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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대학이 알고 싶어하는 스토리 파악해 에세이에 진솔한 경험·성장기 담아야

11월 1일 조기 전형 마감을 앞두고 12학년 학생들은 마지막 마무리를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몇 달 전부터 쓰기 시작한 에세이는 제출하는 직전까지도 끝없는 고민과 갈등을 안겨 준다. 그렇다면, 대학이 원하는 에세이는 도대체 왜 이렇게 쓰기 어려운 것일까? 그리고 과연 어떤 에세이가 좋은 에세이일까?   우선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입학 에세이, 특히 퍼스널 스테이트먼트(메인 에세이)는 지원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지원자의 인성, 가치관 등의 자기 이해도와 성장 경험을 통한 성장 가능성 및 그 대학에 대한 적합성을 보고자 한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이 에세이를 통해 지원자가 학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학교 커뮤니티에 어떻게 기여할지를 알아보려 한다.     다음은 대학이 원하는 에세이의 목적을 염두에 두고 효과적으로 퍼스널 스테이트먼트를 쓰기 위해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들이다.   ▶개인적 이야기   에세이의 목적은 학생이 어떤 경험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했는지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적인 면을 알고 싶어한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에세이를 통해 학생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학교생활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예상해보려 하는 만큼 에세이를 작성할 때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과 성찰이 잘 드러나도록 돕는 것이 좋다. 학생이 어떤 경험을 선택할 때, 그 경험이 성장과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특정한 도전을 겪으며 무엇을 배웠는지, 그 경험이 자신의 가치관과 시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학생의 성숙한 사고방식과 극복 능력을 사정관들이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학생이 어떤 경험을 선택할 때, 그 경험이 성장과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특정한 도전을 겪으며 무엇을 배웠는지, 그 경험이 자녀의 가치관과 시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학생의 성숙한 사고방식과 극복 능력을 사정관들이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자신만의 목소리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학생 고유한 목소리를 담는 것도 중요하다. 대학은 다른 사람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비유, 감정 표현 등을 통해 지원자만의 독특한 글쓰기 스타일이 드러나도록 자신만의 표현 방식과 솔직함이 묻어난 글을 원한다. 감정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자신의 스타일과 목소리를 담는 것이 독창성을 더하는 방법이다.   ▶열정과 가치   자신이 어떤 일에 진심을 다하는지, 무엇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지 가치와 열정이 글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돕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학업, 봉사 활동, 취미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열정이 나타나거나, 글 속에서 지향하는 가치, 예를 들어 진정성, 성실성, 인내, 배려 등의 가치가 잘 드러나도록 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대학에서의 학생의 잠재적인 기여를 엿보는 데 도움이 된다.   ▶목표와 미래의 비전   마지막으로, 목표와 비전도 글에 포함되어야 한다. 대학 입학 후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 장기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목표와 관련된 경험이 에세이에 녹아들면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어떻게 발전하고자 하는지, 어떤 점을 배우고 싶어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좋다.   ▶부모의 역할과 조언   대학 입학 에세이는 성과를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의 고유한 경험과 성숙한 자기 이해를 통해 개성과 성장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부모나 교사는 지나치게 개입하기보다는 학생이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완성된 에세이를 봤을 때, 화려한 성과보다 별것 아닌 이야기처럼 보이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학생의 성숙함과 개성을 보여주는 데 더 중요할 수 있다. 미국 대학 입시는 한국과는 큰 차이가 있기에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이 글을 통해 학부모들이 입학 에세이의 중요성과 작성 방식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스토리 에세이 대학 입학사정관들 입학 에세이 성장 경험

