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대학-오스틴 간호학과에서 한인 중년 여성 등을 대상으로 우울증, 유방암,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 임은옥 교수 연구팀은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중년 한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우울감을 개선하기 위한 웹/앱 기반 생활 습관 신체 활동 증진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고 전했다. 참여기준은 40세에서 65세의 한국계 미국 거주 여성으로서 2)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한국인이며 3) 신체활동이 어려운 장애가 없으며 4) 영어 또는 한국어를 읽고 쓸 수 있고 5) 이메일과 인터넷에 접속과 사용이 가능하며 6) 최근 2주 안에 우울감을 경험한 분이다. 참여 자격을 갖추고 연구 참여에 동의하신 분은 두 개의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된다. 참여자께서 어느 그룹에 배정되었는 지에 따라 1) 교육용 정보를 사용하시거나, 2) 온라인 포럼 및 1:1 코칭/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게 됩니다. 모든 참여자들은 3번에 걸쳐 설문지를 작성하시게 되며, 본 연구의 참여 기간은 총 12개월이다. 각 시점(시험 전, 6개월 후 및 12개월 후) 설문지 작성이 완료되면 연구 참여에 대해 시점 당 $50 (최대 3회) 최대 $150의 기프트 카드가 수여되며 스마트시계 Fitbit도 함께 제공된다. 프로그램의 전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므로 시간 및 장소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된다.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혹은 전화(512-232-2121), 링크(https://wpapp.research.nursing.utexas.edu/)를 통해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최근 미국에 거주하며 유방암을 진단받은 아시아 여성들을 대상으로 기술 기반의 정보 및 코칭/지지 프로그램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참여기간은 약 3개월로,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전화(512-232-2142), 링크(https://cai.research.nursing.utexas.edu/)를 통해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알츠하이머 가족 간병인인 아시아계 미국인 중년 여성을 위한 기술 기반 정보 및 코칭/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참여기간은 약 3개월로,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전화(512-232-2323), 링크( https://tacad.research.nursing.utexas.edu)를 통해 할 수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알츠하이머 한인여성 알츠하이머 연구 우울증 유방암 연구 참여
2025.02.17. 13:32
최근 수년간 의학적인 발전이 주목을 끌 정도인데 특히 노화에 관한 연구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투하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바이오마커를 사용해 과학자들이 장기별 노화 진행 속도가 달라서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5명 중 1명은 적어도 하나의 장기가 너무 빨리 노화되는 것으로 알게 됐다. 구체적으로 알츠하이머에 대해서 알아본다. ▶노화 정도 따른 맞춤 치료 가능 일부 노화 과학자들은 '노화의 특징'을 신체 나이가 들면서 겪는 분자적, 세포적, 체계적 과정을 식별한 후, 각 개인별로 노화 방식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유한 특징이 파악되면 의료진은 다른 사람과 동일한 유형의 치료를 제공하는 대신, 개인의 특정 노화 프로필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 요법과 복합 요법을 맞춤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고 역전시키는 데 있어 광범위한 기회가 열릴 수 있다. 특정 노화 프로필에 대한 코드는 일련의 바이오마커에서 발견된다. 신체 내 분자로 건강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트리글리세리드(중성지방), A1C 및 전립선 특이 항원(PSA)은 바이오마커의 일반적인 샘플이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혈액, 피부 또는 타액 샘플을 사용하여 메틸화 마크라고 하는 DNA의 특정 패턴을 분석하여 다양한 신체 부위의 생물학적 연령을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신체 특정 부위의 DNA가 더 큰 마모 징후를 보인다면, 의사는 그 부위에 도움이 되는 치료를 제공하여 질병이 발병하기 전에 그 부위의 생물학적 연령을 신체의 나머지 부분과 일치시킬 수 있다. 장기의 상대적 연령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예를 들어 60세의 폐가 65세의 폐와 비슷하게 노화되고 있다면, 폐를 정상 연령으로 되돌리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제 연방식품의약국(FDA)은 향후 5~10년 내에 인체에서 장기 노화를 측정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검사를 승인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조기 발견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미국인은 대략 700만 명에 달하며, 가족력을 갖고 있는 수백만 명에게는 진단이 여전히 상당한 과제로 남아 있다. 국제 노화연구소에 따르면, 의학계는 아직 알츠하이머의 내재적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해서 매우 효과적인 개입방법이 없고, 치료할 만큼 충분한 지식이 없다. 하지만 신체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과 개입이 아마도 뇌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현재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FDA에서 승인한 2가지 치료법인 항아밀로이드 약물인 '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은 발병 초기 단계에 투여해야 한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진단은 PET 스캔과 척추 천자를 통해 이루어졌는데, 이것은 시골에 사는 사람이나 보험이 없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값비싼 시술이다. 그러나 지난 여름 스웨덴 룬드 대학의 연구진이 일상적인 건강 관리 환경에서 알츠하이머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를 발표한 것이 게임 체인저가 됐다. 한편 보스턴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진단 도구로 음성 기반 디지털 마커를 실험하고 있다. 신경 퇴행성 질환에 대한 전통적인 인지 테스트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부정확할 수 있다. 음성 기반 디지털 마커를 사용하여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종종 주저함 및 더듬거림과 같은 탐지 가능한 음향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진단 도구보다 훨씬 빨리 질병을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했다. 신경 퇴행성 과정을 겪고 있다면 급성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증상의 진행이나 발병을 늦출수록 결과를 늦출 수 있다. 초기 진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치료 옵션도 향상되고 있다. 뇌의 염증을 줄이는 약물이 임상 시험 중이다. 현재 알츠하이머에 처방하는 항아밀로이드 약물은 진행을 30%만 늦출 수 있다. 따라서 진행을 더 늦추기 위해 항아밀로이드 약물과 함께 사용할 다른 메커니즘을 가진 약물이 분명히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목표는 질병을 100% 늦추는 것이다. 알츠하이머의 염증을 줄이는 약물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텍사스 MD앤더슨의 연구팀은 최근 실험용 쥐에서 연령 관련 염증을 줄이고 뇌와 근육 기능을 개선하는 분자를 발견했다. 