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호야 지역 서쪽 해안가의 바다사자와 물개 서식지에 대한 보호정책을 놓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관광 명소인 라호야 코브와 칠드런스 풀 일대의 해안가는 오랜 기간 바다사자와 물개들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지며 로컬 주민들은 물론 타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정부는 이들 야생동물들의 보호를 위해 번식기에는 서식지에 대해 사람들의 접근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특히 엘렌 브라우닝 스크립스 파크 바로 북쪽에 있는 포인트 라호야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은 최근 완전 금지된 상태다. 그런데 사람들의 해안 접근권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들은 야생 동물 서식지 보호정책을 축소하거나 아예 폐지해서 라호야 코브를 사람들에게 완전히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까지 펴며 시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다수 야생동물 보호단체들은 라호야 코브 일대의 야생동물 보호정책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형국이다.야생동물 보호정책 야생동물 보호정책 이들 야생동물들 대다수 야생동물
2024.07.18. 20:45
101번 프리웨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야생동물 전용 생태통로가 건설 중이다. 지난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마운틴 라이언스 등 야생동물들의 건널목 역할을 할 ‘윌리스 아넨버그 와일드라이프 크로싱(Wallis Annenberg Wildlife Crossing)’이 오는 2026년 초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생태통로는 아구라힐스 지역 101번 프리웨이의 10개 차선 전체를 가로지르는 길이 210피트, 너비 165피트 대규모로, 완공되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야생동물 횡단로가 된다. 유전적으로 다양한 마운틴 라이언스 개체군이 서식하는 북쪽 지역의 개방된 땅과 샌타모니카 산맥을 연결해 큰 고양이과를 비롯해 여러 야생동물의 안전한 연결통로가 될 전망이다. 프리웨이는 야생동물들의 횡단을 가로막는 장벽과도 같다. 서식지와 이동 경로가 제한되면 동물들의 번식과 사냥에 방해를 받아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지는 등의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주지사실은 지난 10일 횡단로를 구성하는 기둥(beam) 중 절반가량인 60개 이상을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야생동물 교차로 야생동물 교차로 야생동물 횡단로 야생동물 전용
2024.05.13. 19:54
캐나다 전역의 도시에서 야생동물의 증가와 이로 인한 인간과의 갈등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에드먼턴 대학교의 콜린 케시디 세인트 클레어 생물학 교수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는 도시 확장과 인간의 무심코 제공하는 먹이 때문에 야생동물들이 도심 지역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케들 하우메인 와일드라이프 컨트롤의 빌 다우드 CEO에 따르면, 너구리, 다람쥐, 스컹크, 새, 박쥐, 쥐 등 도시 동물들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도시가 새로운 '자연 서식지'로 간주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우드는 도시 환경이 야생동물에게 매력적인 식량원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인간과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애니멀 데미지 컨트롤의 빌 애버크롬비 씨는 "야생동물과 인간 간의 충돌은 수십 년 동안 발생해 왔으며, 대규모 포식자가 주거 지역 근처에 상주하게 되면서 빈번한 충돌과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BC주의 제시 제만 씨는 더욱 건조해진 여름, 산불, 그리고 베리 및 연어 수의 감소가 곰과 인간 간의 충돌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도시에서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위해서는 인간이 야생동물에게 식량을 제공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인트 클레어 교수는 "인간이 쓰레기, 음식물, 애완동물 음식, 새 사료, 장식용 나무의 과일 등을 잘 관리하여 야생동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애버크롬비 씨는 "인간이 책임을 지고 관리가 필요한 종을 관리해야만 진정한 공존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너무 많은 인구가 동물에게 이로울 것이 없으며 오히려 높은 스트레스, 높은 경쟁, 인구 과잉, 자원 부족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다우드 씨는 "도시에서 야생동물을 제거하는 것은 이미 늦었으며, 대부분의 동물은 더 농촌 지역으로 옮겨져도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도시에서 야생동물이 터를 잡고 번성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소유주들은 집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상황은 야생동물과의 적절한 공존 방안 모색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임을 시사한다 표영태 기자야생동물 도시 야생동물 증가 충돌 증가 충돌 문제
2024.04.15. 9:50
기록적인 겨울 폭풍이 지나가면서 남가주 지역 야생동물 번식환경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봄철 산을 찾는 이들은 방울뱀 급증에 주의해야 한다. 13일 LA타임스는 야생동물 전문가를 인용해 남가주 곳곳이 초록으로 물들면서 새·청설모·토끼·쥐·뱀 등 특정 개체의 증가가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겨울 폭풍이 끝난 몇 개월 뒤부터 눈에 띄는 개체 수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수년 동안 가뭄에 시달렸던 남가주 지역 야생지구는 많은 비로 수풀이 우거진 환경으로 변했다. 이는 야생동물이 둥지를 틀고 포식자의 위협에 덜 노출되는 환경을 제공한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관리국(CDFW) 남가주 지부는 4월 초부터 방울뱀 번식이 한창이라며 산행 시 주의를 당부했다. 한 전문가는 “올여름부터 내년 봄여름 사이 뱀에 물리는 안전사고가 전에 없던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생태계 먹이사슬이 좋아져 뱀의 먹이가 늘고 개체 수 증가로 이어진다. 김형재 기자야생동물 겨울비 야생동물 급증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관리국 방울뱀 급증
