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사의 e북 리더기인 '아마존 킨들'의 스페셜 모델을 선보인다. 내달 3일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킨들 단말기의 메인화면 하단 및 대기화면에 광고가 보이도록 한 제품으로 정가보다 25달러 저렴한 114달러에 판매된다. '킨들 위드 스페셜 오퍼(Kindle with Special Offers)'라 불리는 이 제품은 6인치의 최신 버전으로 Wi-Fi가 제공된다. 현재 킨들의 Wi-Fi 버전은 139달러 3G + Wi-Fi 버전은 18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수정 기자
2011.04.12. 19:11
신경숙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가 출간(5일) 하루 만인 6일 오후 6시 현재 세계 최대의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 전체 순위 53위에 선정됐다. 소설과 비소설 등 모든 분야의 책을 포함하는 종합 순위에서 출간과 동시에 이 같은 순위에 선정됐다는 것은 이 책에 대한 미국인 관심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또 '엄마를 부탁해'는 '문학ㆍ픽션' 부문의 하위 분류인 '본격문학(Literary)' 순위에서는 13위에 올라 있다. 독자 평도 대부분 최고점(별 다섯)이다. 파멜라 웨이드는 "한국 가정의 이야기지만 이름과 장소만 바꿔본다면 모든 미국 가정의 이야기"라며 책이 다루는 가족애라는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베커도 "시적인 산문을 읽는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 내 주변에서 엄마의 위치에 있거나, 엄마가 있거나, 엄마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있다"며 극찬했다. 출판사 크노프는 출간 전 이미 초판 10만부, 2쇄 3000부를 찍은 데 이어 곧 3쇄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 작가는 앞으로 북미 7개 지역과 유럽 8개국을 도는 북투어를 진행한다. 문진호 기자
2011.04.06. 20:01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업체인 아마존닷컴이 22일 애플의 상표권 침해 소송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로 운영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위한 앱스토어를 개설했다. 아마존에서 앱스토어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애론 루벤슨은 이날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개발자들이 이 OS를 위한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는 유.무료 애플리케이션의 규모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가격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과 비교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8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아마존이 '앱스토어'라는 상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3년전인 2008년 7월부터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제공 소프트웨어에 '앱스토어'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다. 애플은 소장에서 "아마존에서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내려받기(다운로드)하는 고객들이 이같은 내려받기가 애플에 의해 승인되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2011.03.22. 19:06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업체 아마존이 재정난에 처한 주 정부들과 판매세 과세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에 판매세를 부과하려는 주 정부들의 움직임은 수년 전부터 있어왔지만 최근 세수감소로 각종 재정지출 삭감 위기에 놓인 각주 당국이 과세처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면서 양자간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주 일리노이주 펫 퀸 주지사는 일리노이에 협력업체를 두고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업체들에 대해 판매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다. 협력업체는 온라인 업체의 광고를 해주거나 쇼핑몰 사이트간 링크를 걸어주고 상품배송도 대행해주는 업체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미 하와이 뉴멕시코 미네소타 버몬트 주가 이와 유사한 법안을 도입한 바 있으며 캘리포니아도 도입을 준비 중이다. 워싱턴주 시애틀에 근거를 두고 있는 아마존은 즉각 반발 일리노이주 당국에 서한을 보내 이 법안은 위헌요소가 있으며 법안이 발효되면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폴 미세너 아마존 부사장은 서한에서 "우리는 다른 소매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특정 주에 점포나 사무실 같은 '물리적 근거'가 있는 업체만이 해당 주 소비자에게 발송한 제품에 판매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해 영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가을에는 텍사수 주 당국이 댈러스 지역에 아마존 자회사의 창고가 있다는 점에 근거해 아마존에 대해 2억6900만 달러의 세금고지서를 발송했다. 