2024.11.10. 12:40

처음부터 나만의 스토리 생각하고 시작해야

특별활동(Extracurricula)은 학생 개인적 성장과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대학 합격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대학 입시기준은 더 이상 GPA나 시험 점수와 같은 학업적 성취도에만 비중을 두지 않는다.   주변 커뮤니티와의 교류, 성장 발자취와 이력 등을 통해 대학이 지향하는 목표에 충분히 유의미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인재인지를 평가한다. 다시 말해 대학은 지원자가 대학 캠퍼스 생활과 커리큘럼 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짜인 커리큘럼 밖에서 독립적인 학습동기, 포부, 자질이 있는지, 그리고 그 학습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확인한다.   ▶특별활동이란   정규 교육과정 외에 추가로 이루어지는 활동을 특별활동이라고 한다. 특별활동은 나의 헌신, 사회적 기술 또는 주도성을 요구하고 나의 우선순위 분배와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강조될 때 입시에서 더 큰 가치를 지니게 된다.   대표적으로 학교 클럽, 디베이트, 스포츠, 오케스트라 활동 등을 떠올리지만, 특별활동은 매우 광범위하게 정의된다. 개인적인 취미활동 또는 아르바이트도 전체적인 입시 맥락에서 나의 배경에 따라 깊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여름방학 대학 수업 이수, 인턴십, 각종 경시대회 준비 및 해외 유학 등도 포함될 수 있다.   대학 입학사정관(특히 명문대)은 학교 밖에서 지원자가 얼마나 주도적, 그리고 계획적으로 관심분야를 개발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특별활동들의 연속성과 깊이를 눈여겨본다. 독립적으로 자신만의 기회를 만들어 내는 잠재능력까지도 보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연결이 되며 깊이 있는 특별활동 이력을 쌓아 나만의 고유한 ‘hook’이 있는 스토리가 어떻게 만들어질지를 염두에 두고 특별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 지원서에 서술하게 될 특별활동들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대입 계획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자기 중심적 활동이고 하나는 주변 커뮤니티가 중심적 활동이다.   목표 대학 입학사정 기준과 희망 전공에 따라 두 가지 유형의 특별활동을 균형 있게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먼저 알아두자.   ▶자기중심·커뮤니티 중심 활동   레주메와 입시 스토리를 지원 대학에 맞도록 구상하기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균형 잡힌 업적들과 자신만의 해석을 녹인 인사이트가 필요하다.   자기중심적 특별활동은 한 분야 안에서 심층 있고 동급생들에 비해 더 난이도가 높은 기술 또는 교과과정을 이수 및 취득해 나의 학문적 발전에 중심을 두는 활동들을 가리킨다.   반면, 커뮤니티 중심적 특별활동은 창의적으로 자신의 재능과 자원을 활용해 나의 성장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여러 커뮤니티의 발전과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것에 중심을 두는 활동을 가리킨다.   앞서 서술했듯이, 두 가지 유형의 활동들을 나의 배경과 목표에 맞도록 균형 있게 이루어내는 것이 핵심이며 한쪽으로만 치우쳐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기 계획이 필요하다.   특별활동의 선택은 중요하다. 이상적으로는 많은 사람이 가지 않은 활동을 발굴해 수행하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볼 것을 조언한다. 명문 대학들은 지원자가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한 기술과 이론들을 배우고 개인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의도한 전공 분야를 뛰어넘길 기대한다. 내 주변에 변화를 만들었는지, 실패한 경험으로부터 발전을 했는지, 자신의 컴포트 존(Comfort Zone)을 벗어났는지, 또는 지역사회 봉사에 대한 열정적인 헌신을 보여주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예를 들어, 화학을 전공하고 싶다면 화학 클럽에 가입 또는 창설을 하고, 로컬 대학에서 화학 과목을 추가로 수강하고, 연구소에서 봉사 또는 인턴 활동을 한다면 내 개인적인 학업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재능을 미래에 어떻게 활용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모습도 비추어줄 수 있으므로 명문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으로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   명문대에서 법학 예비 과정(Pre-Law Track)을 밟고 싶다면 법률 리서치 프로젝트와 글쓰기, 법률 사무소나 법률 클리닉에서 인턴십을 통해 특화된 특별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 필요한 준비성과 동기를 부여하는 실무 기술과 경험을 쌓는 활동으로 나만의 특별활동 레주메를 구상하는 방법이 또 다른 예이다.   많은 것을 성취해야 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특별활동은 다각적 입시 과정에서 강력한 원서와 명문대가 요구하는 인상적인 프로필을 개발하는 데 필수이다. 실제로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일부 명문 대학에서는 특별활동과 리더십 경험이 GPA 및 SAT 점수와 같은 다른 주요 입학 기준과 동일한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한다.   더불어 대부분 우수 학교의 입학사정관은 내가 처한 환경에서 필수적인 활동(아르바이트 또는 부모님을 대신해 가사 도움)을 성실히 이행하는 학생의 가치를 존중하는 경향도 있음을 참고하자.   명문대를 포함한 많은 대학들은 지원자가 한 가지 열정에만 한정되거나 학업적 심화에만 관심을 두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예를 들어, 과학에 깊은 관심이 있는 동시에 영화 제작 및 감상을 좋아한다면 각본, 연출, 국제 영화 경연대회, 환경 과학 기금 마련을 위한 나만의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해 볼 수 있다. ‘나’라는 사람을 입체적으로 포장할 수 있는 활동 또한 큰 가치가 있는 활동으로 대학은 평가한다.     대학 입학사정관은 지원자가 이룬 특별활동을 의미 있는 개인적 성장과 전문 능력 구축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특별활동을 결정할 때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지침을 소개한다.   ◇지속성=테마 간의 연결고리가 없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산발적으로 시작하고 쉽게 그만두는 대신, 한 가지 유형의 활동을 고수하도록 하자.   ◇열정=단순히 대학 진학을 위해 특별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추구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관심도에 따른 결과물을 토대로 나의 동기, 포부 또는 캐릭터가 반영되고 드러나기 때문이다.   ◇리더십 및 주도성=활동과 커뮤니티 내에서 리더의 자질을 계발하자. 다른 리더, 공동 리더 및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는 참여자로서 능동적으로 활동을 하도록 하자.   ▶문의:(323)413-2977, www.iantedu.com 그레이스 김 대표원장 / 아이앤트 에듀케이션스토리 생각 특별활동 이력 대학 입학사정관 대학 입시기준

