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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수퍼바이저 3월 5일 예선 전례 드문 ‘격전’ 예고

지난 5일 우편 투표가 시작된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예비 선거(3월 5일) 향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마 후보 7명 전원이 전, 현직 선출직 공직자란 점에서 예선부터 전례 드문 격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OC 수퍼바이저 선거는 1지구와 3지구에서 열린다. 1지구엔 총 5명, 3지구엔 2명이 출마한다. 이례적으로 출마 후보 모두 선거 승리를 경험한 데다 각기 만만치 않은 지지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무주공산에서 열릴 1지구 선거의 키워드는 ‘베트남계’다. 현재 1지구 수퍼바이저인 앤드루 도 수퍼바이저는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1지구엔 웨스트민스터, 파운틴밸리, 헌팅턴비치, 가든그로브 일부 등 베트남계 밀집 도시가 속해 도 수퍼바이저의 뒤를 또 다시 베트남계가 이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출마자 5명 중 재닛 우엔 전 가주상원의원, 밴 트랜 전 가주하원의원, 킴벌리 호 웨스트민스터 시의원, 마이클 보 전 파운틴밸리 시의원 등 4명이 베트남계다. 유일한 비베트남계는 라티노인 프랜시스 마르케스 사이프리스 시의원이다.   베트남계 후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인물은 우엔 전 가주상원의원과 트랜 전 가주하원의원이다. OC 베트남계 커뮤니티의 정치적 성장을 선도했다는 평을 듣는 두 후보는 특히 가든그로브의 한인 올드타이머에게 친숙하다. 두 후보는 오랜 기간에 걸친 정치적 라이벌 관계로도 유명하다.   가든그로브 시의원 출신인 우엔은 1지구에서 수퍼바이저를 지냈고 가주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을 거쳐 다시 수퍼바이저 선거에 나섰다. 역시 가든그로브 시의원을 거쳐 총 8년 동안 주하원의원을 지낸 트랜은 현재 도 수퍼바이저의 비서실장이란 점을 활용하며 표밭을 갈고 있다.   3지구에선 어바인 전, 현직 시장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재선을 노리는 현직 돈 와그너 위원장이 파라 칸 어바인 시장과 격돌하는 것.   와그너는 2016년 어바인 시장에 당선됐고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3지구 수퍼바이저 보궐선거에서 당선됐고 이듬해 4년 임기가 걸린 선거에서 승리했다.   지난 2020년 어바인 시장이 된 칸은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올해 말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3지구엔 어바인, 터스틴, 오렌지, 애너하임 일부와 캐년 커뮤니티의 카운티 직할 지역이 속한다.   1지구와 3지구엔 어바인, 가든그로브를 중심으로 한인 유권자 밀집 거주 지역이 존재한다. 한인 후보가 출마하진 않았지만, 치열한 접전 상황에선 한인 표의 향방이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퍼바이저 예선에서 과반 득표를 하는 후보는 결선 없이 당선된다. 예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득표자가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11월 5일 결선을 치른다. 예선에서 당선이 확정될 가능성은 5명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1지구보다는 와그너와 칸이 맞대결을 벌이는 3지구가 더 높다. 임상환 기자수퍼바이저 예고 3지구 수퍼바이저 수퍼바이저 선거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2024.0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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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위 굳히기' 총력…치열한 각축전 예고

지난달 23일 폭스뉴스 주최로 열린 제1차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첫 토론회에 이어 2차 토론회가 실시된다. 2차는 27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서부시간) 시미밸리 로널드 레이건 기념관에서 열린다.     1차 토론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참으로 8명이 경합을 벌였다. 과반 지지율을 확보한 트럼프가 빠지면서 1차 토론회의 열기가 식었던 것은 사실이다. 유력주자가 없는 토론회의 관심은 어느 후보가 2위의 지지율을 확보하느냐에 모아졌다.     2위 싸움에도 정치 분석가들은 토론회에 의미를 부여한다. 4번째 기소된 트럼프는 경선 과정 중에 재판이 진행돼 지지율의 급격한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가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구치소에 출두하면서 불과 1주일 사이 지지율이 6%p 하락했다. 1·6 의사당 난입 주동자인 조셉 빅스에게 31일 징역 17년의 중형이 내려진 것도 난입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트럼프에게는 큰 부담이다.     ‘대선 뒤집기’ 트럼프 재판이 내년 3월 4일로 결정됐다. 트럼프 측은 서류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선거가 열린 후 1년 6개월이 지난 2016년 상반기에 재판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워싱턴DC 연방법원 타니아 처트칸 판사는 “미국민을 위해 신속히 재판을 종결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내년 3월 4일은 ‘수퍼 화요일(Super Tuesday)’이 열리는 전날이다. 수퍼 화요일은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대의원이 가장 많이 걸린 날이다. 이날 공화당에서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앨라배마, 알래스카, 아칸소, 콜로라도, 메인,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노스캐럴라이나, 오클라호마, 테네시, 텍사스,  유타, 버몬트, 버지니아 등 15개 주에서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동시에 열린다. 이날 전체 대의원의 약 3분의 1이 결정된다.     경선과 재판을 동시에 치러야 하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재판 과정서 밝혀진 내용들이 지지율 등락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까지 50%가 넘은 탄탄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락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가 현재의 지지율을 투표일까지 지킬 수 있을지가 이번 대선의  관건이라는 전문가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2위 굳히기’는 중요하다. 트럼프가 재판이나 처벌 등으로 경선 레이스를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확고부동하게 2위를 구축한 후보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트럼프 외 후보들이 치열한 2위 다툼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에머슨 대학이 1차 토론회 직후 트럼프를 제외한 참석 후보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30%,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가 25%의 지지율을 얻었다. 드샌티스가 앞섰지만 차이가 5%p에 불과해 누구도 2위 고지에 확실하게 올라섰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공화당 토론회를 시청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승자가 없다는 답변이 30%를 넘었다. 토론회 참가자 중 1~4위 지지율이 18%에서 11%까지로 나타나, 확실한 승자를 가늠하기 어렵다.     1차 토론회를 거쳤지만 2위 자리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2차 토론회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향후 캠페인 동력을 얻는 기회이면서 3위 이하 군소 후보들과 격차가 클 경우 트럼프의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두번째 토론회는 참석자의 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참가 후보들의 자격 기준이 높아지면서 1차 토론회 참석 후보 중 2명 정도가 자격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전국위원회(DNC)의 2차 토론회 참가 자격 기준을 보면 전국단위 지지율 조사에서 최소 2회 3%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야 하고 개인 기부자의 숫자도 5만 명을 넘어야 한다. 지난 1차 토론회 참가 자격은 4만 명 이상 기부자를 확보하고 전국단위 조사 3곳에서 1% 이상 지지율을 얻으면 가능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1차 토론회 참석자 가운데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는 참석이 불가능하다.     2차 토론회가 27일 열리기 때문에 25일까지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다. 현재까지 자격을 갖춘 후보는 론 대샌티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사우스캐럴라이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등 6명이다.     2차 토론회에서도 라마스와미 후보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차 토론회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토론회가 끝난 후 ‘비벡 라마스와미’의 이름이 구글에서 100만 번 넘게 검색되기도 했다. 오하이오주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하버드대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창업한 바이오기업이 성공하면서 사업가의 길을 걷고 있다.     CNN 등 언론에서는 1차 토론회를 두고 “라마스와미 대 기타 후보들의 대결”이라고 평가했다. 8명이 참석했지만 시청자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후보는 라마스와미였다고 강조했다.     2차 토론회는 결국 2위 싸움이다. 4건의 형사기소가 트럼프 대선가도에 걸림돌이 될 경우 확실한  우위를 점유한 2위 후보자는 트럼프의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다. 2차 토론회를 마이너리그로만 취급할 수 없는 이유다. 김완신 에디터FOCUS 각축전 예고 트럼프 재판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입장