아마존은 텍사스주에 점포나 사무실이 없다는 점을 들어 판매세를 낼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는 상태다. 수전 콤스 텍사스주 감사관은 "기업들이 세금을 내지 않으려 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세금을 피하려고 하지만 공정과세를 구현하는 것은 주 당국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2011.03.14. 18:39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닷컴'이 회원제 주문형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런칭 넷플렉스와 본격 경쟁한다. 아마존은 연회비 79달러를 납부한 프라임 회원에게 무제한으로 영화와 TV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아마존측은 이미 영화 콘텐츠에 대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시작했으며 평균 2.99달러면 2일간 선택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프라임 회원들이 스트리밍으로 현재 시청할 수 있는 영화 콘텐츠는 9만여편중 5000여편으로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현재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10편의 우수 작품에 대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프라임 회원들이 이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지금은 편당 3.99달러를 지불해야만 24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아마존의 프라임 회원 서비스는 이달 내 시행될 예정이며 한달 동안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2011.02.23. 18:51
에콰도르 내 아마존 지역의 환경을 오염시킨 대가로 법원에서 86억달러라는 거액의 벌금을 선고받은 미국의 메이저 석유업체 셰브론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에콰도르 법원은 지난 14일 자국 내 북부 정글지대를 석유로 오염시킨 책임을 물어 셰브론에 80억달러의 벌금을 내라고 판결한 바 있다. 환경문제와 관련한 벌금 규모로는 사상 최고 금액이다. 에콰도르 법원은 또 셰브론에 앞으로 15일 동안 공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경고했다. 항소의사를 밝혀온 셰브론은 14일 내려진 판결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31쪽 분량의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17일 외신이 전했다. 셰브론은 재판과정에서 법원이 임명한 전문가들이 원고 측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86억달러를 내라는 법원 판결은 총체적 사기의 산물이며 적법하고 과학적인 증거에 위배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셰브론의 청구서 제출은 항소를 제기하기에 앞서 법원으로 대변되는 에콰도르 정부의 입장을 재차 확인해보려는 것으로 그간 에콰도르 정부와 법관들이 결탁해 자사에 불리한 판결을 했다는 주장을 한번 더 피력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에콰도르 정부는 셰브론의 반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좌파성향의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정부가 법원 판결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쳤다는 셰브론의 주장을 비난하며 정부는 판결에 어떤 것도 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 주민들과 셰브론은 근 20년간 에콰도르와 미국 법정에서 이와 관련한 공방을 지속해 왔다. 주민 3만여명은 미국 정유업체 텍사코가 1972~90년 아마존 우림지역의 유전을 개발하면서 엄청난 양의 유독성 폐수를 무단 방류해 인근 주민들이 각종 질병은 물론 하천과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됐다며 270억달러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셰브론은 지난 2001년 텍사코를 인수하면서 재판도 인수받아 진행해왔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11.02.17. 18:26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의 재산가치가 이베이를 제치고 아마존과 구글에 이어 3번째 지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15일 보도했다. 페이스북 가치는 비상장 주식이 거래되는 세컨드마켓에서 주당 16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체 재산이 410억 달러로 추정됐다. 페이스북 주식 가치는 지난 1년 동안에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세컨드마켓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이는 구글의 1929억 달러, 아마존의 744억 달러에 이어 3번째 규모이다. 그동안 이베이가 393억 달러로 3위 자리를 지켜왔었다. 페이스북은 현재 5억명의 가입자를 거느리면서 엄청난 광고시장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작년에 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페이스북이 올해는 최소 14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당분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주식공개(IPO)는 2012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점치고 있다.