알츠하이머와 파킨슨과 같은 질병과 심장병 및 다양한 형태의 암에 대한 엄청난 치료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노화를 '치료'하는 약이 이미 약국에 있나 FDA에서 승인한 항노화 약물은 없지만, 부분적으로는 FDA가 노화를 질병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목적으로 승인된 약물 중 적어도 12개는 항노화제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노화에 맞서기 위해 약물을 재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약물은 노화의 특징을 표적으로 삼고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보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수십 개의 약물이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 중이다. 의학계는 또한 이제까지 사용했던 수많은 안전한(?) 처방약이 의외로 다른 질병에 효과를 보이는 것을 발견하곤 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AI를 이용해서 수많은 임상 실험 결과를 분석, 새로운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고혈압을 치료하는 ACE 억제제 등 이러한 약물 중 일부는 수십 년 동안 이미 사용되어 왔다. 비교적 저렴하고 오랜 안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약물과 보충제를 임상 시험에서 테스트하기 시작하여 효과가 있다면 FDA가 이를 노화 방지 약물로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라파마이신(Rapamycin)은 이식 환자의 장기 거부 반응을 줄이는 데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65세 이상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치매와 심장병과 관련이 있는 잇몸의 만성 염증성 질환인 치주 질환에 사용하기 위해 연구되고 있다. 그리고 메트포르민은 미국 노화 연구 연합(AFAR)에서 시작하는 메트포르민 연구가 FDA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임상 시험 중인 또 다른 약물 세트는 노화된 세포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세포는 분열하고 복제하는 능력을 잃는다. 이는 생명의 열쇠다. 이 좀비 세포(노화세포)는 몸 전체의 조직에 축적되어 해로운 물질을 방출한다. 면역 체계가 좀비 세포에 반응함에 따라 세포 손상을 가속화하고 근력을 침식하며 면역 기능을 약화시키는 낮은 수준의 만성 염증을 더욱 부추긴다. 이 과정을 인플라매징(inflammaging)이라고 한다. 건강한 세포는 살리면서 좀비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제거할 수 있는 약물이 시험되고 있으며, 몇몇은 최근 초기 단계의 인체 실험에 들어갔다. 암 치료제인 다사티닙(dasatinib)과 과일과 채소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영양소인 케르세틴(quercetin)을 조합하면 늙은 쥐의 염증을 줄이고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주에 계속〉 장병희 기자게임체인저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병 치료 장기별 노화 장기 노화
2024.12.08. 18:00
자연에서 노화를 겪지 않는 동물은 단 2가지라고 알려져 있다. 물론 인류는 노화를 겪는 동물중 하나다. 어차피 늙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니 받아들인다. 21세기나 되고 첨단 과학을 자랑하며 우주로 나아가는 특별한 생물종임에도 인류는 노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제 소개하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9가지 전략은 비록 노화를 막지는 못해도 시니어로 들어서면서도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일상을 지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US뉴스가 정리한 내용을 소개한다. 샘 김씨는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은퇴한 공인 회계사로 특히 숫자에 진심이다. 그는 최근 결혼 30주년을 맞았고, 하루에 30마일을 자전거로 달리고, 높아 보이는 산도 이미 30곳이나 거뜬히 오르내렸다. 그에게 중요하지 않은 숫자는 나이 뿐이다. 지금 70세인 그는 "나이가 인생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며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진군 속도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건강을 자신했다. 많은 시니어들은 만성 질환, 장애, 고립감에 직면하면서 속도가 느려진다. 어떻게 하면 김씨 같이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 나이가 들어도 활기차게 살 수 있을까. ◆수명 연장과 연령에 따른 신체 변화 공중 보건, 의료 및 건강 교육 분야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미국 같은 선진국의 수명은 극적으로 길어졌다. 1900년에 미국 남성과 여성의 평균 수명은 47세였다. 연방 질병 통제 예방센터에 따르면 2019년에는 거의 79세로 높아졌다. 하지만 수명이 길어졌다고 해서 건강이 크게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연령에 따라 신체의 변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과 뼈의 질량이 줄고, 성 호르몬, 신장 기능, 정신적 예리함, 자극에 대한 반응 시간이 감소한다. 관절의 연골은 마모되어 통증을 유발하고 소화가 느려지고 균형 감각이 손상되며 시력과 청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이나 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사회적 관계의 변화도 시니어 시기에 정신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녀들은 자라서 부모 곁을 떠나 멀리 이사를 간다. 은퇴하면 직장 동료를 더 이상 볼 수 없다. 가까운 사람들, 즉 친구, 형제 자매, 배우자가 질병이나 치매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러한 일은 외로움, 고립,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외로움은 우울증과 건강 관리에 대한 동기 상실로 이어진다. 더 아프고 허약 해져서 외출을 하지 않거나 사교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조기 사망 가능성이 높아진다. ◆건강하게 나이를 먹기 위한 비결 건강을 관리하는 현재의 방식이 미래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 의해 증명되고 있다. 중년기의 건강한 신체는 노년기에 알츠하이머, 뇌졸중, 당뇨 등 만성 질환에 걸릴 확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은 심혈관 질환, 근육 감소, 비만, 우울증, 암, 기타 여러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포 수준에서도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 전신 염증, 신체의 지방, LDL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HDL '좋은' 콜레스테롤, 뼈 밀도 및 근육량을 증가시킨다. 또한 중년에 건강한 식단을 가지면 시니어 시기에 건강이 더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기본을 따르라=기본적인 건강 비결을 따라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하지 않고 체중을 줄이고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을 잘 관리하는 것이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일 밤 7~8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2.운동하라=운동은 신체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춘다. 모든 조직에 산소를 공급해서 뇌에 좋다. 근력을 키워서 넘어지거나 허약해 질 위험이 줄어든다. 강한 근육은 뼈를 덜 아프게 한다. 표준 권장 운동량은 테니스 게임이나 빠른 걷기와 같은 중간 강도의 운동으로 주당 150분을 목표로 하면 된다. 3.회복력을 키우는 방법을 배우라=배우자나 직장을 잃는 등의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회복 능력은 인생의 기복을 극복하고 활동적으로 지내며 우울증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4.사교 활동을 더 많이 하라=사교 활동은 외로움, 우울증, 고립과 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클럽에 가입하거나 자원 봉사를 하거나 이웃을 만나는 것도 좋다. 하루나 1주일 동안의 사회적 상호작용 횟수는 심장병과 대장암이 있는 사람들조차도 기대 수명을 향상 시킨다. 심지어 친한 친구일 필요도 없다. 커피숍의 누군가일 수 있고, 그로서리 마켓 계산대에 있는 사람일 수도 있다. 5.