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 50분경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을 출발한 아메리칸 이글 5406편이 조지아 오거스타 공항에 착륙한 직후 객실 내 연기 발생으로 승객과 승무원이 긴급 대피했다. 일부 승객은 비행기 날개 위로 탈출하기도 했다. 부상자는 없었으며 연방 항공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Sean O’Conor/인스타그램]비행기 연기 승객 비상 비행기 날개 일부 승객
2025.04.02. 21:43
뇌물 수수 등 16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사진) 전 연방상원의원의 선고일이 다음달 29일에서 2025년 1월 29일로 미뤄졌다. 23일 시드니 스테인 맨해튼 연방법원 판사는 이 같이 발표하며, 메넨데즈 전 상원의원의 부인 내딘 메넨데즈와 그 변호인에게 각각 1월과 2월 일정을 비워두라고 명했다. 이에 따라 유방암으로 연기된 내딘의 심리도 연말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7월 맨해튼 연방법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로버트 메넨데즈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메넨데즈는 최종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계속해서 밝히고 있다. 강민혜 기자선고 연기 맨해튼 연방법원 유죄 평결 최종 유죄
2024.09.25. 20:12
그녀를 만난 것은 1990년 여름이었다. 미국에 이민 온 후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 그날은 이모가 사시는 안동에서 사촌 언니가 사는 서울까지 가려고 직행버스에 탔다. 두 나라 어느 곳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던 시기였다. 앞으로 펼쳐질 내 생의 불안과 염려로 가득해서, 안동역에 활짝 핀 등나무 꽃향기를 만끽할 여유도 없었다. 달리는 버스 신작로 위로 한숨과 고민이 나풀나풀 먼지가 되어 앉았다. 긴 생머리의 그녀는 옆자리에 앉았다. 비가 오려는지 날씨는 끄물댔고 동년배로 보이는 여자는 새침해 보였다. 버스 안은 휘발유 냄새와 퀴퀴한 오래된 비닐 냄새로 가득해서 현기증이 났다. 머리가 어지러워서 말을 건넸다. “어디 가요?” “언니네요.” “나도 사촌 언니네 가요.” 순간 떠오른 그녀의 불안한 눈빛을 봤다. 나의 것과 똑같은. 버스에 실은 여자의 큰 핑크 이삿짐 가방이 떠올랐다. 잠시 언니네 집에 다니러 간다는 말에 비해 짐이 많았다. 갈 곳 없어 방황하고 암울했던 우리의 이십 대. 이런 걸 동병상련이라 하겠지. 무슨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전혀 기억에 없다. 하지만 정작 터놓고 싶은 속맘은 끝내 운도 떼지 못했다. 우린 어떤 연유로 만났을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면,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안동에서 시작된 비는 우리를 쫓아오며 계속 내렸다. 어느덧 버스는 휴게소에서 멈췄다. 야외 스피커에서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가 흘러나왔다. 매점에서 산 김밥과 삶은 달걀을 건네자,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저으며 담배를 손에 쥐었다. 담배를 깊이 들이마신 여인이 한숨처럼 내뿜은 연기는 허공에 흩어졌다. 축축한 공기에 연기는 곧 자취를 감추었다. 여자의 눈에 잠시 고인 눈물을 본 것은 단지 기분 탓이었을까. 마침내 버스는 마장동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동안 굵어진 비가 거세게 내렸다. 슬며시 가슴 아린 미소를 짓고 돌아서는 그녀에게 말을 걸고 싶었지만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점점 멀어져 가는 비에 젖은 트렁크만 한참 응시했다. 이름도 모르고 이제는 얼굴도 생각이 잘 나지 않는 여인. 만약 감정에 고리가 있다면 우린 이때 서로 엉켰다. 비가 한번 거나하게 내린 것 같은데, 그사이 삼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생각해 보면 애잔한 비 오는 날이었다. 아직도 긴 생머리를 하고 있으려나. 소나기처럼 내리던 고난을 잘 이겨냈을까. 흐르는 세월 속에 함께 한 짧은 만남이었는데 오늘따라 왜 이리 아쉽고 생각이 날까. 내가 무엇을 잃었던가. 쏟아지는 빗속으로 걸어가던 뒷모습이 가슴에 박혔으니, 가슴은 알겠지. 이리나 / 수필가이 아침에 담배 연기 담배 연기 마장동 시외버스 버스 신작로
2024.07.02. 19:54
오순도순 둘러앉아 자글자글 구워 먹다 보면 그 맛과 분위기에 취해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른다. 삼겹살부터 갈비, 스테이크, 연어 등 어떤 고기를 올리든 근사한 요리가 되니 간단하고 화려한 식탁 위 마법이다. 문제는 식사 후 좀처럼 빠지지 않는 냄새와 연기다. 냄새와 연기는 단순히 불편함에 그치는 게 아니라 건강에도 해가 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고민이 된다. 환경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생선, 고기 등을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가 대기 미세먼지의 주의보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살림 고수들은 이미 장만해서 요긴하게 쓰고 있는 제품이 있다. 대한민국 친환경 주방가전 브랜드 '디원이앤에이'의 '에이플러스원 그릴'이 그 주인공이다. 유증기 및 연기 정화 순환 시스템을 탑재한 친환경 그릴로 조리 시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는 물론, 초 미세먼지와 총 휘발성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 등을 최대 86%까지 제거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물의 자연적인 성질을 이용하여 유해한 물질들을 제거하는 것인데, 유증기 및 연기 정화 순환 시스템을 구비한 전기구이기 특허를 통해 조리 중 발생하는 유해 물질의 유증기가 오일펜스 벽면에 유착되어 본체 내부로 확산되지 않고 오일펜스 고임부로 흘러가게 했다. 즉, 연기와 냄새, 미세 먼지를 물로 유도하여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것이다. 또한, 특허받은 오일펜스와 코안다 에어 가이드는 유해 물질로 인한 본체 내부의 오염을 막아주어 사용 후 세척과 관리도 용이하다. 가족과 친구가 모이는 독립기념일 연휴에 더욱 빛을 발할 에이플러스원 그릴은 중앙일보 '핫딜'에서 20달러 할인한 24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연기, 냄새, 유증기 걱정 없이 에이플러스원 그릴로 근사한 고기 파티를 즐겨보면 어떨까?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연기 냄새 주부들 열광