2010.11.15. 20:01
3D 블록버스터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사진) 감독은 5일 아마존 원주민 거주지역을 수몰 위기로 내모는 대규모 댐 건설공사에 반대하는 현지 토착민들을 소재로 새로운 3D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올해 안에 브라질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감독은 이날짜 브라질 신문 폴랴 데 상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초청한 시크린-카야포 부족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아마존 현지를 다시 방문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크린-카야포 부족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최근 승인한 수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왔다.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며 지구의 침입자들과 혈투를 벌이는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 이야기를 담은 블록버스터 ‘아바타’의 캐머런 감독은 인터뷰에서 “아마존 원주민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문화를 3D 영화로 만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캐머런 감독은 자신도 원주민들이 현재 벌이는 댐 건설 반대운동과 거의 같은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 ‘아바타’를 만들었다면서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브라질 원주민들을 도와달라는 현지 주민들의 호소에 등을 돌릴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캐머런은 댐 건설에 반대하는 현지 토착 원주민들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고 이들의 저항운동을 소재로 한 단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아마존 현지를 이미 두 차례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그가 만든 작품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공개될 ‘아바타’ DVD에 실릴 예정이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최근 싱우 강변에 벨로 몽테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공식 승인, 올해말이나 내년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문제의 댐 공사 프로젝트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성공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댐이 들어설 경우 500㎢에 이르는 싱우강 주변지역이 범람해 1만6천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대거 이주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브라질 정부는 댐 건설에 따른 사회ㆍ환경적인 영향을 줄이는데 이미 수백만달러를 들인 만큼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원주민 거주지역이 위협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행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2010.09.06. 18:12
유명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www.amazon.com)에서 한국 식품과 드라마, 화장품 등이 인기다. 라면은 즉석식품 코너 1·2위를 석권하며 온라인 쇼핑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으며, 해외영화 카테고리 안에는 한국영화가 별도로 모아져 있다. 화장품 코너에서는 한국 브랜드의 비비크림, 캔디코너에서는 홍삼캔디가 눈에 띤다. 심지어 최근에는 한국 주부들의 ‘머스트 바이’ 아이템인 스테인리스 젓가락이 ‘핫딜’ 상품으로 올라와 조회수를 높였을 정도. 남의 나라처럼 여겨졌던 ‘아마존 세상’에서 한국 홍보 효과도 동시에 누리고 있는 상품들을 소개한다. ◇한국 라면 열풍=아마존닷컴 즉석식품(Prepared Food) 코너는 한국이 점령했다.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다름아닌 한국 라면. 전체 9388개 제품을 가장 잘 팔리는 순서로 정열해보면 1위는 19.96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농심 신라면(20개 한박스), 2위는 19.13달러짜리 농심 너구리(20개 한박스)다. 짜파게티 20개 한박스와 신라면 30개짜리 박스가 5,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인 브랜드 ‘민슬리’가 생산하는 유기농 고고라이스(즉섯밥)도 9위에 올라있다. 아마존 즉석식품 코너 10위권의 50%를 한국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것. 농심 김치 사발면(12위)과 애니천 우동(16위) 역시 인기 상품이다. 