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NYPD)이 6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경찰학교 졸업식을 통해 총 965명의 신임 경찰관을 배출하며, 2016년 이후 최대 규모의 졸업 인원을 기록했다. 이번 졸업생 중에는 41개국 출신 외국 태생 경찰관 252명, 그리고 39개 언어에 능통한 476명이 포함돼, 뉴욕시의 다양성을 반영한 인재들이 대거 합류했다. 제시카 티시 경찰국장은 “여러분은 브롱스처럼 가까운 곳에서부터 한국처럼 먼 곳에서까지 태어났습니다”라며, 이번 졸업생들이 도시 전역과 세계 각지의 배경을 대표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졸업생 합류로 NYPD의 제복 경찰관 수는 총 3만3172명으로 늘어나게 돼, 작년 3만2500명으로 1990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인원 수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NYPD는 매달 약 200명의 경찰관이 퇴직하거나 이직하면서 인력난을 겪어왔다. 특히 지원자 수는 2017년 1만8000명에서 2025년에는 8000명으로 급감해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에 에릭 아담스 시장은 2026년 말까지 경찰관 수를 3만5000명으로 증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티시 국장은 올해 2월, 경찰학교 입학 요건 중 하나였던 대학 60학점 이수 기준을 24학점으로 완화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신임 경찰 신임 경찰관 경찰학교 졸업식 제복 경찰관
2025.08.07. 21: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미국 경찰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 보도했다. 이 기사는 경찰관들의 사직이 늘고 지원자가 급감하자 경찰 당국이 보너스와 각종 특전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신규 지원자 감소는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켄터키주 루이빌의 경찰은 다른 주에서 응시하는 지원자들에게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는 물론 경찰관이 운전하는 차량까지 제공하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채용 과정에서 헤어스타일과 문신에 대한 규정을 완화했고, 신임 경찰관에게는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부족한 인력 충원이 쉽지 않다. 이 기사는 최근 경찰행정포럼이 전국 184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를 인용, 2021년 사직자는 2019년에 비해 43% 늘었고, 퇴직자는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의 경우 2019년 대비 2020년도는 20.5% 감소했다. 2021년의 경우 신규 채용이 20.8% 증가했지만, 이 숫자는 2019년도와 비교하면 3.9% 적은 규모다. 경찰의 인기가 이렇게 떨어진 이유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국민으로부터의 신뢰 하락 때문이다.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경찰행정연구포럼(PERF)’에 참석한 미전역의 경찰 간부들은 범죄와 싸울 의지·능력이 있는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교대 근무조도 제대로 편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소요 사태 이후 경찰관 수백 명이 그만둔 시애틀 경찰국은 다른 지역에서 전근 오는 경찰관에게 3만 달러, 신규 직원에게는 7500달러의 보너스를 주고 있다. 에이드리언 디아스 시애틀 경찰국장은 “신임 경관의 연봉은 약 8만3000달러, 전근 경험이 있는 경찰관은 9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지만, 아직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미국 인력난 신임 경찰관 시애틀 경찰국 최근 경찰행정포럼
2022.12.26.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