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어덜트 케어 시설 부실 검사 문제 수면 위로
뉴욕주 보건국(DOH)이 어덜트 케어 시설(Adult Care Facilities)에 대한 정기 점검을 제때 실시하지 않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주 보건국이 표본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30개 시설 중 70%(21개)가 정해진 기간 내에 검사를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일부는 5년 이상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주 보건국은 규정상 12~18개월마다 어덜트 케어 시설에 대한 불시 점검을 해야 한다. 이때 '어덜트 케어 시설'은 도움이 필요한 성인이 24시간 거주하며 식사, 약물 관리 등 일상 생활 지원을 받는 입소형 돌봄 시설을 말한다. 감사원은 이러한 검사 지연으로 인해 시설 내 위생, 안전, 거주자 인권 등에 대한 문제가 조기에 발견되지 못하고 방치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실제 주 감사원이 방문한 시설 20곳에서는 ▶무너진 계단과 통로 ▶부적절한 약물 보관 ▶비위생적인 환경 ▶무자격자에 의한 간병 등 다양한 문제들이 적발됐다. 또한 점검을 통해 문제점이 확인됐더라도, 시정 명령(POC·Plan of Correction) 제출과 승인에 수개월이 걸리는 등 후속 조치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 보건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인해 검사가 쉽지 않았다"며 "최근 인력 충원 등을 통해 상황을 개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 감사원은 "검사 지연은 팬데믹 이전부터 이어져 온 문제"라며 "보건국의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주 보건국에 ▶모든 시설에 대해 연 1회 이상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인력 확보 및 관리체계 개선 ▶시정조치 계획 승인 절차 단축 등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어덜트 어덜트 케어 뉴욕주 감사원장 뉴욕주 보건국
2025.07.10.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