2024.06.23. 19:00
USC가 올 가을학기부터 예술가 지망생들의 학비를 면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해당자는 3년 과정의 미술학 석사과정(MFA) 학생들로, 미술 외에 연기와 극작 전공생도 해당한다. 학교 측은 기부자들의 꾸준한 기부금 외에도 동문 및 지역사회 지도자들로 구성된 이사회의 리더십 덕분에 학비를 면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학비로 인한 빚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게 돼 학교도 재능이 뛰어난 예술가 지망생들을 유입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SC에 따르면 지난해 연기, 극작 프로그램 석사과정에 지급하는 학비는 5만8234달러다. USC MFA 과정에는 현재 35명의 학생이 등록해 공부하고 있으며, 학생 전원은 그랜트나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학비를 지원받고 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석사과정 연기 연기 석사과정 미술학 석사과정 프로그램 석사과정
2024.06.12. 20:24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교통혼잡료를 돌연 연기하자 적절성 시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법에 명시된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고소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이달 이사회서 교통혼잡료 시행을 목표로 방안를 강구할 예정이라, 입장 차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중교통 전문지 ‘뉴욕시 스트리츠 블로그(Streets Blog NYC)’에 따르면, 주지사의 발표로 MTA가 장기사업계획의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 자체가 부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지사실은 MTA의 동의 없이 처리해도 된다는 법적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연방고속도로청(FHWA)과 MTA·뉴욕주·뉴욕시가 모두 중단에 합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MTA 등 협의체들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가 중단을 결정할 수 있었던 법적 근거는 바이든 행정부의 ‘가격 책정 파일럿 프로그램(VPPP)’이다. 교통혼잡료엔 연방정부의 환경영향평가서(EA)와 VPPP가 선제조건인데, EA의 경우 적절성 관련 복수의 소송서 시비를 가리는 중이긴 하지만 완료됐고, VPPP는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일럿을 시행하지 않고 바로 교통혼잡료를 시작할 수 없다는 명분이다. 반면 법을 무시하는 것은 엄연한 범법 행위라는 주장도 나온다.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가 2019년 4월 제안해 통과된 ‘MTA 개혁 및 이동수단 법안(MTA Reform and Traffic Mobility Act)’에 따르면, 이는 호컬 주지사가 임시 중단 선언을 할 수 없는 법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법에는 주·MTA가 맨해튼 60스트리트 밑을 지나는 차량에 교통혼잡료를 거둬야 한다(shall)고 명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의무적 시행의 의미가 강한 ‘shall’이 들어가 있어 현 주지사가 임의로 철회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하나의 쟁점은 뉴욕주행정법 78조(Article 78 of state Civil Practice Law)에 따라 법을 이행하지 않는 공무원은 제소될 수 있다는 점이다. ▶뉴욕주·시 공무원들이 법을 빨리 시행하지 않거나 ▶결정이 자의적이고 불명확하며 ▶분명한 근거가 없을 경우 제소 대상이 된다. MTA는 이달 26일 이사회를 통해 교통혼잡료 시행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주지사의 조치는 잠정 연기일뿐, 반드시 시행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호컬 주지사는 앞서 ▶급여세 인상 ▶주 예산으로 MTA에 연간 10억 달러의 약속어음 발행 등을 주의회에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 강민혜 기자교통혼잡료 연기 교통혼잡료 연기 교통혼잡료 시행 잠정 연기일
2024.06.10. 20:26
