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세대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지만 노인 전용 주택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언어장벽과 디지털 소외로 한인 시니어에게 노인아파트 문턱은 더욱 높다. 노인 주거 문제와 관련, 시니어 지원 비영리단체 원스톱CRC 커뮤니티센터의 크리스틴 리 대표의 조언을 들어본다. 시중 시세 대비 30% 저렴한 임대조건의 아파트는 노크로스 시에 두 곳이 있다. 먼저 ‘세이지 5430‘(Sage 5430·5430 Buford Highway)는 55세 이상 전용 아파트로, 지역 중간소득(AMI) 70% 이하 주민에게 49유닛을 배정한다. 올 가을부터 입주 가능한 ‘월튼 크로싱‘(Walton Crossing·19 Garner Street) 아파트는 중간소득 60% 이하 주민에게 72유닛을 공급한다. 월 임대료는 침실 1개 기준 1100달러, 침실 2개 기준 1800달러다.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취약계층 대상 임대료 지원 제도인 ‘섹션 8’도 있다. 이 제도를 근거로 조지아주 지역사회부(DCA)가 중간소득 50% 이하 주민에게 하우징 초이스 바우처(HCV)를 발급한다. 리 대표는 “예산 75%가 AMI 30% 이하 가구에 지급되도록 규정돼 있다”고 전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 또는 DCA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기간에만 신청을 접수한다. 매년 신청 정보 갱신을 요구하기 때문에 까다롭다. 최장 5년의 대기 시간도 감수해야 한다. 원스톱CRC 상담을 통해 신청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원을 받더라도 홀로 일상생활을 할 만한 신체·정신 건강이 담보돼야 노인아파트 거주가 가능하다. 독립적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은 생활보조시설, 요양원 등에 입소하거나 아파트 관리실 사전 승인을 받고 입주 간병인을 둬야 한다. 리 대표는 “걷기·목욕·식사·배변·옷 입기·약 복용 등 6가지 활동 중 3개 이상 어려운 경우 요양원에 입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 대표는 최근 애틀랜타 성 김대건 한인 천주교회가 고령자 주거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마련한 노인아파트 입주법 설명 세미나에서 한인 시니어들에게 노인아파트 입주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 교회는 지난 1일 사회복지 분과를 개설, 장애·이민·노인·약물·실업·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까지 상담을 진행한다. 하비에르 김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 자문위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직접 일대일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email protected], 678-697-7520/ 성 김대건 한인 천주교회 678-255-1072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노인아파트 노크로스 노인아파트 문턱 조지아주 지역사회부 시니어 지원
2025.08.19. 8:18
“한인 커뮤니티는 뉴욕시의 다양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커뮤니티입니다. 수차례 강조해 온 언어지원을 확대하고, 시니어와 저소득 아동, 이민, 노동자 계층 등을 다각도로 지원해 한인 커뮤니티가 위축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겠습니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이 6일 한인 커뮤니티와 간담회를 갖고, 2025~2026회계연도 뉴욕시 예산에 한인 커뮤니티의 요구사항을 꼭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언어서비스 확대와 시니어 지원, 정신건강 문제 해결, 비영리단체 지원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민권센터가 이날 플러싱에서 개최한 간담회에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퀸즈YWCA·뉴욕가정상담소·뉴욕한인상록회·머레이힐 먹자골목상인번영회·에스더하재단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존 박 민권센터 사무총장은 “아시아태평양계(AAPI) 언어적 고립 문제는 타민족에 비해 더 심각해 이들의 언어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은혜 뉴욕한인상록회 사무총장도 “상당수 한인 시니어가 노인아파트나 푸드스탬프(SNAP), 세금신고와 같은 기본적인 것도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작은 비영리단체에선 인력도 재정도 부족해 수요에 비해 지원할 방법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시정부의 비영리단체 프로그램 지원 불안정성도 지적됐다. 김은경 퀸즈YWCA 사무총장은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차질을 빚을 뻔 했던 사례를 공유하고, 시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연방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위축된 한인 커뮤니티의 분위기도 전해졌다. 머레이힐 먹자골목상인번영회를 대표해 참석한 이윤주 잔치명가 사장은 “외출, 외식을 자제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한식당에서 일하는 이들도 신분이 없는 경우가 절반”이라며 “머레이힐 일대에 중국계 상인도 계속 유입돼 뭉쳐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언어적 장벽이 커 함께 비즈니스 모색을 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외에 자주 간과되는 한인,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신질환 문제도 예산 배정시에 고려돼야 할 사안으로 꼽혔다. 아담스 시의장은 차기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뉴욕시의회는 ‘트럼프 방어’(Trump-Proof)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따로 예산을 떼어내 예상치 못한 연방정부 정책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 시장후보와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는 “전 퀸즈에서 태어난 여러분의 이웃으로서, 모기지 인상과 유틸리티 비용을 걱정하고, 주변 소음과 불법 쓰레기 투기를 걱정하면서 시의회를 이끈 특별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뉴욕시 정신질환 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이미 발표한 1150억 달러 규모 예산에 정신질환 문제 해결 로드맵도 포함돼 있는데, 새로운 정책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발표된 정책을 집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시니어 언어지원 김은혜 뉴욕한인상록회 시니어 지원 한인 커뮤니티
2025.05.06.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