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와 가주는 21일 미군의 이란 공습 이후 즉각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위협은 없지만, 예배 커뮤니티 센터 등 민감한 장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주지사도 주 차원의 위협 분석센터가 잠재적 위협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 LA 다운타운 퍼싱 스퀘어에서는 22일 반전 시위가 벌어졌다. 30여 개 단체가 참여한 이번 시위에서는 “이란과 가자지구, 이민자들에 대한 전쟁을 멈추라”는 구호가 외쳐졌다. LA 지역 정치권의 반응도 엇갈렸다.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 연방 하원의원은 “의회의 승인 없이 단행한 이번 공격은 전쟁 선포와 다름없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알렉스 파디야 연방상원의원도 대통령의 일방적 결정에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영 김 하원의원은 “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라며 트럼프의 결정을 지지했다. 조원희 기자공습 여파 테러 경계 공습 여파 경계 태세
2025.06.22. 19:54
LA 지역 대형 산불의 여파로 13일(오늘) 개최 예정이었던 ‘미주 한인의 날’ 행사가 연기됐다. 캐런 배스 LA 시장실은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주 한인의 날’ 기념 리셉션〈본지 2024년 12월 27일자 A-3면〉을 잠정 연기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시장실 측은 산불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리셉션을 연기하기로 했으며, 행사 재개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오늘 열릴 리셉션에서는 LA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공헌을 기념하고, LA시 자매도시인 부산광역시와의 관계를 강조할 계획이었다. 특히 새 단장을 마친 거북선 모형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이 모형은 1982년 부산광역시가 LA시에 기증한 것으로, LA 시장실 앞에 전시돼 있었다. 그러나 노후화로 인해 복원 작업을 거친 뒤,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LA 컨벤션 센터로 옮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본지 2024년 8월 30일자 A-2면〉 김경준 기자산불 여파 행사 연기 미주 한인 산불 여파
2025.01.12. 18:48
캘리포니아주의 재정 적자 여파가 대학 학비 지원금까지 흔들고 있다. 가주 입법분석관실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부터 캘그랜트 지원자 수와 금액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캘그랜트는 주립대인 UC와 캘스테이트(CSU), 커뮤니티칼리지 재학생들의 학비 전액은 물론 사립대에 등록한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비 일부를 주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학비 보조금이다. 가주는 현재 UC 재학생의 경우 연간 평균 1만3752달러를, CSU 재학생에게는 5742달러, 커뮤니티칼리지 재학생에게는 1094달러를 캘그랜트로 제공하고 있다. 또 연 소득 11만 중산층 가정 학생에 평균 32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성적에 따라 자녀가 있는 학생일 경우 연평균 4000~6000달러의 생활비도 보조하고 있다. 그러나 2024~25회계연도에만 최소 380억 달러에서 최대 73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가 예상돼 캘그랜트 지원금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입법분석관실은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 정부가 지금까지 캘그랜트에 지출한 돈은 24억 달러다. 가주는 오는 2028년까지 최대 300억 달러의 재정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주는 당초 올 가을학기까지 2억4500만 달러의 예산을 확대 편성해 13만7000명의 학생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던 결정을 잠정 보류했다. 캘그랜트를 받는 학생 수는 약 40만 명이다. 또한 주립대 재학생에게 생활비 보조 명목으로 연간 1650달러씩 추가 지원하는 안도 중단된 상태다. 캘그랜트 금액도 최소 평균 500달러에서 1500달러까지 축소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주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UC는 캘그랜트 축소안을 내년까지 유예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UC는 “연방 학자금지원서(FAFSA) 오류 사태로 학생들의 학비 부담감과 재정 지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캘그랜트에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재정 여파 커뮤니티칼리지 재학생들 주립대 재학생 재정 지원
2024.04.23. 21:39
