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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데도”… 코요테 습격에 6세 소년 다리·머리 부상

남가주 카슨의 한 공원에서 6세 소년이 코요테의 습격을 받아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4일 저녁, 이녹 팔로마(6)가 누나의 소프트볼 경기를 관람하던 중 카슨의 델 아모 공원(Del Amo Park)에서 벌어졌다. 경기가 한창이던 가운데, 목격자가 촬영한 휴대전화 영상에는 소프트볼장 뒤편에서 들려온 이녹의 비명 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녹은 “처음에는 코요테가 저를 쫓아오더니 물었어요. 발로 차려고 했지만 너무 빨랐고, 계속 점프해서 물었어요. 그래서 소리를 질렀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코요테는 공격 후 야구장을 가로질러 달아나 시야에서 사라졌다. 어머니 멜리사 팔로마는 아들의 비명을 듣고 경기장을 가로질러 달려갔다. 그는 “일어나, 일어나!”라고 외쳤다며 “정신이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녹은 다리에 약 20바늘을 꿰맸고, 머리와 등에도 물린 상처를 입었다. 그는 “늑대에게 물린 것처럼 아팠다”고 말했다.   멜리사는 사건 직후 캘리포니아주 어류·야생동물국(CDFW)에 신고했고, 당국은 DNA 분석을 위해 아이의 옷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코요테 목격은 흔하지만, 사람이 직접 공격당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AI 생성 기사코요테 습격 코요테 습격 소년 다리 코요테 목격

2025.08.09.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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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리포트] ‘AI 조직’의 습격, 머지 않았다

한국의 어떤 미디어 기업을 컨설팅하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AI의 가공할 파워를 알고 있는 담당자는 “우리도 서서히 AI를 도입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합니다. “어디에 어떻게 도입하실 건가요?” 라고 물으니 “이제 생각해 봐야죠”라고 대답합니다. 또 다른 곳을 방문하니, 서서히 조직 내에서 도입에 합의를 이뤄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구성원들간의 대화를 통해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를 고민하겠다는 겁니다.     또 다른 곳을 방문해 봅니다. 대표이사는 AI 도입에 대한 열의가 매우 강한데, 회사 내에서 신망이 뛰어나다는 담당임원은 정작 어떻게 AI를 도입할 지에 대한 특별한 아이디어가 있는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어쩌면 이 임원은 적당히 혼나지 않을만한, 그러나 생색은 날만한 일을 하면서 넘어갈 생각을 하는지 모릅니다.   제가 만난 기업들이 시장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겠지만, 아마 각 조직들의 AI 도입 현황은 대략 이 세 가지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AI 도입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거나, 도입을 주도할 인재가 없거나, 사내에 걸림돌이 있는 상태. 이 모두는 조직 내의 비효율과 직결돼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도구에 불과한 기술을 소화흡수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조직입니다. AI는 분명 많은 것을 바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 내의 구조적 비효율은 AI가 아직 바꾸지 못합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이 비효율 때문에 AI는 자신의 영역을 빠르게 구축해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겁니다. 조직 내부의 낡은 보고 체계, 바꾸기 어려운 권한 구조, 반복되는 회의, 애매한 책임 분배. AI 도입에 대한 기존 구성원들의 반발. 기존 조직들이 이런 것들과 싸우는 동안 밖에서는 새로운 조직이 등장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설계된 AI 네이티브 조직입니다. 이 조직은 기본적으로 과거의 조직과 다를 겁니다. 사람보다 AI를 먼저 믿는 이 조직은 시스템 중심으로 운영되고, 사람이 해야 할 일은 최소화됩니다. 업무의 80% 이상이 자동화되어 있고, 인력은 50명 이하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기존의 1000명짜리 조직이 하던 일을 능가하는 성과를 낼 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 조직들은 자본(투자자)의 선호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1000명이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와 50명이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 둘 중에서 누가 더 주주의 몫(배당)을 많이 줄 수 있는지는 답이 명백합니다. 조직이 작으면 의사결정도 빠르고 유연하고, 고정비가 크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투자를 받지 않아도 되므로 창업자와 초기인력의 지분 희석도 작아서 뛰어난 인재들이 더 많이 이런 회사에 참여하려 할 겁니다.   이미 이런 회사들은 여기저기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생성 솔루션 회사인 ‘미드저니(Mid-Journey)’는 11명의 인력으로 2023년 연매출 약 2억 달러를 달성했었습니다. 러버블(Lovable)은 30명 미만의 인력으로 약 1000만 달러를, Aragon.ai는 단 11명이서 약 5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제 AI를 중심으로 회사의 조직구조를 설계하여 제품 및 서비스 공급단가를 낮추는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나오게 되면 기존 기업들에게는 큰 위협이 될 겁니다. 그리고 기존 기업들은 조직 내 비효율 때문에 인터넷, 모바일, 디지털전환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작은 기업들에게 파괴적혁신(Disrupt)을 당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사람들이 AI를 도입하는데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AI를 도입하는 것이 마치 기업이 물건을 구매하듯이 ‘선택권’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AI를 활용해 기존 산업을 다 뒤집어 버리려는 사람들은 이런 현실에 쾌재를 부를 겁니다. 기존 기업들에게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결단이 부족하고 느리고 관성이 많기 때문에 AI 도입에 느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거꾸로 말하면, 그런 조직들은 AI를 처음부터 끌어안고 빠르게 도입해 나가는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들에게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뜻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제 곧 그런 AI 네이티브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할 시기가 머지 않았습니다. 신현규 / 글리터컴퍼니 대표실리콘밸리 리포트 조직 습격 조직 내부 기존 조직들 ai 조직