뉴욕시 교통혼잡료 부과에 반대하며 소송한 이들이 프로그램 시행을 멈추려면, 수억 달러를 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 뉴욕은 전문가들을 인용, "소송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시행을 멈추려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소송을 건 원고들에게 막대한 보석금을 내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MTA는 당초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0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었다. 그런 만큼, 소송으로 교통혼잡료를 못 받아 잃는 수익만큼을 소송을 건 단체들에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은 이달 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크레인스 뉴욕은 '대규모 보석금'이라는 조건을 달 경우, 소송을 건 뉴저지주정부는 물론 교사노조(UFT), 트럭협회 등 원고들에 큰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정 부담이 너무 크면 원고 측이 아예 소송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제러드 컬럼비아대 교수 겸 환경법 변호사는 "MTA가 잃는 금액만큼 보석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받아들일 지 여부는 판사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소송으로 정책 시행이 미뤄지면 ▶원고 측에 손실 보전을 요구할 지 여부 ▶보전 금액 규모 등은 모두 판사가 재량으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통혼잡료는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할 경우 승용차 기준 15달러를 부과하는 프로그램이다. 뉴저지주 거주자 등 많은 이들이 교통혼잡료가 시행되면 경제적 손실이 클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고, 소송도 제기했다. 한편 폴 타이스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교통혼잡료가 부과돼 맨해튼에 차가 못 들어오면 뉴욕시 경제 회복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교통혼잡료는 뉴욕시 경제에 위험한 실험"이라고 주장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연기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뉴욕시 교통혼잡료 당초 교통혼잡료
2024.06.04. 20:41
오늘(8일) 오후 5번 프리웨이에서 고기를 운반하는 대형 화물트럭에서 화재가 발생,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낮 12시 20분쯤 실마의 록스포드 스트리트 인근 5번 프리웨이 남행 방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처음 들어왔다. 신고내용에 따르면 대형 트럭이 다른 트럭과 충돌 후 바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은 오후 1시쯤 화재를 진압했지만 고기를 운반하던 대형 트럭은 완전히 소실됐다. 화재 진압을 하는 동안과 위험물질 처리반이 트럭에서 유출된 기름을 청소하는 동안 교통이 통제돼 남행 방향은 차들이 멈춰 서있었다. 이 사고 여파로 오늘 저녁까지 교통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럭 충돌의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프리웨이 연기 연기 정체 프리웨이 남행 교통 정체
2024.05.08. 15:01
캘리포니아 주립대인 UC와 캘스테이트(CSU)는 올가을 신입생들의 등록대학 선택일(SIR)을 오는 5월 1일에서 5월 15일까지로 연기한다고 7일 발표했다. 단, UC의 경우 버클리 캠퍼스는 가주 출신 신입 지원자들에 한하며 유학생과 타주 학생들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새로 수정된 연방 무료 학자금보조신청서(FAFSA)의 데이터 오류 수정작업으로 대입 지원자들의 재정 정보가 3월 중순까지 대학에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연방 교육부의 발표에 따라 이뤄졌다. 연방 교육부는 지난달 말 개정 FAFSA 양식이 학생 및 가족의 소득계산 시 최근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아 대학이 산정하는 학자금 지원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후 수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FAFSA에서 제공하는 지원자의 재정 정보가 없어 학자금 지원 패키지를 발송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본지 2월 7일자 A-4면〉 문제는 대학들이 3월 중순까지 FAFSA 정보를 받더라도 각 지원자에게 학자금 지원 패키지를 발송하려면 추가로 수 주의 시간이 소요돼 5월 초까지 입학 대학을 결정해야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UC는 “공립대학으로서 우리의 의무는 학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학을 평가해 선택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만일 연방 교육부의 FAFSA 일정이 추가로 지연된다면 필요에 따라 SIR 마감일을 다시 변경하겠다”고 알렸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연기 파장 입학 대학 대입 지원자들 무료 학자금보조신청
2024.02.07. 20:35
2024년 대학들이 얼리 지원 합격자들을 발표하면서 12학년들에게는 방학의 여유도 없이 여전히 정시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 현재까지 합격 통계가 발표된 학교를 토대로 하여 원하는 대학에서 연기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몇 대학을 예로 들어 살펴보자. ▶스탠퍼드 보통의 톱 명문 대학은 학생에게 연기된 것을 통보하면 학생들은 Letter of Continued Interest를 포털사이트에 업로드 하도록 권장한다. 반면 스탠퍼드 대학은 연기된 학생들에게 작성해야 하는 특정한 양식을 통하여 학생들의 의사를 알아본다. 양식을 어떻게 작성하는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완벽하게 한 번에 자신의 의사 표시를 하며 이메일을 따로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코넬 코넬 대학은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에 비하여 deferral rate가 낮은 대학이다. 