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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절감 효과, 하이브리드>플러그인>전기·개스차

  개스값 고공행진으로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비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배터리와 모터가 탑재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기차(EV), 하이브리드카(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중에 어떤 차가 연료비가 가장 저렴한지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컨수머리포트가 최근 친환경차간 연간 상대 연료비를 조사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컨수머리포트는 매일 40마일을 주행하고 연간 4차례에 걸쳐 500마일씩 장거리 주행을 했을 때 가주, 워싱턴주 등 4개 주의 지난 1월 개스비와 전기료를 기준으로 연료비를 계산했다. 〈그래픽 참조〉     최대한 동일 조건으로 연비를 비교하기 위해 개스, HEV, PHEV, EV 등 파워트레인 옵션을 함께 제공하는 모델이 선정됐다.   우선 BMW 3시리즈인 330i x드라이브 개스차와 330e x드라이브 PHEV의 연간 연료비를 비교한 결과 가주에서는 330e가 1904달러로 330i(2097달러)보다 193달러 저렴했다. 워싱턴주의 경우에는 PHEV 모델의 연료비가 484달러 낮았다.   컨수머리포트는 이처럼 연간 연료비로 비교해 개스차보다 PHEV가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신차 가격이 330e가 5만3455달러로 330i(5만2065달러)보다 1390달러 더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주에서는 7.2년, 워싱턴주에서는 2.9년 이후부터 PHEV로 연료비를 절약하는 셈이 된다.   HEV와 PHEV를 비교하는 데는 현대 SUV 투싼이 테스트 모델로 채택됐다. 투싼 HEV의 연간 연료비는 가주 기준 1612달러로 투싼 PHEV 1489달러보다 123달러가 높았으며 워싱턴주에서는 격차가 530달러로 더 커졌다. 하지만 컨수머리포트는 테스트 차량의 구매 가격이 PHEV가 3만9440달러로 HEV 3만6045달러보다 3395달러 더 비싼 점을 들어 HEV의 손을 들어줬다. 신차 가격대비 연료비를 비교하면 가주에서는 27.6년, 워싱턴주에서는 6.4년이 지나야 PHEV로 절약할 수 있게 된다.   EV와 PHEV 연료비는 기아 니로로 비교했다. 가주의 경우 니로 EV가 1065달러로 니로 PHEV(1056달러)보다 9달러 높았으나 워싱턴주에서는 EV가 590달러로 PHEV(611달러)보다 21달러 저렴했다.   컨수머리포트는 이처럼 연료비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데다가 차량 가격이 PHEV가 3만5940달러로 EV(4만2400달러)보다 6460달러나 저렴하다는 이유를 들어 PHEV를 승자로 선정했다.   이번 조사가 특정 3개 모델로 한정됐지만, 결과를 종합해 보면 연료비 절감 면에서 PHEV가 개스차 또는 전기차보다 유리하고 HEV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하이브리드 개스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연료비 절감 연간 연료비 EV HEV PHEV Auto News 연비 전기차 컨수머리포트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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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차값 부담에 1만불대 중고차 인기

