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P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모의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예상보다 더 분명한 메시지를 주었다. 학생들은 수업을 꾸준히 듣고 있었지만, 실제 시험 준비는 거의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AP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흔한 오해는 “학교 수업을 따라가면 시험도 자연스럽게 준비된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많은 학생이 시험이 코앞에 와서야 자신의 준비 상태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처음 깨닫는다. 학부모들 역시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다. 학교에 대한 신뢰가 높은 만큼, 별도의 점검 없이 수업 자체가 시험 대비까지 포함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의시험과 같은 객관적인 점검 과정이 없다면 학생들은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시험을 맞이하게 된다. ▶데이터가 보여주는 AP 성과의 현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느낌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College Board 자료에 따르면 AP 시험에서 3점 이상을 받는 비율은 전체적으로 약 60~65% 수준이다. 겉으로 보면 절반 이상이 통과하는 시험처럼 보이지만, 이 수치만으로는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학교별 편차가 매우 크다는 점이다. 3점 이상 비율이 70%를 안정적으로 넘는 학교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일반 공립학교 기준으로 보면 이러한 성과를 내는 학교는 약 20~30%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A 지역의 차터스쿨 사례를 보더라도 대학 진학 중심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학교조차 3점 이상 비율이 대략 60~70% 수준이다. 이는 평균보다 높은 수치이지만, 동시에 약 30~40%의 학생들이 기준 점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AP 시험은 “배운 만큼 점수가 나오는 시험”이 아니라 준비한 방식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 시험이다. ▶왜 수업과 시험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는가 그렇다면 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이는 학생 개인의 노력 부족이라기보다는 구조적인 차이에서 비롯된다. 학교 수업은 정해진 커리큘럼을 끝까지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AP 시험은 제한된 시간 안에서 문제를 얼마나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지를 평가한다. 즉, 배우는 방식과 평가 방식 자체가 다르다. 또한 실제 시험에서 중요한 요소인 시간 관리, 객관식 문제 접근법, 서술형 채점 기준과 같은 전략적 요소는 수업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개념은 알고 있지만 문제를 풀어 점수로 연결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상태가 된다. 여기에 더해 모의시험 경험이 부족하면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조차 알기 어렵다. 결국 시험 직전에야 현실을 깨닫게 되고, 준비할 시간은 부족하며 심리적으로도 위축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많은 학생이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오해를 하게 되는데, 이는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남은 시간, ‘1점 올리기 전략’이 성패를 가른다 지금 가장 현실적인 전략은 완벽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점수를 실제로 끌어올릴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다. AP 시험에서 단 1점의 차이는 결과를 완전히 바꾼다. 2점에서 3점으로 올라가면 합격 여부가 달라지고, 3점에서 4점으로 올라가면 경쟁력이 달라지며, 4점에서 5점으로 올라가면 상위권 대학 지원에서의 평가 자체가 달라진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먼저 개념 중심 공부에서 문제 해결 중심 학습으로 전환해야 한다. 매일 일정량의 객관식 문제를 풀고, 주기적으로 서술형 문제를 작성하며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서술형 문제는 단순히 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채점 기준을 분석하여 부분 점수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모든 내용을 다시 복습하려 하기보다는, 틀린 문제와 취약한 유형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마지막으로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춘 연습을 통해 시간 관리 능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내는 경험이 부족하면, 아는 문제도 틀리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의: (323)938-0300 GLS.school 세라 박 교장 /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에듀 포스팅 시험 전략 모의시험 경험 시험 직전 시험 준비
2026.04.19. 18:55