2024.05.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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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대한 컴백 스토리 쓰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일 국정연설에서 법인세 인상·부자증세 등 중산층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각종 경제이슈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집권 1기 동안 이룬 자신의 업적을 강조하는 동시에, 집권 2기 청사진을 제시하며 11월 대선에서의 한 표를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진행된 1시간 8분간의 국정연설에서 "미국은 가장 위대한 컴백 스토리를 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위기에 처한 경제 상황을 이어받았지만, 이제 미국 경제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수준"이라며 "인종간 부의 격차는 20년 만에 가장 적고, 인플레이션율은 9%에서 3%로 떨어졌으며 계속 하락세"라고 말했다. 그는 "전임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를 포함한 역대 행정부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 제조업 부흥) 정책에 실패했지만, 이제는 반도체·자동차 분야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가 잡히면 모기지 금리도 낮아지겠지만,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겠다"며 첫 주택 구입자에게 최대 1만 달러(2년간 월 400달러) 수준의 세액공제를 제공하겠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현행 15%인 법인세 최저세율을 최소 21%까지 올려 연방 적자를 수조 달러 줄이는 방안, 저소득층을 위한 세금 감면조치도 동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유층에 최소 25%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미국인 약 400만명의 학자금 대출 부담을 줄였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오는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가 확정된 만큼, 핵심 지지층인 중산층의 표심에 호소하기 위해 각종 경제 이슈를 꺼내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여성의 임신 6개월까지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이 재작년 대법원에서 폐기된 데 대해 "미국인들이 만약 내게 '선택의 권리'를 지지하는 의회를 만들어 준다면 나는 '로 대 웨이드'를 이 땅의 법률로서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 정책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이민자들이 조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나는 이민자들을 악마화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에 입국한) 가족 구성원을 떼어 놓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불법이민자 유입을 줄이는 국경통제 강화 법안은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 때문에 의회에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스토리 컴백 스토리 불법이민자 유입 도널드 트럼프

2024.03.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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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지원 마무리 점검사항] 극적 스토리 보다 이겨내며 배운 것 알려야