#. “결국 우리한테 돈을 더 내라고 하게 될 텐데 우리도 음식값을 올리는 수밖에 없지 않나요. 소비자에게 안 좋아지는 거죠.” (플러싱 중식당) “식당 기준 2~3블럭 이내 수수료 포함 직접 배달만 받을까 생각 중입니다. 수수료를 우리가 받는 거죠.” (분식집) 배달 플랫폼 업체 노동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17.96달러로 오르자 플랫폼 3사(그럽허브·도어대시·우버이츠)가 식당 부담 수수료 등을 높이려고 시도해 외식업계 전반으로 영향이 커지고 있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 일대 한식당, 중식당, 분식집 등은 수수료 인상 탓에 직접 배달을 늘리거나 음식 값을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업주들이 모여 대처법을 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뉴욕시는 지난해 7월 배달 노동자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조례안을 통과, 12월 발효시켰다. 7월 3사는 배달 시장을 모른다고 반발하며 각각 소를 제기, 통합 진행했지만 패소했다. 시 추산 플랫폼 노동자 약 6만5000명은 임금 보장을 받고, 2025년까지는 시간당 20달러를 받게 된다. 3사는 식당·소비자에게 수수료를 전가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도어대시는 뉴욕시 한정으로 지난달 17일 소비자, 식당의 배달비를 각각 2달러씩 올렸다. 일부 식당은 도어대시가 청구한 2달러를 음식값 인상으로 맞받았고, 소비자는 4달러를 부담하게 됐다. 도어대시 기준 배달은 최대 23%, 픽업은 8%가 수수료다. 이는 시 상한제에 따른 최대금액으로, 이전에는 각각 20%, 5%를 청구했지만 올랐다. 우버이츠는 주문에 뉴욕 수수료로 2달러를 추가했고 팁은 선택사항이란 문구를 더했다. 1달러대 수수료를 청구하던 것보다 오른 것이다. 양사는 팁 선택을 결제 마지막 순서로 바꿨지만, 눈속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팁을 설정하지 않을 경우 배차를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유라고 강조해봤자 소용없다는 주장이다. 수수료 상한 폐지 우려도 나온다. 시는 지난 2021년 조례안을 통해 플랫폼 업체가 식당에 요구하는 수수료를 주문의 23%로 제한했다. 3사는 2021년 이를 없애달라는 소를 제기, 진행중이다. S중식당 업주는 “시간당 배달을 많이 시키는 방안으로 플랫폼 업체들이 전환한다면, 음식 품질을 유지할지 우려된다”며 “직접 배달을 늘려 팁도 받고 걱정도 더는 방법을 고려중”이라고 했다. 그는 “돈을 너무 많이 떼어간다. 내달중 음식 값도 올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한식당 매니저는 “가게 주변만 전화로 배달받아 수수료 20~30달러를 받고 가는 방법을 확장할 것”이라며 “가까운 곳 위주로 우리가 직접 수수료를 받고 배달하거나 20인분 이상만 주문받을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수수료 여파 수수료 인상 뉴욕 수수료 1달러대 수수료 우버이츠 그럽허브 도어대시 우버 우버최저임금 우버배달 우버수수료 우버팁 최저임금 뉴욕시 최저임금 우버 배달 팁 우버 배달 수수료 우버 배달 뉴욕 배달
2024.02.05. 21:20
주택 비용이 치솟으면서 주택 구매를 철회하는 주택 구매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레드핀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주택 매입 취소 비율은 16.3%로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주택 매매 계약 건은 5만3000건으로 잠정주택 판매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주택 매매가 전월 대비 1.5% 감소한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한다. 구매 철회 이유는 바이어의 재정 상황 변화, 재산세 및 주택 보험 등 실제 주택 유지 비용, 인스펙션에서 발견된 문제 포함 실제 주택 유지 비용에 대한 충격 등 다양하다. 그러나 과거 모기지 이자가 높을 때 주택 매입 취소 비율도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8% 선에 도달한 모기지 이자가 주택 구매를 포기하게 된 주요 원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모기지 이자가 훨씬 낮았을 때 주택 매입 취소율은 약 12~13%에 머물렀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은 높은 주택보험료나 주택보험 신규 가입 중단 등의 영향도 컸다. 모기지 융자를 받으려면 주택보험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레드핀 에이전트 헤더 크루아야이는 "높은 모기지 이자로 바이어들이 주택 매입에 더욱 신중해졌다"며 “모기지 상환을 우선순위로 정해서 월페이먼트 부담이 커지면 매입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 50개 지역 중 지난 9월 취소율이 가장 높았던 10곳은 조지아 애틀랜타(24.4%), 플로리다 잭슨빌(24%)·올랜도(23.6%)·탬파(22.7%)·포트로더데일(22%), 텍사스 샌안토니오(21.2%), 네바다 라스베이거스(21.1%), 텍사스 포트워스(21%), 플로리다 마이애미(20.5%),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20.3%)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자의 매입 계약 취소 여부는 계약과 주법에 따라 다르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1.9% 상승한 41만2081달러이며 모기지 이자는 8%를 돌파하는 등 앞으로도 주택 매입 취소 건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레드핀의 전망이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고금리 여파 주택 구매자들 주택보험 신규 주택 매입