농심아메리카 이용훈 차장은 “2년전부터 아마존을 통해 200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한달 매출이 한인마켓 한 두 곳을 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고, 미 전역에서 주문이 들어온다”면서 “브랜드 노출로 인한 광고효과도 얻을 수 있고, 미국마켓보다 편하게 신상품을 소개하고 반응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눈에 띠는 검색어=아마존 메인화면에서 Korea를 입력하면 가장 먼저 뜨는 연관 검색어는 드라마(Drama)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10.49달러)을 비롯해 인기 드라마 DVD ‘미남이시네요’(79달러) ‘선덕여왕’(55달러) ‘내이름은 김삼순’(83달러) 등 1361개의 상품이 검색된다. 특히 한국 드라마나 영화 DVD는 영어 자막이 들어있어 영어권 시청자들에게 인기. 리뷰에 비한인들이 대거 올라있어 한류열풍을 실감케 한다. ‘미남이시네요’ DVD를 구입한 릴리안 로즈는 “외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미국인”이라고 자신을 밝힌 뒤 “아름다운 배경음악 덕분에 한국어를 조금 배웠다. 돈도 시간도 아깝지 않은 드라마”라고 출천했다. 이밖에도 한국 음식(Food), 요리책(Cookbook), 컴퓨터 자판에 붙일 수 있는 한글 스티커(korean keyboard stickers)도 인기 검색어다. ◇주저없이 ‘클릭’=한인들은 미국 브랜드 상품이나 영어책만 즐비할 것 같은 ‘아마존 세상’에서 한국 상품을 만나니 반갑고도 신기하다는 반응. 가격까지 착하니 ‘미국 속 한국’의 이름을 드높이기 위해서라도 주저없이 구매버튼을 누르게 된다는 것. 아마존닷컴에서 스테인리스 젓가락을 구입했다는 오드리 김씨는 “매주 금요일 핫딜을 노리기 위해 아마존닷컴을 검색하는 데 한국 젓가락을 파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한국 라면이나 과자, 홍삼 캔디 등이 메인 화면에 올라오면 괜히 기분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 구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0.08.24. 20:57
아마존의 전자책(e-book) 판매가 처음으로 종이책(hardcover)을 넘어섰다.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amazon.com)은 지난 2분기동안 전자책 판매가 일반 종이책보다 40%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 4~6월 3개월 동안 아마존에서는 종이책 100권이 팔릴 때마다 전자책은 143권이 다운로드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마존은 '킨들(Kindle)' 등 전자책 단말기용 컨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종이책을 판매한 지 15년이 넘었지만 전자책은 판매한 지 불과 33개월 만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자책 판매 급증에는 아마존 전자책 리더기 킨들의 가격 인하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아마존은 경쟁 관계인 반스&노블이 e북 리더기인 '누크(Nook)' 가격을 259달러에서 199달러로 내리고 새 기종을 150달러에 공개하자 지난 6월 킨들 가격을 259달러에서 189달러로 낮췄다. 아마존에 따르면 이후 킨들 판매는 3배 급증했다. 킨들 판매 증가와 함께 전자책 판매도 종이책 100권당 180권으로 늘었다. 가격 차이도 전자책 판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아마존은 종이책은 수백만권 킨들용 전자책 컨텐츠는 63만개를 판매한다. 하지만 종이책 가격이 평균 25달러인데 반해 전자책 중 80%의 가격은 9.99달러 또는 그 이하다. 한편 아마존의 전자책 판매 발표에 언론 및 출판업계는 '전자책이 새로운 출판 시대를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 가격 파괴 경쟁이 벌어지면서 전자책 시대로의 진입이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전자책 판매 규모는 1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10억달러 규모였다. 전자책 단말기 시장도 지난해 310만대에서 올해 660만대로 두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출판업계는 10년 내에 종이책 판매량이 전체 책 판매량의 2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희 기자
2010.07.20. 17:48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이 의류와 신발 판매를 시작한다. CNBC는 아마존닷컴(www.amazon.com)이 의류와 신발 판매를 개시함으로써 경쟁사인 온라인 패션사이트 '육스(Yoox)'와 '넷어포터(Net-A-Porter)'와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의류 구두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미국내 온라인 업체들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27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7%나 급증했다. 이런 추세라면 현재 인기 분야인 전자.전기 등의 판매율을 향후 5년내 따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는 작년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해 약 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베이는 비디오 모니터링을 거쳐 유명 패션 스타일리스트의 의견을 반영한 아이템을 계발해 각종 인기 상품들을 만들어 냈다. 포레스터의 한 분석가는 "특히 의류업계는 온라인 상에서 보여지는 패션 아이템의 사진과 이목을 끄는 이미지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주휘 인턴기자
2010.06.21. 18:20
