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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카르자이 대통령 친척 살해

아프가니스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가까운 친척이 외국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카르자이 대통령의 형제와 현지 관리들이 10일 밝혔다. 카르자이 대통령의 친동생 아흐마드 왈리 카르자이는 본인 아버지의 사촌인 인척이 밤사이에 남부 칸다하르주 씨족 마을의 자택 부근에서 미군 주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전했다. 칸다하르주의 함둘라 나제크 지사는 나토군이 전날 밤 헬리콥터로 단드 지구에 도착해 급습작전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나제크 지사는 나토군이 한 가옥에 돌진하면서 “하지 야르 모하마드 칸이 순교했다”며 현재 자세한 내막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왈리 카르자이는 “그건 실수였다. 미군이 작전을 벌였고 친척이 집에 있다 밖에 나왔다가 총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친척이 변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극도로 슬퍼했다고 대통령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남부 자리 지구 부근 파슈몰 마을에서 전날 늦게 경찰이 남자 3명과 여자 2명 등 5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주민들이 주장했다. 30~60명의 마을 주민들은 칸다하르주 지사 관저 앞에서 모여 경찰의 급습 도중 이들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항의하는 시위를 펼쳤다. 또한 북부 쿤두즈주 차르다라 지구의 굴람 모흐유딘 경찰국장은 9일 아침 유탄을 맞고 여자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연합]

2011.03.10. 21:42

나토, 아프간 어린이 '반군' 오인 공격 사망…게이츠 "비통한 일" 직접 사과

아프가니스탄을 방문중인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7일 최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공습으로 아프간 어린이 9명이 사망한데 대해 “비통한 일”이라며 사과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카불 대통령궁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면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중대한 ‘차질’이라고 표현하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전날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나토군 사령관이 공식 사과했지만 “사령관의 사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다국적군에 의한 민간인 사망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5일 수도 카불에서 시민 수백명이 모여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연일 수백명의 시위자들이 카불 거리로 몰려나와 미국과 카르자이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일 나토군은 북동부 쿠나르주의 기지가 반군의 로켓포 공격을 받자 공습을 감행하는 과정에서 땔감을 줍던 어린이를 반군으로 오인, 헬기 공격을 가해 어린이 9명이 사망했다. [연합]

2011.03.07. 20:11

"아프간 파병 절대 없을 것" 러시아 부총리, 나토 주둔군에 장비·정보만 지원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부총리(사진)는 7일 러시아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지원하고 있지만 자국 군대를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정권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이바노프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내년이면 ISAF가 구 소련의 아프간 주둔 기록을 깰 것"이라며 "러시아군이 아프간에 가는 일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바노프는 "그 이유는 알 것이다. 그것은 마치 미국과 베트남에 군대를 파병할 것인지 묻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구 소련은 지난 1979년 아프간 침공으로 1만3000여명 이상의 희생자를 냈으며 1989년 완전히 철수했으나 결국 연방의 와해로 이어진 쓰린 경험이 있다. 이바노프 부총리는 그러나 러시아가 장비와 운송ㆍ정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아프간 주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제안보지원군(ISAF)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아프간전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아프간 전략에 대한 평가를 묻자 "솔직히 국방장관ㆍ정보기관의 수장들ㆍ국무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논의는 했다"며 "만약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답은 하겠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논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탈레반 반군에 맞서 군사적 노력을 지원하려면 아프간의 사회ㆍ경제적 기반 시설을 개선하는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0.06.07. 18:48

아프간 미군 '지뢰밭 골프' 즐겨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사들이 지뢰로 가득한 아프간 사막지대에서 여가로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CBS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이들은 본국의 독지가들이 보내주는 골프채와 공을 이용해 사막지대에 마련된 연습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장애물' 지대로 공을 날려보내고 있다는 것. 투자은행에 근무하는 애드리안 레브스키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무렵 해외로 전근하게된 한 동료직원이 불만을 널어놓자 외국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려면 골프가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해 같은 상황에 처한 아프간 주둔 미군에 골프공을 보내게 됐다. 레브스키는 주위 친구들에게 아프간에 보낼 골프공 기증을 권유했으며 골프용구 제작사 캘러웨이로부터는 골프채를 기증받아 아프간에 보냈다. 연습 레인지로부터 날아간 공은 단 한번으로 수명이 끝난다. 볼을 회수하기 위해 지뢰밭으로 들어가는 것이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봉화식 기자

2010.06.03. 20:54

아프간, 기독단체 ‘전도혐의’ 조사

이슬람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외국의 기독교 원조 단체 2곳이 이슬람 교도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한 전도를 한 혐의로 아프간 정부에 의해 활동중단 조치를 당했다. 아프간 정부의 비정부기구(NGO) 감독당국자는 미국의 '교회 세계봉사'와 노르웨이의 '노르웨이 교회원조'라는 두 단체가 기독교 전도활동을 했다는 지난달 30일의 아프간TV방송 보도 내용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두 단체의 활동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단체측은 모두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아프간 정부 당국자도 TV 보도 내용 외에 정부가 별도의 증거를 가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 전파 행위는 규율이 엄격한 이슬람 사회인 아프간에서는 심각한 범죄로 취급받고 있다.