2023.10.25. 19:22
여러 경제 지표는 나빠지고 있는 게 보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고 경기 침체가 확실하다는 쪽과 침체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양쪽이 모두 나름의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굳이 어느 한쪽을 정할 필요는 없지만 둘 중 더 나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경기침체는 기업 실적 감소로 연결되고 실적이 악화하면 곧 주가 하락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경기 침체를 피한다면 경제 상황이 나아지는 것에 맞춰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 된다. 위험 요소가 많을 때는 투자 비중을 낮추고 상황 전개를 주시하는 것이 안전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최근 일어난 실리콘밸리은행나 시그니처은행 사태 같은 경우는 결코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 은행 폐쇄가 과거 전무후무하게 빠르게 진행된 이유에 대해서는 예금주들의 막대한 액수의 예금 인출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지만 이같이 예금주들을 불안하게 만든 요인이 무엇이었을까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한다.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하루 전에 400억 달러 인출, 폐쇄된 당일에는 1000억 달러 인출이 예상됐었다. 이것은 당면한 경제 상황과 무관하지 않고 현 상황을 타개하려는 금리정책과도 연결돼 있다. 연방준비제도에서 물가상승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급격하게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이미 증권가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정확히 어느 부분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내놓은 분석 자료는 보지 못했으나 어디선가 균열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은 가능했다. 안전자산인 연방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은행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하고 금리가 급등하기 전에 투자한 낮은 이자의 국채가 금리가 인상하며 상대적으로 가치가 하락하며 장부상 손실을 보고 있다. 여기서 증권가의 우려는 금리 상승에 대비한 준비를 잘하지 못한 은행이 두 은행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또 작년 12월 기준으로 금융권의 2조5000억 달러(Fitch 자료)에 달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노출도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투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정보도 중요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다면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각 경제 지표가 단순히 숫자로만 느껴진다면 평소에 장사 잘되는 식당이나 쇼핑몰에 가서 투자자의 관점으로 과거의 분위기와 달라진 점은 없는지 평가도 해보고 사업주하고 얘기도 나눠보는 것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금리인상 여파 금리인상 여파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은행 폐쇄가
2023.04.12. 18:10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지만 올해 박물관과 갤러리 전시회는 다시 재 궤도에 오르고 있다. LA 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사이의 공간:한국미술의 근대’ 전시회 개막은 한인들에게 그림을 통해 한국 근대사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LA 필하모닉이 할리우드보울 100주년 기념 콘서트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초정해 지난해 LA 필하모닉 2021-2022 시즌 개막 공연에 이어 1년여만에 다시 한인 관객과 만났다.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감독상에 이어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6관왕에 올랐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에서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라 K-콘텐츠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인 문화계는 미주지역 작가들이 작업한 글을 모아 출간한 책이 계간지까지 포함해 40여권에 이른다. LA지역 한인 갤러리에서는 일 년 내내 화가, 조각가, 도예가 등의 예술작품 전시가 쉬지 않고 열렸다. 