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45명의 시카고 대표 사절단이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시국에서 시카고 출신 교황 리오14세를 만났다. 존슨 시장과 대표단 일행은 28일 이른 새벽, 로마에 도착했으며 이날 오전 9시(시카고 시간)경 교황을 알현했다. 로마 시간은 시카고보다 7시간 앞서 있어 오후 4시경이 된다. 존슨 시장은 우선 교황과 개별 면담한 후 45명의 시카고 대표 사절단과 함께 교황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지역사회•종교계•경제계 인사들로 구성됐다. 시카고 시에서는 맥스 부도비치 부시장, 멜리사 코니어스 어빈 시 재무관, 앤젤라 토바 시 환경국장 그리고 일부 시의원이 사절단에 포함됐다. 재계에서는 시카고에 기반을 둔 유나이티드항공, 여자 프로배구단 시카고 스카이, 식음료 서비스 기업 소덱소매직 등의 대표가 참여했다. 종교 및 교육계 인사는 시카고 로욜라대학 마크 리드 총장, 드폴대학 로버트 매뉴얼 총장, 레인보우푸시연합 대표 유세프 잭슨, 그리고 후안 바르가스 신부, 스티븐 서스턴 목사 등이다. 존슨 시장은 교황에게 시카고 시 열쇠를 헌정하고 시카고로 초청하며 “내년에 그랜트파크에서 미사 집전 해주실 것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197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그랜트파크에서 미사를 집전했던 날을 ‘시카고가 역사상 가장 큰 영감을 받았던 날’로 회고하며 교황 리오 14세에게 “시카고를 방문, 희망과 화합 그리고 봉사에 대한 메시지를 나눠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존슨 시장은 교황과 취약 계층, 사회정의, 불법 이민자 단속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절단은 시카고 시 깃발과 거리 표지판, 프로 스포츠 팀•이민자 공동체•종교 단체와 대학•지역 문화 등을 상징하는 수십가지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 품목에는 화이트삭스와 컵스 기념품, 로컬 서적, 시카고컬추럴센터 옥상에서 채취한 꿀, 그리고 구금된 불법 이민자 가족들이 쓴 편지 등이 들어있다. 사절단은 교황이 시카고 베어스 소식을 묻고 시카고의 특정 거리 이름 등을 수차례 언급했으며, 시 전체를 축복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시카고시 경제개발기구 ‘월드 비즈니스 시카고’(World Business Chicago)가 주관하고 소요 비용 전액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시장과 사절단은 이번 교황 알현이 큰 영광이자, 시카고 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황 리오14세가 최초의 미국인이자 시카고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공식 방문 행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J.B. 프리츠커 주지사 부부는 작년 11월 바티칸을 방문, 교황을 알현한 바 있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자란 교황 리오 14세(본명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는 작년 5월 18일 제 267대 교황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 지난 18일 즉위 1주년을 맞았다. 한편 존슨 시장은 30일 시카고로 돌아오기에 앞서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과 회동하고, 작년 12월 새로 개통된 로마 지하철 C노선의 지하철역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시카고 #교황리오14세 Kevin Rho 기자시카고 사절단 시카고 로욜라대학 시카고 대표 시카고 출신
2026.05.28. 14:01
시카고 지역의 대표적인 노조 중 하나가 조직적으로 기물을 파손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가 대상이었다. 최근 시카고 선타임스가 연방수사국(FBI) 자료를 분석한 기사에 따르면 국제기술자연맹(IUOE) 로컬 150지구는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건설 노동자들에 대한 기물 파손을 오랜 시간 지속해 온 것으로 파악했다. 시기는 지난 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로 추산된 피해액만 무려 7000만달러에 달했다. 150지부는 건설 노동자들이 가입된 노조로 일리노이 주 북부와 인디애나, 아이오와 주를 관할하고 있다. 해당 시기에 노조원 숫자는 1만명에서 2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기물을 파손하는 방식은 단순했다.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업체가 운영하는 건설 장비에 산(acid)을 넣어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었다. 또 사제 폭탄이 설치되기도 했다. 100명이 비노조 업체가 일하는 곳에 나타나 장비에 불을 지르고 타이어를 찢는 등의 피해를 입혔으며 이 때문에 3명의 노동자가 탄 트레일러가 뒤집히는 일도 벌어졌다. 모두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에 압력을 가해 노조에 가입하게 하거나 공사 일을 맡지 못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이 FBI의 수사 결과였다. 실제로 노조에 가입하고 나면 기물 파손이 즉각 중단된 예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FBI의 수사는 정식 기소로 이어지지 못하고 중단됐다. 기소를 뒷받침할 만한 증인을 확보하지 못했는데 일부 증인은 재판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심층 조사를 위해서는 검찰에서 수사 협조를 해야 하는데 시카고 검찰이 이를 승인하지 않음에 따라 관련자 처벌이 불가능해졌다. FBI가 기소를 하기 위해서는 연방법에 저촉된 사항을 밝혀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지역 검찰이 해당 혐의를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 FBI의 판단이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미가입 미가입 업체 비노조 업체 시카고 대표
2022.12.28.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