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야외 록 페스티벌 '2025 시카고 롤라팔루자'(7월 31일~8월 3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카고 다운타운 그랜트파크에서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열린 2025 시카고 롤라팔루자에는 총 170여 그룹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K-팝 그룹 트와이스(TWICE), 캣츠아이(KATSEYE),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 킥플립(KickFlip) 등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는 페스티벌의 절정인 지난 2일 토요일, 주무대의 헤드라이너로 나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이 첫 해외 음악축제 무대였던 트와이스는 무대에서 "10년 동안 정말 많은 공연을 했지만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큰 함성으로 트와이스 공연을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카고 태생 한인 2세 관람객 오아영(28)씨는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K-팝 그룹들의 공연을 직접 보고, 다양한 음악 팬들이 K팝에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반갑고 기분 좋다“고 말했다. 롤라팔루자는 1991년 '대안 문화 축제'를 모토로 내걸고 시작돼 2005년부터 시카고 도심 공원 그랜트파크에서 열리고 있다. 매년 170여 인기 그룹이 초청돼 하루 10만 명, 나흘간 총 4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끌어모은다. 시카고 롤라팔루자는 3~4년 전까지만 해도 'K팝 불모지'였으나 지난 2022년 '방탄소년단'(BTS)의 첫 솔로 주자 제이홉이 한국 가수 최초로 무대에 서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후 2023년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뉴진스, 지난해에는 스트레이 키즈와 아이브 등이 초청됐다. Kevin Rho 기자롤라팔루자 시카고 시카고 롤라팔루자 시카고 그랜트파크 시카고 다운타운
2025.08.04. 14:06
세계 최대 규모 야외 음식 축제로 손꼽히는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Taste of Chicago)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시카고 시 문화•특별이벤트 기획국(DCASE)은 1일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한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 2022 행사를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DCASE는 "2022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성대하게 치러질 것"이라면서 본 행사에 앞서 오는 11일•18일•25일에 도심 남부의 오스틴•풀먼 지구와 서부 리틀빌리지에서 축소된 형태의 사전 행사가 열린다고 전했다. DCASE는 "축제 참가자들이 한여름 더위 속에 긴 줄을 늘어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사전 행사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입장은 무료이며 축제 참가자들은 각 업체가 차린 부스에서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소량씩 담긴 맛보기 음식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2019년까지 사용된 음식 구매용 티켓은 더 이상 발행되지 않는다. DCASE는 2022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에 시카고의 대표적인 요식업체 30여 곳이 참여하며 다양한 공연 무대도 설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때 60~70개 업체가 참여하기도 했으나 시 당국은 혼잡을 막기 위해 참가 업체 수에 제한을 두고 위생 면에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참가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는 지난 1980년 7월 4일 시카고 지역의 일부 요식업소가 "시민들에게 한 자리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음식 축제를 연 것이 계기가 됐다. 1981년부터 시 당국의 지원 속에 그랜트파크로 장소를 옮겨 개최되면서 매년 시카고 시민은 물론 전세계 식도락가와 관광객 300만 명 이상을 불러모으는 대표적인 음식축제로 자리잡았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테이스트 시카고 시카고 그랜트파크 시카고 시민 시카고 지역
2022.06.02.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