여전한 팬데믹 여파에도 한인사회는 작가와 예술가들의 풍성한 창작품으로 깊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1. 할리우드보울 100주년 기념 공연 1922년 7월 11일 LA 필하모닉은 할리우드 보울에서 첫 번째 여름 콘서트를 열었다. 첫 날 알프레드 레르츠로 지휘로 바그너의 오페라 리엔치 서곡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 악장을 연주했다. 지난해 할리우드 보울 100주년을 맞이했지만 팬데믹으로 여름 시즌이 축소되면서 100주년 기념 행사 계획을 올해로 연기했다. 올해 100주년을 기념하며 관객들이 1965년 3달러 입장료를 내고 여동생과 본 첫 비틀즈 공연, 80년대 플레이보이 재즈 페스티벌, 2016년 인어공주 공연을 보며 청혼한 이야기, 92세 부부가 10대 때 공연장에서 처음 만난 연애 이야기 등 할리우드 보울에 담긴 추억을 공유해 화제였다. 올해 할리웃보울 100주년 기념 콘서트에 LA필하모닉은 한여름밤의 클래식 향연인 ‘베토벤 5번 콘서트’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초청했다. 조성진은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인 ‘황제’를 연주하며 LA에서 한인 관객과 다시 조우했다. 2. LACMA 한국미술 근대 전시회 LA카운티 미술관(LACMA)이 지난 9월부터 ‘사이의 공간:한국미술의 근대(The Space Between:The Modern in Korean Art)’ 전시회를 열었다. 서양 문화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사이의 공간:한국미술의 근대’ 전시회에는 유화, 사진 및 조각을 비롯해 서양으로부터 수용한 새로운 예술 양식을 반영한 88명 화가의 총 130여점이 전시된다. ‘사이의 공간’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한국의 근대 미술이 일본 식민지 시대와 한국전쟁의 상처 깊은 시련과 함께 외부의 영향으로 인해 그리고 그런 영향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1897년부터 1965년까지 연대 순으로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서 대한제국 시대(1897~1910)와 식민지시대(1910~45)에 일본을 통해 유럽의 영향을 받은 미술과 전쟁의 혼란한 시기와 전후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실험해 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현대 초기의 미술을 엿볼 수 있다. ‘사이의 공간:한국미술의 근대’ 전시회는 내년 2월19일까지 열린다. 3. 한인작가 출간 봇물 올해 초 미디어 그룹인 비아콤의 콘텐츠 배급 재무전략 부사장이었던 정승희씨의 ‘문화를 넘으니 길이 보였다’를 시작으로 올 한해 미주 한인들은 40여권 이상을 출간했다. 수필, 시, 소설은 물론 문학협회들의 계간지 출간도 쏟아졌다. 유영재 씨를 비롯한 4명의 저자가 쓴 ‘프로그레시브 록 명반 가이드북’ 개정판과 ‘모던 프로그레시브 록 가이드북’, 이리나 작가의 ‘이런 날도 있다’, 미주한국문인협회의 ‘흉터 위에 피는 꽃’, 이정아 작가의 ‘아버지의 귤나무’, 김호길 원로시인의 ‘모든 길이 꽃길이었네’, 권소희 작가의 ‘순득이네’와 ‘포스트 잇’, 석정희 시인의 ‘내 사랑은’, 연규호 작가의 ‘투탕카멘의 녹슨 단검’과 ‘해부학 실습실의 촛불 데모’, 곽설리 작가의 ‘칼멘 & 레다 이야기’, 유숙자 작가의 수필집 ‘아들의 고향’, 이명렬 작가의 ‘태평양 건너 언덕 위에서’, 장정자 시인의 ‘한사코 꽃은 피고’ 그리고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의 ‘2022년 한미문단 여름호’, 재미수필문학가협회의 ‘재미수필 23집’ 등이다. 4.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관왕에 올랐다.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으로 이정재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수상하고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 감독상을 받으면 한국 대중문화 역사에 새 획을 그었다. 이어 제80회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렸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장편 영화다.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애플 tv ‘파친코’가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의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에 나란히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에 이어 올해도 K-콘텐츠의 저력을 선보였다. 5. 예술 창작품의 향연 올해 한인타운 갤러리들은 쉬지 않고 전시회를 열었다. 새해 초부터 연말까지 한인 예술가 뿐만 아니라 타인종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리앤리갤러리의 '화신유령' 전시회로 새해 첫 포문을 열고 뒤를 이어 샤토갤러리의 '투' 전시회, 갤러리 파도의 ‘컬러 박스’ 전시회, 퍼스트 갤러리의 3인 작가 초대전 ‘애프터눈 스낵’, PRJCLA 갤러리의 유제화 작가 초대전, 뮤지오 박물관의 강현애 작가 ‘거룩한 대화’ 개인전, EK 갤러리의 라틴 아메리카의 대표적인 현대 화가인 파비안 버고스 전시회, 샤토갤러리의 박상준 도예가의 ‘공존', 과 장경자 서예가의 ‘초월’ 전시회,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와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LA 폭동 30주년을 기념하는 한.