2025.08.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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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AI 저자들의 습격…아마존에만 200종

미국 서점가에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책이 쏟아지고 있다. 챗GPT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을 사용한 생성 AI는 문화 콘텐트 창작에서도 인간 저자들의 영역을 침범할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그 속도와 규모 면에서 예측을 초월하고 있다.   미국 내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e북 매장인 킨들 스토어에 챗GPT가 저자라고 밝힌 책은 이미 200여 권에 이른다. 인간 저자의 이름을 내세워서 팔리는 책 중에서 AI가 쓴 책이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조차 힘들다고 한다. 아직 아마존에는 AI를 사용해 만든 책인지를 표시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들에 따라서는 챗GPT에 명령어를 적어 넣고 뽑아내는 콘텐트로 하루 만에 100페이지가 넘는 단편 소설을 쓰기도 하고,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해 어린이용 그림책을 만들기도 한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거나 그림을 그리는 재능이 아니라, 눈길을 끌 만한 특이한 아이디어와 명령어를 적절하게 다듬는 능력이다.   물론 AI로 만든 책에서 독창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AI를 활용한 책들이 가장 쉽게 공략하는 영역이 여행 가이드와 요리책, 프로그래밍, 정원 가꾸기 등의 실용서적이다. 이런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하던 저자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도 많다. 이들 AI가 인간과 비슷한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인간 저자들이 그동안 만들어낸 텍스트를 사용해 훈련을 받았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AI가 만든 책의 원저자는 따로 있는 셈이다. 심지어는 이미 알려진 저자의 이름을 도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마존에서는 저자 이름을 상표로 등록한 게 아니라면 이를 사용해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과거에는 불법 복제가 창작자의 수입을 가로챘다면 이제는 AI가 만든 콘텐트가 인간의 창작 활동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기 시작했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아마존 습격 어린이용 그림책 창작 활동 문화 콘텐트