차값은 물론 오토론 이자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미국 생활의 필수품인 자동차 마련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부담이 되고 있다.   콕스오토모티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신차 평균 거래가격이 4만8759달러, 오토론 이자율은 9.7%에 달하고 있다. 중고차의 경우는 평균 거래가격이 2만6446달러, 오토론 이자율은 14%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렴하면서도 신뢰성 좋은 중고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금융전문업체 고뱅크레이츠가 켈리블루북 가격을 기준으로 추천한 중산층 가정을 위한 가성비 좋은 중고차 8개 모델을 소개한다.   ▶시빅 2018/코롤라 2017년형 시빅은 뛰어난 신뢰성과 연비로 중산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3년 이전 모델은 일반적으로 2만 달러 전후로 중고차 시세가 형성돼 있는데 그중 2018년형(1만2312달러)이 적당한 가격으로 분석됐다. 도심 30mpg/고속도로 38mpg의 훌륭한 연비를 제공하며 관리 상태에 따라 총 주행거리 20만 마일에서도 잘 타고 다닐 수 있다.   시빅과 함께 신뢰성 높기로 유명한 코롤라는 중고 소매가가 보통 1만8000달러 전후로 형성된다. 2017년형(1만3779달러)이라도 연비가 도심 30마일/고속도로 40마일에 달해 확실한 추천 모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에나/오디세이 2015년형  도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디세이는 신뢰성에 대한 좋은 평판과 넓은 실내공간으로 미니밴을 찾는 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2015년형 시에나(1만4599달러)와 오디세이(1만3340달러)는 1만 5000달러 미만대로 가계 부담도 비교적 크지 않다. 각 모델의 갤런당 연비도 도심 18mpg/고속도로 25mpg, 도심 19mpg/고속도로 28mpg로 나쁘지 않으며 구형이라 할지라도 다양한 편의 사양이 장착돼 있다.   ▶CX-5 2019년형 SUV CX-5 2019년형(1만6813달러)은 세련된 스타일은 물론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연비도 도심 25mpg/고속도로 31mpg로 동급 SUV들에 비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주행성능과 신뢰성도 좋아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RAV4 2017년형  2.5ℓ 4기통 엔진을 탑재해 부드럽고 반응성이 뛰어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2017년형(1만8337달러)의 도심/고속도로 연비는 23mpg/26mpg며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오토매틱 하이빔 등 세이프티 센스 패키지가 장착돼 주행 편의 및 안전성을 높였다.   ▶CR-V 2018년형 시빅의 사이즈와 파워를 키운 사촌 모델인 CR-V 2018년형(2만1371달러)은 도심 28mpg/고속도로 34mpg의 연비를 자랑한다. 실내 공간도 넉넉해 패밀리 SUV로 손색이 없다.   ▶어코드 2021년형 도심 30mpg/고속도로 38mpg/복합 33mpg를 자랑하는 중형세단 어코드 2021년형(2만4700달러)은 가족들의 나들이 휴대품을 수납하기 좋은 넉넉한 트렁크 공간이 제공된다. 전반적인 주행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첨단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중산층 중고차 중고차 시세 연비 추천 Auto News 켈리블루북

2024.02.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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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회 화제 기업(2) BANF "타이어 데이터 활용해 안전·연비 개선"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기간 중 가장 시선을 끈 이벤트 중 하나가 스타트업 피칭 대회였다. 320개 스타트업 회사들이 응모한 가운데 최종 결선에 오른 18개 팀이 독자 개발한 기술 및 제품을 홍보했고 투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심사에 나섰다.   10개 팀이 각축을 벌인 오프라인 피칭 부문에서 실시간 타이어 데이터 측정 i센서 시스템을 들고나온 BANF(banf.co.kr)가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BANF의 유성한 대표는 “미국은 ‘물류의 나라’다 보니 트럭의 타이어 관련 이슈가 다양하고 많아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소규모 스타트업이 문제를 인지하고 독자적 기술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점과 미국 현지 관련 업체들과 이미 협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유 대표에 따르면 독자 개발한 i센서 시스템은 거리 적응형 동력 기술을 활용해 차량이 이동하는 동안 타이어의 내외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타이어의 공기압, 마모도, 휠얼라인먼트, 마찰계수, 적재량, 노면 정보 등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차량 운전자가 타이어 성능을 최적화하고 결함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타이어 안전관리 솔루션이다.   유 대표는 “노면 정보를 활용한 기술은 현재 한국 내 지방자치단체에서 테스트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자동차업체, 타이어업체, 자율주행업체 등과도 데이터 수집,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서 65억원 정도 투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미국서도 투자받고 싶은데 이번 대회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BANF의 송지영 매니지먼트 책임은 “타이어 관리 시스템이 아직 없다. 저희 원천기술로 타이어부터 차량 관리는 물론 도로 상태 분석 등 트럭업체들이 안전뿐만 아니라 연비까지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내달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프로토타입 서비스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유 대표는 “자율주행 시대에는 운전자 과실이 사라짐에 따라 타이어 관련 문제가 더 확대될 수 있는데 타이어 데이터를 활용해 무게 측정 등 응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분야가 상당히 많다. 데이터를 오픈해 물류 정보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한상대회 화제 기업(1) 더터치온 "버튼 누르면 라면 자동 조리…견본품까지 완판" 한상대회 화제 기업(2) BANF "타이어 데이터 활용해 안전·연비 개선" 한상대회 화제 기업(3) 케이존 "골칫거리 '아마존 반품' 처리해 드립니다" 한상대회 화제 기업(4) 마음AI “단순 반복 업무 AI휴먼에게 맡기세요” 한상대회 화제 기업(5) 씨어스 "자체 개발 EV 충전기로 미국 진출"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한상대회 데이터 타이어 안전관리 타이어 성능 트럭 연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BANF 반프 유성한 WKBC