아직 최근 자료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지원자의 21.7%, 24.3%가 연기되었고 다른 대학에 비하여 낮은 수치다. 다시 말하면 더 많은 숫자의 학생에게 입학을 거부한다는 Denied를 주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좀 더 다음 라운드에 기대를 다른 대학보다는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학생이 코넬 대학에 여전히 지속해서 관심이 있다는 설득력 있는 편지를 학교 측에 제출하기를 권하며 그 편지를 쓰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고민하지 않고 곧바로 학교에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 코넬 지원서는 변경할 수 없지만, 아직 제출되지 않은 자료들이나 포트폴리오, 리서치 자료 등 계속해서 업데이트한다. 학교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보낸 편지를 기준으로 하여 카운슬러가 대학에 전화를 할 수 있으며 학생을 지속해서 도움을 주어 기회를 더 높인다. 이 과정은 대학에서 학생을 선별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Guaranteed Transfer Offer를 활용한다. 코넬에는 다른 대학에 없는 guaranteed transfer 이란 프로그램이 있어 정규 결정 시기가 끝날 때쯤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에게 보장된 전학 옵션을 주기도 한다. 코넬의 편입 보장 제도는 학생이 1년 동안 다른 교육기관에 다녀야 하고 특정 수준의 성적을 유지할 때 입학이 보장된다. 코넬 대학이 드림 스쿨인 학생에게는 이런 입학 보장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끝난 결과가 아니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브라운 2027년 졸업생의 Early Decision Deferral Rate는 68%로 가장 많은 숫자이며 브라운대학은 얼리 라운드에서 학생을 Deferred 하는 숫자보다 Denied 하는 숫자가 더 많다. 이는 작년 같은 경우 연기란 결과를 받은 학생보다 입학을 거부당한 학생의 수는 3배가 더 많은 숫자였다. 2027년 졸업생들의 결과를 보면 브라운대학의 ED 지원자의 14.6%를 합격시켰고 25%를 연기로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이 결과는 학생이 연기로 결과를 받았다면 좀 더 신중히 정시 지원에 정성을 다해야 한다. 다른 대학 보다 연기의 수치가 낮다면 그만큼 다른 대학보다 정시지원에 조금이라도 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브라운대학이 원하는 학생상인 독창적이며 독립적인 보습을 좀 더 부각할 필요가 있다. 이 대학도 마찬가지로 강력한 브라운대학의 관심사를 표하는 편지를 보내야 한다. ▶MIT 코로나 이후로 더욱 합격률이 낮아지고 있는 대학 중 하나이다. 이 대학의 특징은 51.71%의 학생을 얼리로 합격시킨 대학이니만큼 나머지의 치열한 정시 지원이 될 것을 대비해야 한다. 대학마다 이렇게 입학 수치와 특정한 고유 방법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지원서가 MIT대학이 원하는 혹은 수준에 맞는지 다시 한번 계획을 수정하고 확인한다. 어떻게 자신이 MIT에 기여할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공대인 만큼 연구 자료, 연구와 관련된 독특한 프로그램 등 좀 더 깊이 있는 지원서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겠다. ▶문의:(323)933-0909 www.Thebostoneducation.com 수 변 원장 / 보스턴 에듀케이션에듀 포스팅 발표 연기 코넬 대학 연기 통보 아이비리그 대학
2023.12.24. 18:00
힌두교도는 갠지스강을 가장 신성하다는 곳으로 여기고 있다. 죽으면 그들은 자신들의 내세를 위해 갠지스 강줄기와 함께하고 싶어 하는 진한 소망을 갖고 있다. 우리 여행객들은 갠지스강을 따라 나룻배로 지나간다. 뉘엿뉘엿 지는 가을 저녁해는 인도의 어머니 갠지스강을 붉은색으로 물들이고 곳곳에 흰 거품이 물 위에 떠다니고 있다. 강에서 세례를 받거나 강기슭에 앉아 명상에 잠겨 있는 순례자의 모습도 눈에 띈다. 그런가 하면 많은 쓰레기와 동물의 사체가 강물을 따라 떠내려오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목욕하고 빨래하며, 그 물을 마시는 것도 보게 된다. 신전이 많이 모인 강기슭에는 장작불이 보이고 그 주변에는 사람들이 서성거리고 있다. 그곳에서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고 있다. 연기에 대한 나의 기억은 순수하고 아름답다. 연기는 평화로움, 신비스러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세월의 무상함과 환상이다. 시골 저녁노을이 산을 넘을 때, 마을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면 어린 내 마음은 평화로움을 느꼈다. 그리고 한 줄기 연기를 남기며 멀리 수평선 너머로 사라져 가는 기선을 볼 때면, 미지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그리움의 감정에 가슴이 울컥하기도 했다. 나룻배에 탄 한 승객이 사공에게 물었다. “저 멀리 보이는 연기와 강에 떠다니는 흰 거품은 무엇입니까?” 사공은 머리를 돌려 연기 나는 곳을 쳐다보더니 말없이 노를 저어간다. 한참 후 사공은 “누군가 천국으로 떠나고 있는 징표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죽은 후에 이 강가에서 자신의 몸을 태워 강에 뿌려지는 것을 가장 큰 소원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흰 거품은 밀집된 인구가 쏟아내는 쓰레기와 처리되지 않은 공장 오수까지 더해진 오염 거품입니다.” 그러면서 화장은 장남이 주관한다고 말한다. 자세히 보니 태우고 있는 시신 주변으로 가족들이 엄숙하게 둘러 서 있다. 장례사는 밀려 있는 또 다른 시신 처리를 위해 빨리 태우려고 장작을 이리저리 급하게 뒤적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화장터 주변에는 살이 붙어 있는 뼈 하나 낚아채려고 어슬렁거리는 개들도 띄엄띄엄 보인다. 