뇌활성화에 도전하라=뇌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취미를 시도하고 다른 언어를 배우거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업을 듣는 것도 좋다. 많은 대학에서 온라인에서 무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어떤 식으로든 정신적으로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치매를 막는다. 나이가 들수록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서 뇌를 계속 참여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6.청력 손실을 평가하고 해결하라=청각 장애는 사회화와 정신적 자극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활동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과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능 저하로 이어지고 수명을 단축 시킬 수 있다. 7.스트레스를 줄이라=만성 스트레스는 신체의 염증을 증가시킨다.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C-반응성 단백질과 같은 신체의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수명이 더 짧다.명상, 스트레스 해소 운동, 요가 등을 시도하라. 8.목적을 가지고 살아라=목적을 갖고 살면 알츠하이머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 자원봉사를 하거나, 가족을 돕거나, 자신에게 의미를 주는 일을 함으로써 목적을 가지고 살 수 있다. 9.햇빛 노출을 제한하라=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DNA 손상이 너무 심해져 몸 전체의 세포 노화가 빨라진다. 자외선 노출은 피부암 위험도 증가시킨다. 직사광선에 15분 이상 노출되면 지속적으로 국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결론:전략을 결합해 실천하라 노화는 우울증, 기능 저하와 같이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결합해야 한다.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언가가 가로 막을 때까지 무언가를 계속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알츠하이머 건강 건강 교육 건강 관리 사교 활동
2024.10.20. 18:00
한인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치매다. 치매는 뇌의 인지 기능 장애로 인해 스스로 일상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 혹은 그런 질환을 말한다. 치매의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질환(Alzheimer‘s disease)은 캘리포니아 주민의 사망 원인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이미 심각한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는 시니어를 돌보는 가족이나 간병인을 고통스럽게 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한인 사회의 알츠하이머 환자와 환자를 간병하는 가족들이 겪는 부담의 실태는 어떨까.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아직 미국 내 한인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 사례는 없다. 다만 스탠퍼드대 의과대학 정신건강과 행동과학부 명예교수인 돌로레스 갤러거 톰슨 박사가 미국 내 중국계와 베트남계 시니어를 상대로 한 연구 결과는 한인 사회에도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톰슨 박사는 중국과 베트남계 커뮤니티의 알츠하이머 질환과 그로 인한 간병 스트레스가 무척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먼저 아시아계 커뮤니티에서는 ’치매‘를 인정한다는 사실 자체가 고통스러운 일이다. 한자어 ’치매‘는 ’어리석을 치(癡)‘와 ’어리석을 매(?)‘, 곧 어리석다는 한자 2개가 결합한 부정적인 단어이다. 한자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알츠하이머 등 치매에 걸렸음을 인정하는 자체가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 일종의 사회적 낙인이 찍히고 만다. 톰슨 박사는 특히 베트남계 커뮤티니의 경우, 많은 시니어가 베트남 전쟁 경험으로 인한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0-60세 아시아계 여성은 부모와 자신의 자녀를 모두 돌봐야 하는 이른바 ’샌드위치 세대‘에 속하며, 그들은 간병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혈연관계라는 무거운 가족적 책임감을 느끼면서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30년 넘게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연구한 톰슨 박사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완전히 수용하지 못한 청장년층 간병인들이 다양한 역할 조율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치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족 단위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치매는 신경학적 조건이며, 정신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본인과 가족이 인식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가족에게 치매 환자의 문제 행동에 스트레스 없이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춰 가족 구성원으로 포함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공중보건부(CDPH) 주도로 ’알츠하이머에 맞서다(Take on Alzheimer‘s)’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알츠하이머 징후 파악, 진단 후 취해야 할 조치 등에 대해 교육하며 이 질환에 대한 ‘낙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DPH 소속 의사 루시아 아바스칼 박사는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알츠하이머 질환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소수계 커뮤니티는 이 질병의 발병 확률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아바스칼 박사는 “알츠하이머는 진단 시기가 빠를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고 방법도 많다”며 “하지만 많은 사람이 알츠하이머 질환 진단을 받게 되면 그에 따라올 낙인을 두려워해 주변에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알츠하이머는 개인의 잘못이 아니며 질환일 뿐이다. 가능한 한 신속하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연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인 사회도 알츠하이머 문제를 더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하는 이유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알츠하이머 공론화 알츠하이머 질환 알츠하이머 환자 청장년층 간병인들
2024.04.16. 19:31
한인 비영리 단체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오는 28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USC 캠퍼스 인근에 있는 어맨슨 시니어 센터(3990 Bill Robertson Ln. LA)에서 알츠하이머 교육 세미나를 진행한다. 미국 최대 규모의 알츠하이머 단체인 알츠하이머협회가 주관하는 최초의 한국어 세미나다. 이날 한국어 강연자는 소망소사이어티 사무총장이자 UC어바인 치매 및 뇌 질환 연구센터 아시안 아메리칸 디렉터인 신혜원 박사가 나설 예정이다. 신혜원 사무총장은 “알츠하이머협회가 소망소사이어티에 세미나 개최 협력을 요청해 참여하게 됐다”며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서 이번 세미나에 참여하고 한국어 강의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설립된 소망소사이어티는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슬로건을 걸고 한인 사회에서 ‘웰빙, 웰에이징, 웰다잉’ 캠페인을 해왔다. 웰빙 캠페인은 아프리카 차드에서 우물 및 학교 건립 사업으로, 지금까지 개당 4000명까지 급수 가능한 우물 589개와 최대 600명 정원의 학교 9개 건립을 완료했다. 또 웰에이징 캠페인의 목적으로 치매 환자 및 보호자를 상대로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망소사이어티 LA지부는 매주 목요일 LA 한인타운에 있는 새누리교회에서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돌봄 교실을 열고 있다. 또 웰다잉 캠페인을 통해 의료 연구를 위한 시신 기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 사무총장은 “시신 기증 캠페인에도 현재까지 2200명의 시니어가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에 웰에이징과 웰다잉을 알리기 위해 지속해서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의 : (562)977-4580 글·사진=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알츠하이머 세미나 알츠하이머 교육 세미나 개최 한국어 세미나