2010.06.01. 19:29

한인, 미 육군 여단장 탄생…아프간 파병부대 이끌어

한인 1.5세가 미 육군의 여단장에 임명됐다. 미 육군(US Army)은 리처드 김(45.사진) 대령을 25보병사단 3전투여단장으로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대령은 내년 초 3600여명의 부대원들을 이끌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할 예정이다. 김 대령은 "명성있는 부대의 수장을 맡게 돼 기쁘고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76년 가족들과 함께 하와이로 이민 온 김 대령은 하와이대 ROTC 출신으로 1988년 소위로 육군에 임관했다. 그동안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활약하다 22년만에 다시 하와이로 돌아오게 됐다. 김 대령은 이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도 수 차례 파견된 바 있다. 지난 1941년 하와이를 기반으로 창설된 25보병사단은 '야생마(Brocons)부대'로 불리는 3여단을 포함 총 4개 여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 2차대전 한국전 베트남전 등에 참전해 맹활약했다.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도 3회에 걸쳐 파병된 적 있다. 박상우 기자

2010.05.28. 20:18

아프간전 개전 104개월…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

'USA투데이'는 28일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6월로 개전 104개월째를 맞게 되며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으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인 10월7일 '테러와의 전쟁'이란 기치 아래 아프간 주요 도시에 대한 공습으로 시작된 아프간전은 내달 7일로 104개월(8년8개월)로 접어든다. 아프간전은 지금까지 베트남전이 갖고 있던 최장 전쟁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베트남전은 하원이 1964년 8월7일 북베트남에 대한 선전포고를 의미하는 '통킹만 결의안'을 통과시켜 린든 B 존슨 대통령에게 전권을 부여한 날부터 1973년 3월 마지막 미 지상군이 철수한 날까지 103개월 계속됐다. 미군이 참전한 이라크전의 경우 86개월째 계속되고 있고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전쟁은 81개월 남북전쟁은 48개월 제2차 세계대전은 44개월이 지나서 막을 내렸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을 공격하려는 극단주의 세력을 붕괴시키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아프간전을 지속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아프간전 미군 전사자가 1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며 향후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간 전쟁 수행은 국민설득 작업과 같은 난관이 예상된다. AP통신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숨진 미군 전사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전사자는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 숨진 15명을 포함한 숫자다. 아프간 미군 전사자 수는 이라크전 사망자 4391명보다 적고 베트남전 5만8209명에 비해서는 훨씬 적은 것이다. 미군이 참여한 전쟁중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경우는 남북전쟁으로 62만5000명이 숨졌고 2차대전에서 40만5399명이 사망했다. 한편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배치 병력은 9만4000명으로 이라크 주둔 9만2000명을 추월했다. 이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처음이며 국방부가 이라크 주둔 병력을 점진적으로 철수시키는 대신 아프간에는 병력을 증파하는데 따른 결과다.

2010.05.28. 19:55

아프간 미군 '민간 스파이' 의존…신뢰성 떨어지는 정보 양산

미군 수뇌부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내부 관련 정보를 민간 스파이 비밀조직에 의존 군 내부에서조차 이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초 미군은 이들 지역에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전직 중앙정보국(CIA) 관리와 전역한 특수작전 부대원을 파견했다. 이들 중 일부는 무장 반군 세력들을 추적하고 사살하는 임무에 동원되기도 했다. 당시 이런 작전이 잘못된 것이란 비판이 나오자 조사가 시작된 뒤 임무가 즉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NYT는 "수십명의 전.현직 정부 관계자와 정부 문서를 검토한 결과 이런 민간인들을 고용한 정보 수집 군사작전이 여전히 진행중이다"고 지적했다. 스파이 비밀조직은 여전히 암암리에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이 수집한 파키스탄 탈레반 지도부의 활동과 아프간 남부지역 무장세력들의 움직임에 관한 정보가 매일 최고 사령관에게 보고되며 중요한 정보원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 그뿐 아니라 민간업자 조직을 만든 공군의 고위 군무원 마이클 퍼롱도 여전히 조직을 운영하며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군은 파키스탄 내부에서는 원칙적으로 군사작전이 금지돼 있으며 국방부 수칙에 따르면 군은 민간 업자를 스파이로 고용할 수 없게 돼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달 말로 끝나는 민간 업자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 중 일부가 가치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서둘러 작전을 종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망했다. 신문은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을 거치며 비밀스럽고 중요한 작전중 상당 부분을 신뢰성이 떨어지는 민간에 위탁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0.05.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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