참 희한한 광경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힌두교도들은 매년 11월이 되면 강물에 몸을 담그며 기도하는 의식을 치르기에, 이 강물이 매우 더러운 것을 알지만, 종교를 위한 선택과 내세를 위한 선택의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과연 삶과 죽음은 무엇일까? 한 줌의 흙일까? 개뼈다귀 같은 인생일까? 사라지는 연기와 같은 것일까? 지식은 무엇이며 또 신앙은 무엇인가? 머리가 무거워지며 구토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룻배에 함께 탄 승객들 사이엔 침묵이 흐르고, 연기가 맴도는 곳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붉게 물든 연기는 영혼이 깃든 것처럼 하늘로 계속 날아오르고 있다. 순간 나는 아름답던 기억의 연기가 아니라, 어릴 때 제삿날 제단에서 피어오르던 향불 연기와 아버지의 얼굴이 겹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갠지스강에서 흰 거품이 묻어 있는 얼굴을 내미는 꿈을 꾸다 화들짝 놀라 일어났다. 개꿈이다. 세월이 한창 지난 지금도 나의 머릿속엔 나룻배의 행진은 계속되고, 내 인생 또한 여전히 갠지스강의 물결 따라 어디론가 정처 없이 떠내려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강정애 / 수필가수필 갠지스강 연기 어머니 갠지스강 향불 연기 줄기 연기
2023.11.16. 20:13
오는 9월 29일은 음력 8월 15일로 한가위인 추석이다. 추석은 햅쌀로 빚은 송편을 먹으며 풍요로운 수확을 감사하고, 가족 및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날이다. 또한, 큰 보름달을 바라보며 특별한 소원을 빌기도 한다. 이번 추석, ‘금연’이라는 바람이 있다면 ‘ASQ 한인금연센터’가 금연 성공과,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좋은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 “올 추석에는 담배 없는 새로운 삶을 결심해 보세요. 그리고 가족, 친구들과 서로의 보다 건강한 삶을 격려하고 응원해 주기를 바랍니다”라고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가정의학과, 공중 보건학 교수인 슈홍 쥬 박사가 말했다. 금연은 어두운 길을 혼자 걷는 것과 같은 외로운 여정일 수 있다. 그러나 한인금연센터는 흡연자의 금연 여정을 함께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숙련된 금연 코치들은 흡연 욕구를 줄이는 방법과 개개인에게 맞는 금연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고 금연 성공을 응원한다. 비흡연자가 되길 바란다면 ASQ 한인금연센터, 1-800-556-5564로 전화, 웹사이트 www.asq-korean.org 을 방문, 또는 전화 수신번호 66819로 ‘금연’이라고 문자를 보내어 무료로 다양한 금연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누군가의 금연을 돕길 원하는 사람들도 어떻게 잘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금연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에게 보여주는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이다. 함께 모인 자리에서 자신의 금연 결심을 나누고, 서로 응원하며 긍정적인 변화와 건강한 삶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추석이 되기를 권장한다. 이러한 결심과 시도, 노력은 가족의 유대와 사랑을 강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ASQ 한인금연센터에 대하여 ASQ 한인금연센터는 2012년부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금을 받는다. ASQ는 미국 내 2만 명 이상에게 한국어, 광동어, 만다린어, 베트남어로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무료 금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자격이 되는 흡연자에게는 2주 치 무료 니코틴 패치도 제공한다. 연구에 의하면 ASQ의 서비스를 이용한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ASQ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서부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동부, 오전 10시부터 자정)이다. ▶웹사이트: www.asiansmokersquitline.org담배 연기 금연 성공률 담배 연기 이번 추석
2023.09.26. 10:27
배우를 꿈꾸는 사람 언제 어디서도 천의 얼굴로 변하는 사람 슬프지도 않지만 눈물 연기를 잘하는 배우 지망생 눈물 연기는 항상 자신 있다고 말하는 연기 지망생 아무리 연기라도 울고 있는사람 앞에 나도 어쩔줄 모른다 눈물 연기 달인은 한번 흘린 눈물은 좀처럼 그치지 못한다 거짓으로 울 수 있지만 거짓으로 그칠 수 없다고 눈물 연기 달인은 고백했습니다 박도준 / 플러싱글마당 눈물 연기 눈물 연기 연기 지망생 배우 지망생
2023.09.08. 22:08