흑 특별 교류전시회 ‘피닉스 프로젝트’, 갤러리 웨스턴의 LA폭동 30주년 기념 '피스 투게더' 전시회, 재미여류미술가회의 ‘화합’ 전시회, 갤러리 두아르떼의 기자의 시선이 담긴 LA 폭동 30주년 기념 전시회, EK갤러리의 배정연 작가 개인전과 ‘타키 골드’ 초대전, 22회 남가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문전에 이어 남가주 사진작가협회의 제16회 정기전시회 ‘대지의 풍요: 아름다운 세상’ 전시회로 마무리했다. 올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LA에서 수묵화 거장 '박대성' 화백의 초대전이 열린 것이다.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박대성:고결한 먹과 현대적 붓' 전시회를 개최했고 EK 갤러리에서도 박대성 화백 초대전이 열렸다. 올해 신규 갤러리 개관으로 예술계가 더욱 풍성해졌다. 베벌리힐스에 '스캇앤제이 갤러리', LA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 인근 E2아트 갤러리, LA 다운타운 LA 페이스 마트 몰에 '페이스 A 갤러리'가 개관했다. 이은영 기자되돌아 본 2022년 문화계 창작활동 여파 갤러리 전시회 전시회 개막 한인 관객
2022.12.25. 18:10
지난 50년 동안 미국 최북단에 위치한 베로우 (Barrow, 현재 우트퀴아그빅(Utqiagvik)으로 개명) 외곽에 있는 국립해양대기청 (NOAA) 연구소에서 온실효과 기체의 농도를 관측해 왔다. 지난 1958년 하와이 마우나 로라에서 처음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측정한 것이 온실효과 기체 관측 계기가 되었다. 공장 등에서 배출하는 대표적인 온실효과 기체는 이산화탄소 (CO2), 메탄 (CH4), 아산화질소(N20) 등이다. 특히, 메탄과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농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온실효과는 20~300배에 달하기 때문에 메탄과 아산화질소 유출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다. 지구 온난화와 관련 지구 전체의 기온 상승에 비해 극지방에서의 온도 상승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이 때문에 극지방을 온난화 및 기후변화의 최전선이라고 부른다. 특히, 빙산의 감소는 상상을 초월하는 영향을 인류에게 미치고 있다. 당연히 해양 및 육상 생태계에도 직간접으로 피해를 끼친다. 빙산 감소의 주요 원인은 북극해로 유입되는 북대서양 해류 및 러시아 강물의 온도 상승이다. 또 다른 원인은 산불 및 선박 엔진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 먼지가 빙산 표면에 떨어져 반사율 (유입된 햇빛양에 비해 반사되는 비율)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눈이나 빙산은 대부분의 햇빛을 반사하지만, 미세먼지 등이 있으면 그곳에서는 햇빛을 흡수했다가 에너지를 발산해 빙산을 녹인다. 눈은 반사율이 0.8이다. 이는 20%만 눈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반사된다는 의미다. 빙산 감소로 인한 영향을 살펴보자. 우선, 물개는 삶의 터전을 상실하게 된다. 즉, 물개는 새끼를 유빙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다. 새끼가 차가운 북극해에 들어갈 만한 체력을 갖출 때까지 먹이를 잡아다 준다. 이때, 유빙 밑부분에 미로를 만들어 새끼 물개가 북극곰의 공격으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유빙이 얇아지거나 없어지면 물개가 새끼를 키울 곳이 없어진다. 또한, 얇아진 유빙은 북극곰이 쉽게 깰 수 있어 새끼 물개가 피할 곳이 없게 된다. 또 북극곰의 후각 능력은 매우 뛰어나 유빙 속 물개 새끼를 찾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된다. 하지만 물개 서식지의 파괴는 북금곰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결국, 해양 생태계의 정상적인 순환이 파괴되기 때문에 어떤 영향이 어떻게 일어날지 상상하기가 힘들다. 현재 온난화는 유럽의 가뭄, 아시아와 미국의 홍수 등 지역 및 대륙별로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빙산 감소로 남태평양 섬들은 해수면 상승의 위협을 받고 있다. 언젠가는 아틀란티스 (Atlantis)가 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 주요 대도시 대부분이 해안에 인접해 있어 인류의 대부분도 해수면 상승의 영향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산물 어획량의 감소다. 한국의 동해를 생각해 보자. 명태를 잡으면 현상금을 주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동해 북쪽으로 내려오는 한류가 더는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쓰시마 난류가 북쪽으로 올라가는 기세가 더 강해진 탓이다. 한류성 어류인 명태가 동해서 잡히지 않는 이유이다. 이러한 온난화의 영향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한 NOAA 지구관측 연구소가 지구 모든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베로우 NOAA관측소는 2020년 말 첨단시설로 교체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식행사는 지난 8월 초에나 가졌다. 안타까운 것은 지금도 온실효과 기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대기 중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315 ppm에서 430 ppm으로 증가했다. 온난화 및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단지, 온실효과 기체를 최대한 줄이는 것만이 후세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 줄 수 있는 방법이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페어뱅그스 교수기고 지구온난화 여파 새끼 물개가 물개가 새끼 온실효과 기체
