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 택한 한인 참전용사 한국에서 PTSD 더 악화
30년 전 미 육군에 복무하고 퍼플하트 훈장을 받은 박세준(55.사진)씨가 최근 불법 체류자 단속 강화 여파로 지난주 한국으로 자진 출국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악화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하와이에서 거주하며 합법 영주권자 신분으로 살아왔지만, 과거 약물 소지 및 보석 조건 불이행 등의 혐의로 추방 명령을 받은 후,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구금 및 추방 경고를 받고 자진해서 미국을 떠났다. 〈본지 6월 25일 A-1면〉 현재 서울의 한 숙소에 머물고 있는 박씨는 자녀들과 매일 연락을 주고받으며, 어머니와도 한국 친척들의 도움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어가 서툴고, 일상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추방됐다는 수치심으로 인해 친척들과도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여전히 PTSD로 고통받고 있다. 갑자기 이유 없이 눈물이 쏟아져 주체할 수가 없다”며 “총에 맞은 것도, 군대 간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 그게 나를 만든 삶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의 변호인 다니콜 라모스는 최근 제2순회 항소법원의 판결로 마약 소지 혐의는 더 이상 추방 사유가 되지 않지만, 보석 불이행이 중범죄로 간주되어 사건 심리를 재개하는 데 큰 장벽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박씨와 변호인 측은 뉴욕 퀸스 카운티 지방검찰에 형사 사건 재심 및 유죄 판결 취소를 요청 중이다. 관련기사 훈장 받은 한인 참전용사, 16년 전 전과로 자진 추방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박세준 악화 악화 호소 악화 참전용사 친척들과도 연락
2025.07.06.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