2024.03.26. 20:07
지난 16일 알츠하이머를 앓는 이영봉(71)씨가 실종〈본지 2월20일자 A-03면〉 일주일 만에 가족과 재회했다. LA 경찰국(LAPD) 아발로스 형사는 이 씨가 실종 다음 날 17일 행인의 신고로 잉글우드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잉글우드는 이 씨가 실종된 사우스 LA 지역에서 걸어서 1시간 45분이 걸리는 거리다. 이 씨가 잉글우드에 가게 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이 씨는 의료시설을 거쳐 22일 가족과 재회했다. 아발로스 형사는 “이 씨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의료시설에서 잠시 머물렀다”며 “건강한 상태로 오늘(22일) 가족과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알츠하이머 한인 한인 실종 실종 다음 건강상태 확인
2024.02.22. 22:21
알츠하이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련 연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세미나가 지난 21일 샌디에이고 갈보리 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강연자로 나선 홍헬렌 너스 프랙티셔너(NP)는 치매에 미치는 요인들과 예방을 위한 뇌운동 및 체력관리에 대해 참석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홍 너스 프랙티셔너는 UC어바인 MIND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치매연구 프로젝트인 'AHEAD'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자리에 모인 40여명의 참석자들은 세미나 내용이 유익할 뿐 아니라 치매발현 전에 뇌 속에 치매 유발 물질이 있는지 확인한 후 신약의 효율성에 대해 연구하는 'AHEAD' 연구에 한인 피연구자로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는데 공감했다. 서정원 기자알츠하이머 세미나 알츠하이머 세미나 이날 세미나 세미나 내용
2024.01.26. 19:21
백세시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치매'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치매를 예방하거나 이미 진행된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방법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어떤 분야보다도 임상연구가 절실한 분야다. 치매 사례의 60%~8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원인 질환은 바로 알츠하이머로 알려졌다. 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는지 연구하는 'AHEAD' 연구가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전 세계 106개 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UC 어바인 대학의 MIND(UCI Institute for Memory Impairments and Neurological Disorders) 연구소도 그중 한 곳이다. AHEAD 연구의 대상자는 이미 알츠하이머로 판정된 환자가 아니고 아직 치매 증상이 없는 건강한 55세~80세 사이의 중장년층이다. 즉, 현재는 치매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피검사와 뇌 영상 촬영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발현시키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물질이 있는 경우에만 연구에 참여 가능하다. 과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밝혀낸 것에 의하면 이 '아밀로이드 베타'가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10~20년 전부터 뇌 속에 쌓이기 시작한다는 것인데, 증상이 나타나기 10년~ 20년 전에 아밀로이드 베타를 발견하고 제거하면 과연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거나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임상연구에 참여하게 되면 적어도 자신의 뇌 속에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이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셈이다. 일부러라도 연구에 참여할 이유가 충분하다. 한편 이 연구에 사용되는 약은 지난해 FDA의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용 신약 레켐비(LEQEMBI)를 사용한다. 무릇 어떤 질병에도 인종과 문화그룹에 따른 적합한 예방법과 진단, 치료법이 있게 마련이다.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고 늦출 수 있는 가설이 진정으로 한국인의 특질에 맞는 방법인지 확인할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의 질병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지만, 내 용기와 결단 덕분에, 결과적으로 널리 이롭게 되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연구와 관련, 한인 커뮤니티에 알츠하이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AHEAD 연구를 소개하는 세미나가 오는 21일(일) 샌디에이고 갈보리교회에서 열린다. UC 어바인 MIND의 AHEAD 프로젝트 리더인 신혜원 박사(소망소사이어티 사무총장 겸임), 멜라니 톨락슨 박사, 크리스 살라자 박사가 소망소사이어티와 남가주 간호협회와 협업해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의 연사는 홍 헬렌 NP로 홍 NP는 UC샌디에이고를 졸업하고 조지타운대학에서 석사를 마쳤으며 현재 패밀리NP 4년 차로 일하고 있다. ▶세미나 일시:1월 21일 (일) 오후 2시 ▶장소:샌디에이고 갈보리 교회 ▶참여 의사 RSVP:[email protected] 서정원 기자알츠하이머 어바인 알츠하이머 연구 알츠하이머용 신약 연구가 현재
2024.01.16. 20:04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와 알츠하이머OC(회장 짐 매칼리어)가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 대상 치매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5일 레저월드 한인커뮤니티교회(담임목사 용장영)에서 레저월드 한인회의 류원식 회장과 그레이스 김 전 회장, 골든에이지재단 애나 더비 회장 등 한인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유 이사장과 마크 오덤 알츠하이머OC 부회장이 서명한 MOU에 따라 두 단체는 연방정부 기금 지원으로 3년에 걸쳐 레저월드에서 시행되는 한국어 치매 교육의 파트너가 됐다. 지난달 29일 레저월드에서 열린 첫 교육엔 한인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어 치매 교육의 주요 내용은 뇌 건강, 기억력 테스트, 가족 간병인 교육 및 지원, 사전의료 지시서, 시니어의 이상 행동 대처법 등이다. 유 이사장은 “두 단체가 힘을 합쳐 레저월드 한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용장영 목사는 “그동안 염원해 왔던 한인 대상 치매 교육이 소망소사이어티를 통해 실행돼 기쁘다”라고 말했다.알츠하이머 소망 레저월드 한인회의 레저월드 한인커뮤니티교회 회장 골든에이지재단
2023.09.08. 7:00
