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텍사스 포트워스에 첨단 항공기술 센터(Center for Advanced Aviation Technologies)가 새로 개설되며 그 설립과 운영을 맡는 기관으로 텍사스 A&M 대학교 시스템이 선정됐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이같은 선정 사실은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과 숀 더피 연방교통부 장관이 23일 공식 발표했다. 크루즈 의원은 자신이 지난해 연방항공청(FAA) 법안에 포함되도록 주도한 조항이 이번 센터를 북 텍사스 지역에 유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으며 이 지역이 이미 항공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해당 법안은 매년 최대 3,500만 달러의 연방 자금 지원을 허용하고 있으며 민간 자본의 추가 유치를 목표로 한 협력 프로젝트로 설계됐다. 크루즈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새로운 연구 및 시험 센터는 민간 부문이 수천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텍사스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센터의 입지를 텍사스로 결정한 더피 장관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센터의 연구소는 텍사스 A&M 포트워스 캠퍼스에 설치되며 텍사스 A&M 코퍼스 크리스티 캠퍼스가 자율연구소(Autonomy Research Institute)를 통해 주도하게 된다. 이 연구소는 일반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무인항공기 시스템(UAS)까지 테스트할 수 있는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센터의 목표는 문 앞까지 택배를 배송하는 드론, 도시안에서 사람을 실어 나르는 에어택시, 하늘을 가르는 극초음속 항공기 등 새로운 항공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연구 범위에는 미국의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 현대화, 항공 자동화 기술 향상, 인공지능 도입 등도 포함될 수 있다. 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센터 설립에는 여러 주의 기관들로부터 총 28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최종적으로 텍사스 A&M이 선정된 배경에는 대형 공항과 FAA 지역 본부의 인접성, 첨단 항공 시험을 위한 기존 인프라, 강력한 학문 프로그램과 산업 협력 기반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A&M 대학교 시스템의 지도부는 이번 선정에 대해 자부심과 감사를 표했다. 존 샤프 총장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사업은 우리 산하 기관들의 전문 역량을 결집하고 항공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중대한 기회다. 대학, 민간 조직, 정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최첨단 항공 기술의 통합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즈 의원은 지난해 연방상원 상무위원회의 공화당 간사를 맡았으며 현재는 해당 위원회의 위원장이다. 상무위원회는 FAA를 관할하는 위원회다. 그는 이번 법안을 준비하면서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이 새로운 센터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사전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손혜성 기자드론 에어택시 첨단 항공기술 무인항공기 시스템 텍사스 포트워스
2025.04.29. 7:24
2028년에 열릴 LA올림픽 때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LA타임스는 2028년 LA올림픽 때 LA다운타운에서 샌타모니카까지 9분 만에 이동하는 에어택시(air taxi)가 도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꿈처럼 여겨지는 에어택시 일상화가 먼 미래가 아니라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와 스웨덴 등 곳곳에서 사람이 타고 다닐 에어택시가 속속 개발되고 있어서다. 실제 스웨덴 스타트업 젯슨에어로(JetsonAero)는 1인승 초경량 수직이착륙기 젯슨1을 판매하고 있다. LA교통국도 이런 기술개발과 새로운 변화를 고려해 2028 LA올림픽 기간 에어택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는 에어택시 도입에 필요한 소음공해 관리계획, 운송허가, 운행고도 지정,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 등 보고서까지 발표했다. 에어택시는 전기로 작동하는 드론형 수직이착륙기다. 동체 주변 여러 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소수 인원을 태우고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단 에어택시 운용을 위해서는 이착륙이 가능한 장소확보(vertiport)가 필수다. 이와 관련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아처 에비에이션, 현대 등과 도심형 이동시스템 공동연구를 진행하도록 했다. 팔로알토 아처 에비에이션 아담 골프스테인 대표는 “LA공항에서 패서디나 또는 샌타모니카까지 에어택시가 곤돌라나 스키리프트처럼 정해진 노선을 움직일 것”이라며 “60~90분 걸리던 이동시간은 5~10분으로 줄어든다. LA다운타운에서 샌타모니카까지 요금은 50달러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올림픽때 에어택시 에어택시 도입 에어택시 일상화 에어택시 운용