2023.09.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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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참사 막지 못한 IL 총기규제법

독립기념일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이랜드 파크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일리노이주 총기규제법에 새로운 관심이 쏠렸다.   시카고 트리뷴은 7일 "하이랜드 파크 경찰이 지난 2019년 용의자 로버트 크리모 3세(21)와 관련해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주 경찰청에 보고했으나 이것만으로는 크리모의 총기 구매를 막을 수 없었다"며 총기규제법의 맹점을 지적했다.   일리노이주 총기소지 허가증 발급 당국인 주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크리모가 과거 자살 기도 및 가족 살해 위협 전력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신원조회를 통과해 총기면허를 취득하고 고성능 소총을 구입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지난 6일 해명을 내놓았다.   하이랜드 파크 경찰은 크리모가 2019년 4월 자살 시도를 했고 같은해 9월에는 가족에게 '모두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가해 각각 한 차례씩 그의 집에 출동한 일이 있다며 주 경찰청에 크리모가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 상태가 될 수 있다는 보고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2차 소동 당시 크리모 침실 벽장에서 10여 자루의 흉기가 나왔으나 크리모는 이것으로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힐 생각이 없었다고 주장했고 그의 아버지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가 모든 흉기를 자신의 것이라 말해 지역 경찰은 이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모는 당시 지역 경찰에 "소동이 벌어진 날 감정이 우울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정신건강 전문가가 크리모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브랜든 켈리 주경찰청장은 "이것만으로는 크리모를 '임박한 위험'이 있는 인물로 선언할 수 없었다"며 현행 법상 크리모가 가족 살해 위협 소동 3개월 만에 총기면허 신청을 하고 한 달 뒤 이를 발급받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크리모는 19세 때인 2020년 1월 총기면허를 발급받고 하이랜드 파크 참사에 사용된 고성능 소총 포함 총 5자루의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매했다고 트리뷴은 전했다.   일리노이 주법상 총기면허는 만 21세 이상이 아니면 부모 또는 법적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만 발급받을 수 있다.   크리모 부모의 법률 대리인인 스티브 그린버그 변호사는 "2019년 당시 크리모의 아버지는 크리모 모자와 함께 살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2차례 위협 소동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크리모의 총기면허 신청 당시 동의서를 써준 배경을 설명했다.       켈리 청장은 "크리모로부터 총기소지 허가 신청서를 받고 48시간 동안 철저한 심사를 했다"며 하이랜드 파크 경찰 보고서 상의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은 관련법상 총기소지 불허 판정을 내릴 수 있는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범죄로 유죄판결을 받거나 정신병원 입원 사실이 있는 경우 총기면허 거부 판정을 내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하이랜드 파크를 관할하는 레이크 카운티 검찰은 지난 6일 심리에서 "크리모는 이번 사건에 '스미스 앤드 웨슨'사의 M&P15 반자동 소총을 사용했으며 범행 당시 30발짜리 탄창 3개를 갖고 있었다"면서 "현장에서 탄피 83개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사로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한편 일리노이주는 지난 2019년, 주법상 총기 소지가 금지된 폭력 전과자가 버젓이 총기면허를 받고 권총을 구매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총기면허를 취소했으나 총기 압수 조치는 뒤따르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면허 박탈 이후에도 계속 총을 소지하고 있던 이 전과자는 직장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고 총기를 난사해 무고한 동료 5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하지만 일리노이주는 총기면허 발급 절차를 더욱 간소화한 법안을 만들어 지난 1월 1일 발효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총기규제법 예고 일리노이주 총기규제법 일리노이주 총기소지 총기면허 신청

2022.07.0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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