2023.10.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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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실제 주행거리 12.5% 짧다

전기차의 실제 주행거리가 연방환경보호청(EPA) 인증 수치에 못미친다는 조사 보고서가 공개돼 이슈가 되고 있다.   자동차공학회(SAE International)가 자동차전문매체 카&드라이버와 공동 조사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EPA 인증치와 실제 도로 주행 연비간 비교에서 전기차가 개솔린(내연기관)차보다 더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이번 보고서의 실제 주행 연비는 75마일 정속으로 200마일을 주행했을 때 산출된 것으로 개솔린차는 EPA 인증 연비보다 평균 4%가 더 높았으나 전기차는 평균 12.5%가 낮았다.   보고서는 전기차의 실제 주행거리가 인증치보다 낮은 것에 대해 EPA의 주행 테스트 및 산출 방식을 지적하며 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신차의 윈도 스티커(Monroney)에 표기되는 EPA 인증 연비는 개솔린차는 풀탱크, 전기차는 완전 충전 상태를 기준으로 전체 주행의 55%가 도시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가정해 산출된다.     그런데 EPA 주행 테스트는 일정 속도가 아닌 정지, 출발 등 가변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RPM(분당 회전수)이 일정할 때 좋은 연비를 내는 개솔린차에게는 불리하지만 제동시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기능이 있는 전기차는 유리하다는 것이다. 즉, EPA 수치가 전기차는 여유 있게 나오는 반면 개솔린차는 빠듯하게 산출되는 셈이다.     또한 개솔린차의 경우 도시, 고속도로, 혼합 등 3개 연비로 표시하나 전기차는 혼합 전비만을 표시한다. 문제는 혼합 연비가 도시 연비에 55%의 가중치가 부여된 수치이기 때문에 안 그래도 도심 주행에 유리한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부풀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라이버 테스팅 디렉터 데이브 밴더워프는 “전기차업체는 더 높은 주행거리 수치로 홍보하고 싶겠지만, 고객들에게는 보수적인 정확한 수치가 제공돼야 한다. 도시, 고속도로, 혼합 연비를 모두 표시하는 등 지금보다 더 실제 상황에 가까운 표준화된 테스트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PA 산출 방식 이외에도 구조적으로 연비에 미치는 영향이 전기차가 개솔린차보다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의 모터는 고속회전 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하기 때문에 주행 속도가 높아질수록 전비가 낮아지게 되며 배터리 역시 온도에 따라 효율 차이가 발생해 추운 날씨에 주행거리가 짧아진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가 조사한 복스왜건 ID버즈의 기온, 속도에 따른 주행거리 조사에 의하면 화씨 50도에서 시속 56마일 주행시 225마일을 갈 수 있었으나 화씨 44.6도에서 시속 75마일로 달릴 경우 32%가 줄어든 154마일 주행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 권익 옹호 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지난 4월 조사한 저온 주행거리 감소율 조사 결과에서도 화씨 19도일 경우 주행거리가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는 39.5%, BMW i3는 35.5%, 셰볼레 볼트 34.1%가 줄어들었다.    이 밖에도 일부 전기차의 경우 에어컨, 히터 등을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 소모가 늘면서 주행거리가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행거리 전기차 주행 연비 연비 EPA EV Auto News

2023.06.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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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좋은 SUV’ 한국차 대거 상위권 진입