전국 50개 주 가운데 뉴욕이 알츠하이머 발병률 2위를 차지했다. 알츠하이머협회의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뉴욕주 노인국은 “60세 이상이 뉴욕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되는 2030년이 오기 전 발병률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 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약 41만 명의 뉴요커들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으며, 2025년에는 이 숫자가 46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이 알츠하이머 발병률 전국 2위로 꼽힌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전문가들은 ▶독소와 오염물질에 대한 노출 등 환경적 요인 ▶식습관 ▶유전적 특징 등으로 인해 발병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색인종이나 저소득층, 뉴욕 외곽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질 좋은 음식에 대한 낮은 접근성, 만성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뉴욕주는 지난 몇 년 동안 알츠하이머 환자와 간병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알츠하이머 치료 우수센터, 알츠하이머 지역사회 지원 프로그램 및 간병인 지원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발레리 드라운 알츠하이머 간병인 지원 이니셔티브 책임자는 “치매 치료에 훈련된 인력 구축이 최우선 과제”라며, “뉴욕은 인구 밀도에 비해 알츠하이머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연방 차원에서도 대책을 마련 중이다. 국립노화연구소에 따르면 전국에서 최소 670만 명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고, 이 숫자가 공식적인 진단만 반영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발병률은 더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알츠하이머 발병률 알츠하이머 발병률 뉴욕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 간병인
2023.08.14. 23:01
이혜옥(사진) 뉴욕대(NYU) 교수가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s on Aging)가 자금을 지원하는 약 4100만 달러 규모의 아시아계 북미 거주민 대상 알츠하이머병 연구 중 한국인 대상자 담당 책임자(Primary Investigator)로 선정돼 연구를 이끌게 됐다. 이번 아시안계 알츠하이머병(ACAD) 연구는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이 주도하고 NYU를 비롯해 컬럼비아대, 스탠퍼드대 등 미국과 캐나다 16개 대학팀이 협업하는 대규모 연구다. 이들 16개 연구팀 중 유일하게 NYU에서만 한국인 연구 대상자들을 모집하게 된다. 이 연구는 현재 알츠하이머병 및 다른 치매 연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아시아계 미국인과 아시아계 캐나다인을 위한 최초의 주요 알츠하이머병의 유전학적 집단 연구다. 이 교수는 NYU 간호대에서 30여 년 동안 건강 불평등에 영향을 받는 집단을 중심으로 연구하면서 한인들의 치매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번 연구에는 신경과학 전문가인 뉴저지 잉글우드병원 최윤범 신경내과 전문의, 조선대학교 치매센터의 이건호 박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김사라 디렉터, 하버드 의대 신경과 양현식 교수, 뉴저지주 김동수 신경심리학 박사도 참여한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5년 동안 5000명의 연구 대상자를 등록하는데, 북동부에 거주하는 한인 1000명을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알츠하이머 책임자 알츠하이머 연구 이혜옥 교수 현재 알츠하이머병
2023.07.24. 21:02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전국 시니어들의 숫자와 비율 순위에서 가주 주요 카운티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함됐다. 지난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국제연합회 콘퍼런스(AAIC)’에서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가주는 65세 이상의 인구 중에 알츠하이머 환자 비율이 전국 50개 주 중에 7번째로 높았다. 특히 가주는 투병 인구수 자체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는데 65세 이상 인구 총 597만여 명 중 12%71만9700여 명이 투병 중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에는 전국 카운티(3142개)별 집계도 최초로 포함됐는데 환자 숫자로 보면 LA카운티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 144만4500여 명 중 무려 13.2%인 19만여 명이 알츠하이머 환자였다. 이어 6위는 샌디에이고 카운티로 시니어 인구 79만2000여 명 중 11.8%(5만8400여 명), 오렌지 카운티는 7위로 총 49만7700여 명의 시니어 중 11.6%(5만5500여 명)가 투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인구 대비 환자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로 16.6%가 알츠하이머병을 갖고 있었다. 이어 가주 임페리얼 카운티는 9위로 이곳의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 약 2만4500명 중 15%(3700여 명)가 알츠하이머로 집계됐다. 한편 알츠하이머 발병은 흑인계와 라틴계의 비율이 다른 인종 그룹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아태계는 그중 발병률이 가장 낮았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알츠하이머 환자수 알츠하이머 환자수 알츠하이머 국제연합회 알츠하이머 발병
2023.07.18. 21:44
5년 이상 장기 섭취 시 삽화 기억 감퇴 예방 효과 높아져 CDC, “2060년 알츠하이머 환자 수 3배 증가할 것” 미국의 알츠하이머 질환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고려인삼의 알츠하이머 인지기능 저하 예방 효과를 밝힌 논문이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등재되면서 고려인삼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 교수팀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고려인삼의 꾸준한 섭취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김지욱 교수팀은 치매가 아닌 65~90세 노인 160명을 대상으로 고려인삼과 인지기능의 연관성에 대한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고려인삼 섭취 군에서 지연성 기억 점수(EMS)가 높게 나타났으며 노인성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이는 아포지단백 E4 유전자 변이가 없는 사람일수록 고려인삼의 섭취가 지연성 기억 점수에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려인삼의 섭취는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주로 나타나는 인지 저하인 ‘삽화기억 감퇴’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삽화기억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났던 과거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의 모음으로 초기 알츠하이머병 주요 판단 기준 중 하나로 인식된다. 연구를 이끈 김지욱 교수는 “연구를 위해 고려인삼을 찌고 말린 홍삼을 대부분 사용하였고, 중년기부터 5년 이상 고려인삼을 장기 복용한 경우 초기 알츠하이머병 인지 저하인 삽화기억의 감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장기간의 전향적 연구를 통해 고려인삼과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을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츠하이머병은 인지기능의 저하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신경 퇴행성 질병이다. 완치가 가능한 약물 치료제가 없어 평소 비약물 치료 측면에서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치매의 초기 증상은 주로 60세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2020년 미국 내 알츠하이머 환자 수가 580만 명으로 측정되었으나 2060년이면 약 3배가 많은 1400만 명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 질환을 앓게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한국인삼공사(KGC)는 세계 1위 인삼 브랜드이자 한방 서플리먼트 기업이다. 189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건강과 웰빙을 지원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수확한 최고 품질의 한국 홍삼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외에 미국, 중국, 일본, 대만에 4개의 지역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4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중동 및 미국 KGC인삼공사의 브랜드로는 ‘KORESELECT’ ‘정관장’ ‘굿베이스’ ‘동인비’ 등이 있다. 250개 이상의 제품을 포함하는 KGC 브랜드는 모든 사람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고급 허브 및 재료와 결합된 가장 뛰어난 인삼을 사용한다. 알츠하이머 홍삼 초기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 초기 노인성 알츠하이머