2023.08.22. 18:45

[웰컴 투 펫팸] 벼룩의 습격

찬바람이 부는 10월이면 산책을 즐기던 반려동물에게 불청객이 찾아온다. 그 불청객은 어느새 온 집안을 오염시키고 가족원 모두에게 가려움증을 전파한다. 벼룩(flea) 이야기이다. 지인의 동물병원에 요즘 하루가 멀다고 벼룩에 감염된 개와 고양이들이 내원한다. 일반적으로 벼룩은 여름에 문제를 일으킬 것 같은데, 왜 10월이나 11월에 극성을 부리는 것일까.   기온이 내려가면 벼룩도 따뜻한 곳을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잔디나 풀밭에 있던 벼룩은 지나가는 항온동물에 바로 달라붙는다. 벼룩 암컷 한 마리는 체내에 수백 개의 알을 품고 있고 하루에 50여 개의 알을 낳는다. 동물의 몸에서 흡혈하면서 100일까지도 살 수 있다. 그래서 반려동물 몸에서 벼룩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면 어딘가 수많은 벼룩이 숨어있으며, 곧 온몸에서 창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산책을 즐기는 반려동물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흡혈 곤충인 진드기는 상대적으로 발견하기가 쉽다. 다량의 피를 먹은 후에는 손톱 크기만 하게 커지는 진드기도 있다. 그리고 피부에 딱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발견 후 제거하기도 용이하다. 하지만 벼룩은 재빠르다. 무언가 본 것 같은데 휙 하고 지나 가버린다.   만일 야외활동을 했거나 여행을 다녀온 후 갑자기 심하게 가려움증을 호소한다면 벼룩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잘 때도 털고 긁고 밥 먹을 때도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사람도 벼룩에 물리면 모기에 물리는 가려움증에 비할 수 없을 정도의 가려움을 느낀다. 모기에 물린 자리는 점점 발적 되며부어오르지만 벼룩이 사람을 물면 손목과 발목, 배 등에 작은 구진이나 농포들이 여러 개씩 모여 발견된다.     보통 반려동물이 벼룩에 감염되었는지 의심된다면 잠자는 장소를 확인해야 한다. 만일 반려동물의 잠자리가 흰색이라면 구분하기 쉽다. 하얀 침구에 후춧가루나 검은 비듬 같은 것이 여기저기 뿌려진 것처럼 보인다면 그것은 벼룩의 배설물일 가능성이 크다. 소수의 벼룩에 감염되었다면 성체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번식이 이미 많이 이루어진 상태라면 반려동물의 허벅지나 복부에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   벼룩에 감염되면 일단 벼룩을 죽이는 약을 먹고 알까지 제거할 수 있는 약을 피부에 발라주어야 한다. 약물 목욕을 하면서 벼룩퇴치용 특수 빗을 이용해서 성체 벼룩을 제거해야 한다. 보호자가 아직 가려움증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온 집안의 소독은 불가피하다. 벼룩이 안 보여도 벼룩의 알은 카펫, 침대 등에서 6개월 이상 생존할 수 있다. 그래서 반려동물의 생활공간, 보호자와 함께 머물렀던 공간 모두를 ‘벼룩살충제(flea killer)’로 소독해야 한다. 공간이 넓을 경우 훈연식 살충제를 터뜨려 한꺼번에 소독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페스트컨트롤 업체를 불러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의류, 침구류도 모두 소독 후 세탁하고 고온건조해야 한다. 집안의 카펫도 소독하고 진공 청소해야 한다. 갖고 놀던 장난감도 소독 대상이다. 차량을 함께 이용했다면 차량 소독도 필수다.   유비무환이다. 항상 진드기, 벼룩 등의 유해곤충 예방약을 매달 먹거나 바르는 것을 등한시하면 안 된다. 주거 지역은 유해 곤충 방제가 되어있는 곳이 많다. 그래서 산이나 수풀이 우거진 지역으로 여행이나 캠핑 등을 다녀온 경우 항상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여행 후 촘촘한 빗을 이용해 빗질을 잘해주고 반려동물에게 가려움증이 나타나는지 잘 살펴야 한다. 그리고 벼룩은 가려움증으로 끝내지 않고 촌충이나 페스트 등을 숙주에게 전파한다. 촌충 감염이 확인되면 구충제까지 투여해야 하니 벼룩감염은 여간 번잡스러운 게 아니다. 정소영 / 종교문화부 부장·한국 수의사웰컴 투 펫팸 벼룩 습격 벼룩 감염 진드기 벼룩 성체 벼룩

2022.10.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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