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헌던타운 저부가 스티븐 피호나크를 신임 경찰국장으로 지명했다. 피호나크 신임 국장은 타운 경찰국 부국장 출신으로 그동안 직무대행을 맡다가 이번에 정식 임명됐다. 그는 1999년부터 헌던타운 경찰로 일해왔으며, 2020년 경감으로 승진했다.매기 드보드 전 경찰국장은 지난 2월12일 직무배제 당했으나 그 이유에 대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12년 임명된 드보드 국장은 헌던타운 역사상 첫 여성 경찰국장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헌던 경찰국 측은 드보드 국장의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언제 직무에 복귀할지에 대해서도 답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2023년 한 전직 경찰관이 드보드 국장으로부터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던 사실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헌던타운 경찰국이 신규 임용 경찰 후보생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 아카데미에 위탁 교육시키는데, 아카데미 책임자 윌슨 리 경감이 졸업생 수료증에 한자어로 서명을 하는 것에 반발해, 드보드 국장이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 드보드 국장의 직무배제 조치가 이 사건과 관련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이후 헌던타운 경찰국 교육생을 받지 않고 있다. 헌던타운 정부는 이 사안에 대해 내부 감사를 진행해 왔으나, 구체적인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 헌던타운 정부는 이 문제와 드보드 국장의 신변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경찰국장 스티븐 신임 경찰국장 여성 경찰국장 신임 국장
2025.03.16. 13:18
샌디에이고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 이사회의 새 이사장으로 스티븐 휘트번(사진) 샌디에이고 시의원이 선출됐다. MTS 이사회는 지난 18일 회의를 갖고 네이선 플렛처 전 이사장의 사임으로 2달 가까이 공석 중인 이사장 직에 현재 임시 이사장을 맡아 이사회를 이끌고 있는 휘트번 시의원을 뽑았다. 휘트번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말 까지다.스티븐 시의원 신임 이사장 샌디에이고 시의원 샌디에이고 메트로폴리탄
2023.05.19. 18:27
“화가들은 자신들이 그린 작품에 고유의 도장이나 이름을 새깁니다. 날인 스타일에 따라 작품의 진품 여부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세월에 따라 도장이 바뀌는 화가도 있습니다. 바로 북한 화가로 유명한 김관호씨죠. 그의 작품을 분석하면 시대에 따라 날인 스타일이 다릅니다.” LA카운티미술관(LACMA) 아시아관 디렉터이자 큐레이터인 스티븐 리틀 박사는 작가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한국 미술의 역사를 줄줄 꿰뚫었다. 리틀 박사가 최근 들어 공부하고 있는 이중섭 화가 이름도 나왔다. “이중섭 화가의 그림을 분석하니 재미있는 게 발견됐습니다. 그가 쓴 검은색 물감이 진짜 검정 물감이 아니라는 거죠. 성분 분석 보고서를 보면 검은색은 동물 뼈를 태운 것입니다. 물감을 살 돈도 없을 만큼 가난해 검은 숯으로 변한 동물 뼈를 사용해야 했던 당시 예술가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틀 박사가 설명한 작품 감정 보고서는 체스터 장 박사가 보여주는 다른 박스 안에 담긴 종이 뭉텅이에 있었다. 이 박스엔 장 박사가 소장한 미술품을 분석한 보고서들이 담겨 있었다. 보고서는 도자기나 그림의 색상과 재질, 재료까지 자세히 분석했다. LACMA에 자신이 소장한 한국 미술품 1000여점을 기증하기로 한 장 박사는 그 기록들도 모두 미술관에 보낸다. LACMA가 앞으로 기증받은 한국 미술품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이기 때문이다. 장 박사가 자신의 미술품을 감정하기 시작한 때는 1960년부터였다고 했다. 지금도 미술 감정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영국에까지 작품을 들고 가서 감정을 받았다고 했다. 감정하는데에도 거액의 돈을 들였다는 장 박사는 “지금 생각해도 가장 잘한 일 같다”고 말했다. “감정하겠다고 결심하기 쉽지 않아요. 진품으로 확인돼도 잠을 못 자고 가짜로 판정받아도 잠을 못 이루기 때문입니다. 홍콩의 부호는 감정을 받으러 왔다가 그냥 포기하고 돌아갔어요. 하지만 난 두려움을 깨뜨리기로 결심했습니다.” 리틀 박사의 이야기를 듣던 체스터 장 박사가 의자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작은 항아리 하나를 꺼내며 한 말이다. 