2023.06.28. 18:10
시니어가 알츠하이머나 치매에 걸렸을 수 있다는 조기 징후를 발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람이 때때로 올바른 단어를 찾거나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기억력, 인지력, 일상 업무 수행 능력의 지속적인 어려움은 더 심각한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 ▶치매란 치매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기능 상실을 초래하는 뇌의 변화를 총칭하는 용어다. 집중력, 주의력, 언어 능력, 문제 해결 및 시각적 인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치매는 또한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으며 심지어 성격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현재 6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가장 흔한 유형의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는 그 숫자가 아마도 더 많을 것이라고 말한다. 알츠하이머 협회(Alzheimer’s Association)의 최신 수치에 따르면 2050년까지 유병률이 거의 1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가 5500만 명 이상이라고 추산한다. 누군가가 치매의 징후를 보인다면 검사를 수행하고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의료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감염에서 비타민 결핍에 이르기까지 종종 치료 가능한 몇 가지 상태는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먼저 배제해야 한다. 치매인 경우, 특히 상태가 진행됨에 따라 치료를 관리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을 계획해야 한다. ▶치매의 10가지 경고 신호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증상은 다음과 같다. 1.일상적인 작업의 어려움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하지만 치매 환자는 월 청구서를 잊지 않거나 레시피를 따라 요리하는 것과 같은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알츠하이머 협회는 말한다. 치매환자들은 또한 일에 집중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고 일을 수행하는 데 훨씬 더 오래 걸리거나 완료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2.반복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반복해서 질문하거나 최근 사건에 대해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하는 것은 경증 또는 중등도 알츠하이머병의 일반적인 지표라고 한다. 3.의사소통 문제 사랑하는 사람이 대화에 참여하거나 대화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있는지, 생각하는 도중에 갑자기 멈추거나 단어나 사물의 이름을 생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지 관찰하라. 4.길을 잃음 치매 환자는 시각 및 공간 능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운전 중 길을 잃는 것과 같은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5.성격 변화 비정상적으로 불안하거나 혼란스럽거나 두렵거나 의심스러운 행동을 시작하거나 쉽게 화를 내고 우울해 보인다. 6.시간과 장소에 대한 혼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렸거나 어떻게 거기에 왔는지 기억할 수 없다면 위험 신호다. 또 다른 걱정스러운 징후는 시간에 대한 방향감각 상실이다. 예를 들어 일상적으로 요일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7.물건을 잘못 놓음 치매가 있는 사람은 물건을 특이한 장소에 놓을 수 있으며 잘못 놓인 물건을 찾기 위해 자신의 발걸음을 되돌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알츠하이머 협회는 지적한다. 냉장고 안에 치솔을 넣거나 음식 아닌 것을 넣을 경우다. 8.곤란한 행동 돈을 다루는 데 점점 더 판단력이 떨어지는 것 같거나 몸치장과 청결을 게을리한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9.흥미 상실 또는 무관심 때때로 특별히 사회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한 가지이지만 가족, 친구, 직장 및 사교 행사에 대한 갑작스럽고 일상적인 관심 상실은 치매의 경고 신호다.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무관심은 치매만큼 심각하지 않은 기억 상실 또는 사고 문제 증상인 경미한 인지 장애(MCI)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MCI 환자는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 10.오래된 기억 잊음 점점 더 지속되는 기억 상실은 종종 치매의 첫 번째 징후 중 하나다. ▶도움을 찾을 수 있는 곳 사랑하는 사람이 문제가 되는 증상을 보일 때 첫 번째 단계는 주치의에게 가는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진단을 받으려면 신경과 전문의, 노인병 전문의 또는 노인 정신과 의사와 같은 전문의를 만나야 한다. 마땅한 의료진을 찾지 못한다면,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는 가까운 의대의 신경과에 연락할 것을 권한다. 일부 병원에는 치매에 초점을 맞춘 진료소도 있다. 흡연 및 고혈압과 같은 건강 이력에 따라 다른 위험 요소가 치매 위험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는 환자의 병력 및 습관, 가족력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치매 진단 어떻게 하나 -인지 및 신경 심리 검사는 언어 및 수학 능력, 기억력, 문제 해결 및 기타 유형의 정신 기능을 평가한다. -혈액 검사는 치매를 진단하는 데 있어 상대적으로 새로운 방법이며 대부분의 경우 임상 환경에서 여전히 제한적이다. 의사는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인 베타-아밀로이드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검사를 시도한다. -CT, MRI 또는 PET 영상과 같은 뇌 스캔은 뇌 구조와 기능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검사는 또한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뇌졸중, 종양 및 기타 문제를 식별할 수 있다. -정신과 평가를 통해 정신 건강 상태가 증상을 유발하는지 또는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할 수 있다. -유전자 검사는 특히 누군가가 60세 이전에 증상을 보이는 경우 중요하다.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조기 발병 형태의 알츠하이머는 사람의 유전자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검사를 받기 전후에 유전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 전 영부인 로잘린 카터 치매 앓아 전 영부인 로잘린 카터(Rosalynn Carter.95) 여사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카터 가족이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조지아 주 플레인스에 거주하는 카터 여사는 로잘린 카터 간병인 연구소의 설립자다. 그는 또한 치매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부정적 인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평생 동안 정신 건강 문제 해결을 이끌어 왔다. 성명에서는 "그가 반세기 전에 그랬듯이 우리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인과 가족이 절실히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게 하는 장벽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의 소식을 공유함으로써 전국의 식탁과 의사 클리닉에서 중요한 대화가 늘어나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성명서에는 로잘린 카터 여사가 언제 진단을 받았는지 또는 그녀가 어떤 유형의 치매를 앓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올해 초 카터 센터는 1946년 로잘린과 결혼한 지미 카터가 호스피스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카터 센터는 "로잘린 카터 여사가 평원에서 봄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방문하면서 남편과 함께 집에서 계속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희 기자미국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병 저널 치매 환자 알츠하이머 협회
