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게이브리얼 지역에서 중화권 전통 음식 ‘취두부’를 둘러싼 갈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지역은 전국에서 대만계를 포함한 중화권 인구가 가장 밀집한 곳 중 하나다. LA타임스는 샌게이브리얼의 대만 식당 ‘골든 리프(Golden Leaf)’가 취두부 냄새와 관련한 민원으로 시정부로부터 1000달러의 벌금과 시설 시정 조치를 받았다고 23일 보도했다. ▶간단 설문 : 취두부 냄새에 벌금? 청국장도 벌금 내라 한다면? 취두부는 두부를 채소와 함께 소금에 오랜 기간 발효시킨 음식으로, 중화권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독특하고 강한 냄새가 특징이며, 특히 대만에서는 야시장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이 매체는 “취두부 냄새가 식당 밖으로까지 확산되면서 민원이 이어졌다”며 “이번 사례는 특정 문화권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전통 음식의 냄새를 둘러싼 갈등이 주민 불편과 이민자 음식에 대한 문화적 존중 사이의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번 골든 리프의 취두부 냄새 논란은 지역 주민의 지속적인 민원에서 비롯됐다. 식당 인근의 한 주민이 지난 2017년부터 취두부 냄새 문제를 반복적으로 신고했고, 당국은 현장 점검 이후 악취 저감을 위한 설비 개선 또는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식당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벌금 고지서가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해당 식당은 취두부를 메뉴에서 제외했다. 데이비드 랴오 골든 리프 대표는 “취두부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고향의 소중한 맛이자 문화적 자부심”이라며 “판매 중단은 대만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골든 리프에 따르면 취두부는 전체 매출의 10~20%를 차지하는 핵심 메뉴다. 랴오 대표는 지난해 해당 메뉴를 다시 선보여 11월까지 판매했지만, 시정부로부터 수차례 위반 통지서와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 랴오 대표는 최근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 ‘샌게이브리얼에서 취두부 판매를 허용해 달라’는 청원을 올리고 지지자들에게 시의회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청원은 남가주 전역에서 1000건이 넘는 서명과 지지 댓글을 받았다. LA타임스는 LA출신의 대만계 요리 작가 클라라사 웨이의 발언을 인용해 취두부가 김치, 낫토, 젓갈 등 다른 문화권의 발효 음식과 유사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냄새만으로 특정 음식을 문제 삼는 것은 문화적 편견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전했다. 반면 시 당국은 이번 사안을 음식 문화가 아닌 환경 관리 문제로 보고 있다. 존 우 시의원은 “취두부 냄새로 주민 불편이 발생할 경우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당 측은 환기 장치 및 악취 저감 설비 설치 비용에 대한 부담을 호소했다. 필터 설치 비용은 약 10만 달러, 무연 조리기 역시 수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랴오 대표는 “비용을 들여 장비를 설치하더라도 민원이 해소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센서스국에 따르면 샌게이브리얼 지역은 약 40% 이상이 중국계·대만계 주민으로 구성돼 있다. 이은영 기자악취 문제 냄새 문제 식당 인근 해당 식당
2026.03.23. 20:23
어바인 시가 오차드힐스, 노스우드 커뮤니티 주민을 괴롭히는 악취의 근원인 올아메리칸 아스팔트 공장을 매입한 뒤 폐쇄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시의회는 지난 11일 정기회의에서 2억8500만 달러를 주고 공장을 매입하는 안을 시의원 전원 일치로 가결했다. 시 당국은 오는 11월 중순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시 측은 공장, 부지 매입과 동시에 어바인 컴퍼니로부터 공장 인근 475에이커 부지를 기부 받는 대신 어바인 컴퍼니에 공장 부지를 매각해 공장 매입 비용을 충당하기로 했다. 어바인 컴퍼니는 80에이커 부지에 400~450채 규모 주택 단지를 건립할 예정이다. 시 당국은 어바인 컴퍼니가 기부할 공장 부지 인근 녹지에 총 700에이커 규모의 ‘게이트웨이 보호구역’을 조성할 방침이다. 1993년 건립된 아스팔트 공장은 오차드힐스와 241번 톨로드 사이에 있으며, 가장 가까운 주택과의 거리는 1마일 이내다.아스팔트 악취 아스팔트 공장 공장 매입 악취 근원
2023.04.12. 17:38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어바인 북부 오차드힐스와 노스우드 커뮤니티 주민을 괴롭히던 악취가 이르면 연내에 사라진다. 어바인 시의회는 고무 타는 듯한 냄새 근절을 위해 올아메리칸 아스팔트 공장(지도)과 그 부지를 매입한 뒤,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공개했다. 시의회는 올해 내에 공장 폐쇄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당국은 공장과 부지를 매입하면서 어바인 컴퍼니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시 측은 공장, 부지 매입과 동시에 어바인 컴퍼니로부터 공장 인근 475에이커 부지를 기부 받는다. 대신 어바인 컴퍼니에 공장 부지를 매각해 공장 매입 비용을 충당한다. 공장과 부지 매입 비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올리버 치 시 매니저는 수 주 내에 세부 사항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바인 컴퍼니는 80에이커 부지에 주택 단지를 개발하게 된다. 래리 에이그런 시의원은 어바인 컴퍼니가 400~450채의 단독 주택과 콘도를 건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 당국은 어바인 컴퍼니가 기부할 공장 부지 인근 녹지에 총 700에이커 규모의 ‘게이트웨이 보호구역(The Gateway Preserve)’을 조성할 방침이다. 보호구역엔 2개의 새 공원과 야외 교육장, 소규모 원형 극장, 산책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993년 건립된 아스팔트 공장은 오차드힐스 커뮤니티와 241번 톨로드 사이에 있다. 이 공장과 가장 가까운 주택과의 거리는 1마일 이내다. 악취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시기는 공장 인근에 새 주택 단지가 들어선 2019년이다. 이후 주민들은 타는 냄새 외에 유해 물질이 대기로 배출될 가능성을 잇따라 제기했다. 