청록색 바탕에 새가 그려진 작은 항아리는 마침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였다. 그가 가져온 이 작은 항아리는 이중섭 화가가 당시 남긴 도자기라고 했다. 항아리 바닥에는 이중섭의 이름을 알려주는 날인이 선명했다. “한국전쟁 시절 부산에 그릇을 만들던 가마가 딱 1곳 있었죠. 그곳은 배고프던 예술가들이 유일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접시, 항아리 등 도자기 그릇에 그림을 그려서 팔면 돈이 됐거든요. 이중섭도 그렇게 자신의 재능을 팔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엔 자신의 그림이 들어간 접시를 모두 깨뜨렸다고 합니다. 예술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죠.” 이날 물감의 성능으로 시작된 둘의 대화는 화가의 작품 분석에서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의 출발점까지 뻗어갔다. 둘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마치 대학 강의 같다. 한국 미술사가 이렇게 재미있었나 싶으면서도 그 짧은 시간에 한국 미술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 찼다. 가치를 따질 수 없는 귀한 한국의 미술품을 LACMA에 기증하기로 결정한 장 박사의 결정이 새삼 존경스럽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작품들을 남가주 한인사회가 접하고 나눌 기회가 생겼다는 게 감사하다.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중앙 칼럼 체스터 스티븐 한국 미술사 한국 미술품 리틀 박사
2021.11.11. 12:39
스티븐 최 전 뉴욕이민자연맹(NYIC) 사무총장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당선자의 인수인계위원회에 포함될 유력 인물로 꼽혔다. 4일 뉴욕포스트는 관계자를 인용해 아담스 당선자가 이번주 내로 인수팀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월 아담스는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웨이를 이끄는 시나 라이트 최고경영자(CEO)를 인수팀에 임명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는 최 사무총장, 포드 재단 대런 워커 이사장, 마토스 로드리게즈 뉴욕시립대(CUNY) 총장, 서비스업 노조 32BJ의 카일 브래그 노조위원장, 뉴욕 YMCA 섀론 그린버거 CEO, 호텔무역노조(HTC) 리치 마로코 회장 등 6명이다. 최 사무총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뉴욕이민자연맹의 사무총장직을 맡아왔으며, 민권센터,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 등에서 한인·아시안을 포함한 이민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앞장서왔다. 지난 6월부터는 “자산의 1%를 민주주의 관련 조직 및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로 약속한 개인 및 재단 커뮤니티”인 원포데모크라시(One for Democracy)의 사무총장을 맡아 활동해오고 있다. 한편, 아담스 행정부의 시 교육감으로는 데이비드 뱅크스 이글아카데미재단 회장이 떠오르고 있다. 5일 교육전문 매체 초크비트는 유색인종 남학생만 받는 6개 공립학교 이글아카데미를 설립해 열약한 환경의 학생들의 졸업률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낸 뱅크스 회장을 유력 교육감 후보로 꼽았다. 매체는 뱅크스 회장이 블룸버그 전 행정부 시절 낮은 성과를 보이는 공립학교를 폐쇄하고 신설 학교 및 차터스쿨의 확대를 촉구하는 교육 개혁 의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스티븐 아담스 아담스 인수팀 아담스 행정부 아담스 당선자
2021.11.05. 18:31
한인사회의 올드타이머인 체스터 장(82) 박사가 평생 수집한 한국 미술품 1000여점을 LA카운티미술관(LACMA)에 기증하기로 한 것〈본지 10월 14일자 A-1.3면〉에 대해 LACMA의 아시아관 담당 국장이자 큐레이터인 스티븐 리틀 박사는 "LACMA가 한국 예술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는 출발지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리틀 박사는 장 박사가 LACMA에 미술품 기증 의사를 밝힌 지난 3월부터 매주 한 차례씩 장 박사의 자택을 방문해 미술품을 분류하는 작업을 해왔다.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리틀 박사는 “우선 1차로 도록을 만든 후 전시회를 열어 일반인들에게 기증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증자인 장 박사 가족을 초청한 기념행사도 열 예정이다. 