매년 5월 치르는 AP 시험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험을 치른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 어떤 점수가 나올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그보다 더 예측하기 어려운 것은 실제로 자신이 각 AP 시험에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는지조차 학생들이 모른다는 점이다. 많은 학생이 충분히 시간을 투자해 공부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기대한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그것은 자신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AP 시험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시험 자체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학습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학습 전략 자체가 잘못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이 근거 없이 갖게 되는 잘못된 판단이 잘못된 학습 전략을 세우게 하고, 결국 시험 성과에도 영향을 준다. AP 시험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이 자주 하는 다섯 가지 판단 오류는 다음과 같다. ▶많이 공부했으니 잘 볼 것이다 가장 흔한 오류는 공부 시간과 성과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하루에 몇 시간을 공부했는지, 교과서를 몇 번 읽었는지를 기준으로 준비 정도를 판단한다. 그러나 AP 시험은 단순히 내용을 많이 읽는다고 해결되는 시험이 아니다. 최근 AP 시험은 암기보다는 개념 연결, 자료 분석,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AP 생물이나 AP 화학에서는 실험 데이터 해석이나 그래프 분석 문제가 자주 등장한다. 교과서를 여러 번 읽었다고 해서 이러한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공부 시간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이 개념을 다른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A니까 시험도 잘 본다 두 번째 오류는 학교 성적과 AP 시험 점수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A를 받았기 때문에 AP 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학교 성적 A와 AP 시험 점수 사이에 차이가 나타난다. 학교 성적은 과제, 참여도, 프로젝트 등 여러 요소가 반영되는 반면, AP 시험은 짧은 시간 안에 치르는 표준화된 시험이다. 따라서 학교 성적이 좋다고 해서 시험 준비를 별도로 하지 않으면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도 많다. AP 시험은 교실 평가와 다른 방식으로 통찰적 역량을 검증하는 시험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문제를 보면 이해된다 세 번째 오류는 문제 해설을 보면 이해했다고 느끼는 착각이다. 학생들은 문제 풀이 영상을 보거나 해설을 읽을 때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상 시험에서 같은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면 막히는 경우가 많다. 교육심리학에서는 이를 ‘보면서 이해하는 것’과 ‘스스로 떠올려 해결하는 것’의 차이로 설명한다. 시험 대비를 위해서는 문제 풀이를 공부할 때 해설을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풀어본 후 해설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AP는 개수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AP 준비 과정에서 또 하나 자주 나타나는 오류는 AP 과목 수를 경쟁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몇 개를 들어야 하는가”에만 집중하다 보면, 학습의 질보다 숫자가 중요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대학 입시에서는 절대적인 AP 개수보다, 학생이 속한 학교 환경에서 얼마나 도전적인 선택을 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본다. 예를 들어 AP 과목이 8개뿐인 학교에서 대부분의 어려운 과목을 수강한 학생은, AP가 15개 제공되는 학교에서 일부만 선택한 학생보다 더 높은 학업 도전성을 보여줄 수 있다. AP의 목적은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학문적 깊이를 경험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문제만 많이 풀면 된다 마지막으로 많은 학생이 문제풀이 양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준비라고 생각한다. 물론 문제 연습은 필요하다. 그러나 단순히 문제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최근 AP 시험에서는 자료 해석, 논리적 설명, 서술형 답변 등 사고 과정 자체를 평가하는 문제가 늘고 있다. 따라서 문제 풀이 후에는 반드시 다음 과정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의 개념을 다시 정리하기, 같은 유형의 문제를 스스로 설명해 보기, 시험 시간 안에 해결하는 연습을 하기 등의 과정이 포함되어야 학습이 실제 실력으로 이어진다. ▶문의: (323)938-0300 GLS.school 세라 박 교장 / 글로벌리더십 중·고등학교에듀 포스팅 고득점 시험 시험 점수 시험 성과 시험 준비
2026.03.22. 19:02
