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판사에게 결국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지난 21~22일까지 진행된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제프리 퍼거슨(74·사진) 판사의 2급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퍼거슨 판사는 지난 2023년 8월, 27년간 결혼 생활을 함께한 아내 셰릴 퍼거슨(당시 65세)과 재정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아왔다. 〈본지 2023년 8월 5일자 A-3면〉 지난 3월 열린 첫 재판은 배심원단이 만장일치 평결에 실패하면서 무효가 선언됐었다. 이후 검찰의 재기소를 통해 다시 재판이 이루어지면서 결국 퍼거슨 판사는 법정에서 구금돼 형량 선고 공판을 기다리게 됐다. 선고 공판일은 오는 6월 13일에 진행된다. 2급 살인 유죄 평결이 내려짐에 따라 퍼거슨 판사는 40년~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퍼거슨 판사를 기소한 오렌지카운티 검찰 토드 스피처 검사장은 이날 “수십 년간 그의 가족들을 알고 지냈는데, 이번 사건에서는 그 누구도 승자가 없는 것 같다”며 “정의는 실현됐지만 퍼거슨 판사의 가족을 생각하면 착잡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NBC 등 언론들은 배심원단 평결 직후 퍼거슨 판사는 아들 필립을 꼭 안아주면서 “강해져야 한다"고 한마디를 남긴 뒤 구금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번 재판에 앞서 피고 측 변호인단은 퍼거슨 판사가 아내의 요청에 따라 총을 내려놓으려다가 실수로 방아쇠를 당겼고, 가정 폭력 전과가 없다는 점을 들어 ‘총기 오발’을 주장했었다. 반면, 검찰은 퍼거슨 판사는 수십 년간 총기를 소유하고 다뤄왔기 때문에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당시 사건 직후 경찰은 체포 과정 가운데 퍼거슨 판사의 집에서 총기류 47정, 탄약 2만6000발을 압수한 바 있다. 장열 기자종신형 가능성 퍼거슨 판사 아내 살해 형량 선고
2025.04.24. 21:47
2023년 가족 주택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 판사의 재판이 19일(수) 모두진술로 시작됐다. 검찰에 따르면 제프리 퍼거슨 상급법원 판사(74)는 과도한 음주 상태에서 아내 셰릴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발목 권총집에서 총을 꺼내 아내의 가슴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의 성인 아들이 총격 사건을 신고했다. 퍼거슨은 체포된 후 경찰에게 아내를 쏘았다고 인정하는 비디오 녹화가 있다. 해당 녹음에서 퍼거슨은 "내가 그녀를 죽였다"며 "내가 했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변호사는 이 총격이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4년 판사로 선출된 퍼거슨은 총격 후 법원 서기와 집행관에게 "난 그냥 잃었어요. 방금 아내를 쏴버렸어요. 내일 출근 못 해요. 구금될 겁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당국은 이후 그의 집에서 총기를 포함한 47개의 무기와 26,000발 이상의 탄약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AI 생성 기사아내 살해 아내 살해 발목 권총집 재판 시작
2025.02.19. 15:10
한국 검찰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에게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서울고법 형사11-1부(박재우 김영훈 박영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51)씨의 살인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정신적 요인으로만 이 사건이 발생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출발은 격분에서 시작했지만 진행 방법은 의도적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 유족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자택에서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앞선 1심은 “범행 수법이 너무 잔인하다”며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1심에서도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미국 무기징역 아내 살해 무기징역 구형 한국 검찰
2024.11.20. 20:08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래리 밀레트(42)의 재판이 또 다시 연기됐다. 출라비스타 수피리어 코트는 지난 2일 변호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련 재판을 내년 1월6일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래리 밀레트의 변호인들은 이날 변호인 중 한 명에게 피치 못할 개인적인 사정이 생겼다면 재판연기를 요청했다. 래리 밀레트의 재판 기일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알려졌으며 재판이 속개되는 2025년1월6일은 부인인 마야 밀레테가 실종된 지 약 4년째가 되는 날이다. 미해군 군속이었던 마야 밀레트(실종 당시 39세.사진)는 지난 2021년1월7일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으며 이후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과 자원 봉사자들로 결성된 대규모 수색대가 출라비스타의 자택은 주변은 물론 인근의 산악지역까지 여러 차례 샅샅이 뒤졌으나 현재까지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마야 밀레트의 실종사건은 로컬은 물론 전국적인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특히 밀레트가 실종 직전 남편과의 이혼을 준비 중이었다는 사실과 남편인 래리의 폭력적인 성향이 알려지며 경찰은 래리에게 혐의를 두고 집중적인 수사를 펼친 바 있다. 사건의 결정적 증거가 될 사체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경찰은 2021년10월19일 래리를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으며 샌디에이고 카운티 디스트릭트 검찰은 그를 재판정에 세웠다. 이후 래리는 수차례 자신의 변호인을 바꿨으며 아직까지 부인의 살해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 주변에서는 남편인 래리의 유죄가 인정되면 25년형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용의자 아내 마야 밀레테 재판 연기 아내 살해