이번 장 박사의 기증 소식에 한국에서도 관심이 커졌다는 리틀 박사는 오는 8일 한국을 방문해 기증품과 관련해 지원해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리틀 박사는 “이렇게 우수한 한국 미술품이 남가주에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며 “체스터 장 박사가 LACMA에 기증한 건 한인뿐만 아니라 남가주 주민들과 나아가 전 세계에서LACMA를 찾는 방문자들에게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LACMA 블로그(https://unframed.lacma.org)에 체스터 장 박사의 기증 소식을 공개했다. “사실 좀 더 늦게 알리고 싶었다. 보물들이 너무 많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도 일손이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업무의 1순위를 장 박사의 컬렉션 정리에 쏟고 있다.” -지금까지 받은 미술품을 소개한다면. “한국화와 서예, 조각, 도자기, 옻칠, 가구에서부터 20세기 초중반의 예술작품까지 두루 갖췄다. 특히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 도자기와 고려청자, 조선 시대 자기를 비롯해 김명국(1600~1662), 김득신(1754~1822), 유운홍(1797~1859), 허련(1809~1893) 등 뛰어난 화가들의 회화작품도 포함됐다. 궁중 화가 이인문(1745)의 작품도 있다. 현대 작품으로는 한국의 두 번째 서양화가로 평가되는 김관호의 1957년작 ‘예술가의 딸’도 있는데 색이 너무 아름답다.” -LACMA를 선택한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하나. “아마도 LACMA에 기증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온 방문자들이 한국의 아름다운 예술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LACMA는 매년 100만 명이 넘는 방문자들이 다녀간다. LACMA는 앞으로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한국 예술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 방식은. “LACMA는 UCLA, USC, UC어바인, UC리버사이드, 옥시덴탈칼리지, 애리조나 주립대 등 미국 내 8개 대학과 교류하고 있다. 이들 대학에는 3년 과정의 석사 프로그램이 있는데, 2년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1년 동안LACMA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수장고를 방문할 수 있고 각 컬렉션의 재질부터 연도 읽는 법 등 모든 과정을 배우게 된다. 사실 미국의 유명한 미술관에 한국사를 보여주는 미술품은 1~2개 정도뿐이다. 따라서 장 박사의 폭넓은 컬렉션은 학생들이 한국 미술사를 공부하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를 줄 것이다.” -장 박사의 컬렉션은 언제쯤 볼 수 있나. “현재는 첫 단계가 진행 중이다. 사진 전문가가 각 미술품을 촬영하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이후 연도별, 종류별 등으로 분류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각 도록에는 최대 200개 작품 정도만 실을 수 있기 때문에 책 1권으로는 부족하다. 계획으로는 앞으로 4~5년 안에 4~5권의 책을 출판하는 걸 예상한다. 1차 책이 출판되는 대로 전시회도 진행할 것이다. LACMA는 이미 2년간의 전시 일정이 짜여있지만 장 박사의 컬렉션을 가능한 한 빨리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내년 스케줄을 조절하고 있다. 또 오는 2024년에 오픈하는 새 건물에는 한국 미술관이 3~4개 생길 것이다. 장 박사의 컬렉션은 이곳에 전시될 것이다.” -한인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말은. “LACMA는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가 후손들과 함께 찾아오고 싶은 미술관이 되도록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 미술사를 잘 알릴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회를 진행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 기업 및 한국의 다양한 재단들과 논의하고 있다. 기대해달라.” 장연화 기자아시아관 스티븐 아시아관 국장 리틀 박사
2021.11.02.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