사립대학들의 조기 전형 지원이 일단 마무리 됐고 UC지원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학생은 이미 지원서를 거의 마치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을 시간이다. 하지만 조기 접수가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제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UC는 워낙 많은 지원자가 있어서 접수 전에 면밀히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몇 가지를 따져봤다.     어느 집이나 12학년 자녀들의 대입 지원서 작성에 부모가 참여하기가 어렵다.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자녀가 보여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지원서 작성을 자녀에게 맡겨두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흘려 듣지 않는 것이 좋다. 형이나 누나, 오빠, 언니가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촌, 혹은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구비 서류가 제대로 갖춰지면 마감일인 30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늦어도 1주일 전에는 접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로는 성적이 UC기준에 도달해야 정상적으로 입학 사정이 이뤄진다. UC지원 최소 요건은 가주 거주 학생은 A-G 15개 과목 영역을 이수하되 GPA가 3.0이상, 타주 및 외국인 학생은 최소 3.4이 필요하다. 이외 전 학년 성적표, AP시험 점수 기록, 개인 또는 부모의 연소득, 소셜 번호, 시민권자 여부 등 신분 상태 정보가 필요하다.   지원서는 온라인으로 접수하지만 제출에 앞서 서류를 먼저 프린트해서 읽어보는 것이 좋다. 지원서 하나에 9개 캠퍼스 모두에 전달되는 만큼 내용을 꼼꼼히 읽고 틀린 글자가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 UC계 9개 캠퍼스의 지원서는 하나지만 지원하는 캠퍼스별로 수수료를 낸다. 또한 같은 UC지만 전공과 입학 사정 기준이 다르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접수 번호는 이메일로 받게 된다. 합격 여부는 내년 3월1일부터 31일 사이에 캠퍼스별로 통보된다.     ▶신입생 심사 과정은 '포괄적 심사(Comprehensive Review)' 방식이다.   각 캠퍼스는 지원서에 적힌 모든 정보를 사용하여 학생의 학업 및 개인 성취도를 평가한다. 학생 개인의 기록을 통해 학교 성적과 학년 석차 뿐만 아니라 학교 수업 외의 리더십, 지적 호기심, 창의력 등도 파악한다. 지원서는 1명 이상의 평가자들이 13개 항목에 대해 상세히 평가한다.     ▶UC가 지적하는 13개 평가 요소는 다음과 같다.   (1)이수한 UC 인증 아너 과정에 대한 추가 점수를 포함한 모든 AG 과정의 학업 성적 평균(GPA).(2)최소 A-G 요구 사항을 초과하는 과목의 숫자, 내용 및 성적. (3) UC 승인 아너 및 AP 과정의 숫자와 성적. (4) 학년중 상위 9%에 속하는지 여부 (5)진행 중인 12학년 과목의 종류와 숫자, 난이도. (6)고교에서 제공되는 수업 기회와 학업 성취도 정도. (7) 하나 이상의 아카데믹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 (8) 모든 학문 분야에서 하나 이상의 특별 프로젝트에서 뛰어난 성과. (9) 최근 GPA와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교과 과정에서 눈에 띄는 향상된 학업 성취도. (10) 시각 및 공연 예술, 커뮤니케이션 또는 운동 분야 등 특정 분야의 특별한 재능, 업적 및 수상, 다른 언어로 입증된 서면 및 구두 능력과 같은 특별한 기술; 집중적인 연구 및 다른 문화 탐구와 같은 특별한 관심 분야; 중요한 지역 사회 봉사 또는 학생회에 대한 중요한 참여와 같이 리더십에 대한 특별한 약속을 보여주는 경험; 또는 캠퍼스의 지적 활력에 기여하려는 학생의 약속을 보여주는 기타 중요한 경험이나 성취. (11)고교 커리큘럼에서 또는 특수 학교 행사, 프로젝트과 연계하여 수행되는 특별 프로젝트 완료. (12) 학생의 인생 경험과 특별한 상황을 고려한 학업 성취도. (13)학생의 고교 및 거주지 위치.     ▶각 캠퍼스 웹사이트에 소개된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1)UCLA: 문과대학 지원자 전공은 심사 과정에서 고려되지 않는다. 공대/응용과학 단과대학 지원자 심사는 수학과 과학에 중점을 둔다. 간호대 지원자는 수학과 과학은 물론 추가 서류가 요청된다. 예술및 건축대, 음대, 영화필름TV대학 심사는 포트폴리오, 오디션에 중점을 둔다. (2)UC샌디에이고: "두려움이 없는 혁신가를 찾는다." 음악, 연극, 무용, 시각예술 지원자는 포트폴리오/오디션이 필요할 수 있다. (3)UC샌타바버러: 문과대학은 무용, 음악연주 전공 이외 지원자는 전공 선택은 고려되지 않고 추가 지원이 불필요하다. 공대의 경우 2지망이 어려우므로 문과대학내에서 선택해야 한다.크리에이티브스터디대학은 추가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4)UC어바인: 학업 성적 만큼 다른 정보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5)UC데이비스: 입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전공보다는 관심 있는 전공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첫 선택이 어려울 것을 대비해 2지망(alternative) 전공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6)UC샌타크루즈: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은 첫 선택이어야 한다. 고급 고교수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요구되며 선발되지 않은 경우 다른 전공으로 2지망 합격될 수 있다.     ▶교육 전문가인 김소영 게이트웨이온라인스쿨 디렉터는 몇 가지를 더 조언했다.   지원서에 적은 각종 과외 활동이나 수상 경력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한다.자녀 중 상당수가 자신이 열심히 참여했던 과외 활동, 수상 내역 등을 대강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녀에게 내역을 적으라고 맡겨두면 날짜나 행사 내용, 주최자가 누구인지 적지 않고 대강 쓰기 쉽다. 대학은 지원서에서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지원자가 고교 시절 어떤 활동에 열정을 가지고 얼마나 참여했는지 어떤 과정으로 어떤 결과를 이루어냈는지 알 수 없다. 자녀가 지원서에 적은 활동 내역과 수상 기록은 반드시 자녀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확인해야 한다.     부모와 학생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에세이다.UC는 8개 주제 중에서 4개를 골라 각 35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공통지원서는 7개 주제 중에서 하나를 골라 65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김소영 디렉터는 어려움을 극복한 했다는 주제 (UC는 5번째, 공통지원서는 2번 째)는 가급적  피할 것을 권했다. 실제로 지원서에서 묻는 내용은 '자신에게 버거울 수 있는 일에 도전한 일이 있는가,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가' 라는 것이지만 많은 학생이 이를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낸 것을 묻는 것으로 착각하고 자신의 17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을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평범한 가정의 한인 2세 학생에게 가장 힘든 일이라면 궁핍했거나, 체육 활동중에 부상했거나, 부모나 조부모가 많이 아팠다거나 하는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런 일이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지만 전국적으로는 이런 주제를 쓰는 학생 중에는 고아가 됐거나, 전쟁 난민이 되었거나, 부모와 노숙을 했거나 하는 등은 더 극적인 경험자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김 디렉터는 "지원서 에세이에는 대학이 굳이 알 필요 없는 자신의 약점을 알리기 보다는 자신의 장점, 좋아하는 일, 남에게는 생소한 취미를 통해 학생의 개성을 알려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고교 생활 중에 했던 과외 활동 하나를 골라서 그로 인해 학생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했으며 결과는 어떠했는지를 얘기하고 과정을 통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 주는 것도 더 좋다고 강조했다. 장병희 기자UC지원 마무리 점검사항 스토리 극적 지원서 작성 대입 지원서 지원서 하나