2022.06.20. 19:47
현실로 다가온 에어택시…김포공항 상공서 UAM 첫 실증 시연 독일산 UAM 기체 '볼로콥터', 3분간 선회비행후 행사장 도착 이륙부터 착륙까지 항적 실시간 추적…조종사, 지상과 영상 통화 "김포공항서 잠실까지 10분"…이착륙장 '버티포트' 모형 첫 공개 (김포=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비행기로 김포공항에 입국한 뒤 서울 도심으로 에어택시를 타고 가는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UAM(도심항공교통)의 이륙부터 착륙 등의 운용 과정을 시연했다. 공항에서 UAM 비행과 통제 등의 실증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AM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첨단 교통 체계를 뜻한다. 이날 오전 열린 시연 행사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진성준·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현대차,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등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비행 시연에는 독일산 UAM 기체인 볼로콥터가 투입됐다. 볼로콥터의 최고 속도는 48㎞/h이며, 최고 고도는 50m다. 비즈니스센터 격납고 앞 계류장에서 있던 볼로콥터의 8개 프로펠러가 돌아가기 시작하며 이륙을 준비했다. 볼로콥터는 헬기와 비교해 매우 작은 소음을 내며 부드럽게 수직 이륙을 해냈다. 이내 비즈니스센터 계류장 상공 일대를 선회했다.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볼로콥터의 실시간 비행 상황이 표출됐다. 한국공항공사의 SWIM(글로벌 항공정보종합관리망) 시스템에는 볼로콥터가 선회하는 궤적이 파란색 선으로 표시됐다. 파란색 선을 보면 볼로콥터의 현재 위치뿐 아니라 항적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볼로콥터 조종사는 SK텔레콤이 구축한 통신망을 활용해 지상과 영상통화도 했다. 3분간의 선회 비행을 마치고 다시 행사장 앞 상공에 도착한 볼로콥터는 제자리 비행을 했다. 이내 천천히 다시 수직으로 내려오기 시작했고, 안정적으로 땅에 착륙하자 행사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행사장에는 UAM 비행 시뮬레이터, 드론 관제센터 시스템, UAM 전용 항공등화 등의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신속 보안 검색 장비, 한화시스템의 에어 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 경남 테크노파크 국제 PAV(개인용비행체) 기술경연대회 수상작(드론) 등이 전시됐다. 전시품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한국공항공사가 제작한 공항형 버티포트(이착륙장) 모형이었다. 김포공항에 건립될 버티포트는 영화에서 보던 미래 공항의 모습과 유사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UAM이 이착륙하는 버티포트를 실제 구상한 것은 국내 최초일 것"이라며 "김포공항에 버티포트를 구축하면 잠실까지 10~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장관은 행사 축사에서 "과거 영화나 꿈에서나 상상할 수 있었던 미래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도심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가 우리가 생각하는 도심의 시간, 공간,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꾼다"고 말했다. 이어 "기체가 기술적으로 가능해졌다고 해서 UAM 완성이 아니다"며 "버티포트, 인프라, 대중교통시스템과의 연계가 있어야 하고, 각종 제도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부는 UAM 운용 로드맵에 따라 상용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기술 수준에 따른 시나리오 분석에 따라 초기(2025∼2029년), 성장기(2030∼2034년), 성숙기(2035년∼) 등 3단계로 UAM 시장을 구분하고 기술 수준에 따른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2025년에는 도심 이동 수준의 UAM이 목표지만, 2035년에는 배터리 용량 증대 등에 따라 도시 간 이동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에어택시 김포공항 김포공항 상공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 실증 시연독일산
2021.11.11.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