 고유가에도 승용차보다 SUV에 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비 효율이 좋은 SUV/크로스오버 부문에 한국차들이 상위권에 대거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블로그가 2022년형 SUV/크로스오버 차들의 환경보호국(EPA) 공인 연비를 조사해 발표한 ‘2022년 최고 연비 SUV’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모델 1위에 기아 니로가, 개스 모델 2위 그룹에 현대차 코나가 각각 선정됐다.   한국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기아 니로는 연비가 시내 53mpg(갤런당 마일리지 기준), 하이웨이 48mpg로 복합연비 50mpg의 압도적인 연비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표 참조〉   지난 2016년 데뷔한 기아 니로는 2018년에는 전기차로도 출시됐으며 오는 13일 개막하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트림을 포함해 2세대 신형 모델들이 공개된다.   2위는 복합연비 42mpg의 렉서스 UX250h가, 3위는 41mpg의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가 뒤를 이었다.   한국차로는 38mpg의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와 37mpg의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각각 8위, 9위로 톱10에 들었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34mpg로 11위를 기록했다. 개스 모델 순위에서는 현대차 코나가 복합연비 32mpg로 도요타 코롤라 크로스와 2위 그룹에 올랐다.     기아 셀토스도 복합연비 31mpg로 셰볼레 트레일블레이저, 복스왜건 타오스와 3위 그룹에 포함됐다. 1위는 복합연비 33mp을 기록한 닛산 킥스와 로그가 차지했다.     LA 한인타운 차매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개스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구매 문의의 80~90%가 하이브리드, 전기차다. 승용차 보다는 SUV를 찾는 고객이 많아 도요타 RAV4와 하이랜더의 하이브리드 트림이 인기다. 최근에는 한국차들이 하이브리드 SUV, EV 모델을 속속 출시하면서 찾는 이가 많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 톱 25에서 SUV 모델이 60%인 15개 모델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픽업트럭과 승용차는 각각 5개씩에 불과해 개스값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SUV 선호 트렌드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판매 실적 톱 25 가운데 18개 모델이 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 투싼은 19.6%가 급증한 3만9655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순위 20위, SUV 판매 순위에서는 12위에 올랐다. 박낙희 기자한국차 현대차 기아 연비 하이브리드 SUV Auto News MPG CUV NAKI 박낙희

2022.04.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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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값 1.5불 오르면 월 83불 더 지출

남가주 레귤러  개솔린의 평균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개스값이 1달러 오르면 운전자의 월 개스비 부담은 평균 56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가 켈리블루북(KBB)의 5년간 보유비용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내 55%, 프리웨이 45%의 비율로 연간 1만5000마일을 주행할 경우 5년간 개스비(갤런당 약 3달러 기준)는 매달 평균 164달러로 계산됐다.     이를 기준으로 갤런당 개스값이 1달러 인상되면 개스비 부담은 월평균 56달러, 1.5달러가 오르면 83달러가 추가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방 최저 임금이 7.25달러임을 고려하면 갤런당 1달러가 인상될 때 추가되는 개스비 부담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월 8시간을 더 일해야 하는 셈이다.   차종에 따른 개스비 추가 부담도 편차가 커 럭셔리 풀사이즈 SUV의 경우 1달러 인상 시 월 75달러, 1.5달러 인상 시 112달러가 추가됐다. 반면 월 개스비가 모든 차종 가운데 가장 낮은 하이브리드차는 1달러 인상 시 월 25달러, 1.5달러 인상 시 38달러가 추가되는 것으로 산정됐다.   지난해 3월에 비해 개스값이 갤런당 1.5달러 가까이 인상됨에 따라 럭셔리 풀사이즈 SUV를 운전하는 경우 개스비 추가 부담은 하이브리드차보다 200%가량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브 콤팩트와 콤팩트 승용차를 운전할 경우는 1년 전보다 개스값 부담이 월평균 54달러, 60달러가 늘었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중형 SUV의 경우는 월평균 86달러가 증가했다.   미니밴 역시 개스비용이 월평균 78달러가 추가됐으며 픽업트럭은 100달러가 늘어났다.   참고로 KBB가 조사한 주요 차량의 5년간 개스비를 살펴보면 도요타 랜드크루저가 2만188달러, 포드 머스탱 1만2242달러, 스바루 아웃백 1만211달러, 혼다 어코드 8856달러, 도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 5584달러, 현대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463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가 없는 도심 거주자들도 소매업체 등이 추가 연료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역시 임시 추가 요금을 부과함에 따라 개스값 인상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다. 박낙희 기자개스값 Auto News 연비 EV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자동차 NAKI 박낙희

2022.03.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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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비 부담에 '친환경차' 인기 급등