2023.11.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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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흑인·라티노 이민 애환은 하나”

“한인, 라티노, 흑인사회의 이민 역사와 고민을 비교하며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   세 개의 커뮤니티가 지나온 100년 동안의 미국 이민 역사를 소개하고 함께 이해하는 자리가 마련돼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7일 오전 LA한국교육원에서 200여 명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타커뮤니티와의 대화’ 행사를 열었다. 연사로는 한인사회에서는 제프 김 애너하임 통합교육구(AUHSD) 교사, 라틴 커뮤니티에서는 카탈리나 리프 이민법 변호사,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세나잇 아두마스 아프리칸 코얼리션 대표가 초대됐다.   김 교사는 한인사회의 이민 시기를 50~60년대, 70~90년대 그리고 이후로 구분해 선배들의 특징과 애환을 소개했다.   그는 “한인사 수업을 주도하면서 50~70년대에 한국에서 태어난 부모 세대들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전쟁과 산업화, 민주화를 겪은 부모들을 이야기는 실제로 엄청난 것이며 여러분들이 크게 성장하는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프 변호사도 “주로 국내 노동력을 위해 시작된 라틴계 이민의 역사는 200년을 넘어서면서 아픔과 고통을 여전히 품고 있다"며 “아직도 라틴계 이민자의 권리와 행복은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소개했다.   아두마스 대표는 “흑인의 개념은 남미와 유럽, 아프리카를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개별 출신 지역을 망라해 흑인 이민자들이 이민 과정은 매우 힘겨운 것이었다”며 “흑인 사회는 정신 건강과 세대간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한인 사회와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진행을 맡은 김도형 이경원리더십센터 소장은 학생들에게 도산 안창호, 안수산 여사, 찰스 김, 김영옥 대령 등에 대한 퀴즈를 내 관심을 유도했으며, 답을 맞춘 학생들에게 한인 사회와 인물들을 다룬 책을 나눠주기도 했다.     환영 메시지를 전한 김 총영사는 “모든 이민자 사회는 고유한 이야기를 갖고 있는데 오늘 세 커뮤니티가 나눌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다면 바로 선열들의 소중한 경험과 이를 통한 깨달음이 아닌가 싶다”며 “동시에 우리가 조화와 화합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청년 여러분들을 통해 마련된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이경원리더십센터, 파바 월드, 라틴장애인연합회(UDLA), 한인타운청소년회관 등이 후원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이민자 스토리 라틴계 이민자 흑인 이민자들 대화 행사

2023.10.0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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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맏딸 스토리 '엘리멘탈'…한인 작품 또 잭팟

한인 2세 피터 손 감독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개봉 한달여만인 지난 24일 전세계에서 3억56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선 한인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올랐다.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남우주연상, 이하 미니시리즈 부문), 이성진 감독(감독.작가상) 등이 후보에 지명됐다.   이처럼 해외 한인들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들이 최근 극장가.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잇따라 각광받고 있다. 한인 2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2021)로 배우 윤여정이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재일교포 4대의 삶을 그린 애플TV 드라마 ‘파친코’(2022)가 방송계 퓰리처상으로 통하는 미국 피버디상을 받은 데 이어서다.   ‘엘리멘탈’은 손 감독이 물·불.흙·바람 등 4원소가 함께 사는 상상의 세계에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 간 자신의 부모님 스토리를 녹여낸 작품이다. 유리 공예의 꿈을 감추고 아버지의 소원대로 가업인 식료품 가게를 물려받으려다 화병이 난 주인공 앰버는 ‘K-장녀’를 연상시킨다.     불 종족인 앰버의 아버지가 물 종족인 웨이드에게 뜨거운 석탄 과자를 먹게 하는 짓궂은 장면은 외국인인 손 감독 아내 가족이 매운 한국 음식을 맛봤을 때 경험을 되살린 장면이다. 이 작품이 한국에서 올해 흥행 4위에 오를 만큼 선전한 데는 이런 한국적 캐릭터에 대한 공감대가 뒷받침됐다.   올 4월 넷플릭스 글로벌 TV시리즈 3위에 오른 ‘성난 사람들’도 한인 이민자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스티븐 연이 연기한 이민 2세 도급업자 대니 조는 모텔을 운영하다 망해 한국에 간 부모님을 다시 모셔오는 게 지상 과제다. 대니는 인생을 즐기며 살려는 동생에게 “정착할 때가 되면 참한 한국 여자를 데려오라”는 훈수를 둔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 ‘라이스 보이 슬립스’는 한인 캐나다 감독 앤소니 심이 ‘쌀 소년(Rice Boy)’이라는 놀림 속에 자란 자신의 유년기를 담아, ‘캐나다판 미나리’로 불린다.   5월 전주 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 초청작 ‘조용한 이주’는 덴마크 한인 입양아 출신 말레나 최 감독이 자신의 처지를 하늘에서 뚝 떨어진 운석에 빗댄 독특한 작품이다.   해외 한인들의 생생한 삶과 고민을 이토록 다채롭게, 여러 작품으로 접하게 된 건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K-콘텐트의 인기가 한몫했다. 이에 더해 전문가들은 미국 주류 문화권에서 아시아계 급부상과 함께 존재감을 드러낸 이민 2, 3세 창작자들의 성장을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다.   부산 국제영화제 박도신 프로그래머는 “한인 2, 3세의 작품이 영화제에 보이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초반이었는데, 완성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면서 “이후 꾸준히 성숙한 결과물이 늘어나면서 최근 들어 주목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인 입양아·이민자에 관한 얘기도 독립·예술영화에 머물지 않고 주류 상업작품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미국 찜질방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한인 청년을 좇은 ‘스파나잇’(2017)의 앤드류 안 감독, 1992년 LA 폭동을 그린 ‘국’(2017)의 저스틴 전 감독은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보다 먼저 선댄스 영화제·필름인디펜던트 스피릿어워드 등에서 수상하며 상업작품 감독으로 발돋움했다.   저스틴 전 감독은 한인 입양아에 관한 영화 ‘푸른 호수’로 2021년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고, 같은 한인인 코고나다 감독과 공동 연출한 ‘파친코’도 같은 시기 선보이며 주류 감독 반열에 올라섰다. 앤드류 안 감독은 한인 주인공의 ‘드라이브웨이’(2019)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미국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로 각인된 스티븐 연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2017),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 등 출연작이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미나리’ ‘성난 사람들’ 등에서 한인 이민자를 연기하며 스타 파워를 얻게 됐다.   ‘성난 사람들’의 감독·제작·극본을 맡은 이성진 작가는 마블의 ‘선더볼트’ 작가로 참여한다. ‘성난 사람들’로 가치를 인정받아 할리우드의 주류 상업영화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미국 차이나타운의 억척 아줌마(양쯔충)의 판타지 액션을 그려 글로벌 무대를 휩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성공 사례를 해외 한인 창작자들에게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얘기다. 나원정 기자엘리멘탈 스토리 한인 이민자들 해외 한인들 한인 제작진