2024.04.04. 20:11
현직 판사가 아내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애너하임 경찰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3일 오후 8시 직후 애너하임 힐스 지역 8500블록 이스트 캐년 비스타 드라이브에 있는 주택에서 총소리가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해당 주택 안에서 최소 한 발 이상의 총격을 받고 고통스러워하는 셰릴 퍼거슨(65)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는 곧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남편 제프리 퍼거슨(72)을 아내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 퍼거슨은 오렌지 카운피 수피리어 법원에서 근무하는 현직 판사로 밝혀졌다. 퍼거슨에게는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경찰국 구치소 시설에 수감됐다. 사건 발생 동기 등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더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수사당국은 설명했다. 김병일 기자현직 판사 현직 판사 아내 총격 아내 살해
2023.08.04. 10:36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그래, 내가 다 죽였다." 아내 등을 연쇄살인했다는 의혹을 수십년간 받아온 미국의 부동산 재벌이 자신의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촬영 현장에서 무심코 내뱉은 혼잣말이 사실로 드러날까.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검찰은 배우자 캐시 매코맥 더스트를 살해한 혐의로 부동산 재벌 상속자 로버트 더스트(78)를 1일(현지시간) 기소했다. 캐시는 29세이던 1982년 1월 31일 뉴욕주 사우스 세일럼에 있는 남편 더스트의 주말 별장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검찰은 더스트가 캐시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스트는 뉴욕 맨해튼에 고층 건물을 여럿 소유한 부동산 재벌의 상속자였다. 이런 재력가의 아내 살해 의혹은 미국에서 큰 이목을 끌며 무려 40년 동안 수사, 언론 보도, 책, 영화, 다큐멘터리의 뜨거운 소재가 됐다. 더스트는 아내뿐만 아니라 아내 살해 의혹을 은폐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지인과 도주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를 알아차린 시민 등 3명을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러나 초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데다가 초호화 변호인단으로 무장한 더스트도 입을 닫아 근거 없는 의혹만 무성했다. 사건 수사가 40년 만에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된 계기는 더스트의 혼잣말이었다. 더스트는 자전적 다큐멘터리 인터뷰 뒤 화장실에서 "내가 뭘 했냐고? 물론 그들을 다 죽여버렸지"라고 혼잣말을 했다. 인터뷰가 다 끝났지만 여전히 마이크를 착용한 상태인 것을 잊고서 한 말이었다. 검찰은 꺼지지 않은 마이크에 잡힌 이 발언을 자백으로 보고 수전 버먼을 살해한 혐의로 더스트를 기소했다. 버먼은 더스트가 별장에서 캐시를 죽인 뒤 범행을 숨기는 것을 도운 조력자라는 의심을 받는 인물로, 2000년 12월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뒤통수에 총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배심원들은 유죄를 평결했고 법원은 더스트에게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극작가이자 기자이던 버먼은 더스트의 아내 캐시의 실종 사건을 풀 실마리가 될 핵심 인물이었다. 배심원들은 더스트가 버먼이 캐시 사건에 대해 수사관들에게 입을 여는 것을 우려해 버먼을 살해했다고 결론내렸다. 더스트는 캐시 실종 사건과 관련해 당시 의대생이던 아내를 다음날 병원 근무를 위해 뉴욕 맨해튼으로 가는 열차에 태워 보낸 게 마지막이었다고 주장했다. 맨해튼에 있는 더스트의 고층 아파트에서 일하던 한 엘리베이터 안내원은 당일 캐시라고 자신을 밝힌 여성을 봤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그 여성이 버먼이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더스트의 아내 살해 혐의를 둘러싼 법정공방은 정황 증거만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수사가 사우스 세일럼 별장이 아닌 맨해튼에서 발생한 실종사건에 집중돼 살해 혐의와 관련한 물증이 확보되지 않았다. 캐시의 시신이 어디 있는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사건의 직접적인 목격자도 전혀 없다. 그러나 사건 당시 더스트의 수상한 행적을 설명할 목격자들이 법정에 줄줄이 출석할 것으로 예고됐다. 증인 목록에는 사건을 처음 수사한 탐정, 더스트가 아내 실종 며칠 뒤 아내의 의학 교과서와 소지품을 내다 버리는 것을 봤다는 건물 관리인, 남편의 폭력이 무섭다는 캐시의 말을 들은 당시 의대생 친구들, 암매장 계획과 관련한 쪽지를 쓰레기통에서 봤다는 더스트의 여자 형제와 그 배우자 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거의 40년 동안 이번 사건에 대한 많은 추측이 있었고 그 상당 부분은 더스트가 공공연하게 한 말 때문에 힘을 얻었다"라며 "이번 기소는 잘못한 사람에게 행동의 책임을 묻는 과정의 핵심적인 절차"라고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더스트는 캐시의 실종 당시 그와 말다툼이 있었다는 점은 시인했으나 살해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그는 오히려 이 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즐기는 듯 영화나 다큐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그의 이야기는 2010년 영화 '올 굿 에브리씽'(All Good Things)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더스트는 최근 수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에 있는 의료시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부동산 아내 아내 살해 아내 캐시 부동산 재벌
2021.11.01.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