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언어로 투표하세요”
“유권자들은 자신의 언어로 투표할 권리가 있습니다.” 본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시 시민참여위원회(CEC)가 “유권자 언어 지원(Voter Language Assistance·VLA)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도 투표에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 29일 CEC는 온라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영어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유권자들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언어 접근성을 확대하는 VLA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CEC는 본선거 당일에는 88개 투표소에서, 조기투표 마지막 이틀 동안은 42개 투표소에서 다국어 통역 및 언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11가지 언어가 지원된다. VLA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조기투표 기간은 오는 31일과 내달 1·2일이며, 본선거 당일에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유권자들은 CEC 웹사이트(www.nyc.gov/site/civicengagement/our-programs/voter-language-access-korean.page)에서 자신의 투표소가 언어지원 서비스 대상인지 확인 가능하며, 한국어로 번역된 유권자 권리도 확인할 수 있다. CEC는 ▶해당 지역에 해당 언어를 쓰는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비율이 높은지 ▶투표 가능 연령대(18세 이상) 인구가 몇 명인지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투표소에서 어떤 언어를 지원할지 결정했다. CEC 통역사는 ▶투표용지와 안내 사항을 구두로 번역해주고 ▶유권자와 투표소 직원 사이 대화를 통역하고 ▶투표용지 스캔을 돕는 등의 일을 한다. VLA는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가 제공하는 통역 서비스를 보완하는 프로그램으로, BOE는 현재 퀸즈와 브루클린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뿐만 아니라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직접 “통역이 필요하다(need an interpreter)”는 요청을 할 수 있으며, 영어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유권자는 투표소에 통역을 해줄 수 있는 가족이나 지인을 동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본선거는 내달 4일 치러지며, 조기투표 기간은 내달 2일까지다. 뉴욕시 유권자들은 BOE 웹사이트(www.findmypollsite.vote.nyc/)를 통해 투표소 위치 및 운영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언어 투표 언어지원 서비스 유권자 언어 투표소 직원
2025.10.29.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