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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대표 노조, 미가입 업체 기밀 파손

Chicago

2022.12.28 14:38 2022.12.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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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의 기밀 문건 해제... 검찰 비협조로 정식 기소 못해
[IUOE]

[IUOE]

시카고 지역의 대표적인 노조 중 하나가 조직적으로 기물을 파손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가 대상이었다.  
 
최근 시카고 선타임스가 연방수사국(FBI) 자료를 분석한 기사에 따르면 국제기술자연맹(IUOE) 로컬 150지구는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건설 노동자들에 대한 기물 파손을 오랜 시간 지속해 온 것으로 파악했다. 시기는 지난 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로 추산된 피해액만 무려 7000만달러에 달했다.    
 
150지부는 건설 노동자들이 가입된 노조로 일리노이 주 북부와 인디애나, 아이오와 주를 관할하고 있다. 해당 시기에 노조원 숫자는 1만명에서 2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기물을 파손하는 방식은 단순했다.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업체가 운영하는 건설 장비에 산(acid)을 넣어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었다. 또 사제 폭탄이 설치되기도 했다.  
 
100명이 비노조 업체가 일하는 곳에 나타나 장비에 불을 지르고 타이어를 찢는 등의 피해를 입혔으며 이 때문에 3명의 노동자가 탄 트레일러가 뒤집히는 일도 벌어졌다.  
 
모두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에 압력을 가해 노조에 가입하게 하거나 공사 일을 맡지 못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이 FBI의 수사 결과였다.  
 
실제로 노조에 가입하고 나면 기물 파손이 즉각 중단된 예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FBI의 수사는 정식 기소로 이어지지 못하고 중단됐다. 기소를 뒷받침할 만한 증인을 확보하지 못했는데 일부 증인은 재판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심층 조사를 위해서는 검찰에서 수사 협조를 해야 하는데 시카고 검찰이 이를 승인하지 않음에 따라 관련자 처벌이 불가능해졌다.  
 
FBI가 기소를 하기 위해서는 연방법에 저촉된 사항을 밝혀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지역 검찰이 해당 혐의를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 FBI의 판단이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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