2023.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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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출생 스토리 자체가 소설”

  “저의 출생과 입양 자체가 소설 같아서 소설가의 길을 자연스럽게 가게 됐어요.”     앨리스 스티븐스(Alice Stephens·55·김숙)는 67년 의정부에서 태어나 다음 해 미국 필라델피아로 입양됐다. 기록과 사진 자료에 따르면 친부는 라틴계 미군(로만 이슬라스, 당시 25세)이었고, 어머니의 성명은 김옥자(당시 35세 추정)씨였다.     그는 “서류에 따르면 두 분이 13개월 동안 관계를 유지하셨던 것으로 보이고 어머니는 이전에 결혼한 경력이 있는데 이혼을 하셨고, 아버지는 저의 존재를 모른 상태에서 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80~90년대 오리건주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당시에는 입양 자체가 흔하지 않았고 제가 혼혈이라는 것 때문에 더 많은 정보나 네트워크를 갖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더 늦출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소설가인 그는 최근 ‘유명한 입양인(Famous Adopted People)’이란 제목의 소설을 세상에 내놓았다.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인 입양인들의 자신만의 모습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그는 친부가 최근 DNA 검사를 통해 남가주 출신이며 남은 가족들이 여전히 남가주에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친부는 독일, 일본 등에서 파병군인으로 근무하고 남가주에 다시 정착해 지내다 최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친모인 어머니의 성명 ‘김옥자’는 명확하지 않다. 의정부 부대 인근에 남아있는 정확한 서류나 그를 알고 있던 지인을 아직 찾지 못한 상태라 더욱 미궁 속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으로 알고 있는 ‘김숙’도 사실상 어머니와 관계없이 입양 기관에서 지어준 이름일 수 있어서 추적은 더더욱 어려운 상태다.       스티븐스는 “저를 매우 사랑해서 내린 어려운 결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저 어머니께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을 뿐”이라고 전했다.     장성한 두 자녀의 어머니인 스티븐스는 인터뷰를 위해 남편과 함께 찾은 본지 스튜디오에서 “보다 많은 입양인들이 룩킹포맘 투게더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앨리스 스티븐스의 영상은 아래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룩킹포맘 투게더’는 미주중앙일보와 한국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제작하고 있으며 ‘농심 아메리카’가 후원한다.    최인성 기자미국 스토리 출생 스토리 한인 입양인들 친모인 어머니

2022.08.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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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특별 전시 ‘서머 스토리’