사우스코스트 대기관리국(SCAQMD) 등은 대기 질 테스트 결과, 기준치를 초과할 정도의 유해 물질 배출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주민들의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결국 시 당국은 공장을 없애는 것이 악취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유일한 방안이란 결론을 내렸다. 시 당국이 대응책을 실현하려면 먼저 아스팔트 공장, 어바인 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 매니저는 “이 계약은 복잡하며 상당한 위험 요소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시가 공식 발표를 한 것은 큰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치 매니저는 이달 말이나 내달 중 계약에 필요한 서류가 준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차드힐스에 사는 한인 K씨는 “아스팔트 냄새 때문에 창문을 열지 못하는 날이 많았는데 드디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 기쁘다. 마음 놓고 창문을 열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하니 속이 후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악취 어바인 컴퍼니 어바인 시의회 어바인 북부
2023.03.02. 16:40
샌디에이고-멕시코 국경지역의 오랜 숙원인 티후아나 강 하구의 수질개선 프로젝트가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팔로마 아귀리 임페리얼 비치 시장에 따르면 최근 연방의회는 관련 프로젝트를 위해 1억 달러의 기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멕시코 쪽에서 시작되는 이 강은 티후아나 도심을 관통하고 국경을 넘어 미국 쪽으로 들어온 후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가는데 티후아나 쪽에서 생성된 폐수의 유입문제가 양국의 주된 현안으로 다뤄진지 오래다. 특히 우기가 집중되는 겨울철이면 이 강의 하구 일대는 범람한 오염수가 넘쳐 악취와 함께 연안 수질을 급격히 악화시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고 인근 상권에도 타격을 줘 로컬 경제에도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각급 정부에서는 여러 채널을 통해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청해 왔지만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기에는 크게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강의 하구 지역에 대한 관리를 총괄하는 '국제 경계 및 물 위원회(IBWC)'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때도 이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이 책정됐지만 실질적인 기금은 IBWC에 직접 전달되지 않고 연방 환경보호국(EPA)로 지급돼 아직까지 그 집행이 미뤄져 왔다. 한편 이번 연방의회의 기금지원 결정과 맞물려 멕시코 정부도 이 강에 대한 정수시설 개선 프로젝트에 1억4400만 달러를 투입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IBWC 관계자들을 매우 고무시키고 있다. 김영민 기자티후아나강 악취 티후아나강 악취 수질개선 프로젝트 기금지원 결정
2023.01.31. 21:11
악명 높던 뉴욕시의 오물과 악취가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 심해졌다. 지역매체 ‘뉴욕포스트’는 15일 뉴욕시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악취 신고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30일까지 311 신고전화로 제출된 악취 문제 신고건수는 총 574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했다. 수치 외에도 팬데믹 이전보다 악취가 더 심해지고 쓰레기가 넘쳐나는 등 위생 문제가 악화됐다는 것이 뉴욕시민 대부분의 의견이다. 이 문제의 이유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뉴욕시경(NYPD)의 한 경찰관은 “노숙자들이 거리나 전철 등 대중교통에서 이전보다 눈에 많이 띈다”면서 이를 냄새의 한 이유로 제시했다. 노숙자들이 펼쳐놓은 짐이나 그들이 만들어놓은 야영지 등이 냄새의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미처 철거되지 않고 방치된 야외식당 구조물에 노숙자들이 자리 잡거나 시민들이 쓰레기를 투척하는 것도 비슷한 요인이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쓰레기 수거나 거리 청소가 줄어든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시 청소국(DSNY)은 팬데믹 이후 예산 삭감이나 인력 부족 등 여러 사유로 청소 서비스를 줄였었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크게 증가했다. 거리에서 애완견 등의 배설물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악취를 유발하기도 한다. 애완견 배설물 뿐만 아니라 주취자 등의 노상방뇨나 배설도 문제다. 이같은 노상배뇨 문제는 크게 부족한 시 전역 공공화장실과 빌 드블라지오 전임 시장 재임시 형사사법개혁법 일환으로 이를 비범죄한 것 등이 문제를 심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여러 요인에 여름철 더운날씨로 냄새가 더 심해지기도 하고, 비가 오는 날은 퀴퀴한 냄새까지 더해지곤 한다. 시당국은 도시 위생이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해 인정하면서, 40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거리에 쓰레기통을 추가로 배치하고 수거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청소국 대변인은 “팬데믹 기간 중 여러 이유로 도시가 더러워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1만명의 청소국 직원이 깨끗하고 안전한, 건강한 도시로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여론조사에서도 뉴욕시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지저분한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세계에서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시는 이탈리아 로마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 번째 더러운 도시로 선정됐다. 반면, 스웨덴 스톡홀름이 가장 깨끗한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악취 뉴욕 뉴욕시 오물 악취 문제 뉴욕시민 대부분
2022.07.15.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