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알링턴 소재 텍사스대학(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UTA)의 수학 교수가 개인 노트북에서 수백건의 아동 성착취물(child sexual abuse) 파일이 발견돼 체포됐다고 폭스 뉴스가 23일 보도ᅟᅫᆻ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49세 폴 윌리엄 리프그린(Paul William Leafgreen/허스트 거주)은 미성년자(18세 미만)가 등장하는 성적 행위 영상물을 소지한 혐의로 최근 태런트 카운티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체포 영장 진술서(arrest warrant affidavit)에 따르면, 수사는 지난 4월 시작됐다. 율리스 타운 경찰은 아동 포르노 공유로 알려진 피어투피어(P2P) 네트워크를 감시하던 중, 이미 알려진 불법 아동 성착취 파일이 리프그린의 자택 IP 주소로 다운로드된 사실을 확인한 후 보강 수사를 거쳐 8월 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8월 6일 자택을 수색해 리프그린의 개인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압수했다. 체포 영장 진술서에 따르면, 리프그린은 수사과정에서 특정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음란물을 내려받았으며 그중 일부가 미성년자 관련 영상임을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보기 불쾌하고 잘못된 일이라 느껴” 올해 초 시청을 중단했다고 주장했지만, 영상 속 아동이 ‘최소 5세’였음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포렌식 분석 결과, 리프그린의 노트북에서는 아동 성착취물이 명백히 확인된 이미지 254건과 동영상 52건이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 아동들의 연령이 대체로 10~15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피어투피어 프로그램 사용 흔적과 파일 공유 관련 인터넷 기록도 다수 확인됐다.
율리스 경찰서의 C. 라페나(Lapenna) 형사는 보고서에서 리프그린이 “미성년자가 성행위를 하는 영상물을 고의로 소지하거나 열람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다”고 적시했다. 해당 범죄는 2급 중범죄로, 최고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리프그린은 UTA의 수학과 선임 강사(senior lecturer)로 재직 중이었으며 체포 후 태런트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UTA 측은 성명을 통해 “형사 사건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리프그린의 직무를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태런트 카운티 쉐리프국에 따르면, 그는 10월 3일 보석금 4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으며 다음 재판은 2026년 4월 10일 오전 8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