BBC가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영화 45위에 랭크된 튀니지계 프랑스 감독 압델라티프케시(Abdellatif Kechiche)의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공개되자마자 파격적인 성 묘사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마주친 여자와 주고받은 눈길, 그 우연이 인연이 되어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성 정체성의 혼돈기를 겪으면서 그 사랑을 잃어버려야 했던,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한 소녀의 성장기 영화. 현실을 넘어 환상을 직조해내는 사랑 이야기, 그 사랑의 처음과 끝을 고스란히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의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Blue is the Warmest Color)는 개봉 해인 2013년 칸영화제에서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다. 감독에게만 수여되는 황금종려상의 전례를 깨고 2명의 여자 배우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한다. 두 배우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영화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영화 한 편으로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오른 레아 세두(Lea Seydoux,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아델 엑사르코풀로스(AdeleExarchopoulos, 패시지스)가 그들이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에로틱 레즈비언 퀴어무비로 구분되는 영화, 그러나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동성애의 미화가 결코 아니다. 영화는 동성애 그 자체보다 3시간에 가까운 러닝 타임 내내 아델의 내면을 따라가는 형식 안에서, 청소년기로 접어드는 감수성 예민한 17세 소녀의 사랑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사건들에 더욱 집중한다. 순진한 소녀의 청순미에 소피 마르소의 관능미를 입힌 것 같은 느낌의 연기 초년생 엑사르코풀로스(당시 19세)는 사랑이 초래하는 그 모든 고통을 아프게 연기해 낸다. 사랑에 눈을 뜨면서 성을 체험하고 동성애의 본능을 느끼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혼란스러운 감정들. 관객들은 그녀의 클로즈업된 얼굴과 생생한 표정 연기에 감탄을 보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던 아델은 우연히 파란 머리의 엠마를 만나면서 이전에 몰랐던 강렬한 감정을 느낀다. 미성숙한 아델을 어린아이처럼 대하는 엠마, 그러나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는 둘은 결국 연인이 된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고 말하는 엠마, 오르가즘은 본질에 앞선다고 응수하는 아델. 둘은 바로 섹스를 나눈다. 아델은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숨기지 않는, 침착하고 냉정하며 총명한 엠마를 공부를 도와주는 선배로 소개할 뿐, 연인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엠마와 함께 살면서 아델은 엠마의 파란 색에 거침없이 물들어 버린다. 사랑에 파랗게 물든 소녀, 그러나 생리를 이유로 잠자리를 거부하는 엠마에게서 아델은 불안을 느낀다. 아델은 유치원 동료 교사(남자)와 데이트를 한다. 집 앞에서 아델을 기다리던 엠마는 남자와 키스를 나누는 아델을 본 후, 배신감을 느끼고 변명의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아델을 내쫓아버린다. 시간을 뛰어넘어 수년의 세월이 흘렀다. 아델은 외로움과 고독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엠마와 헤어진 후 슬픔을 삭이며 살아야 했다. 엠마의 대한 그리움으로 그녀의 삶은 여전히 슬프고 우울하다. 그녀는 외롭게 홀로 남아 있다. 어떤 이유이건 사랑은 끌림에서 시작된다. 아델에게 엠마는 첫사랑이다. 그녀는 엠마를 알기 전, 남자들과 캐주얼한 관계를 나눈다. 아직 이성관이 들어서기도 전에 엠마에게 빠져들고 그래서 모든 걸 잃어버리고 마는 불행을 초래했다. 아델과 엠마는 몇 년 후 카페에서 다시 만난다. 둘은 이별을 한 사이임에도 상대방을 향한 열정이나 성적 욕구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확인한다. 엠마는 아델에게 말한다. 더 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지만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엠마의 그림 전시회 장면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아델은 엠마의 그림 속 모델이 자신이라는 사실, 엠마가 자신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성숙의 창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무너져버린 아델의 첫사랑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다. 아델이 엠마의 파란 머리칼을 처음 봤을 때부터 아델에게 블루는 엠마 그 자체가 되어 버린다. 사랑하는 사람의 색이 차가움을 상징하는 색 블루라 할지라도 그녀는 본질과 다른 따뜻함을 느낀다. 사르트르의 “실존이 본질을 앞선다”는 말, 엠마의 대사이기도 했던, 이 말에 영화의 역설이 담겨 있다. 엠마와 함께 하는 동안 아델은 행복했다. 사랑이 고독을 잠시 가리고 있었을 뿐. 그래서 사랑의 속성은 원래 푸르다. 고독은 어쩌다 밀려오는 것이 아니라 늘 그 자리에 있었다. 김정 영화평론가연기 표현 이유이건 사랑 사랑 이야기 엠마 오르가즘
2023.08.18. 18:29
한국영화계의 독보적인 ‘장르영화 마스터’로 자리매김한 박훈정 감독이 여덟 번째 작품 〈귀공자〉로 돌아온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필리핀 사설 경기장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복싱 선수 ‘마르코’. 어머니의 병환이 더 깊어지는 상황에서 수소문 끝에 마지막 희망인 한국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곧이어 자신을 친구라고 소개하는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필두로 ‘마르코’를 향한 광기의 추격이 시작된다. ‘마르코’를 한국으로 불러들이는 재벌 2세 의뢰인 ‘한이사’와 필리핀과 한국에서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는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까지. 