으로 배울 수 있는 진정한 독학 과목도 있다. 잘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AP Environmental Science(환경과학), AP Economics(경제학)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과목으로 꼽힌다. AP Environmental Science는 현대인 누구나 모두 알아야 할 상식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환경에 관심이 있고 에너지 절약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신통한 학생이면 이 과목을 재미로 공부하여 AP시험을 볼 수 있다. AP Economics는 수학이나 물리를 잘하는 학생이 몇 주 공부해서 5점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논리적인 사고력을 갖춘 학생에게는 그저 당연한 소리로 들려 별다른 노력 없이 이해할 수 있는 과목이다. 그래도 준비가 필요한 이유는 사용하는 용어, 인물 등은 배워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대학 크레딧ㆍ구직에 큰 도움 AP 및 IB 외국어의 장점 지난 수 십년간 학부모와 고교생들은 최강국인 미국에 대한 자부심으로 인해 외국어 공부를 게을리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미국 고교들도 외국어 학습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대학 입학 사정 과정에서도 외국어 공부 이력에 대해서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대학과 직업을 잘 준비하려는 고교생은 높은 수준의 외국어 과정을 수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높은 수준의 외국어 과정은 바로 AP와 IP(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엄격한 커리큘럼으로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외국어에 능숙해질 수 있고 대학 크레딧을 받고 역사, 문학 및 문화에 대한 지식을 얻는다. 또한 고급 외국어 수업을 수강한 것이 대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고 명문 아이비대학이 아니더라도 지원자가 외국어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면 매력적인 지원자로 평가 받게 된다. 게다가 외국어 능력은 대학 졸업 후 직업을 구할 때도 큰 혜택이 있다. 전문가들은 AP 및 IB 외국어 과정이 나중에 직장에 들어갈 때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고교에서는 스패니시 문학 뿐만 아니라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라틴어 및 스페인어로 AP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IB 프로그램이 개설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프랑스어, 스패니시, 러시아어, 중국어 및 독일어와 같은 현대 언어 뿐만 아니라 라틴어, 고전 그리스어를 포함한 다양한 외국어로 고급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고급 외국어를 제대로 수강할 경우에는 몇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 대학 크레딧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다. 일반적으로 AP 시험에서 3, 4 또는 5점을 받거나 IB 시험에서 4~7점을 받으면 크레딧을 얻을 수 있다. 많은 대학에서는 전공과 상관없이 일정 수준의 외국어 크레딧을 요구한다. 고교에서 이 크레딧을 취득하면 외국어 공부를 한 학기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외국어를 전공하거나 부전공하기로 결정한 학생은 AP 또는 IB 시험의 적절한 점수를 받으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비 절약은 물론 다른 선택과목을 듣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둘째, 언어와 문화를 모두 공부한다. AP 및 IB 외국어 과정은 공부하는 언어와 문화에 몰입하게 한다. 어휘와 문법에 대한 지식을 심화하고 종종 수업 시간에 외국어만 사용한다. 또한 문화를 공부하는 것이다. 셋째, 해외 유학을 통해 새로운 장소, 요리 및 예술을 경험하는 동시에 해당 국가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AP 또는 IB 외국어 과정은 유학하거나 해외에서 정식 학위를 취득하려는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넷째, 국제 비즈니스, 외교 또는 비영리 단체와 같은 분야의 직업이나 독특한 직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장병희 기자정보 수학 대학교 과목 대학 과목 고교 수강
2023.03.05.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