전례 없는 개스값 고공행진에 연비가 좋은 친환경차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 한인 자동차판매업체들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모델들은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다.   한인타운의 에덴자동차 제이 장 부사장은 “개스비 영향으로 하이브리드 계열 모델을 찾는 한인들이 급증했다. 최근엔 차 구매 문의 전화의 80%가 하이브리드 차일 정도”라고 밝혔다.   장 부사장은 “특히 거의 모든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도요타의 경우 이미 4월 말 입고분까지 선판매가 완료됐다. RAV4 하이브리드를 찾는 고객들이 많은데 없어서 못 팔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속속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문의 및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매니저는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가 20대 입고됐는데 1주일 만에 15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모델 구매 문의도 크게 늘었는데 입고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회사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일본 차들이 친환경차량 라인업을 강화하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전년도보다 76%가 늘었으며 전기차도 83%가 급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장점을 갖춘 플러그인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해 연말부터 현대, 기아, 마쓰다를 포함한 자동차업체들이 플러그인 모델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타운의 한 업계 관계자는 “차값이 비싸고 충전 문제, 주행거리 제한 등이 있는 전기차보다 아직은 하이브리드차를 찾는 한인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중고 모델 가격도 50% 이상 급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고차 검색엔진 아이시카스닷컴(iSeeCars.com)의 지난달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하이브리드는 1년 전보다 46.9%, 전기차는 43%가 각각 올랐다.     개스차를 포함해 중고차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모델 톱10 중 1위는 61.2% 오른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전기차 닛산 리프는 54.3% 올라 3위에, 테슬라 모델S도 47%가 뛰며 8위를 나타냈다. 가장 많이 판매된 하이브리드 모델인 도요타 프리우스도 46.7%가 올라 순위권에 들었다.     연비가 좋은 소형 개스차 역시 중고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가계 재정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등으로 당분간 개스값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친환경 차량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친환경차 개스비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연비 Auto News NAKI 자동차 박낙희

2022.03.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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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비 2026년부터 갤런당 55마일로

바이든 행정부가 지구온난화 억제와 전기차 전환 노력의 일환으로 자동차 연비 기준을 강화한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오는 2026년 모델부터는 승용차와 경트럭 전체 라인업의 평균 연비를 갤런당 55마일(55 mpg)로 향상할 것을 의무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새 연비 기준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한 43mpg보다 강화된 것으로 2023년식 모델부터 매년 점차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은 2023년식에 대한 연비를 9.8% 향상해야 하며 매년 5~10%씩 증가시켜 2026년식 모델에서는 55mpg에 도달해야 한다.   EPA는 새 기준인 55mpg가 실제 주행에서의 약 40mpg와 동일하다며 이번 강화 조치로 전국적인 탄소배출량이 2%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PA는 기준 연비 강화에 따라 운전자들이 오는 2050년까지 2억1000만 달러에서 4억2000만 달러 상당의 연료비를 절약할 것이라며 신차 구매가격 상승을 고려하더라도 2026년식부터 차량 수명 기간 동안 약 1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리건 EPA 행정관은 이날 성명에서 “사람과 지구에 해가 되는 오염을 공격적으로 줄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각 가정이 절약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엄격한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공급업체를 위한 로비 그룹인 자동차혁신연합(AAI)은 EPA가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존 보젤라 AAI대표는 성명에서 “온실-개스 배출에 대한 EPA의 최종 규정은 당초 제안됐던 것보다 훨씬 더 공격적이어서 현재 전체 승용차, 경트럭 판매량의 4%를 상회하는 전기차 판매를 상당한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새 기준 목표 달성을 위해선 의심할 여지 없이 소비자 인센티브, 인프라 성장, 차량 기준사항은 물론 국내 제조 및 공급망 개발 지원 등과 같은 정부의 지원안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환경단체와 소비자권익단체 등의 압력으로 EPA는 지난 8월 공개했던 공식 제안서보다 더 강화한 최종안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규정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방법의 유연성을 제한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오염을 신속하게 줄일 수 있지만, 업체들이 준수하기는 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업체들도 새 기준이 초기 비용을 증가시켜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를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며 보조금 승인 등 의회의 지원이 없으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연비 연비기준 MPG EPA NAKI Auto News 박낙희

2021.12.2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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