누가 친구이고 적인지 가늠할 수 없는 혼란 속 이들의 예측불허 추격전이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한국 범죄 누아르의 새 지평을 연 영화 〈신세계〉부터 한국영화에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여성 캐릭터와 독창적인 액션으로 수많은 팬덤을 양산한 〈마녀〉 시리즈, 그리고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감성 누아르 〈낙원의 밤〉까지.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자신만의 연출 스타일과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해 온 박훈정 감독이 새로운 추격 액션을 선보인다. 하나의 타겟과 그를 쫓는 광기의 추격자들이 얽히고설키는 과정을 그려낸 〈귀공자〉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신선한 전개와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무는 특유의 매력적인 캐릭터, 쫓고 쫓기는 리얼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을 통해 짜릿한 쾌감과 동시에 손에 땀을 쥐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파괴력 있는 추격씬이 이번 영화의 가장 큰 화두이자 차이점”(김홍목 촬영감독), “기존 박훈정 감독의 누아르와 다르게 접근한 영화”(모그 음악감독), “한국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샷 건 액션의 새로운 재미”(한경지 제작실장), “이전 작품들과는 변화된 느낌이 분명히 있을 것”(황진모 무술감독) 등 제작진이 입을 모아 〈귀공자〉의 차별화된 매력을 예고하는 가운데, ‘장르영화 마스터’ 박훈정 감독의 추격 액션이 올여름 관객들을 찾는다. 시너지 연기 연기 시너지 액션 연기 김선호 강태주
2023.06.08. 14:40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상원(사진)의 첫 번째 해외 개인전이 LA에서 열린다. EK 갤러리(관장 유니스 김)는 서울예술대학교 후원으로 박상원 작가의 첫 번째 해외 초대전 ‘모놀로그, 섀도우, 씬(a monologue, a shadow and a scene)’을 다음 달 8일부터 29일까지 한 달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박상원 작가는 2008년 서울 관훈갤러리에서 열린 첫 번째 전시회 ‘모놀로그’를 시작으로 6회 개인전을 개최했고 한국과 해외에서 열린 다수의 아트페어 및 그룹전에 참여하며 사진작가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작품에는 사진작가로서 뷰파인더를 통해 본 일상 풍경이 가득하고 모든 감각의 표현이 절제되고 일시적으로 정지된 순간의 한 장면을 담아냈다. 박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찡그린 눈으로 파인더 속에서 그려낸 것들은 여백을 가진 일시적인 순간의 모습이기보다 소리를 포함한 모든 감각의 표현들이 절제된 어느 장면의 일시 정지 상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라 그런지 그 일시 정지 상태 앞에 존재하는 작가의 의도(studium), 관객의 상상(punctum) 그리고 또 다른 화학적 반응을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첫 번째 사진전 ‘모놀로그’, 두 번째 사진전 ‘섀도우', 세 번째 사진전 '씬'에서 선보인 작가의 주요 작품과 신작 60점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박상원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학사,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를 졸업하고,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디지털 이미지 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첫 번째 전시회 '모놀로그'를 시작으로 6회 개인전을 개최했고 '2009 국제문화플러스', '2012 서울오픈아트페어 초대전', '2022 대한민국사진축전 초대전', 덴마크에서 개최한 '2009 UN 기후변화협약(COP15) 초대전' 등 아트페어 및 그룹전에 참여했다. 2009년 서울과 도쿄에서 열린 '2009 국제문화플러스'에서 삭일회상을 수상했다. EK갤러리 유니스 김 관장은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로서도 좋은 작품을 선보이는 박상원 작가의 팬들이 LA에 많다”며 “이번 초대전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박상원 작가와 만나고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토크쇼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상원 작가 초대전 오프닝 리셉션은 다음 달 8일 오후 6시부터 열리며 작품 관람과 함께 토크쇼,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주소: 1125 S. Crenshaw Blvd. LA ▶문의: (323)272-3399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연기 망상 서울오픈아트페어 초대전 서울예술대학교 후원 해외 초대전
2023.03.19. 17:43
국세청(IRS)이 가주 재해 지역을 대상으로 세금보고 기한을 5월 15일로 한 달 정도 늦춘 데 이어서 가주세무국(FTB) 역시 가주 소득세 신고 마감일을 연방 정부와 동일하게 연장하기로 13일 결정했다. IRS는 올해 세금보고 마감일을 당초 4월 18일에서 폭우에 따른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주 지역의 납세자와 업주들의 신고 기한을 최근 한 달 연장한 바 있다. 13일 현재 가주 58개 카운티 중 LA, 오렌지, 샌디에이고, 벤투라 카운티 등 41개 카운티가 재난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에 가주세무국도 연방 조치에 상응해서 주 소득세 신고 마감을 5월 15일로 늦췄다. 연장 조치는 자동으로 적용돼 이를 위한 추가 서류 접수 등의 별도 조치는 요구되지 않는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가주는 연방의 세금보고 마감일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양재영 기자세금 연기 세금보고 기한 올해 세금보고 벤투라 카운티