2023.06.04. 19:15
지난 6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임상시험에서 알츠하이머병 초기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신약인 레카네맙(Lecanemab, 상품명 레켐비Leqembi)을 신속 승인했다. 하지만 FDA는 이미 지난 2021년 유사한 약물을 신속 승인한 바 있어 이번 승인과 관련해 의학계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치매 치료의 가능성이 열린 것인지 어떤지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다. 일반적으로 치매라고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21세기가 됐음에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신 이 질병으로 인해 뇌가 변화하고 이런 증상 중 하나가 아밀로이드 플라크로 알려진 단백질의 끈적한 덩어리가 뇌에 쌓이는 것이다. 이 플라크는 뇌 세포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하고 생각하는 사람의 능력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문제를 일으키는 플라크를 제거하면 질병의 진행을 늦출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최근 수년간 플라크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가 개발 중이다. 이번에 신속 승인된 레카네맙은 정맥주사를 2주마다 맞는 것으로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로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삼는다. 지난해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 약은 경증 또는 초기 환자의 치매 진행속도를 6개월~1년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카네맙은 이미 승인된 대부분의 플라크 치료제와 달리 알츠하이머병의 증상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병리에 적용된다는 차이가 있다. 지난 2021년에 신속 승인을 받았던 애듀헬름(Aduhelm, 성분명 아두카누맙)이라는 유사한 약물도 신속 승인을 받았으나 임상 3상에서 상반된 결과를 보였고 높은 약값 때문에 좌초된 바 있다. 이번 FDA의 결정은 레카네맙을 투여받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의 참가자가 연구 과정에서 위약을 투여 받은 참가자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아밀로이드 플라크 감소를 보인 2상 임상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이 약의 개발사가 신속 승인을 신청한 후 발표한 3상 시험 결과가 초기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50세에서 90세 사이의 179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레카네맙을 투여 받은 참가자는 18개월 동안 아밀로이드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은 환자들을 무작위로 둘로 나눠 한 그룹(898명)에는 레카네맙을, 다른 그룹(897명)에는 위약을 투여했다. 레카네맙은 체중 1kg 당 10㎎을 2주마다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3개월 마다 변화를 관찰했는데 레카네맙의 투여 효과는 6개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 간 증상 진행 속도는 점점 벌어졌으며 결과적으로 18개월간 약을 투여한 환자들의 알츠하이머 증상 진행 속도가 7.5개월 정도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가 27% 느려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알츠하이머병 전문가들은 이것이 환자에게 진정한 효과를 보여 주기에 충분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대략 위약에 비해 인지 및 기능 측정에서 약간의 감소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임상시험에서 의사들이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들의 기억력과 판단력 등을 직접 인터뷰 등을 통해 18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레카네맙을 18개월간 투여받은 환자들은 점수 하락 폭이 투여받지 않은 사람들보다 0.5점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기억력과 판단력 등 저하가 5개월 정도 늦춰지는 효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자들은 약의 효과로는 진짜 미미해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 약간 못 미치는 것 같고 대부분 환자는 효과를 인지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18점 척도에서 최소 1점은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레카네맙은 치매를 완치하는 약이 아니고 환자가 6개월에서 1년 더 운전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시간은 환자가 기억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데에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레카네맙의 처방 정보에는 부작용도 지적됐다. 아두카누맙에서 보였던 뇌의 부종과 출혈 등의 위험성은 물론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주입 관련 반응으로 독감과 유사한 증상, 메스꺼움, 구토 및 혈압 변화가 포함될 수 있고 두통도 보고 됐다. FDA는 이 약이 모든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임상시험에서 연구된 모집단과 일치하는 경증 인지 장애 또는 초기 가벼운 치매 환자만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에듀헬름과 마찬가지로 이 신약의 가격은 매우 높다. 제조업체는 보도 자료에서 연간 2만6500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얼마나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는지 자신하지 못했다. 지난해 4월 메디케어를 실제 운용하고 관장하는 CMS는 아밀로이드 및 이와 유사한 약물을 제거하는 단일 클론 항체인 애듀헬름를 커버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FDA의 신속 승인 결정 이후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에서 CMS는 "가용한 정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현재의 적용 범위를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약을 개발한 에자이(Eisai) 와 바이오젠(Biogen)은 최근 발표된 3상 데이터를 사용하여 완전한 정식 FDA승인을 받을 계획임을 밝혔다. 이런 아밀로이드 제거요법은 과학자들이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해 추구하는 방법 중 하나로 제약계는 알츠하이머병의 또 다른 특징인 타우 단백질이 엉키지 않도록 하고 질병의 원인이기도 한 염증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많은 알츠하이머병 전문가들은 한 가지 이상의 복합적인 치료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한편 알츠하이머 예방을 둘러싼 연구는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조절, 신체적 활동 유지, 과도한 음주 피하기, 청력 손실 예방 또는 치료와 같은 특정 습관을 채택하면 알츠하이머 및 관련 치매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치매 사례의 40%는 12가지 예방가능한 위험 요인이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 시장은 2022년 42억 달러에서 연평균 16.2% 성장해 2030년에는 15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어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일라이릴리의 도마네맙이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으며 영국의 타오렉스 테라퓨틱스, 미국 액섬 테라퓨틱스 등도 효능을 입증하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장병희 기자진행 알츠하이머 초기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 초기 치매 진행속도