갤러리 두아르떼(대표 수잔 황)가 여름 특별 전시회 '서머 스토리’를 5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뿐만 아니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협업해 회화, 조각, 세라믹 등 최신 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     참여 작가는 이종남, 유혜숙, 쟈넷 서, 전미영, 이명규, 샨 양, 최성호, 수잔 황, 정영인, 최윤정 등 10명이다.     수잔 황 갤러리 두아르떼 대표는 “LA 외 타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젊은 작가들도 초대해 기존에 보지 못한 신선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기회”라며 “회화 작품 위주 전시에서 벗어나 세라믹, 조각 등 다양한 전시작품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6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주소: 4556 Council St. LA   ▶문의: (818)849-0836 스토리 전시 서머 스토리 이번 전시회 여름 특별

2022.07.31. 19:00

'숫자'만으론 톱 대학 보장 못 해…본인만의 강력한 스토리 있어야

‘내가 드림 스쿨에 합격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이라면 아마도 종합대학 랭킹 톱 20 명문대를 목표로 하고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성적이 최상급에다 높은 표준시험 점수, 그리고 과외활동까지 적극적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톱 대학 입시에는 너무 많은 요소들이 포함되기 때문에 그 누구도 합격할 가능성을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중요 포인트를 짚어본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먼저, 판단의 지표가 될 만한 ‘숫자’들은 불합격을 결정하지, 합격할 가능성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SAT 점수가 1580점이고, 언웨이티드 GPA가 4.0인 학생은 아이비급 대학들에 지원할 자격이 되겠지만,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다. SAT 점수가 1300점이고 언웨이티드 GPA가 3.0 이하인 학생이 톱 대학들에 원서를 냈다가는 원서가 읽히기도 전에 버려질 것이다.     나의 드림 스쿨 입학사정관들이 어떤 규정을 가지고 입학심사를 진행하든 간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시간이 한정돼 있고, 심사해야 할 원서는 많다는 점이다.     내가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스포츠 스타이거나 경쟁이 치열한 내셔널급 대회에서 우승을 성취한 게 아니라면, 대학이 제시하는 통계에 내 프로파일이 해당하는지 살펴야 한다.     두 번째는 나를 대학에 잘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나를 잘 보여주는 강력한 스토리가 있다면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는 힘을 가진다. 나의 열정과 독특함, 인생의 가치관, 캐릭터의 특징 등이 내가 갖춘 경험과 잘 결부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나에 대한 성찰적인 이야기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신선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 스토리를 풀어내는 시각이 신선한지, 입학 사정관을 끌어당길 수 있을지 알아보려면 낯선 이들에게 먼저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법을 권한다. 학교 도서관 사서나 친구의 부모처럼,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사람에게 나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나의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왜 이런 목표를 가지게 되었는지 말이다. 듣는 사람이 뭔가 혼동을 느끼거나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부분이 있는가? 이들이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이런 대화를 통해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어떤 흡입력을 가지는지 측정해 볼 수 있다. 나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흥미로운 질문을 한다면 일단 성공이다. 만약 반대의 경우라면, 이들은 내 이야기에서 혼동되는 부분에 관해 묻거나 아니면 아예 질문을 생략할 것이다.     세 번째는 인구 통계적인 배경이 생각보다 복잡하게 입시에 작용한다는 점이다.     인종과 민족을 넘어서 대학들은 지역적 다양성, 성별, 고등학교의 타입, 종교, 지적인 관심, 취미, 심지어 성적 지향성까지도 고려한다. 신입생을 선발할 때 가장 핵심이 되는 규칙은 현재 대학의 캠퍼스에서 부족한 다양성을 채우는 것으로, 이를 통해 대학들은 핵심적인 학생 구성원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또한 입학사정관들은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학업 수준이 높은 특정 고등학교들을 신뢰하는 경향도 있다. 이런 견지에서 보면, 홈스쿨링을 했는데 뛰어난 업적을 보이는 아티스트, 와이오밍주 시골 출신 학생, 또는 동아시아 출신으로 코네티컷주의 보딩 스쿨에 재학하는 수학 영재 등의 경우 플러스가 될 수 있다.     다음은 학비 문제다.     천문학적인 기부금을 보유한 대학이 아니라면, 지원자가 학비를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가 입학 사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어떤 지원자가 학비 전액을 낼 수 있다면 비슷한 프로파일을 가진 다른 지원자에 비해 합격시킬 만한 강력한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재정 보조가 많이 필요한 학생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끝으로 합격 여부 결정은 매우 주관적이라는 것이다.     대학이 나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매력을 느끼게 하려면 내가 누구인지 성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엄청난 훅이 없는 한, 나의 특징과 가치관, 경험 등을 효과적으로 대학에 보여주는 것만이 치열한 입학 경쟁을 뚫는 방법이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스토리 숫자 종합대학 랭킹 대학 입시 아이비급 대학들