텍사스주가 오랫동안 논란이 됐던 주 표준 학력 평가 시험(State of Texas Assessments of Academic Readiness/STAAR)을 대체하는 새 제도를 도입한다. 지난 주 주의회를 통과한 관련 법안은 주지사 서명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다. 텍사스 트리뷴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Greg Abbott) 주지사가 주하원법안 8(HB 8)에 서명하면, 텍사스는 기존 STAAR 시험을 대체해 학년 초·중·말 세 차례 짧은 시험을 치르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학생들은 2027~28학년도부터 새로운 시험을 보게 된다.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의 브래드 버클리(Brad Buckley) 주하원의원은 “HB 8은 ‘하루, 한 번의 시험’이 가져오는 고위험·고스트레스 체제를 끝낸다. 의회가 학력평가와 책무성 시스템에 전례 없는 수준의 감독권을 행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STAAR 시험이 학생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시험 준비 때문에 수업 시간이 잠식된다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비판을 반영한 결과다. 사실 STAAR 폐지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정기 회기에서 두 차례나 추진됐지만, 주하원과 상원이 새 시험 체제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이후 여름 동안 양측이 이견을 조율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선거구 재조정에 반대하며 주를 떠났다가 8월에 복귀하면서 다시 논의가 재개됐다. 교육 전문가들은 새로운 표준화 시험 체제를 환영했다. 학년 초·중·말에 시험을 치르면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더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고 교사들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업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일부 주하원의원들은 상원과 타협하는 과정에서 학생 부담 경감 효과가 반감됐다고 지적했다. 지나 히노호사(Gina Hinojosa) 주하원의원(민주당/오스틴)은 “이 법안은 학교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 법안이 여기까지 온 게 믿기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 제도에서는 기존의 학년말 STAAR 시험 대신 세 차례 짧은 시험이 도입된다. 목적은 한 번의 시험에 집중되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학업 성장을 더 정밀하게 추적하는 것이다. 이미 전국 단위 평가를 실시하는 학교라면, 학년 초·중 시험을 해당 시험으로 대체할 수 있다. 다만 어떤 시험이 인정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학년말 시험은 텍사스주 교육청(Texas Education Agency/TEA)이 주도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STAAR 문제로 불신을 받아온 TEA가 새 시험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반대했지만, 버클리 의원은 교사 40명으로 구성된 검토위원회가 문제의 난이도와 타당성을 검증해 균형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적 발표는 이틀내로 이뤄질 예정이다. 지금처럼 몇 주씩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큰 변화다. 성적은 백분위로 제시돼 학생이 동급생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학년말 시험에서는 기존 STAAR처럼 ‘학년 수준 접근·도달·숙달’ 여부도 판정된다. 교사들은 주 표준화 시험을 앞두고 모의고사(practice exams)를 치를 수 없게 된다. 마이크 모라스(Mike Morath) TEA 커미셔너는 모의고사가 학생 성취도 향상에 뚜렷한 효과가 없고, 오히려 수업 시간을 수주 단위로 빼앗는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오스만(David Osman) 표준화 평가 감사관은 이번 조치로 학생 1인당 연간 15~30시간의 수업 시간을 되찾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또한 새 제도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요건이 일부 완화된다. 학생들은 더 이상 영어 II 시험을 통과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졸업 시험 요건을 줄인 것이다. 대신 영어 I, 대수학, 생물학 시험은 여전히 졸업 필수 조건이다. 주하원은 영어 II뿐 아니라 사회과 시험도 없애려 했으나 주상원은 이를 되살렸다. 폴 베튼코트(Paul Bettencourt) 주상원의원(공화당/휴스턴)은 “학생들이 시민 참여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며 사회과 시험을 유지시켰다. 이에 따라 중학교 8학년은 사회과목, 고등학생은 미국사 시험을 계속 치른다. 텍사스는 현재 표준화 시험 성적을 활용해 학교별 성적표(A~F)를 매긴다. 새로운 제도에서는 세 차례 시험을 통해 학생의 ‘성장 지표’를 산출해 학교 평가에 반영하도록 했다. 교육 비영리단체 에드트러스트(EdTrust)에 따르면, 이런 방식은 아직 어느 주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다. 특히 학년 초·중간 시험에 어떤 시험이 쓰일지 학교마다 달라질 수 있어 일관성 있는 평가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법안은 또 TEA의 권한 범위도 규정했다. 학교 평가 기준을 5년마다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매년 7월 15일까지 변경 사항을 공지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학교와 교육청간 소송으로 불거진 갈등의 핵심 쟁점 중 하나였다. 학교 평가 결과는 결코 가볍지 않다. 성적이 낮게 나오면 주정부가 해당 학교를 폐쇄하거나 선출된 교육위원회를 해임하는 제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밥안은 이밖에도 학생 성취도를 시험 성적 외 요소로도 평가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유치원(Pre-K) 참여율, 방과후 활동, 중학교 직업훈련 참여 등을 추적하도록 했다. 다만 이 지표들은 학교 등급 산정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손혜성 기자평가제도 텍사스 표준화 시험 시험 체제 시험 준비
2025.09.08. 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