2023.01.13. 21:47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던 샌디에이고 한인회 주최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가 오는 28일(월) 오전 11시로 연기됐다. 이번 골프대회는 모간런 클럽 & 리조트(Morgan Run Club & Resort/ 5690 Cancha De Golf, Rancho Santa Fe)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120달러(22일 이후 150달러)다. ▶문의: (858) 467-0803 샌디에이고 SD 한인회 골프대회 연기 11월 28일
2022.11.15. 17:44
배우가 노년까지 활동하고 사랑받는 것은 쉽지 않다. 선우용여(선우용녀에서 개명)는 1966년 드라마 ‘상궁나인’ 주연부터 1977년 영화 ‘산불’로 대종상 여우조연상 수상, 1998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최근의 예능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화려한 삶이다. 하지만 남편의 빚을 14년간 갚고 남편의 5년 투병을 받아냈으며 6년 전에는 뇌경색을 이겨내야 했던 고난에는 모든 생활인의 애환이 들어있다. 어쩌면 평균치보다 간난의 골이 깊었다. 오는 16일 오전 11시 LA반야사(주지 현철스님·939 S. Irolo St.)에서 삶과 불교를 화두로 신행발표회는 갖는 선우용여는 LA와 인연이 깊다. 1982~89년까지 LA에서 살면서 봉제공장과 식당을 했던 그는 “식당 카운터에서 연기를 제대로 배웠다”라고 말한다. “나는 연기만 했지 사회생활을 못 해봤잖아. 이민 와서 4년 5개월 동안 한정식집 ‘향미’를 하면서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한 거예요. 나는 좋으면 웃고 슬프면 울고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웃음이 다 같은 웃음이 아니더라고요. 내가 연기를 몰랐던 거죠. (손님들 모습을 보면) 저절로 배우게 된다니까. 한국에 돌아가서 ‘역사는 흐른다’에 출연할 때 감독에게 그랬어요. ‘미국에 있었지만, 공부를 많이 했다.’” 식당에서 관찰만으로 연기를 배운 것은 그의 태도와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제 성격이 어제 일을 생각 안 해요. 오늘 일이 중요하잖아요. 어제 내가 장군이고 장관이고 명예가 있고 그게 무슨 소용이 있어요. 오늘 여기서 하는 일에 충실해야지. 지난 얘기 하며 살다가 큰일 나죠. 내가 한국서 배우였으면 뭐해요. 미국에서는 아니잖아요.” 오늘 식당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사람들을 열심히 보게 되고 그것만으로도 연기 공부가 된 것이 아닐까. 그렇게 ‘드라마라는 게 인생이구나’, ‘내가 사람들에게 인생을 미리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구나’ 깨달았다. “연기가 인생이고 인생이 연기에요. 나한테 확 닿으면 진실한 연기를 할 수 있잖아. 내가 안 닿으면 설렁설렁하게 되고. 내가 진실로 역할에 몰입할 때 나도 눈물 나고 시청자도 눈물이 나고.” 그에게는 연기도, 인생도 종합예술이다. 그래서 겸손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대통령도 혼자 잘났다고 할 수 없어요. 사람들이 더불어 빛내주는 거지. 연기도 주인공이 잘나서 되는 거 아니에요. 조연, 엑스트라, 조명, 카메라 때문에 빛이 나는 거지.” 그는 지금도 손님이 없는 식당에 가면 걱정이 든다. ‘인건비가 얼마인데 …’ 생각이 먼저 난다. 해봤기 때문에. 그래서 식당에 가면 꼭 사람 수대로 주문한다. “모든 삶은 자기가 겪지 않고는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는 걸 거기서 배웠어요. 일방적으로 누가 어떻고 저렇고, 경험하지 않았으면 쉽게 말하지 말자, 입 다물고 듣자.” 그의 롱런은 에두르지 않는 솔직한 성격과 함께 일상에 뿌리를 둔 연기가 주는 친근함과 생생함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실 그에게 연기는 처음부터 신비로운 세계가 아닌 성실해야 할 직업이었다. “열아홉에 연기자가 돼서 스물둘에 애들 아빠를 만나 스물셋에 결혼했어요. 더구나 가정을 이끌어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잖아요. ‘나는 탤런트나 배우가 아니야. 이제 직업이야.’ 그 생각을 하고 일했어요.” 예능에 출연할 때도 그랬다. ‘너는 연기자가 왜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니’라는 말도 들었다. 그의 대답은 직업인의 자세였다. “난 스크린 안에서는 뭐든지 다 해. 시청자들이 기쁘게 웃는다면 난 최선을 다해. 그게 예능이잖아. 난 시청자를 기쁘게 해줄 의무가 있어. 그렇지만 밖에 나가서 이상한 일은 안 해.” 그가 오늘까지 누리는 인기 비결의 하나는 직업인의 이런 사명감일 것이다. “누구든 열심히 사는 사람이 최고 아니에요? 직업이 다를 뿐이지.” 오랫동안 자녀와 손자가 사는 미국과 일이 있는 한국을 오갔던 그도 많은 한인들처럼 미국과 한국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사람들이 ‘안 늙으셨어요’ 하는데 내 나이는 내가 잘 알아요. 내 몸이 말해줘요. 남편이 꿈에 나오고 뇌경색이 왔는데 ‘이제 서서히 살아’라고 말한 것 같아요. 넘어지는 걸 조심하라는데 내가 세 번 넘어졌어요.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얘들 옆에 와서 사는 게 좋을까, 나 혼자 한국에 있을까. 요새 그걸 생각하고 있어요.” 안유회 기자미국 연기 연기 공부 진짜 연기 식당 카운터
2022.10.13. 21:52
OC한우회(회장 박만순)가 오늘(7일)로 예정했던 긴급 모임을 회원 다수의 건강 문제를 사유로 들어 무기 연기했다. 한우회는 아리랑축제 기간 중 불거진 OC한인회 정관 관련 문제를 〈본지 10월 5일자 A-11면〉 논의할 예정이었다.한우회 연기 아리랑축제 기간 건강 문제 회장 박만순
2022.10.06.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