2023.01.15. 16:28
시력 교정이 알츠하이머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새로운 연구 결과는 시력 상실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그래서 백내장 수술을 미루고 있다면 재고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다시 말해서 시력을 교정하면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인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연구원들은 시력 장애와 치매 사이의 강력한 상관 관계를 밝혀냈다. 연구는 시력 문제가 치매를 유발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임을 입증하지 않았지만, 시력 문제를 치료하는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력 및 사고력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질병 퇴치에 거의 진전이 없었기 때문에 연방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를 비롯한 연방 보건 당국관리들은 인지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정 가능한 위험 요소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둬왔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시력 상실이 치매의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CDC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시력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우의 70~80%는 올바른 안경을 쓰거나 백내장 수술을 통해 쉽게 교정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연구원들이 시력 상실이 유사한 연관성을 가질 수 있음을 발견한 것은 최근 몇 년 동안에 일어난 일이다. 2021년 대규모 연구에서 시력이 손상된 시니어는 결국 인지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 문제가 있는 사람은 시력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 장애가 있을 확률이 66%, 치매에 걸릴 확률이 109% 더 높다. 한편, 2021년 12월 JAMA(의학저널) 발표된 연구는 치매가 없고 백내장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두 그룹을 추적했다. 백내장 제거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나중에 치매 진단을 받을 확률이 30% 낮았다. 연구원들은 시력과 인지 건강이 어떻게 또는 왜 관련돼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청력 상실을 치매와 연결하는 동일한 메커니즘일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한 가지 가능성은 시력을 저하시키는 질병 과정이 인지에도 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눈은 뇌의 연장선상의 신경 조직인데 퇴행이 발생하면 눈 뿐만 아니라 뇌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이론은 인지 부하와 관련이 있다.시력 상실로 인해 청구서 지불이나 레시피 읽기와 같은 일상적인 작업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뇌가 더 열심히 일해야 하며 잠재적으로 다른 사고 및 기억 작업에서 용량을 빼앗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각이든 청각이든 감각 입력의 부족으로 인해 뇌의 일부가 수축하거나 위축될 것이라고 추측한다. 마지막으로, 시력 상실이 뇌에 직접적인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사교 활동을 어렵게 만들고, 신체적으로 활동적이며, 극장에 가거나, 스포츠 행사에 참석하거나, 책을 읽는 것과 같은 인지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으로 판다하고 있다. 다만 인지와 시력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전문가들은 시력 문제가 있다고 해서 꼭 치매에 걸릴 운명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확실한 것이 아니라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최근 2018년 연구에 의하면 치매 사례의 1.8%가 더 나은 안과 치료로 예방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10만명이상의 미국인이 안경이나 백내장 수술과 같은 간단한 치료를 잠재적으로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녹내장이나 황반변성과 같이 쉽게 고칠 수 없는 질병이 있더라도 치료를 통해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장병희 기자알츠하이머 시력 시력 교정 시력과 인지 시력 문제
2022.09.25. 18:10
연방 식품의약청(FDA)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 신경세포의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1-42와 1-40의 뇌척수액(CSF: cerebrospinal fluid) 내 비율을 계산해 치매를 진단하는 장치를 승인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기존 PET 검사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든다. 이번에 FDA가 승인한 검사법은 검사 당일에 인지기능 저하가 치매로 인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FDA는 설명했다.알츠하이머 검사법 검사법 승인 초기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 치매
2022.05.09. 19:12
제약사 바이오젠은 20일 고가 논란에 휩싸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애듀헬름’(Aduhelm)의 가격을 절반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당초 환자 1명당 연 5만6000달러로 책정했던 애듀헬름 가격을 2만8200달러로 인하하기로 했다. 미셸 보나초스 바이오젠 최고경영자(CEO)는 “너무나 많은 환자가 비용 문제로 애듀헬름이라는 선택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가장 심각한 신경질환 약을 개발한다는 우리의 임무를 유지하기 위해 어렵지만 꼭 필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제약사가 당국의 승인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신약 가격을 급격히 낮추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6월 애듀헬름의 사용을 승인했다. 애듀헬름은 FDA가 18년 만에 승인한 알츠하이머 신약이지만, 높은 가격과 효능 등을 둘러싼 논란에 시달려왔다. 다수의 보험사들은 효능과 부작용 우려를 들어 애듀헬름 치료비 지급을 거부하기로 했고, 상당수 대형병원도 효능과 가격 등의 이유로 이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애듀헬름의 높은 가격 때문에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 건강보험 시스템인 ‘메디케어’가 수백 억 달러를 추가 지출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메디케어에 커다란 재정 부담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를 의식한 듯 바이오젠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건강보험 시스템에 대한 잠재적 재정 영향을 줄이는 것”을 약값 인하의 이유 중 하나로 지목했다. 애듀헬름은 또 승인 과정과 관련해서도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와 관련해 FDA는 자진해서 감사를 요청했다.알츠하이머 치료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약값 인하 제약사 바이오젠
2021.12.20.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