2023.04.13. 21:48
토론토시가 주민들에게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말라고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대유행 동안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주민들이 크게 늘었다"라며 "이로 인해 코요태, 여우 등의 개체수가 크게 늘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책로에 출몰하여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결국 야생동물이 인간에게 의존하게 될 수 있으며 이는 곧 생태계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토론토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한 새로운 조례(조례 349항)을 적용하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시 당국은 "토론토 전역의 공원 등 공공장소를 포함한 사유지에서도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금지된다"라며 "다만 새 모이통을 통해 먹이를 주는 경우 위생적이고 새 이외에 다른 동물에게 제공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허용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이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민가로 접근하지 않도록 집 주변에 음식을 두지 않고 쓰레기통 및 음식물 쓰레기는 지정된 수거일에만 밖에 내 놓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된 규정과 야생동물로부터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방법을 토론토시 웹사이트 https://www.toronto.ca/community-people/animals-pets/wildlife-in-the-city 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김원홍 기자토론토시 야생동물 토론토시 야생동물 토론토시 웹사이트 토론토 전역
2023.03.24. 12:16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2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이 야생동물로 인한 추가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및 교차감염을 경고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최근 유타주의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며 "야생사슴과 밍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캐나다 퀘벡주 에스트리 지역에서 흰 꼬리 사슴 3마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당시 감염 사례를 조사했던 캐나다 식품검역청 산하 국립 해외 동물병센터에서는 "퀘벡주의 흰 꼬리 사슴 3마리에서 수집된 혈액을 분석한 결과 세 마리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니 브룩 건강연구소의 무바레카 박사는 "어떠한 방법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야행 흰꼬리 사슴에게 전염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현재까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이 인간을 재감염시켰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고 동물 내에서도 변이가 발생한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흰 꼬리 사슴이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다면 이를 인간에게 다시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야생동물이 코로나 전파의 매개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캐나다 보건부(PHAC)도 이에 대한 별도의 지침을 발표하고 주민들이 따라줄 것을 요청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가능한 한 애완동물 및 야생동물과 긴밀한 접촉을 피해 달라"며 "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일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야생 동물을 사냥하고 시체에 접근 및 고기를 섭취하는 경우 바이러스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마스크 착용과 장갑, 보안경을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가 야생 동물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인간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반려동물도 전파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게서도 코로나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낮게 보고 있지만 변이가 계속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반려동물의 코로나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반려 동물은 총 89마리로 이 중 강아지가 55마리, 고양이가 34마리다고 밝혔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총 89마리의 반려동물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부분 수도권지역이었다"며 "반려동물로부터의 코로나 감염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코로나 감염을 확인한 경우 최소 2주간은 격리된 공간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보건 전문가들이 동물로부터의 코로나 전파 가능성을 제기하자 토론토 동물원 등 관련 기관은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동물원의 경우 지난 1월 5일부터 직원들이 고릴라, 호랑이 등 동물에 접근할 때 항상 방역 장비를 착용하고 있으며 방문객에게도 동물원 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동물원 내 동물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는 등 혹시 모를 감염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김원홍 기자야생동물 코로나 코로나 감염사례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전파
2022.02.11.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