2022.01.30. 19:09

[삶의 한 가운데서] 미스 에밀리의 스토리

지난 8월부터 함께 운동하는 여인이 있다. 그녀의 인상이 작년에 세상을 떠난 둘째 사위의 할머니와 같은 분위기라 처음부터 마음이 열렸다. 매일 만나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사귀니 그녀가 자신은 영국 이민자며 이름은 ‘에밀리’라 했다. ‘폭풍의 언덕’을 쓴 소설가 에밀리 브론테가 떠올라서 더 친근감이 들었다.     언젠가 운동을 하다가 몇 사람이 힘이 든다고 살살 불평을 토해내니 강사가 나이를 들먹였다. 자신은 70세인데 “당신은 몇 살이냐?” 차례대로 묻다가 막상 미스 에밀리가 88세라 하자 모두 놀라서 입을 꽉 닫았다. 불평없이 잘 따라서 운동하는 그녀는 그날부터 함께 운동하는 그룹의 영웅이 됐다. 모두 그녀의 건강을 부러워하며 이것저것 물으니 그녀는 발레를 67년동안 가르치다가 올 7월에 퇴직한 젊은 노인이었다. 영국 리버풀 근교에서 태어나 자란 그녀는 ‘미스 리버풀’ 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발레가 좋아서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다가 그만 둘 줄을 몰랐다는 그녀는 대단한 욕심꾸러기였다. 더구나 아침에 깨어나 세수만 하고 서둘러 집을 나선 나의 부수수한 모습이 민망할 정도로 그녀는 매일 머리 손질도 잘 하고 손톱 발톱도 빨간 매니큐어로 다듬고 간혹 립스틱도 바르고 운동하러 온다. 그녀의 깔끔한 외모 앞에서 나는 기가 죽는 날이 많지만 그녀의 나이가 되어도 내가 그렇게 단정하게 가꾸고 살기를 바라게 됐다.     우리는 소소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쌓다가 누가 하루 운동을 빠지면 서로의 근황을 챙겼다. 그러다가 이제는 밥을 같이 먹는 지인이 됐다. 그녀를 보면 마치 영국 여행중에 만났던 사위의 할머니와 마주 앉은 듯 편안하다. 헤어지면서 “내 손자를 부탁해” 하던 그녀의 얼굴이 미스 에밀리로 바뀐 듯 착각이 든 적이 있었다.     사람마다 가진 스토리에 난 언제나 자석처럼 끌린다. 영국에 주둔한 미 공군 군인과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고 미국으로 온 미스 에밀리는 나와 같은 공군 가족이다. 결혼한 다음해 큰딸을 낳고 이어서 줄줄이 5명을 낳았다. 큰딸이 8세 된 해, 그녀가 결혼한 지 9년째 되던 해 남편이 뇌수막염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졸지에 어린아이 다섯을 혼자 키워야 했을 적에 친정 어머니가 와서 도와주셨다. 그때 절망에 빠진 그녀에게 그녀의 어머니는 “물에 빠져 죽던지 아니면 헤엄쳐서 살아라” 했다.     그 조언을 받아서 아이들 키우고 돈 벌며 바쁘게 사느라 전혀 다른 생각을 못하며 살았다. 그러다가 한 공군을 만났다. 그녀의 두번째 남편이 된 좋은 남자는 다섯 아이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어줬다. 덕분에 아이들이 잘 성장한 것을 그녀는 감사해 했다. 친 아버지 기억을 못하던 아들 딸들이 따르고 사랑하던 그녀의 두번째 남편도 9년 전에 세상을 떠나서 그녀는 혼자가 됐다.     성인이 된 자식들은 모두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다. 다섯명의 아이들이 그녀에게 15명의 손주를 안겨줬고, 다시 15명의 손주들은 25명의 증손주를 안겨줬다. 복 많은 여인이다. 내가 성경의 창세기에 하느님이 사람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신 것을 “당신은 착실하게 잘 실천했다” 했더니 그녀는 크게 웃었다.     내가 스모키 마운틴 중턱의 캐빈에서 신선한 산의 정기를 받으며 딸네들 가족과 모여서 추수감사절을 보내며 내 삶의 가을을 감사하는 동안 미스 에밀리 역시 플로리다에서 바닷바람을 받으며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장성한 자식들과 후손들, 대가족이 모여서 그녀의 삶을 축하했다. 집을 떠나기 전에 우리는 진정 멋지고 풍성한 감사의 수확을 거두자고 서로에게 다짐했었다.   얼마전에 89 생일을 맞았던 미스 에밀리는 연말에 플로리다로 떠난다. 그곳에 집을 짓는 딸네로 이사 들어가서 딸과 함께 바닷가 동네에서 아름답게 살 것이다. 사람의 인연이란 참 재미있다. 오래전 내 딸이 발레를 배울 적에 분명 미스 에밀리가 가르쳤을 것이고 올해 그녀와 인연을 맺었던 나는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다. 그리고 열정적인 삶을 사는 그녀가 “절대로 운동을 그만두지 마” 한 조언을 따라서 열심히 운동하며 건강을 지킬것이다.             삶의 한 가운데서 에밀리 스토리 미스 에밀리 소설가 에밀리 미스 리버풀

2021.12.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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