“이순신 탄신일은 미국의 마틴 루터 킹과도 같은 날입니다” 28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일 465주년이다. 한인들에게도 다소 낯선 날이지만 시카고 출신 만화가 온리 콤판(27·사진)씨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그의 업적을 기린다. 당초 ‘제 49회 아산성웅 이순신 축제’에 초청돼 아산 주민들과 함께 축하할 예정이었지만 천안함 침몰사태로 행사가 연기됐다. 하지만 지난해까지는 팬들과 함께 케익을 사서 축하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콤판씨는 “이순신 장군은 불의에 맞서 굴하지 않고 무자비한 정복에서 승리를 일궈냈다. 비판적인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을 잃지 않게 한다. 함께 축하할 수 있음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콤판씨는 올해로 4년째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미국판 컬러 코믹북 ‘이순신(Yi Soon Shin; Warrior and Defender)’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옥포대첩부터 노량해전까지 이순신 장군이 이끌었던 임진왜란 전투 7개를 12권 시리즈에 담아낸다.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위해 난중일기와 임진장초 등 고서 탐독은 물론 충무공의 발자취를 찾아 한국도 수차례 방문했다. 현지의 다수 한인 언론은 물론 KBS와 YTN 등 한국 언론에서도 미국인이 그리는 이순신 만화에 관심을 보였다. 4월 16일 2권 작업 마무리와 동시에 참석했던 ‘시카고 코믹 컨벤션 2010’에서는 준비해간 200권이 완판되는 등 성황을 이뤘고, 아마존에서는 1천권 이상 팔려나갔다. 다음 주 2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콤판씨는 역시나 이순신 관련 장소 방문으로 분주하다. 이번 방문 중에는 특히 순천향 대학 이순신연구소에서 초청 강연을 갖는다. 또 한국 발매 추진을 위해 몇몇 한국 출판사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콤판씨는 “1,2권 발매 후 좋은 반응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일부 미국 독자들은 책을 읽은 후 한국 역사 연구에 뛰어들었다”며 “아직 출판사가 없지만 독자들은 너무 기다리게 하지 않기 위해 오는 6월 3,4권 작업을 시작한다. 어둡고 폭력적인 전쟁보다는 이순신의 성품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2010.04.27. 17:42
아직도 아마존을 세계 최대의 서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초보자다. 최소한 인터넷 사용에 있어서는 초보라고 봐야 한다. 아마존은 처음엔 서점으로 출발했지만 서점으로는 손익 분기점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같다. 그래서 인터넷 전자상거래에서 금기시되던 의류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각종 잡화를 취급하는 등 전자상거래의 여러 장벽을 깨뜨리는데 공헌했다. 그리고 종국에 이르러서는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를 열었다. 그냥 단어 그대로 번역해도 '장터'다. 상상해보자. 시골 장터를 떠올려보면 공터에 대충 줄을 긋고 자리세를 내면 그 자리에서 하루 종일 자신의 물건을 팔게 되는 모습이다. 이 경우 자리세를 미리 내기때문에 수수료를 따로 내는 일은 없다. 하지만 아마존의 마켓 플레이스는 아이템당 수수료를 낸다. 아마존을 통해서 들어온 소비자에게 장터를 지나던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듯 판매가를 제시하고 팔면 그만이다. 그럼 장터 주인인 아마존이 하는 일은 뭔가. 우선 상품에 관한 캐털로그를 만든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그야말로 스펙이 있는 제품은 대부분 아마존에 의해서 캐털로그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은 아마존에서 판매하기가 어렵다. 아마존을 비롯한 판매상들이 캐털로그에 가입하면서 자신이 판매하는 가격을 넣는다. 물론 약간의 설명을 써 넣을 수 있지만 제품에 대한 상태 예를 들면 새것같다 훌륭한 상태다 좋다 등등의 평가 정도면 입점이 가능하다. 이베이의 경우 경매가 아닌 '바이잇나우'나 스토어에서도 상품의 스펙을 일일이 작성해서 올려줘야 하는 것과는 다르다. 구매자는 상품값과 배송비(S&H)를 합한 가격을 아마존에 지불하면 된다. 아마존은 여기서 거래 중계소 역할과 에스크로 역할을 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판매대금이 언제 판매자에게 넘어가는지는 알 필요 조차 없다. 물론 판매자는 뻔한 제품의 판매가를 다르게 해야 하는 고통이 있다. 하지만 소비자는 이런 맛을 알고 '중고'나 '브랜드뉴' 제품이나 안심하고 구매한다. 더구나 아마존은 이미 매진된 상품도 입점한 상인들에 의해서 팔린다. ▷중급 사용자 아마존은 제품의 사양과 특성 평가를 잘 정리한 사이트로 정평이 나 있다. 이는 공산품에 대한 상품 정보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베이나 아마존에 없는 제품은 상거래를 통해서 거래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중급 사용자들은 최소한 상품의 사양과 가격을 아마존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물론 아마존에 올라온 가격이 가장 싸거나 만능은 아니다. 하지만 제조업자의 MSRP(소비자 권장가격)를 무작정 믿을 수 없는 '완전 경쟁 시대'의 상거래에선 중요한 척도다.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0.04.25.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