2022.08.31. 21:10
지난 50년 동안 미국 최북단에 위치한 베로우 (Barrow, 현재 우트퀴아그빅(Utqiagvik)으로 개명) 외곽에 있는 국립해양대기청 (NOAA) 연구소에서 온실효과 기체의 농도를 관측해 왔다. 지난 1958년 하와이 마우나 로라에서 처음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측정한 것이 온실효과 기체 관측 계기가 되었다. 공장 등에서 배출하는 대표적인 온실효과 기체는 이산화탄소 (CO2), 메탄 (CH4), 아산화질소(N20) 등이다. 특히, 메탄과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농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온실효과는 20~300배에 달하기 때문에 메탄과 아산화질소 유출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다. 지구 온난화와 관련 지구 전체의 기온 상승에 비해 극지방에서의 온도 상승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이 때문에 극지방을 온난화 및 기후변화의 최전선이라고 부른다. 특히, 빙산의 감소는 상상을 초월하는 영향을 인류에게 미치고 있다. 당연히 해양 및 육상 생태계에도 직간접으로 피해를 끼친다. 빙산 감소의 주요 원인은 북극해로 유입되는 북대서양 해류 및 러시아 강물의 온도 상승이다. 또 다른 원인은 산불 및 선박 엔진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 먼지가 빙산 표면에 떨어져 반사율 (유입된 햇빛양에 비해 반사되는 비율)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눈이나 빙산은 대부분의 햇빛을 반사하지만, 미세먼지 등이 있으면 그곳에서는 햇빛을 흡수했다가 에너지를 발산해 빙산을 녹인다. 눈은 반사율이 0.8이다. 이는 20%만 눈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반사된다는 의미다. 빙산 감소로 인한 영향을 살펴보자. 우선, 물개는 삶의 터전을 상실하게 된다. 즉, 물개는 새끼를 유빙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다. 새끼가 차가운 북극해에 들어갈 만한 체력을 갖출 때까지 먹이를 잡아다 준다. 이때, 유빙 밑부분에 미로를 만들어 새끼 물개가 북극곰의 공격으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유빙이 얇아지거나 없어지면 물개가 새끼를 키울 곳이 없어진다. 또한, 얇아진 유빙은 북극곰이 쉽게 깰 수 있어 새끼 물개가 피할 곳이 없게 된다. 또 북극곰의 후각 능력은 매우 뛰어나 유빙 속 물개 새끼를 찾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된다. 하지만 물개 서식지의 파괴는 북금곰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결국, 해양 생태계의 정상적인 순환이 파괴되기 때문에 어떤 영향이 어떻게 일어날지 상상하기가 힘들다. 현재 온난화는 유럽의 가뭄, 아시아와 미국의 홍수 등 지역 및 대륙별로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빙산 감소로 남태평양 섬들은 해수면 상승의 위협을 받고 있다. 언젠가는 아틀란티스 (Atlantis)가 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 주요 대도시 대부분이 해안에 인접해 있어 인류의 대부분도 해수면 상승의 영향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산물 어획량의 감소다. 한국의 동해를 생각해 보자. 명태를 잡으면 현상금을 주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동해 북쪽으로 내려오는 한류가 더는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쓰시마 난류가 북쪽으로 올라가는 기세가 더 강해진 탓이다. 한류성 어류인 명태가 동해서 잡히지 않는 이유이다. 이러한 온난화의 영향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한 NOAA 지구관측 연구소가 지구 모든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베로우 NOAA관측소는 2020년 말 첨단시설로 교체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식행사는 지난 8월 초에나 가졌다. 안타까운 것은 지금도 온실효과 기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대기 중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315 ppm에서 430 ppm으로 증가했다. 온난화 및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단지, 온실효과 기체를 최대한 줄이는 것만이 후세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 줄 수 있는 방법이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페어뱅그스 교수기고 지구온난화 여파 새끼 물개가 물개가 새끼 온실효과 기체
2022.08.24.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